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들면서 인간관계가 정리되고 좁아지면 서운하지 않으세요?

.. 조회수 : 4,365
작성일 : 2012-07-03 19:15:39

결혼전 참 친구들 좋아했고

일끝나고 친구들과 맥주한잔 하고 번화한데 가서 시끄럽게 수다도 떨고

노는게 참 좋았어요 어렸으니깐 꿈도 많았고 열정도 있었겠죠

지금도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니지만 주말에 친구 결혼식을 갔는데

오랫만에 친구들을 만났어요

한때는 친했고 같이 있으면 즐겁고 좋았던 친구들과 정말 오랫만에

만나게 됐는데 같은 테이블에 앉아서 식을 보는데 그 어색함이란...

근데 어색하고 이런문제가 아니라 그냥 제청춘이 사라진 것같아

기분이 이상하네요 안봤던 오랫동안 나이먹어간 친구들을 보니

아 내가 이제 나이 먹어가는구나 싶은게 생각이 많아지네요

사람관계라는게 어릴때는 자연스레 만나게되는 상황이니 노력이라는게

꼭 필요하지 않았던 것같은데 다들 결혼하고 애기낳고 하면서

서로 공감되는 삶을 살지 않는 친구들이랑은 노력을 해도 멀어지는게

현실이더라구요 한때 그렇게 만나면 즐겁던 우리였는데..

이젠 무슨 날만 보게되고 이런날조차 만나면 어색한 사이가 된다는게

서운하고 아쉽고 흘러간 내청춘인 것같아서요..

결혼해서 안정을 찾은 지금도 감사하고 행복할 일이지만 그런때가

내인생에 또 오면 좋겠네요..

IP : 58.141.xxx.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착한이들
    '12.7.3 7:27 PM (210.205.xxx.25)

    맞아요. 저도 그래요. 또 다른 관계들이 형성되요. 그래서 다행으로 삽니다.

  • 2. ,,
    '12.7.3 7:37 PM (119.149.xxx.61)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애써 담담해지려 노력합니다
    나만 잘한다고 해서 유지되는 것도 아니니까요..
    알고보면 세상 참 외로운거 같아요ㅠㅠㅠ

  • 3. 백번이고 공감
    '12.7.3 7:47 PM (125.177.xxx.30)

    제가 요즘 딱 그래요..
    40 넘어서 점점 줄어들고,,,
    이젠 만나는 사람들이 손에 꼽히네요.
    근데 그게 그래요..
    나이 들면서 인간관계 노력하기가 버거워요.
    다들 살아온 방식이 달라서 그런지..
    젊었을때는 몰랐는데,
    나이드니 자꾸 그런 점들을 깊게 생각하게 되고,,
    자연스레 잘 지내려고 노력 안하게 되더라구요.
    피곤하구요...

    가끔 만나는 모임들과,,,
    혼자서 즐기는 시간도 넘 좋아요.
    이렇게 82친구도 있고^^

  • 4. ..
    '12.7.3 7:48 PM (58.141.xxx.6)

    네 이렇게 제 얘기에 공감해주는 82댓글이 감사하네요^^

  • 5. 착한이들
    '12.7.3 7:57 PM (210.205.xxx.25)

    저도 82 있어서 좋아요.
    사람들과 소원해져도 여기서 이야기하고 조언듣고 물어보고
    세상 돌아가는 것도 보구요.
    늘 감사하지요.

  • 6. --
    '12.7.3 8:07 PM (92.74.xxx.248)

    길이 달라지니까요. 환경이 바뀌면 모든 게 변하죠 순리에요.

  • 7. --
    '12.7.3 8:08 PM (92.74.xxx.248)

    그렇게 한솥밥 먹던 그룹 멤버들도 저번에 보니 소방차 정원관 김태형 12년만인가 봤다던데요.
    서태지와 아이들도 세 명 모여본 적 없고.

    젝스키스나 기타 등등..환경이 엇비슷해야함.

  • 8. ..
    '12.7.3 8:09 PM (189.79.xxx.129)

    저는 인간관계가 정리되니 오히려 편하더라구요..
    가끔 외롭고 우울할때 한잔할 사람이 없는건 좀 섭하지만..
    대체적으로 만족해요..
    나이들어 사람들 만나니 더 힘들더라구요..
    백번이고 공감님 말씀대로 노력하기 버거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6499 adhd 아동이 약먹기 싫어할때 4 .. 2012/07/04 1,566
126498 결혼반지 잘 끼고 다니시나요? 18 .. 2012/07/04 4,647
126497 갑상선암 수술 이후에 맘이 안 잡혀요 3 ... 2012/07/04 2,460
126496 아까 아랫동서에게 예물 물려주신다는 분.. 지우셨네요. 28 아까 2012/07/04 4,850
126495 김치찌개의 놀라운 맛 1 요리의비밀 2012/07/04 2,510
126494 다음 메인에 슬픈 기사가 있네요. (초등 4년 아파트 투신) 8 슬픈기사 2012/07/04 3,100
126493 대문글에 적혀 있는 일본 만화 이야기들 다 재미있네요. 10 유리우스 2012/07/04 2,067
126492 맘이 아프네요. 15 김연자씨 2012/07/04 6,062
126491 나이 들 수록 꿈이 잘 맞아요... 1 .. 2012/07/04 1,479
126490 어제 승승장구 보셨어요? 7 ㅋㅋ 2012/07/04 3,560
126489 마흔인데 귀에서 소리가 나요 2 내귀에 소리.. 2012/07/04 1,408
126488 윤선생 영어... 어떻게 해야 하나요? 3 초2남 엄마.. 2012/07/04 1,772
126487 닥달하다 X 닦달하다 O 4 ... 2012/07/04 2,223
126486 장터 어느 판매자 글에 24 이게 무슨... 2012/07/04 4,617
126485 제주문의 1 ♥체스♥ 2012/07/04 875
126484 같은동 윗층으로 이사한분 계신가요? 5 뚱딴지 2012/07/04 2,556
126483 (원글만 지웠어요).... 11 잠시만 2012/07/04 1,807
126482 결혼 예물로 받은 다이아 쌍가락지 등 2 .... 2012/07/04 3,241
126481 신경정신과나 심리 상담센터 추천해주세요 2 .... 2012/07/04 1,885
126480 초등학생둘포함 첫해외여행 추천좀...... 4 힘내자 2012/07/04 3,327
126479 중학생 성악캠프추천해주세요 원글이 2012/07/04 808
126478 서울대 인문고전50선이라는 책이요~ 2 라라라 2012/07/04 2,222
126477 아이 성적 얘기가 나와서...ㅎㅎ 16 ㄹㄹ 2012/07/04 4,047
126476 안녕하세요? m(--)m 지나가지 마시고 좀 알려주세요. 3 junebu.. 2012/07/04 842
126475 봉주 15회 아직 못들으신 분들을 위한 버스 갑니다 (펑) 6 바람이분다 2012/07/04 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