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원글은 펑합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우울 조회수 : 5,662
작성일 : 2012-07-06 14:25:58
너무 부끄럽고....제가 봐도 한심하기도 하고 그래서 원글은 지웁니다. 하지만 댓글들은 정말 감사했습니다.
IP : 125.185.xxx.153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7.6 2:29 PM (58.143.xxx.30)

    벌써부터 들인 노력 대비 성과를 생각하시면
    앞으로 긴긴 세월을 어쩌시려고 그러세요 ㅠㅠ

  • 2. 우울
    '12.7.6 2:31 PM (125.185.xxx.153)

    저도 제가 이런 사람인줄 몰랐어요.
    나름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치졸한 인간인줄 몰랐어요.
    불임수술 제가 받을거에요. 자식 모르고는 낳았지만 알고는 다시 안낳으려고요.

  • 3. 우울
    '12.7.6 2:32 PM (125.185.xxx.153)

    제 시도를 아예 받아주지 않고 다른데로 울며 기어가는 애 보면서
    드는 자괴감이 너무 심해서 정말 멘탈붕괴가 뭔지 알겠더라고요.

  • 4. relaxlife
    '12.7.6 2:33 PM (203.152.xxx.228)

    어제 글 읽고 리플 안달았는데요

    왜이리 극단적이신가요
    육아는 장기적인 자신과의 쌔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돌된 아이 이제부터 엄마와의 애착관계 형성하고 친해지고 눈맞추고
    엄마와 친밀감 쌓기 시작할땐데
    지금 주양육자 자리 포기하시고 돈으로요?
    양육방식이야 가정사정에 따라 다를수있는데요
    지금 벌써 아이 원망하면서 이러시는거 보면 앞날이 좀 걱정되네요

    아이 앞날이요

    너무 극단적 성향도 걱정이구요

  • 5. 우울
    '12.7.6 2:33 PM (125.185.xxx.153)

    제 전공은 따로 있지만
    당장 빨리 취직하려면 학원가밖에 없어서 갔습니다.
    경력은 그쪽도 있고요.

  • 6. **
    '12.7.6 2:34 PM (165.132.xxx.50)

    아이에겐 주양육자가 엄마예요. 즉 살 많이 부대끼고 많이 웃어주고 ..
    시간 많이 보낸 사람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엄마예요

    엄마-마음으로 부터 좋아해주는 사람 말이죠 .
    한살이라도 아이는 귀신같이 알죠.

    아직 아이가 어리니 엄마가 마음 넓게 보고 아... 아이라서 그렇구나 하고
    한번 더 만져주고( 허리가 아프시다니 업어주진 마시구요) 한번 더 눈 마주치세요 .

    나중에 후회하지않으시려면 ...주 양육자 포기하지 마셔요 . 평생 후회하지 않으시려면요..

    조금만 더 고생하셔요. 친정엄마에게 맡겨놓고 나가지 마시구요... 아이가 불쌍하네요.


    이리도 철이 없는 엄마라니..힘든건 알겠지만..

  • 7. ...
    '12.7.6 2:36 PM (199.43.xxx.124)

    아이고 아기의 선호를 넘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는 마세요.
    걔네가 뭘 알겠어요. 저희 애는 매일 제 머리카락을 미친듯이 잡아뜯고 제가 아파하면 얼마나 좋아하는지 웃다가 넘어가고요 (아파서 눈물날 정도)
    이리와 하면 도망가요;;;
    심지어 어떨땐 제가 안으면 으으윽 하면서 눈감고 고개 돌리면서 몸을 동그랗게 만들어서 벗어나려고 뻗댈때도 있어요;;;
    게다가 봐주는 할머니가 검은옷 입잖아요? 그럼 난리가 나요 결국 옷을 갈아입어야 애가 휴 하면서 진정을 하질 않나
    엄마 아빠도 다 싫다가도 뜬금없이 지한테 관심도 없는 백화점 점원한테 (게다가 스모키 화장한 맥언니였음;;) 마구 미소를 날리면서 안기려고 하질 않나
    저도 자타공인 좋은 엄마지만 그냥 선호도 문제ㅠㅠㅠㅠㅠ 걍 아기들은 솔직히 무슨 생각인지 하나도 모르겠고 아마 걔네 스스로도 모를거에요. 저희가 뭐 잘못해서 그런게 아니고 걍 뉴페이스가 좋다든지 할머니 냄새가 좋다든지 아빠가 신기하게 생겨서 궁금하다든지 그런거 ㅎㅎㅎ

    새로운 직장 구하신거, 축하드려요!

