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산후 우울증 일까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힘들어요 조회수 : 971
작성일 : 2012-07-05 15:57:00

아이 낳은 지 6개월 정도 되었어요..둘째구요..미숙아로 낳아서 ..저나 아이나 고생 많이 했습니다.

이이 둘을 지금 어디 안 보내고 집에서 보고 있어요..남편은 바빴고..

힘들었지만 아픈 아이 퇴원해서 내 곁에 온  것에 감사하자 ..열심히 생활했습니다..

그러면서 좀 분노 조절이 잘 안 된다고 느꼈던 것 같아요..

그 와중에 시어머니와 트러블이 있었는데..이게 저를 한없이 추락시켰습니다..

남편도 듣더니..니 잘못은 없다..온전히 어머님이 잘못하셨다고 했지만..

어머님은 계속 저에게  자신은 화가 안 풀렸다고..좀 저를 볶았어요..

전..이 일로 인해..예전에 안 좋았던 일들..시댁에서 저에게 했던 말도 안되는 횡포와..억지들이 새록새록 생각나서 너무 괴로워요. 좀 유별나긴 합니다..

안 그래도 마음 다잡아 가면서 생활하는데..그 일들이 생각나면 전 분노 조절이 안돼요..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애들에게 짜증내고 잘 챙기지도 않는 제 모습 보면서..이건 아닌데 하면서도 잘 안되요..

정말 며칠간..이대로 지내면 안되겠다...스트레스가 와도 이길 힘이 없구나..내가 몸이나 정신이나..건강하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병원을 가봐야 할지.. 어떻게 해야할 지..잘 모르겠어요..항상 우왕좌왕..촛점없이..하루가 무기력하게 흘러가고..시댁때문에 화나고..애들 보려면 에너지가 있어야 하는데..생기지를 않네요..

병원가서 처방받아 약 먹으면  도움이 될 지..부작용은 없을지..그것도 좀 걱정 되구요..

조언 좀 해주세요

IP : 39.120.xxx.14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일 중요한
    '12.7.5 4:20 PM (1.252.xxx.64)

    아이들 먼저 생각하세요 오직 엄마만 바라 보고 있죠?

    육아 힘듭니다 그러나 온전한 내 책임이니까 슬기롭게 견뎌야죠

    시엄니 나중에 생각하세요

    맛있는거 먹고 기분전환 하세요

    친정이나 가까운 분께 도움요청하시구요

    아이들에게 엄마의 분노 옮기지 말고 잘 극복하길 바랍니다

  • 2. ///
    '12.7.5 4:51 PM (59.22.xxx.245)

    시어머니와의 관계 때문에 알토란같이 이쁘고 귀한 아이들을 힘들게 할 필요가 있을까요
    고맘때 애기 키우는게 쉬운게 아니지만 고 녀석들덕에 웃을일도 많을거예요

    전 시아버지의 괴팍하고 독설과 이간질에 작은아이가 유산이 될뻔도 했어요
    그 아이가 지금 고3인데 그 계절인 오월에는 아직도 가끔 무기력 해지고
    우울함과 가슴에 돌이 올려지는 느낌으로 보낼때가 있어요

    그래도 아이들에게는 시아버지에 대한 감정 표출은 안했어요

    힘들겁니다. 그래도 좋은날이 더 많아요 더구나 남편이 이해를 하고 있으니
    이것만으로도 위안이 된다고 생각하시고
    무조건 힘내세요 왜 시어머니 때문에 님의 아기들이 피해를 봐야하나를
    머리속에 새기면 좀 힘이 안날까요

  • 3.
    '12.7.6 2:00 AM (220.93.xxx.191)

    임신중엔 괜찮았는지(그때는 조울우울이심했고)
    산후우울
    정말 심했어요.
    애낳고 3~4개월이후부터 쭉~~~~돌지나면서
    마음이 좀 차분해지더군요.
    근데
    원글읽고 놀란게 저도 조산으로 아이가 미숙이
    지금은 유치원잘다니구요^^((
    근데, 그런 압박과 책임감에 더하지않았나싶어요
    원글님도 산후우울증 맞는거 같아요.
    전 먼저 결혼한 친한친구가 집에많이 와주었어요
    그리고 8개월 지나선 그친구가 집앞에와주어
    애는 남편에게 맡기고 맥주도마시고 노래방도가고
    여튼 숨통이 조이는것같아 이상한짖많이했네요
    술마시면 울고 얘기하고...그래도 받아준친구가
    지금 생각해도 고맙네요

