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은 있는데 소비지향적인 삶을 지양하시는 분들도 많죠?

가치관혼란 조회수 : 3,855
작성일 : 2012-07-06 13:17:32
전 부자는 아니지만 제 수준에서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정도는 되요.
근데 좋은 곳(이라고 쓰고 비싼 레스토랑으로 이해해주세요) 에서 밥먹구 대접받아 가면서 쇼핑하는 것 자체가 불편하고 힘들기도 해요.
어떻게 생각하면 돈을 쓰는 방법을 몰라서 못쓰는거 아닌가 싶지만 지인들과 저런 곳에 가서 어울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건 아닌거 같아요.
천성 자체가 무수리 태생이 있나봐요.
저 전공도 예능 쪽이라 센스도 있다고 생각되지만  디자인 훌륭한 제품(쓰고 매우 비싼것들 이라고 이해해 주세요)들을 보면 소비욕구가 일어나지 않아요.
가구는 편해야 하고 그릇은 음식을 담는 기능만 생각하네요.
그렇다구 다른 사람의 행동양식이 이해되지 않는건 아니데 요즘 무슨 일로 청담동 쪽에 발을 담글 일이 생겼는데 많이 힘드네요. 정신적으루요.
소박한 삶을 지향한다고도 못하겠어요. 워낙 세상이 빨리 돌아가고 저또한 그 흐름에 맡기도 있으니까요.
정체성과 가치관의 혼란이 오네요. 40중반에도요.

그냥 맘이 뒤죽박죽이라 글도 넘 이상해요.
한 줄 댓글이라도 제마음이 정리되었음 합니다.
IP : 182.211.xxx.13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콩나물
    '12.7.6 1:20 PM (218.152.xxx.206)

    백배 만배 이해하죠.

    평소에 내 차에 아무 불만 없다가도 청담동쪽으로 차 끌고 다니면
    차부터 바꾸어야 할것 같은 압박감이 들던데요?

    저도 무소유라고.. 소비를 줄이는게 마음의 평화가 온다고 생각하는데요
    청담동쪽에 살게 되면 절대 그렇게 살기는 힘들것 같아요.

    그쪽에 발을 담그신 이상 차라리 어느정도의 소비를 하시는게 맘이 편하실 듯

  • 2. .......
    '12.7.6 1:36 PM (123.199.xxx.86)

    저도 옆에서 명품가방이니 명품의류 같은 거 입고,,자랑아닌 자랑을 해도...진심으로 눈꼽만치도 부럽지 않고..사고 싶은 충동도 못느낍니다..
    국내 브랜드도 좋은 가죽으로 만든 가방도 많고,,의류도 품질이 좋기 때문에 그걸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거든요..ㅎ
    그릇도 영국제 본차이나 좋아하는 친구들이 있어도..저는 국내 제품이나 도자기 가마에서 나온 투박한 그릇들이 더 사랑스럽더군요....주위에 사람들이 이런 저를 보고......넌,,,'어느 별에서 왔니"..라고 하네요..
    저만 별종취급을 받는답니다..ㅠ...

  • 3. ,,,
    '12.7.6 1:53 PM (119.71.xxx.179)

    설마, 아끼고 사는 사람들이, 없어서 아끼는 사람 뿐일까요-_-;; 좀 더 돈이 많으면, 남 신경안쓰는 경지에 이를수도..

  • 4. 다 다양한
    '12.7.6 2:50 PM (203.233.xxx.130)

    가치관과 소비형태가 있는거죠
    다 각자가 옳다고 생각하는 .. 추구하는 방식대로 소비하고 사는거죠
    딱히 뭐가 좋다 나쁘다 옳다 그르다 할수없는거예요
    각자의 인생관 가치관 경제관 등등 다 다르니까요
    어떤 사람에겐 백만원이 큰 돈이지만, 어떤 사람에겐 만원의 가치로 여겨지기도 하는법..
    원글님은 원글님의 생각대로 사심 되는거구요..

    있어도 쓰는 사람 없어도 쓰는 사람
    있어도 아끼는 사람 있는 거구요..

    경제는 그래도 있는 사람이 많이 써줘야 돌아가는 법...
    뭐든지 적당한게 좋다고 봅니다.

  • 5.
    '12.7.6 4:00 PM (59.25.xxx.110)

    돈 없는데 소비지향적 삶을 살고 있는 것보다는 낫죠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7408 전국민 지급 민생 지원금 세부방침.jpg 2 o o 02:36:25 578
1727407 된장을 담았?어요. 4 된장 02:07:59 221
1727406 중고등 시험기간 혹시 시작했나요? 8 시험 02:06:03 212
1727405 25만원 결국 전국민 안주는거네요............ 16 01:33:50 2,268
1727404 아들 자취방 토퍼 좀 추천해주세요(까르마 괜찮나요) 1 .. 01:08:13 293
1727403 50대분들 식사량 어떠세요? 4 .... 00:52:09 1,119
1727402 불면증 극복하신분 얘기 듣고 싶어요 10 .... 00:46:45 921
1727401 원미경 배우 대단하네요 10 대배우 00:42:18 3,626
1727400 아이피 수집은 왜 하는거예요? 7 .... 00:35:32 600
1727399 아후진짜 사춘기딸 한대 쥐어박고싶다 6 아후 00:22:52 1,166
1727398 챗지피티, 상담 중 아이 발달 상태는 꽤 들어맞는 듯 .. 00:14:25 462
1727397 22년전 개그에 무려 윤 이름까지 4 ㅎㄹㅇㄴㅁ 00:12:28 1,817
1727396 잼버리 실패 잊었나…5개월 남은 경주 APEC 준비 속도 내야 6 00:11:13 1,543
1727395 비오니까 고양이도 빗소리를 듣네요. 6 고양이가 00:10:45 918
1727394 이런 남자 어때요? 5 00:09:58 693
1727393 제습기로 건조시킨후 환기하려고 문 열면 바로 다시 습해지는건가요.. 5 ..... 00:06:33 1,426
1727392 땅콩버터 7 .. 00:06:30 898
1727391 결혼하면서 나이들어갈수록 내자신은 내가 챙겨야겟구나 4 99 00:01:08 1,329
1727390 혼자살고 300정도 월세나오면 11 50중반 2025/06/15 2,240
1727389 멧돼지때문에 발생한 천문학적 혈세 6 .. 2025/06/15 1,045
1727388 적게 먹는 거 너무 어려워요 4 아흐 2025/06/15 1,563
1727387 돌로미티 숙소ㅜㅜ 11 .... 2025/06/15 1,902
1727386 댓글 못됐게 다는 사람들 21 선플 2025/06/15 1,407
1727385 ㄷㄷ 망할힘도 없는 국민의힘 근황.jpg 18 .. 2025/06/15 3,636
1727384 고기집 사과드레싱은 집에선 못만드나요? 11 . . 2025/06/15 1,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