  • 8. 우울
    '12.7.6 2:36 PM (125.185.xxx.153)

    솔직히 다른 집 경제상황하고 보면
    제가 정말 화장품 하나 안사고 정말 스킨로션만 발라가며 살고
    제 앞으론 정말 임신때부터 아무것도 안사고- 진짜 아무것도.....
    아 얼마전 수유복 두 벌 쁘레나탈에서 남편이 사준거 하나 있네요.
    그거밖에 없이 유지한 가계부라서 그렇지
    솔직히 애 낳고 100일만에 돈벌러가도 아무도 못말릴 정도이긴 합니다.
    넉넉하면서 이런결정 한건 아니에요 너무 늦은거지.

  • 9. **
    '12.7.6 2:39 PM (165.132.xxx.50)

    근데 ..엄마 나이가 몇이세요?
    꼭 초등학교 아이가 '내 친구가 나 안좋아하니 삐졌어~ '하는 분위기 같아요

    자기 아이 그것도 한살짜리 아이에게 삐지는 엄마..

    심리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심리상담 좀 받아보셔요.

  • 10. ...
    '12.7.6 2:42 PM (58.143.xxx.30)

    저희 엄마가 제가 어렸을 때 친척집에서 잠이 들어서
    엄마 등에 업혀서 집에 가다 허리 삐끗해서
    지금까지도 허리가 아프신데

    단 한번도 너때문에 그렇다는 원망하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어요.
    그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처음 깨닫습니다.

  • 11. 우울
    '12.7.6 2:42 PM (125.185.xxx.153)

    10년지기 친구가 제 결혼식장에 멀리 사는 남친 부모님 아파서 문병간다고 못온다고 해도
    그래 너한테 그게 더 중요한 일일수도 있지 하고 넘겨서
    제 친구들이 다 걔 미친년같다고 인연 끊으라고 해도
    저는 별로 아무렇지도 않게 넘겨서 걔가 더 미안해서 죽으려고 해도
    저 정말 대인배라고 하고 사람들이 그래서
    저도 제가 대인배에 대틀? 아무튼 정말 딴 단점은 몰라도
    소인배는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저도 정말 제가 이럴줄은 몰라서요.
    말그대로 멘붕옵니다.
    남 일에는 저도 상담 잘해주고 그런 - 님들하고 비슷한 상식의 인간이라 자부해요.
    저도 제가 미친것같고. 힘들어요.
    애 낳기 전에 몰랐다는게 핑계는 아니겠지만 저도 이럴줄 몰랐는데
    정말 가슴이 죄이게 괴로운걸 어떡해요.....

  • 12. 우울
    '12.7.6 2:45 PM (125.185.xxx.153)

    차라리 애가 저를 찾아서 제가 업어주다 허리가 다 빠졌어도 제가 이렇게까지 힘들어하진 않았을겁니다.
    죄송하지만 어머니가 허리 다쳐도 님을 원망 안한 문제랑 이건 좀 다릅니다.

  • 13. 산후 우울증이실지도...
    '12.7.6 2:45 PM (147.6.xxx.21)

    병원에 한번 가보시는것도 좋을듯하네요

  • 14. 우울
    '12.7.6 2:49 PM (125.185.xxx.153)

    그래서 주양육자 외할머니에게 그냥 주된 권한을 넘기고
    지금 제가 집에 있어봤자 계속 애한테 혼란만 가중시킬 것 같아서
    결정한거에요.
    애한테 삐지거나 원망한건 없어요.
    애를 학대하거나 그런 짓은 안해요.
    다만 제가 양육에 소질이 없다는것만 알았다 그래서 스스로 힘들다지
    제가 애한테 나쁜짓을 하거나 애한테 모진소리를 하거나 그런건 없습니다.