  • 4. 근데
    '12.7.6 2:03 AM (220.93.xxx.191)

    아이에게 좀 미안한게 사랑을 많이 못준것같아요

    원글님

    그럴때마다 그래 이건 산후우울이라그래
    하며 맘을 다잡아보세요

    산후우울 정말 괴롭지만 돌지나면서
    차츰없어지고 나중에 아.이게 그거였구나 싶어요

  • 5. 원글이
    '12.7.6 11:08 AM (175.210.xxx.189)

    댓글 달아주신 분들..정말 감사합니다..
    힘들어도 힘 내야지요.. 글 올리고 댓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위안이 됩니다..정말이요..
    제가 행복해지는 것과..아이들이 행복해지는 것 그것만 생각할래요..스트레스도 잘 풀어야겠어요
    ^ ^ 며칠동안 어쩔 줄 몰라하며 괴로워 했는데..댓글이 저에게 위안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8758 원글삭제합니다 15 여름손님 2012/07/17 3,164
128757 조일보 보셨어요? 오늘 첨 봤는데.. 재미있네요... 6 조일보 2012/07/17 1,378
128756 강동원이 짝사랑한 배두나가 미혼모로 나오던 드라마 18 연예계 2012/07/17 6,360
128755 태국고수님들, 환전은 얼마나 해야 할까요...홍콩돈도.. 2 태국초보 2012/07/17 1,406
128754 우울할때 82쿡에서 나와같은기분 검색해보니, 한결나아지네요.... 1 안개꽃 2012/07/17 934
128753 귀가 예쁜 분들 부러워요. 10 쫑긋 2012/07/17 2,880
128752 이성간 칭찬의 역효과 (펌) 후반부가 쪼금 웃겨서리 보스포러스 2012/07/17 1,389
128751 시댁에서 애기 봐주는 분들 얼마 드리시나요 34 음음 2012/07/17 11,532
128750 여자 면접시 정장 구입관련요~ 6 도움 2012/07/17 1,652
128749 오늘 저녁은 또 뭘 먹나..ㅠ.ㅠ 11 2012/07/17 2,442
128748 남자는 여자의 과거를 어디까지 이해해줄 수 있을까요? 13 스나이펑스 2012/07/17 5,898
128747 새벽에 옆집 아이가 울어되서 잠에 깨요... 6 옆집사람 2012/07/17 1,882
128746 다들 시부모님 환갑때 쓰신 비용이 얼마나 되시나요? 6 며느리 2012/07/17 2,752
128745 박근혜의 아들... 13 2012/07/17 10,388
128744 외국인이 우리나라말 배우는게 많이 어렵나요 ..?? 15 ........ 2012/07/17 3,282
128743 MBC노조 "파업 잠정중단..18일 업무복귀".. 11 세우실 2012/07/17 2,016
128742 장동건 보고 왔어요~ 13 ^^~ 2012/07/17 5,068
128741 분당이나 그 주변,,해금배울 수 있는공간 3 해금좋아 2012/07/17 1,656
128740 옥션 국내숙박 3개 땡처리 떴어요 !!! 2 마노맘 2012/07/17 2,476
128739 날씨도 더운데 완전 대박! 무서운거 갑니다 ㅜㅜㅜㅜ 4 수민맘1 2012/07/17 2,259
128738 마늘 박피기 사용해보신 분 계시나요? 2 마늘 2012/07/17 1,992
128737 끌어다 붙이긴 잘도 붙여요 발전의힘? 2012/07/17 565
128736 푸트코트에서 파는 치즈피자, 냉장실에 둔거 먹어도 될까요? 1 코스트코 2012/07/17 1,142
128735 요즘 재미있는 영화 있나요~?? 2 윤은미미 2012/07/17 1,582
128734 쿠쿠 정수기... 2 마늘맘 2012/07/17 2,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