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에서 A커피숍을 운영하는 김모(45)씨는 얼마 전 여자 아르바이트생을 받을 때 지원자가 몰렸다고 한다. 여름방학이 시작된 이유도 있지만 평소보다 지원자가 몰려 예전보다 외모가 예쁜 여학생을 뽑을 수 있었다고
유로존 재정위기 등에 따른 경기침체로 여성들의 일자리가 남성에 비해 더 큰 폭으로 줄고 있다. 여성들의 '좋은 일자리'도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특히 20대 대졸 여성의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다.
우선 대졸들의 일자리가 밀집된 도시 지역에서는 남자 취업자가 여성 취업자 수를 월등히 앞선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시지역 남자 취업자 비중은 61.3%로 지난해 60.7% 보다 0.6%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여성의 경우 39.3%에서 38.7%로 낮아졌다.
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임금 근로자, 이른바 '월급쟁이'의 비중은 남성이 63.3%에 달한 반면 여성은 36.7%에 그치고 있다. 특히 2년이상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한 일자리는 남성이 66.4%를 차지하고 있다. 여성( 33.6%)의 2배 가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