  • 15. ...
    '12.7.6 2:51 PM (199.43.xxx.124)

    저는 대략 6개월까지 제가 안으면 싫어했던 아기를 둔 1인으로써, 이해해요.
    엄마도 사람인데 나만 싫어한다고 느끼면서 지속적으로 애정을 주면서 상처를 받을수 밖에 없어요.
    저는 직장 다니니까 좀 낫겠지만 24시간 같이 있으면 엄마도 지속적으로 마음이 안 좋고 내 문제라고 느끼게 되고 그럴수밖에 없는듯...

    근데 제가 오늘 읽은 글에서
    아이들 열명중 다섯명은 누가 키워도 나쁜 짓만 아이한테 안하면 잘 자란대요.
    또 열명중 한명은 누가 키워도 너무 어렵고요.
    나머지 네명만이 잘 키우고 정성을 다하면 조금 나아지는 아이들이라는데
    육아라는게 꼭 열심히 한다고 좋은 결과가 나오는게 아니기 때문에
    엄마가 압박감에 시달려서 잘한다고 엉뚱한 육아를 하거나 하면 오히려 욕심 부리지 않고 우선순위를 지켜서 안되는 것은 포기하고 할수 있는거에 집중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라는 거였어요.
    육아는, 길게 해야 하는거니까 지금 좀 숨돌리시고... 친정엄마가 도와주셔서 얼마나 다행이에요.

  • 16. 은도르르
    '12.7.6 2:53 PM (211.234.xxx.85)

    이제돌된애기한테왜그러세요 그거 시간이다해결해주는데...조금크면무조거엄마가최고예요 우리애도그맘때제품에서절대잠들지않았어요 속상하지만어째요 한두해키우고마는자식도아닌데편하게생각하셔야죠 그런걸로일희일비하면나중에자식어찌키우시려고

  • 17. 에휴
    '12.7.6 2:56 PM (223.62.xxx.160)

    미안한 말이지만 아이가 엄마를 왜 싫어하는지 알거같아요 둘째는 안낳으시는게 둘째를 위해서도 좋을것같습니다
    정말 이해안가는 성격이네요

  • 18. ...
    '12.7.6 2:57 PM (119.200.xxx.23)

    전생에 원글님이 아이에게 많이 섭섭하게 했나봅니다. 그래서 아이가 업을 풀려고 그런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지실까요?
    사실 부모만 첫째 둘째 중 더 눈이 가는 자식이 있을수도 있듯이 자식도 엄마 아빠중에 더 잘 맞는 쪽이 있을 수 있어요. 그러나 시간이 가면 변하기도 하구요. 아이가 지금은 너무 어린데 언젠가는 엄마 마음도 알아줄겁니다. 점점 엄마와 아빠라는 존재에 대해 인식하게 될겁니다.
    혹시 아이는 할머니는 엄마같은 존재로 생각하고 원글님을 방해하는 훼방놓는 존재로 인식하고 있을 수도 있어요. 힘드시겠지만 좀더 느긋해지세요.

  • 19. 우울
    '12.7.6 2:59 PM (125.185.xxx.153)

    친정엄마가 어릴때 저를 굉장히 엄하게 키우긴 했습니다.
    (뭐 밥솥에 손 자꾸 갖다대면 밥솥에 손을 살짝 데게 누르던가- 뭐 중증화상 입거나 그런건 아니고...)
    손님들 오셨을때 떠들면 입을 때리거나.
    그런데 공공예의나 안전에 대한 부분 말고는 저도 말썽부리지 않는 아기였고
    공부도 알아서 했다고 자부하고 그렇기에
    크면서는 사이좋게 지내는 모녀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배려하는 편이에요.
    저도 친정엄마 일 안시키려고 하고 친정엄마도 저 일 안시키려고 하고.


