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 토끼가 죽어서....

먹보공룡 조회수 : 1,173
작성일 : 2012-07-06 14:49:30

아이들이 토끼를 사서 키우고 싶다해서 약 2주전에 마트에서 암컷, 수컷 한마리씩 사왔습니다.

암컷은 검은 색 줄이 몸에 몇개 있고 수컷은 하얀색으로 넘 귀여워서 아이들이 엄청 좋아했는데

동네 고양이가 그만 하얀색 토끼를 물어버렸습니다. 양쪽 눈 사이를 물어서 피가 나는데 안쓰러워서...

사실 전 집에 토끼나 애완동물 키우는걸 좋아하지 않아서 반대를 했었는데 막상 키우다 보니

예쁘더라구요. 그래 정이 들었는데 .. 고양이들이 자기 밥인줄 알고...넘 속상해요.

토끼를 문 고양이도 사실 엄청 야위어서 불쌍해보여 이것저것 먹여 보기좋게 살찌워놓으니

세상에 그 어린 토끼를 물어버리다니...지금은 화가 나서 집 근처에 오지도 못하게 제가

쫓아버립니다.

쫓아버리지만 마음은 그닥 편하지 않구요.

하얀토끼가 며칠 시름시름 앓다고 비가 엄청오는 오늘 낮에 죽었습니다.

집에 데려와서 적응도 잘하고 아이들도 안피하고 잘 따라다녔는데...

아마 물였을때 엄청 아팠겠지요.

제가응급조치를 잘했으면 살 수도 있었을까요.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아이들이 학교 갔다오면 뭐라할까...

IP : 220.92.xxx.22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6 3:36 PM (113.10.xxx.201)

    저도 어린시절 토끼를 키운경험이 있어 마음이 넘 아프네요.
    저도 암수 토끼 두 마리 사와서 키우다가 너무 커져서 이름도 알 수 없는 사육장에 할수 없이 보내야 했는데
    얼마나 울었는지...아마도 다 큰 토끼들이란 갈 데가 뻔하단 생각에 더 울었을 거예요.
    토끼 너무 귀여운데 말이에요.
    어린 토끼가 너무나 아팠겠어요. 어릴적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토끼 이야기에는 울컥하고 그래요.
    무지개다리 잘 건너갔기를...불쌍해라.

  • 2. ...
    '12.7.6 7:20 PM (175.124.xxx.92)

    아이들에겐 상처가 크게 될 거에요. 이야기 많이 나누고 다독여주세요. 함께 장례식을 하는 것도 마음 정리하는데 도움이 될거에요.
    토끼들은 예민해서 놀라거나 하면 잘 죽는데요. 상처로 죽은 것도 아니니 너무 자책하실 필요는 없을 듯 하네요...

    --예전에 토끼 키웠던 사람이었습니다.

  • 3. 넌머니
    '12.7.7 3:07 AM (211.41.xxx.51)

    ㅜㅜ토닥토닥 토끼말고 강아지어떠세요? 사실 토끼가 애완으로 키우기엔 허약하니 정들면 쉽게 떠나버려서 왠지 애들정서상 강아지가나을지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3308 스토킹하는 걸까요? 1 스토커 2012/07/22 1,474
133307 넝쿨당 세광이 엄마 이혼녀 아닌가요? 7 0721 2012/07/22 4,895
133306 아이 키우면서 꼭 가르쳐야 하는거 머가 있나요? 18 사랑 2012/07/22 3,444
133305 그것이 알고 싶다 죽은 부인이 조선족이었네요. 7 asd 2012/07/22 3,445
133304 부모님 유언 공증 4 아는분계실까.. 2012/07/22 2,946
133303 영어 해석 좀 도와주세요. 흑흑 4 도움필요 2012/07/22 1,380
133302 그것이알고싶다 쓰레기들 대출동이네요.. 23 개늠들 2012/07/21 12,524
133301 이 영화들 중 어떤 영화를 볼까요? 16 ㅡㅡㅡ 2012/07/21 2,929
133300 여름엔 어지간하면 치킨 시켜먹지 마세요 7 여름 2012/07/21 7,531
133299 잔잔한 사랑영화 추천해주세여^^ 30 행복한영혼 2012/07/21 6,852
133298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13 중간은 없다.. 2012/07/21 3,176
133297 자기전 마지막 수유에 대해 질문있어용 4 모유수유자 2012/07/21 1,903
133296 이런 날에도 운동해야 하나요? 3 주거라 2012/07/21 1,874
133295 보라매 병원 의사 사건 3 시골의사 2012/07/21 7,319
133294 고양이 TNR 신청시 조심하셔야겠어요 펌 18 ... 2012/07/21 3,171
133293 저 밑에 미분양 할인 글 말입니다만.... 5 ........ 2012/07/21 2,595
133292 하체비만..여자..옷사는데 너무 속상했어요 11 ㅠㅠ 2012/07/21 4,718
133291 맨날 얻어쓰고 주워쓰고,,성질나서 걍 새것 확 질럿습니다(가스렌.. 6 .. 2012/07/21 2,647
133290 급}전세계약 주인말고 위임자(부모)와 계약하고 돈주는거 괜찮은가.. 5 외국갔대요 2012/07/21 2,011
133289 현재 경제위기는 신자유주의의 종말을 뜻하는 게 아닐까요? .... 2012/07/21 1,503
133288 저 서운해 해도 되는거 맞죠........? 3 내생일 2012/07/21 2,036
133287 아이폰에 아이튠즈스토어 로그인이 안되요 3 2012/07/21 2,556
133286 메아리 너무 우는게 좀 답답해요 16 ... 2012/07/21 3,956
133285 우리나라는 체면이 중요하지 않나요? 2 체면 2012/07/21 1,602
133284 식당에서 나오는 콩나물국 어떻게 끓인건가요? 18 레시피 2012/07/21 9,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