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가 아파트단지내에서 달려들었다는 글을 읽으며

밝은이 조회수 : 1,135
작성일 : 2012-07-03 10:56:08

저는 벤쿠버에 10년째 살고있습니다.

북미지역으로치면 11년째네요

외국에서 살면서 느낀 좋은 점 이란 글을 읽고 또 아파트 단지내에서

시베리아허스키종의 개가 달려들었었다는 글을 읽으며

느낀 점이 있어 글을 씁니다.

 

먼저 외국에서 살면서 느낀 좋은 점에서 여러 분이 언급했던 점들에 대해

모두 동의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어느 곳이나 장단점,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 있더군요

이젠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그런데 하나 한국애견인들이 배웠으면 좋겠다 하는것이

애견인이 개를 데리고 외출했을때 타인에 대한 배려행동입니다.

요즘 날이 좋아 새벽 6시에 강변 공원을 달리기를 합니다.

그러면 간혹 그 시간에 개를 데리고 나온 사람들을 만납니다.

큰 개를 데리고 있는 사람들은 한 5 미터 전부터

뛰어오는 저를 보고는 서서 자기 개의 줄을 꼭 잡고

개가 앉도록 지시한다음

제가 지나갈때까지 기다립니다.

길 폭이 넓은 곳인데두요

그러면 저는 고맙다고 하고 갑니다.

 

물론 이곳에서도 큰개를 풀어놓아 작은 개가 물렸다거나

자기집에서 돌보던 핏볼(투견처럼 생긴 큰 개)이 주인집 아이를  물어 죽이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아주 극소수여서 TV뉴스로 나올 정도이네요

큰 개가 작은 개를 물면 손해배상을 해야하고

사람을 물면 경찰이 개입해서 개를 죽입니다.

 

개를 데리고 다니시다가

타인에 대한 이 정도의 배려를 할수있다면

조금 따뜻하지 않을까요?

 

 

  

 

 

 

IP : 24.83.xxx.10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흐음
    '12.7.3 10:58 AM (1.177.xxx.54)

    그러니깐요.
    차라리 젊은 애들은 이런 분위기를 아니깐 문제가 생기면 자기들이 수습을 바로 하기도 하던데..
    아침에 운동나가보면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끈도 안묶고 그냥 완전 방치시켜서 데리고 다녀요.
    개는 혼자서 날뛰고 있고..
    개가 작은거면 그나마 괜찮은데..덩치가 꽤 되는걸 그렇게 해 놓으면 진짜 많이 놀라요.
    나이 든 분들에게 말하기도 힘들고..무슨 일 생기면 너무너무 당당하더라구요.

  • 2. ...
    '12.7.3 11:45 AM (110.14.xxx.164)

    그정도만 배려해주면 좋지요
    유럽여행때보니 큰개는 입마개 하고 데리고 다니더군요
    개 이뻐하지만 작은개라도 갑자기 짖거나 달려들면 놀라요
    더불어 제발 개똥좀 치우시고요

  • 3. 아이가 개에 물렸습니다
    '12.7.3 12:08 PM (115.137.xxx.213)

    근처 초등학교서 6살 아이가 개에 살짝물렸죠
    응급실 진료비도 못받고 주인가버리구요. 진료비보다 무서운건 최근 다시발병하고 있는 광견병이죠. 서울대,아산병원에도 백신이 비치되어 있지않대요 뉴스에서 개에 물리면 가까운 병의원에 가래요? 가서 뭘 어쩌라구요. 백신도 아닌 주사만 3대쯤 맞고 와야합니다
    조심하세요. 개주인 믿지말고

  • 4. 아 진짜
    '12.7.3 12:37 PM (210.117.xxx.253)

    무섭네요. 배려는 둘째치고 강력한 제재가 있었으면 하네요. 어차피 배려 이딴건 바라지도 않으니

  • 5. ...
    '12.7.3 1:57 PM (58.233.xxx.38)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캐나다에도 줄 잘 매고 견주랑 산책하는 강아지한테 발길질을 하거나,
    그냥 지나간 거 뿐인데 '저런 건 된장 발라야하는데' 라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아니면 맞은 편에서 무서워하는 거 같아서 줄 매고 기다려주면,
    소리 지르면서 꺅꺅, 되고 더럽다고 오버하는 사람도 있습니까?