    제 무의식속에 뭐가 들어있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은 글쎄요. 사이가 나쁜 모녀는 아닙니다. 저도 이 일 빼고는 님들에게 이상한 인간으로 비출만한 인간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글을 쓰면서 이상하게 욱했던 마음도 사그라들고 사실 또 아기에게 미안하고
    잠 깨면 안아줘야지 싫든 좋든 싶고 그렇습니다.

    82에 글 쓰는 많은 싸이코같은 분도 사실은 그 면 말고는 보통의 약할뿐인 인간이었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 오후입니다.
    불쌍하게 여겨주시길.....

  • 20.
    '12.7.6 2:59 PM (121.139.xxx.140)

    오늘 글까지 읽어보니
    산후우울증이 아닌가 싶네요
    원글님도 내가 이럴줄 몰랐다하고...
    그런의미에서 취직하시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일단 엄마가 건강하고 행복해야 아가도 행복하고
    관계도 더 좋아질지도요
    글구 상담도 한번 받아보세요...

  • 21. .......
    '12.7.6 3:01 PM (58.143.xxx.30)

    아이와 둘만의 시간을 좀 갖는 건 어떠신지요.
    아이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을 때와 아닐 때의 상황이 좀 다를 것도 같은데요.

    그런데 할머니와 초보엄마를 비교해보면 할머니가 더 좋은 건 어찌보면 당연하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더 능숙하기도 하구요.
    그리고 아기들 중에는 남자를 특히 좋아한다거나 여자를 특히 좋아하는 아기들이 있어요.
    혹시 아이가 남자어른을 좋아하는 거 아닐까요? 그래서 아빠를 더 좋아하는 게 아닐지요.
    일하시면서 자신을 추스르실 수 있었으면 하네요.

  • 22. 우울
    '12.7.6 3:02 PM (125.185.xxx.153)

    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제가 이해가 안가는데 남인분들은 이해가 가겠습니까.....

  • 23. 그리고
    '12.7.6 3:02 PM (121.139.xxx.140)

    아이들은 크면 엄마를 훨씬 좋아해요
    할머니,아빠 다 필요 없어요 ㅋㅋ

    저도 어릴땐 아빠더 좋다고 하던 아이였는데
    초딩만 되어도 엄마 없이 못살게 되는걸요
    지금도 엄마를 위해선 못할게 없어요

    넘 속상해 하지 마세요

  • 24. 라맨
    '12.7.6 3:03 PM (125.140.xxx.57)

    저는 원글님의 아픈 마음 가늠은 됩니다.
    우리 아이들 애기때 생각 해 보면
    그 이쁜 아기들이 지금 원글님의 아기처럼 나를 거부했더라면
    저도 많이 슬프고 우울했을 거 같거든요.

    원글님 혹시 단 한번이라도 아기에게 심하게 고함을 치거나
    때리는 시늉이라도 했던 적 없으신지?
    100번을 잘 해 주다가도 영원히 남을 단 하나의 심적 충격은
    아무리 아기라도 기억합니다.

    댓글 주신 몇분이 그 아기가 뭘 알겠느냐 하시지만
    아기라도 압니다.
    혹 이런 경험 없으세요?
    아기가 겨우 2,3개월 됐을때라도 일부러 화내는 표정으로 정면 응시하면
    입을 삐죽거리며 울어 버리는 아기를.
    아기라도 다 알고 있습니다.
    낯가림을 하는 자체가 하루하루 학습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증거죠.

    원글님 ,일은 하시되 아기에게 온화한 표정으로 늘 웃어주는 연습만
    좀 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너무 힘들어 보여서 안타깝네요.
    세상 어느 부모가 지 자식 싫어 할까요?
    노력하시면 잘 될겁니다 분명.힘내시구요!!!!

