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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가방에서 담배를 봤어요(조언필요해요)-조언 감사해요.

고3맘 조회수 : 2,829
작성일 : 2012-07-05 11:43:57
한번도 아이 가방을 열어보지 않는데 전날 가져갔던 물병이 안나오길래

무심히 열었다가 담배가 있는걸 봤어요.

순간 아이가 침대에서 얼른 일어나더라구요.

딸아이가 있어서 아침먹여 학교 보냈는데 참 허망하네요..

지금 시험기간이라 일단 아빠한테는 얘기안했어요.

고3지금 스트레스가 절정에 있다고는 하지만 이 문제 해결해야겠죠??

제가 멘붕이 온건 사회성, 인성, 등등 좋지만 딱 한가지 공부만 제 욕심만큼 못하던 아이였지만

언제나 네가 최고다..궁둥이 두들겨 주고 대화(저 얘기만 하는게 아니라 아이의 얘기를 들어주는 대화예요)

도 많이 한다고 생각했던 아들이라 더 속상하고 하루종일 일도 안잡히네요.

제가 개코를 가졌기에 냄새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잡아내는데 그동안 아이한테서 담배냄새는 안났거든요.

세탁물도 넣기전에 제가 냄새 맡아봐요(남자아이라서 제가 신경 썼었거든요)

지도 놀랐는지 잘못했다고 장문의 문자를 여러통 날리네요.

제가 냉정하게 대하니 어제 저녁을 먹으면서 대성통곡을 하네요.. 잘못했다고..

일단 주말에 다른가족 없을때 아이와 단둘이 얘기를 할려고 하는데

어떤식으로 얘길 해야 할까요??

조언좀 해주세요~~
IP : 211.252.xxx.23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게
    '12.7.5 11:55 AM (59.22.xxx.78)

    넘어가 주세요
    착한 아드님 같아요
    저희 신랑 40인데 고 1때부터 담배 폈대요
    그렇다고 막 나간것도 아니고..그냥 호기심이었대요..
    시부모님이 반듯하셔서 그런지...
    아주 괜찮은 사람으로 자랐답니다.
    어제 아랫집에서 담배 냄새 올라와서 갑자기 이런 저런 얘기했는데..
    그때 부모님 몰래 담배 핀거 미안하다고..죄스럽다고..
    그래도 넘 믿어주셔서...비뚤어지지 않은것 같다고...
    한번 믿어주세요^^

  • 2. 고3이라면
    '12.7.5 12:02 PM (211.36.xxx.123)

    건강에 해로워서 걱정이라는
    원글님의 진심만 보여주세요.....
    심하게 야단칠 나이도 아닌거 같구요....
    우리 남편도 중2때 처음 담배를 폈다고 하는데
    지금은 끊은지 15년 되어가요.......
    건강땜에 걱정스런 부모님 마음만 진심으로 보여주세요

  • 3. 제가
    '12.7.5 12:25 PM (121.143.xxx.184) - 삭제된댓글

    생각해도 중학생도 아니고 고3이면 심각하게 생각할일이 아닌거 같아요

    아이가 그정도로 잘못했다고 했으면 그냥넘어가 주심어떨까요

    다른아이들같으면 내가 뭘잘못했냐 다른아이들도 다핀다 이렇게 당당하게 이야기할건데

    아드님은 고3인데도 순진한듯싶은데요

  • 4.
    '12.7.5 12:44 PM (220.116.xxx.187)

    요즘 담배 필 때 머리 써서 피기 때문에 ,
    옷이나 머리에 냄새 안 베여 ^^;
    글구 , 본인아 잘 못 했다는데 날 잡아서 대화까지는 심하고요 . 몸에 안 좋다 정도만 어필하시면 되 거요 .

  • 5. 정말
    '12.7.5 1:02 PM (119.192.xxx.80)

    남일이 아니네요.
    몸에 안좋은거 다 아는데 중독되면 무서운데
    그걸 못끊는다는게 문제거든요.
    한번 손댄 담배 어쩌나요.
    처음부터 손대지 않게 했어야 하는데...
    참 해답이 없네요.