    캐나다와 우리나라는 다릅니다.
    82에 올라오는 것처럼 그렇게 많은 애견인들이 질서를 지키지 않거나 배려를 하지 않지 않습니다.
    다른 곳도 아니고 82에 계신 분들은 배운 분들이 많아서 도리어 더 신경 쓰고 더 배려합니다.


    이런 이야기가 올라오면 늘 같은 말을 합니다.
    배변 처리를 하지 않거나 줄을 매지 않으면 그 분께 말씀드리라고요.
    그리고 강아지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애견인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고요.

    꼭 강아지와 산책하는 견주가 가해자인냥 구는 거 불쾌합니다.
    서로 배려하는 게 맞는거고 '개 따위'라고 생각하는 분들께는 어떤 배려도
    그저 '개가 싫다'는 사실만 남지 더불어 사는 세상이란 생각은 안하죠.

    애견인으로 이땅에서 살기 굉장히 힘듭니다.
    내가 배려를 하고 내가 매너를 지킴에도 불구하고,
    개를 데리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죄인'이 되는 나라입니다.

    제재하는 거 정말 찬성합니다.
    법적으로도 좋고 벌금형도 좋습니다.
    반대로 내 개가 피해를 입었을 때 혹은 혐오하는 사람들로 인해 상해를 입었을 때도
    같은 방식으로 똑같은 제재와 법적인 처벌을 해주길 바랍니다.

    세계 어디에서도,
    이렇게 개를 '쓰레기' 취급하는 나라도 없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6270 저 좀 도와주세요..ㅠㅠ 3 ... 2012/07/03 1,262
126269 영어를 잘 모르는데 외국 문화를 알려면 dd 2012/07/03 632
126268 출근길에 미친아줌마 만났네요 1 세라 2012/07/03 2,408
126267 동양고전,논어강좌 들을수 있는곳 없을까요? 5 크롱 2012/07/03 1,542
126266 40대에 초중고 동문회 나가시는 분 계신가요? 궁금해서.. 1 동문회 2012/07/03 1,427
126265 악독하게 김연아 까는 신문사.... 9 별달별 2012/07/03 2,812
126264 이번주에 볼 좋은 공연 추천 부탁 드려요 (수술전) ... 2012/07/03 668
126263 서울에서 아줌마 6명이 모여서 수다 떨 적당한 장소 있을까요? 3 죽마고우 2012/07/03 1,426
126262 김연아 기자회견과 히틀러 7 배나온기마민.. 2012/07/03 1,493
126261 나는 꼼수다 봉주 15회 올라왔네요. 4 깜장이 집사.. 2012/07/03 1,483
126260 분실된 책이 다시 돌아왔는데.. 10 .. 2012/07/03 1,695
126259 여성인력개발원에서 배우려하는데 2 형지짱 2012/07/03 1,410
126258 (제발 도와주세요)고등 출석률이 저조하면 대학은 불가한걸까요? 5 어떻게해야할.. 2012/07/03 1,432
126257 통조림 말구 꽁치 조림 어떻게 하나요? 2 처음이에요 2012/07/03 876
126256 학부모님한테 어떻게 학원비를 받아야 할까요?? 9 학원 2012/07/03 3,636
126255 제가 아는 여자 트레이너가 넘 관심가고 친해지고 싶어요...^^.. 3 천둥 2012/07/03 3,093
126254 아기가 나오는 꿈 좋은건가요? 6 뭘까? 2012/07/03 4,840
126253 다이어트 중인데 어지러워서 운동하다 들어왔어요.. 4 현기증 2012/07/03 1,637
126252 ADHD 치료중 청지각 훈련 1 엄마 2012/07/03 2,309
126251 초등 6 학년 여아 문제에요 1 키라라냥 2012/07/03 1,441
126250 중 3 딸아이에게 고등국어도 지금부터 공부시켜야할까요?(고등 영.. 7 준비.. 2012/07/03 2,859
126249 정부의 보수단체 지원금 2008년에 비해 2012년 8배 이상 .. 1 대합실 2012/07/03 744
126248 알러지고생 4 도와주세요 2012/07/03 1,044
126247 아이허브구매대행 10 부탁 2012/07/03 2,403
126246 오늘 가입했습니다^^ 2 윤은미미 2012/07/03 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