  • 25. 무지개1
    '12.7.6 3:04 PM (211.181.xxx.55)

    전 일하러 나가기로한결정이 나쁘게보이진않아요
    어쩔수없는 선택 같기도 하구요
    그치만 뭐 이제 불임수술을 받겠다는등 그런 극단적인 말은 좀 감정에 치우쳐서 하시는말씀같구요
    일하면서 좀더 건강한(육체정신적으로)엄마가돼서 아이와 관계 좋아지기를 기원드려요

  • 26. 근데
    '12.7.6 3:07 PM (121.139.xxx.140)

    댓글보니
    원글님이 자기는 모르지만 아이에게 엄격하게 대한건 아닐까 싶네요
    제 아는 사람도 엄한 교육 받고 자랐는데
    본인은 의식 못하는데 자기 엄마랑 똑같이 행동해요
    과한건 아닌데...
    특히 아이들한테 관대하지 않아요
    자기가 그렇게 컸으니까 용납을 못하는거죠
    그런데 또 무조건 사랑? 뭐 그런거에 대한 동경도 있어요
    야단 안맞고 한없는 사랑 받는 아기에 대한 동경도 있어요

    참 좋고 괜찮은 사람이고 민폐 죽어도 안끼치는 사람이라 저도 좋아하는 지인인데
    뭔가 아직도 어린시절 상처? 그런게 치유 안된듯한 느낌이 들어요

  • 27. 근데
    '12.7.6 3:08 PM (121.139.xxx.140)

    의식적으로 엄격하게 대하지 않는지 살펴보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분위기 연출해보세요
    아빠한테 악역 넘기시구요

    그래도 안되고 못견디겠다 싶음 취직해서 나가세요
    일단 숨통이 트여야 살죠
    힘내세요

  • 28. **
    '12.7.6 3:10 PM (165.132.xxx.50)

    에효... 뭔가 본인도 모르는 힘든점이 있는것 같네요

    혹시 몸이 안 좋으신지..

    주양육자가 할머니라서 지금 엄마한테 안온다고 섭섭하다면서 ..
    1살때 밖으로 나간 엄마가 되어 평생 섭섭하며 사시겠어요?

    힘들드라도 3살까지는 품에 안고 키우시든지
    아니면 할머니를 주양육자로 하고 내가 마음을 비우시든지.. 둘중 하나 마음을 정하셔요

    둘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지 마시구요.. 어쩌나 저쩌나 엄마도 힘들겠지만
    그 아이가 안쓰럽네요.

    주양육자와 나은 엄마 ..사이에서 왔다갔다... 아이 마음편하게 좀 해주세요 . 엄마 눈치 보게 하시 마시구요

    내 몸 좀 힘들더라도 나중에 사춘기때나 성인되어서 아이와 잘 지내시려면 지금
    좋은 감정들 많이 저축하셔야 해요 . 눈맞춤 스킨쉽..토닥토닥.. 아직 그런 저축만 많이 안하시고 이자 안 내놓는다고 삐지시지 마시구요

    3살까지는 어쨋든 감정저축 한다고 생각하셔요. 그리고 아예 주 양육자로 친정엄마가 이 아이에겐 엄마다 라고 포기하시구요 ..

    제일 안 좋은게 아이에게 죄책감 가지게 하는 엄마입니다.
    그러면 나중에 서로 힘들어요.

  • 29. 원글님이 상처가 있군요
    '12.7.6 3:16 PM (112.153.xxx.36)

    원글님 어머니 너무 하셨네요.
    손님들 오셨을 때 떠들면 입을 때리다니...
    그래서 원글님은 좋은 부모가 되고싶었겠지만 사실은 지나치게 엄격하게만 키우면 아이는 뭔가 결핍된걸 느낄 수도 있죠.그런 아이가 크면 사랑주는 법이 서툴 수 있어요, 결국 본인 부모 따라가죠.
    이걸 극복해야하는거고요. 원글님이 아기에게 사랑을 제대로 주시면 아이도 알아요. 표현을 하시라는거예요.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쓰다듬어 주고 진심어린 손길로요.
    어린아기일수록 모든걸 자기 스스로 할 수 없으니 그걸 해주는 대상에게 더 촉각이 가서 더 잘 알아요.
    니가 엄마인 나에게? 이러지 마시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줘 보세요. 고작 이제 막 자기 몸 가누는 정도의 아무 것도 안해주면 살지 못하는 그런 여리고 나약한 존재잖아요.

