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른데는 집값 다 떨어져도 여긴 안떨어질것 같네요...

ㅇㅇ 조회수 : 2,456
작성일 : 2012-07-05 15:31:03

읍면리, 인구 4만

촌의 경계를 왔다갔다 하는 곳이에요 ㅎㅎㅎ

이런 시골동네도 집값이 4,5년 사이에 미친듯이 상승하고 있네요.

아무래도 상황이 많이 다른곳이니 서울이나 수도권같은 투기영향은 아니고요

문제는 집이 너무 없다는거에요..

아무리 시골동네라도 결혼을 하고 새로 이주해오려는 사람은 있는데

기존에 있던 거주민들 상당수가 노인이니 살고있던집 그대로 자가로 소유하며

혼자 쓰시는 경우가 많고요.

젊다해도 갑자기 다른 지역으로 이주해갈 사람도 별로 없고

(젊은사람이 아직 여기 산다면 이 지역에서 자리를 잡았다는 거거든요.

자리만 어느정도 잡히면-수입이 고정적이면- 살기엔 아주 좋으니까요)

수도권이나 다른 지방광역시처럼 투자할만한 사람이 있어서

뚝딱뚝딱 지으려는 업자들도 없고

주택수는 고정, 한정되어 있으니 새로 들어오려는 사람들이 아주 죽어나는 거죠...

월세, 전세, 매매 그 어떤것도 거래가 잘 안되요.

아무래도 시골동네의 특성상 부동산없이 아는사람에게 팔고 세놓고 하는 경우도 있어서긴 하지만요.

전 올초부터 부동산에 월세든 전세든 매매든 나오기만 하면 전화달라고

근처부동산 네군데에 연락을 넣어놨는데 매매 딱한번 연락왔구요.

게다가 그마저도 집주인이 일주일후에 600을 올려 부르더군요;

부동산아저씨가 자기가 생각해도 지금 너무 비싸니까 좀만 더 버텨보라고 하시더라구요...

 

게다가 요근래 지어진 건물은 별로 없구요

20년전 댐건설로 인해 단체 이주하며 만들어진 동네라

대다수가 20년은 된 건물인데 이렇게 공급은 안되고 수요가 몰리니

20년씩 된 낡은 집, 보수도 수리도 제대로 안된 집이래도

집주인들이 엄청 고자셉니다.

아주 미치겠어요.

군에선 지역수 감소하는거 엄청 불안해하면서(옆에있는 시랑 통합될까봐)

주택난부터 해소해야지 손놓고 있네요.

지난해  새 아파트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었어요.

그런데 군청 공무원이 일처리를 잘못해서(지역신문 기자인 친구에게 들었네요-ㅅ-;)

결국 무산되고 말았어요...

그거라도 생기면 이곳 주택난이 조금 숨통은 트였을텐데..

어떤 멍청한 놈인지 아주 그냥 확~ ㅠㅠㅠ

요새 서울및 수도권 집값 떨어진다 떨어진다 하는걸 보고있으려니

여긴 앞으로 수년은 이럴것 같아서 우울하네요.

군수 눈에 보이면 여기 집 좀 어떻게 해보라고 멱살잡고 싶어요...ㅠㅠㅠ

IP : 175.202.xxx.9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2.7.5 4:00 PM (58.76.xxx.224)

    그런 지방 소읍 한 군데 압니다.
    예전 지자체장이 능력이 있어 지방 저 아래 구석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이 유치되고, 이전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그런 곳은 건설사들이 알아서 달려들어 아파트 많이 지어 주택난은 어느 정도 해소되던데요.
    전체적으로 주택가격이 오르긴 했지만, 초기만 조금 부족했지 계속 공급이 되니 시간이 지나면서 해결이 되었다 하더군요.

    그 동네는 시장성이 별로 없는 동네인가 봐요.
    될 성 부른 곳은 건설사들이 알아서 덤벼들거든요.
    가뜩이나 건설경기 안 좋은 곳은데, 될만한 곳이면 왜 들어가지 않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9817 전세 계약서의 확정일자... 질문 2012/07/12 1,951
129816 김영삼 "독재자의 딸 박근혜, 대통령하면 안돼".. 16 세우실 2012/07/12 3,210
129815 집에서 영어만화 dvd로 보여주려는데요 3 엄마표까지는.. 2012/07/12 2,460
129814 일본 출장에 임하는 자세를 좀 알려주세요. 10 결국 가네... 2012/07/12 2,111
129813 매미가 울어요 2 구경 2012/07/12 1,544
129812 서울과 분당지역에서 제일 괜찮은 패밀리 레스토랑 추천해주세요 3 외국조카들 .. 2012/07/12 3,286
129811 한살림은 무조건 조합원 가입인가요? 4 온라인 2012/07/12 2,568
129810 의사월급 많다고요? mbc월급은? 13 졸리 2012/07/12 7,179
129809 유령에서 엄기준 3 엄기준 2012/07/12 3,759
129808 어린이집에 급식메뉴 북어 메뉴때문에 따로 반찬 챙겨보내면 진상인.. 7 2012/07/12 2,684
129807 부동산 중개료 1 frank 2012/07/12 2,426
129806 전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1 2012/07/12 1,745
129805 성인 8명 가족모임, 찜갈비 얼마나 되야 할까요? 2 ... 2012/07/12 1,819
129804 변액연금 해지가 답이겠죠????? 5 경기도 안좋.. 2012/07/12 2,935
129803 출산을 앞두고 걱정되요 ㅠㅠ 예비엄마 2012/07/12 1,429
129802 비올때 어떤 가방 들고 다니세요? 방수되는 가벼운 천가방은.. 9 제제 2012/07/12 5,203
129801 체포동의안 부결, 박근혜에 직격탄…대선 초반 변수되나 9 세우실 2012/07/12 2,158
129800 운전초보가 운전하다가 너무 궁금한게 생겼어요 3 고수님 질문.. 2012/07/12 2,395
129799 기준금리가 3.0%내린다는데 그러면 어떤 파급효과가 있나요? 11 ... 2012/07/12 4,301
129798 첫 해외여행을 3 가족여행 2012/07/12 1,662
129797 소송해서 근저당설정비용 환급받으면요.. 은행의 '후환'은 없을까.. 1 혹시 아시는.. 2012/07/12 1,737
129796 제가 바보인지 배려한건지 모르겠네요^^ 6 이런 2012/07/12 2,805
129795 갤2로 교통카드 쓰시는분 1 .. 2012/07/12 1,502
129794 님들 김말이 튀김 떡볶이 좋아하세요? 18 먹고파 2012/07/12 4,006
129793 아이 캠프에 보낼까요? 4 ... 2012/07/12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