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정희 유신시대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 .

지호아빠 조회수 : 1,426
작성일 : 2012-07-03 01:03:31

요즘도 간혹 연세 드신분들 입에 오르 내리는 말 중,
그래도 '박정희만한 대통령이 어디 있겠어?'라는 이야기들을 하신다.
우리가 배워온 역사적 평가의 박정희는 일제시대, 창씨개명 후 일본군관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혈서까지 썼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물론 5.16이 혁명이라는 표기에서 군사쿠데타로 바로 잡힌 일도, 그리 멀지 않은 최근의 일이고. . .

다만, 지금 이 시대에 왜 다시 박정희가 거론되고 있고, 그의 공적(?)을 치하하는 발언들이 쏟아지는 현실에 개인적인,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밝히는 바이다. . .

박정희는 새마을운동을 통해 조국 근대화에 이바지 하였다는 부분. . .

이 역시, 그 당시 처한 상황을 이해하면,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었음을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어느 생산업을 하는 회사대표라 생각을 해 보자. 솔직히 국내의 높은 인건비를 감당하기 힘들어 제조라인을 외국, 인건비가 저렴한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등등으로 이전, 또는 신규설립하려는 생각들은 누구나 할 것이다.

이런 생각들을 정리해 우리 민족끼리 협력해 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곳이 '개성공단'이다. 남한의 자본이 북한의 낮은 인건비를 활용하여 국제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남북이 같이 잘 살자는 의미에서 탄생한 개성공단. . .

그런데, 이 개성공단이 천안함이다, 북한 핵실험이다, 기타등등 남북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상황에 처할때 마다 뉴스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이유? 간단하다. 저러다 북한이 개성공단 문 닫아 버리면 어쩌나?
우리가 투자한 돈 다 날리나? 이런 걱정들이다.

그럼 박정희 시대로 다시 가 보자. . .

민주정부를 총칼로 재압하고 권력을 잡은 일본육사 출신, 매서운 눈매의 박정희가 그 당시 외국기업인들 눈에는, 지금의 김정일, 김정은 만큼이나 투자의욕을 상실케 하는 사람이었고, 그 당시 대한민국의 정세가 그런 혼란의 상황이었다.

맛있고 싸게 점심 대접할테니 저희 식당 좀 이용해 주세요. . .하는데, 손님들이 안 찾아오면 그 식당은 결국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 식당이 국가라면? 결국 자급자족. . .그래서 시작한 새마을운동, 안 찾아오면 우리가 간다. . .그래서 우리 아버지, 어머니 세대가 독일의 탄광에서, 낮선 나라의 병원에서 온갖 쓰레기 더미를 치우며 외화를 벌어와 대한민국을 유지시켰다.

그런 그의 행적을 기념(?)하는 기념관이 왜 상암동에 들어서야 하는지 나는 아직도 의문이다.
그의 고향이 상암동인가? 상암동이 다만 그와 어떻게든 연관이 있다면, 5.16쿠데타군 (그후 12.12 전두환, 노태우 쿠데타군)이 서울로 진입한, 지금 행정구역상 서울 은평구 수색동의 다리 (일명 구름다리) 하나밖에는 없다.

쿠데타는 했지만, 그래도 나라를 살린 영웅이 아니라,
민주정부를 탄압하여 외국자본의 투자를 멈추게 하여,
이 나라를 파탄에 빠지게 만든이라고 정확하게 역사에 기록되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연좌제를 찬성하는 것은 아니지만, 독재자의 딸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이 나라를 통치하겠다는 발상자체로도 대한민국은 참 자유민주주의 국가임은 확실한듯 하다는 생각도 잠깐해 본다. . .

「사진출처 : 다음카페 '대한민국 박사모' 외」
IP : 218.152.xxx.14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XY
    '12.7.3 2:03 AM (37.15.xxx.133)

    후지모리 딸이 대통령 선거에 나왔었던 페루와
    우리나라 수준이 비슷하다고 봐요.

  • 2. 나루터
    '12.7.3 9:19 AM (211.48.xxx.216)

    금액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만
    516쿠테타 전에 장면 정권과 일본이 전후 복구자금 지원에 협의를 하고 있엇다고 하죠
    우리나라는 15얼불을 요구 하고 일본은 12억불을 주겠다고 양국이 협상 중이였는데 다카키 마사오 정권은
    9억불에 끝냈다고 했었나요?
    여기에는 정신대 할머니 일제 강제 징용까지 모두 포함되서 지급 했다는 일본의 주장의 밑거름이 되였구요
    그런데도 그네 공주는 516는 구국의 결단이였다고 한다능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6466 학점은행으로 사회복지사 따면? 5 학력 2012/07/03 2,165
126465 작은쇼파 추천좀여 ~ 4 하늘 2012/07/03 1,175
126464 이거 제가 말실수한 건가요. 기분나쁠까요. 16 걱정 2012/07/03 4,431
126463 컴퓨터 화면에 즐겨찾기 어찌 만드나요...? 3 .... 2012/07/03 950
126462 이 선수 두명이 소치에서 김연아와 금메달을 다툴 선수라네요.. 14 에구구 2012/07/03 3,683
126461 조울증이 너무 심해요 회사다니는게 민폐 같아요 24 ㅜㅜ 2012/07/03 7,272
126460 몰락하는 ‘나는 꼼수다’와 한국교회의 인터넷전략 8 호박덩쿨 2012/07/03 1,865
126459 인종차별 글의 순기능 5 며칠전 2012/07/03 1,130
126458 여러분~ 아직도 오일폴링 하시나요? 3 자~ 이쯤에.. 2012/07/03 4,596
126457 프랑스 여자가 다 애를 때리진 않죠 6 인간나름 2012/07/03 2,085
126456 감자 맛이 정말 이상해요 3 이 맛이 뭔.. 2012/07/03 1,304
126455 성형 7 음!! 2012/07/03 1,302
126454 변액보험 유지 vs. 감액후 추가납입..조언해주세요.. 6 보험 2012/07/03 3,613
126453 확실히 요즘 입맛이 떨어지죠? 2 여름 2012/07/03 948
126452 하루를 마무리하며 역대최고몰카 유머 갑니다~!!^^ 4 수민맘1 2012/07/03 1,378
126451 보잉 선글라스 어울리는 얼굴은 따로 있나요? 4 ㅇㅇ 2012/07/03 3,091
126450 정말 무섭고 이상한 꿈을 꾸었어요 꿈해몽 전문가님들 출동해주시면.. 1 dkttk 2012/07/03 1,176
126449 알려 주세요 안개꽃 2012/07/03 951
126448 안철수씨 출마하고 어떻게든 단일화 이루어지면 좋겠네요. 3 mydram.. 2012/07/03 930
126447 먹고 싶은 것이 생각이 나질 않아요. 4 뭘 먹을까나.. 2012/07/03 1,150
126446 처음처럼님 참거래 농민센터에 매실이나 과일도 파나요? 2 수정구슬 2012/07/03 932
126445 음모론 ^^ 배나온기마민.. 2012/07/03 696
126444 왜 그럴까요??? 1 소심 2012/07/03 501
126443 황매실이 뭉개져요 9 ... 2012/07/03 1,870
126442 처음처럼님 1 예쁜아기 2012/07/03 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