  • 30. ..........
    '12.7.6 3:18 PM (210.222.xxx.136)

    댓글 잘 안다는데 안타까워서 달아요.

    저도 애 어릴때 심각하게 내가 안 키우고 남이 키우면 애가 좀 더 잘크지 않을까 생각했었어요.
    내내 열심히 보는 저보다 할머니, 외할머니한테 가면 애가 더 잘 따르고 편안해하는 것같고
    심지어 살도 더 오르는 것 같고, 잔병치레도 안하는 것 같고 하여간 느낌이 그렇더군요.
    딱히 제가 없다고 애가 잘 안클 것 같지도 않고, 애 잘 보는 사람이 보면 애한테 더 좋지 않을까
    그런 어이없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거 다 한때구요, 조금만 더 크면 달라요.
    처음이라 서툴고 자신감이 없어서 그렇지 그건 다 시간이 해결해주는거거든요.
    애 키우는 재능도 타고나면 좋겠지만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거에요.
    그래서 애랑 같이 부대끼면서 서로 맞춰가고 조율하는 시간이 꼭 필요해요.

    아직 애 어린데 벌써 이리 포기하시면 아니아니 아니됩니다.
    원글님 부모님은 원글님 키우는데 뭐 좋기만 해서 키우셨겠어요.
    이쁠 때도 있고, 미울 때도 있고 그런거죠.
    애 키우면서 별별 일 다 있는데 내 애정을 보답 못 받는다고 이리 약해지시면 안돼요.
    사실 어릴 땐 건강하고 쑥쑥 크는 게 효도거든요.
    포기하지 마세요.

  • 31. **
    '12.7.6 3:22 PM (165.132.xxx.50)

    윗분 댓글에 전 절대 동감해요 .

    엄마는 아이와 평생 살거고 할머니는 일찍 돌아가시죠.
    할머니가 주 양육자고 엄마가 마음편하게 대해도.그래도 주양육자와 엄마 사이에서 나중에 아이가 힘들어하는데..

    제일 좋은 것은 엄마가 마음 편히먹고 너그럽게 품에서 키우는거죠.

  • 32. 경험
    '12.7.6 3:30 PM (113.10.xxx.201)

    저도 아기 엄마인데요,
    강아지를 예로 들어 죄송합니다만...

    제가 고등학교때 집에 강아지를 데려왔어요.
    제가 데려오자고 한 강아지고, 그런만큼 강아지에 대한 사랑이 컸어요.
    이름도 제가 지어주고, 먹이도 강아지 건강과 체형을 생각해서 몸에 좋은 것만, 적당량을 주려고 애썼죠.

    그런데 저희 엄마는 강아지가 뭘 아느냐며 먹고 싶어하는 대로 사료도 듬뿍듬뿍,
    몸에 안 좋은 기름 있는 고기도 주고 그러셨어요.
    저는 엄마가 그러실 때마다 자꾸 옆에서 사료나 음식을 뺏고, 적당량만을 돌려주고 그랬죠.

    강아지가 절 싫어하더라고요.
    안 그래도 강아지치고 호불호가 확실한 녀석이었는데, 저를 언젠가부터 싫어하고 주인 취급을 안 하는
    거예요. 반대로 엄마는 엄청 좋아하고, 졸졸 따라다니고.

    더 웃긴 건 제 여동생은 저보다 강아지에게 신경쓰는 편도 아니었고 설렁설렁이었는데
    강아지가 저보다 여동생을 더 좋아하더라니까요.
    어이가 없었죠. 제 건강 챙겨주고 이름도 지어주는 저보다
    몸에 해로운 거 주는 엄마나 건성인 여동생을 더 좋아하고 따르다니...

    (강아지는 그렇게 몸에 해로운 거 자주 먹더니...생각보다 일찍 하늘나라 갔어요. 그래도 성견 시기는 잘
    넘겼지만.)