  • 6. ...
    '12.7.5 1:06 PM (119.64.xxx.187)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 대응방식도 다르겠지만
    저 같으면 몸에 안 좋으니 끊는 게 좋겠다고 한마디 정도 할 듯..
    애가 대성통곡할 정도로 죄의식을 심어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 7. 앗~저두
    '12.7.5 1:07 PM (203.226.xxx.40)

    고등학교때
    가방에 담배 두가치 엄마가 발견하셨어요
    지금 생각하니까 너무 죄송했어요
    오리발내밀었어요ㅠㅠ
    엄마 나 아냐~수남이가 장난쳤어!!!당시에 남녀합반이였고 수남이는소꼽친구입니다(저는여자이구요)
    엄마가 믿어주시고 해프닝으로 지나갔어요
    믿어주시니까 어찌나 죄스럽던지요
    금연한지7년되가네요~
    이글을읽으며 저두 내아이가 막상그런다면 어찌해야 할지
    생각해볼수있었네요

  • 8. 걸리지만 말아라
    '12.7.5 1:17 PM (122.32.xxx.129)

    말린다고 안피울 것도 아니고 편의점에서 애들한테 안 팔지도 않아요.
    엄마나 학교에 걸리지 말고 졸업만 하라고 하세요.
    내년부턴 강남대로 단속원한테 걸리지 말라고 하시구요.

    진심으로 금연할지 말지는 본인의 선택입니다.

  • 9. honey
    '12.7.5 1:28 PM (76.111.xxx.138)

    어머님, 아셨으면 담배는 몸에 나쁜거니깐 끊었으면 좋겠디 꼭 이야기 해주시고
    아드님 그냥 지켜봐주세요.


    염마를 속인다는 죄책김 않가지게요.

  • 10. honey
    '12.7.5 1:32 PM (76.111.xxx.138)

    담배 핀다=니쁜 사람아니니깐요

  • 11. 원글
    '12.7.5 2:13 PM (211.252.xxx.231)

    주옥같은 조언주신분들 감사해요..
    댓글 참고삼아 아이와 얘기할게요^*^
    귀한시간 내주셔서 감사해요..

  • 12. 큰엄마
    '12.7.5 3:32 PM (113.10.xxx.121)

    제가 아는 미국의 b 교수님
    고1부터 담배 피웟답니다
    교수님 어머님이 아들이 담배 피는걸 아시구
    다음날 재떨이를 방에 넣어주더랍니다
    어머님이 그렇게 해주시니 죄의식도 없어지구
    고마움도 있었다네요
    지금 그 교수님 자녀분들도 미국에서 다 교수 하시구여
    얼마전에 손주가 방황을 하구 빗나가서
    자동차로 여행하면서
    그 교수할아버지 손주한테 담배한대 피자 그러면서 맞담배
    피셨다네요
    지금 그 손주 할아버지한테 마음 활짝 열려서 갖은 고민상담 한대여
    그러니깐 넘 걱정 하시지 말구
    열린마음으로 아드님을 이해해주시길...

  • 13. 음음..
    '12.7.5 4:53 PM (180.67.xxx.11)

    아이 건강이 젤 걱정이네요.
    그 나이에 담배 정도 피워볼 수 있죠. 근데 담배를 일찍 배우면 그 습관이 계속 연장해서 간다던데
    건강 생각해서 스톱하는 게 좋죠.
    아이와 차분하게 얘기를 나눠보세요. 엄마가 담배 피는 것 자체를 뭐라 하는 것 아니다, 요즘 너도
    나도 담배가 건강에 해로워서 끊기 바쁜데 남들 끊으려할 때 넌 시작하려하니 가능하면 대세를 좀
    따라주지 않으련? 하세요.
    이 문제를 도덕적으로 접근하려 하지 마시고, 아이가 느끼기에 꼭 건강 때문에 엄마가 반대하는구나
    하게 접근하세요. 절대 도덕적인 문제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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