    아무튼
    베이비 위스퍼에서도 그러더군요
    아기가 어떤 행동으로 부모를 힘들게 할 때
    그걸 '복잡한 사고체계를 지닌 사람' 이 그런다고 생각하지 말고
    '애완동물' 의 행동으로 생각해 보라고요.
    정말 누군가가 너무 미워서 그런게 아니라, 그 작은 한몸이 그냥 불편해서 그런거예요.

    님은 제가 봤을 때
    너무 마음에 힘을 주고 계세요.
    좋은 엄마가 되고 싶고 아기에게 사랑받고 사랑 나누고 싶고...
    그러니까 지금 반대급부로 더 서운하고, 댓글에서 말하듯 극하게 나가고 계신 것 같은데.

    마음에 힘을 좀 빼시는 게 어떨까 싶어요.
    그리고 꼭 아이를 위해서 뭘 할 게 아니라 님 하고싶은 대로 그냥 하세요.
    솔직히 님 마음이 편해진다면 저는 님이 그냥 나가서 일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아이에게 정말 나쁜 일은 아니니까요.
    대신 어떻게 해서든 님이 좀 편해지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저절로, 아이가 님을 좋아해주지 않아도 아이가 이뻐서 더 잘해주고 싶은 때가 있을거고
    아이도 님을 좋아하게 될지도 몰라요.

  • 33. ㅠㅠ
    '12.7.6 3:46 PM (125.186.xxx.161)

    ㅠㅠㅠㅠㅠ

  • 34. 우울
    '12.7.6 4:13 PM (125.185.xxx.153)

    댓글 다 잘 읽어 보았습니다.
    베스트 가는건 너무 부담스러워서 원글은 펑하려고 하는데 댓글은 남겨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학원 오란 소리도 없고 오지 말란 소리도 아직 없긴 한데
    어떻게 되든 좀 더 유하게 애하고 잘 지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읽어봐도 좀 격앙된 데가 있는데 요즘 애가 다섯시에 깨서 잠을 설쳐서 그런 것도 있고.
    아 죽고싶다고 한다고 정말 죽는 사람은 사실 별로 없지 않습니까......ㅎ;;;
    몇 분 사이에 또 마음이 좀 누그러지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래도 애앞에서 화풀이를 하거나 그런 막장까지는 아니니 안심하시고....
    좀 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사실 제가 강박적으로 이러는게
    친정엄마도 밤엔 주무셔야 하고 남편도 피곤한데
    웬만하면 제가 밤에 달래려고 하는데 그게 안되니 보기 부끄럽고 미안하고 그래서 그렇습니다.
    이런 실리적인이유가 있어요.

    널리 양해해주시고....
    철은 좀 더 들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35. 냠냠
    '12.7.6 4:22 PM (121.181.xxx.61)

    전 원글님 마음 어느정도는 이해되요
    (물론, 이 일때문에 둘째는 안 낳아야겠다는건 좀 극단적 생각 같지만요^^;;)

    내가 10달을 뱃속에 애지중지 품고 있었고
    또 아이에게 세상 어느 누구보다도 엄마라는 존재가 젤 가깝고 애틋한 존재라고 알고 있었는데
    우리 애는 나에게 그런 대접을 안해주니 당연히 서운할수 있어요

    특히나 저같은 경우는 결혼전 미혼일때도 워낙 어린아가들 보면 이뻐 못사는 타입이어서
    내가 낳은 내 아이는 당연히 더 이뻐서 물고빨고 했구....
    당연히 엄마인 나만 젤 좋아했음 좋겠고...내가 아이에게 젤 1순위였음 좋겠고 그랬어요
    원글님도 아마 그런 마음이실테구요
    내가 엄만데, 그리고 엄마노릇을 제대로 안하는것도 아니고
    열심히 놀아주고 먹을거 만들어서 챙겨먹여주고 하는데도
    나보다 다른사람을 더 잘따르면 ,엄마로선 충분히 섭섭할수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제 주위에서도 그런경우 허다하게 보지만(특히 조부모가 양육해주는경우)
    아무리 어릴때 외할머니 좋아하고 할아버지 좋아하고 이런애들도
    어느정도만 크면 주위 다 필요없고 무조건 엄마가 일순위에요
    물론, 사춘기 접어들고 하면 엄마도 맘속에선 밀려나겠지만요 ㅎㅎ

    그러니 아기에게 섭섭해서 마음 닫지 마시구요
    그래도 이쁘다 이쁘다 내새끼..그러구 끊임없이 부비고 안아주세요
    요즘 아기들 인지능력이 빨라서 돌 안되도, 누가 나 이뻐하고 미워하고 다 아는듯 해요 ㅎㅎ
    곧 아가에게 일순위가 되실날이 오실거에요 힘내세요^^

  • 36. ....
    '12.7.6 4:26 PM (58.143.xxx.30)

    아이가 밤에 엄마가 아니라 아빠, 할머니를 원하더라도
    아무도 원글님이 잘못(?) 해서라는 생각은 하지 않을거예요.

    저는 그맘때 훨~~~~~~씬 더 별난 아기였어요.
    차라리 아빠에게 가서 자기라도 하면 다행이지요. 집안 어느 누구도 잠못자게 하는 까탈스런 아기였어요.
    오히려 저 같은 아기가 부부간에 가정불화 생기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지요.
    계속 우는 아이가 순간적으로 정신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드는지 알잖아요? ^^

    윗 분 말씀대로 강아지다 생각하고 좀 유혹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7417 발리에서 재민이가 능력이 없는게 아닌듯 1 모두다 2012/07/13 1,548
127416 400자면 a4용지로 몇페이지나 되는건가요? 5 급질문 2012/07/13 1,124
127415 혹시 상봉 코스트코 가시는분들! 2 사랑하는대한.. 2012/07/13 1,398
127414 베이비시터 쓰시는 분들~~~ 8 궁금 2012/07/13 2,101
127413 체지방률 16.1 복부지방률은 경계? 7 복부지방률 2012/07/13 5,431
127412 다리에 이유없는 멍이 들어요 11 멍투성이. 2012/07/13 22,627
127411 곰순이 웅녀가 여우가 되고 싶어요 4 앙이뽕봉 2012/07/13 1,915
127410 피터팬 남편 24 휴우 2012/07/13 4,368
127409 영어 문법 과외 조언해주세요 1 중3 2012/07/13 1,618
127408 장터.. '나라면 이 옷 받으면 기분 좋을까?' 한 번만 생각해.. 7 다즐링 2012/07/13 2,467
127407 40만원으로 엄마 선물 살만한 거 있을까요?? 4 음. 2012/07/13 1,709
127406 적외선조사기를 아시나요? 3 조사기 2012/07/13 5,263
127405 대리부가 존재하네요..(돈만되면 뭐든 다하는세상)ㅠ 9 놀라워 2012/07/13 2,776
127404 각시탈- 계란으로 바위치기에 대한 새로운 해석 1 유채꽃 2012/07/13 1,322
127403 카가와 관련 기사들이 왜 계속 나오나요? 1 관심없다 2012/07/13 1,285
127402 코스트코 물건사실분들~ 2 후아암암 2012/07/13 2,422
127401 내일 날씨도 오늘과 비슷하겠지요,, 2 날씨 2012/07/13 1,580
127400 연가시 초등6학년 보기 괜찮나요? 3 딱 잘라서 2012/07/13 1,706
127399 공작새 꼬리, 페라리, 하이힐 소비본능 2012/07/13 1,073
127398 도대체 왜 영어 공부를 해야되??? 13 명란젓코난 2012/07/13 2,869
127397 검도사부 2 쁜이 2012/07/13 1,075
127396 ebs 달라졌어요 처음부터 보고있는데... 11 ㅠㅠㅠ 2012/07/13 4,296
127395 질문))) 왜들 그러실까요? 8 건너 마을 .. 2012/07/13 1,313
127394 행신-건대입구역 4 인생의봄날 2012/07/13 1,223
127393 대마도 여행 다녀오신 분 계신가요? 3 ... 2012/07/13 2,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