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친정아빠가 커피를 너무 많이 드시더니요~~

속상딸 조회수 : 5,179
작성일 : 2012-07-02 14:00:05

친정아빠가 원체 커피를 좋아하셨어요.

저 어릴때도..저 결혼전에도..저 결혼후에도...늘 아빠의 모습을 떠올리자면 커피와는 떨어뜨릴수없는

그런 모습이 떠오를 정도에요.

평균 하루에 다섯 번 정도로 커피를 드셨대요.

전 그냥 아빠가 커피를 아주 좋아하시는구나..이 정도로 알고있었지,이번일이 생기전까진 하루에

몇 번을 드셨는지,또 얼마만큼을 드셨는지 잘 몰랐었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그 다섯 번의 커피를 드시는게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다섯 잔 이 아니었어요.

한번 드실때마다,즉 한잔에 두봉지씩을 타서 진하게 드셨던거지요...애효~++;;

 

원두커피든 믹스커피든,액상커피든 캔커피든~종류 불문 그냥 커피라면 너무너무 좋아하시던 친정아빠.

어느날부터 갑자기 심장쪽이 어마하게 두근두근 거리면서 막 빨리 뛰시더래요.

그래서 커피때문인가싶으셔서 정말 기적처럼(하루에 한번도 안드신다는건 정말 기적이에요) 커피를 딱 끊고 드시질 않으셨대요.

그랬더니 바로 다음날부터 심장이 막 뛰고 난리를 치던 증상이 거짓말처럼 없어졌다고 하시더라구요.

친정엄마는 그래도 아빠랑 병원에 가셔서 이것저것을 검사해봐야한다고 그러시는데,늘 낙천적이신 저희아빠.

커피만 이젠 안마시면 아~무 문제없다며 껄껄 웃으시더라네요.

와~~~~~

정말 긴 세월...그렇게나 커피를 많이 드시더니(=중독수준이져뭐..) 그게 문제가 되었나봐요.

담배처럼 커피도 중독성이 강하다던데 커피의 카페인때문에 아빠도 카페인중독 아니셨냐고 제가 넘 놀래서 마구 뭐라했더만 역시나 껄껄 말없이 웃기만 하시네요.

그나저나 이만만하신것도 너무 감사해요.

그리고 그렇게나 결단력있게 바로 한방에 끊으신 아빠도 대단하신 것 같구요.

그런데.......

이거이거 혹시라도 금단현상 같은게 나중에라도 생기시는건 아닌지 또 그게 은근 걱정이되네요~

82님들도 커피 너무 좋아하셔도 엄청 많이는 드시질 마세요.

뭐든지 적당한게 두루두루 좋다는거 이번에도 새삼 깨달았네요....^^;;;

IP : 125.177.xxx.7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 2:02 PM (211.40.xxx.126)

    저는 일어나자마자 커피 내려서 근 1년 먹었더니 지금 위장이며 식도며 난리네요. 병원서 커피 끊으라하는데,,,어렵네요

  • 2. 제가 전에
    '12.7.2 2:08 PM (110.70.xxx.154)

    카페인중독이었던 적이 있는데요.
    그거 금단증상있어요.
    커피 안마시면 두통 생기고 속이 울렁거리고 그래요.
    전 그때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일을 할 때라 저런 증상 참아내면서 끊느라 진짜 고생했어요.
    근데 알콜중독같이 끊기 너무 힘들고 무서운 건 아니구요.
    한3일정도만 참으면 됩니다.

  • 3. 저는
    '12.7.2 2:11 PM (121.161.xxx.37)

    25년 이상 하루 석 잔을 마셔왔더니
    커피를 안 마시면 두통이 와요...

  • 4. 가능한 일
    '12.7.2 2:43 PM (203.226.xxx.89)

    저도 커피 진하게 많이 마시는데 사정상 한달 금카페인을 해야해서 끊어봤어요. 많이 졸리고 흔히 알려진 두통 등의 금단증상 있을줄 알았는데 너무 멀쩡했어요. 사람에 따라 중독이 아닌 습관인 경우는 좀 허전하다는 정도만 느낄 수도 있어요. 여튼 아버님께서는 언제 심장쪽 검진은 필요하다 생각드네요.

  • 5.
    '12.7.2 3:05 PM (110.14.xxx.164)

    두잔만 마셔도 그래요

  • 6. 원글이
    '12.7.2 7:54 PM (125.177.xxx.76)

    그쵸~~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면 별별증상이 다 생기는거 맞죠~++;;
    더욱이 저희 친정아빠같으신 경우는 하루에 10잔씩(한잔에 두봉지씩 타서 드셨으니까요)드신셈이니,
    그것도 몇십년을...어휴~~

    아빠가 매일 커피드시는 낙도 어느정도 있으셨는데 갑자기 딱 끊고 안드시니 쬐금 안되신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네슬레 카로를 주문해드렸어요.
    이게 카페인은 전혀없는데 커피맛도 많이 나면서 나름 건강음료거든요~~
    어쨌거나 82님들도 너무 많이는 마시지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6987 자외선차단제 추천해주세요. 4 선블록 선밀.. 2012/07/03 2,458
126986 넘 시끄러워요 주택 소음 2012/07/03 702
126985 용산지역 폭우, 천둥, 번개중 11 현재기상대 2012/07/03 2,070
126984 자랑을 못하는 성격은 왜 그럴까요? 12 이것도 자존.. 2012/07/03 3,858
126983 장마가 맞긴 한가봐요 6 ㅠㅠㅠ 2012/07/03 2,201
126982 남은 튀김...어떻게 보관하시나요? 냉장고? 냉동실? 1 초보 2012/07/03 7,635
126981 천둥번개 16 죄 없어 2012/07/03 3,124
126980 수학; 바보같은 질문 좀 할게요ㅜ 7 기억 안나요.. 2012/07/03 1,731
126979 해부실험(중1)걱정하는 아들.. 1 사오 2012/07/03 743
126978 보쌈집에 나오는 보쌈 무말랭이을 어떻게 만들까요? 6 요리좀 하려.. 2012/07/03 4,461
126977 가구구입 1 이사는 어려.. 2012/07/03 966
126976 폼아트 도레미 2012/07/03 807
126975 아기에 관한 질문인데요 3 ... 2012/07/03 868
126974 가난하고 초라해보이는 외모때문에 28 극소심 2012/07/03 18,919
126973 상품권 혜택 많은것 추천 및 구입처 문의요~ SK상품권이나 신세.. 2 상품권 2012/07/03 2,941
126972 0612 아이들 학부모님 많은 사이트는 어디일까요??ㅜㅜ 2 보니비 2012/07/03 1,056
126971 음식물 쓰레기 냉동실 얼리기로.. 23 시원 2012/07/03 10,516
126970 블루베리 2kg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뭐가 있을까요 14 로즈부케 2012/07/03 2,177
126969 끊어야 하나 유지해야 하나?(길어요) 4 친구 2012/07/03 1,587
126968 엑셀문의요. 3 스노피 2012/07/03 1,105
126967 약은 식탁에 두는게 아니라는데.... 10 ... 2012/07/03 5,667
126966 정말 4가지 없는 여직원이랑 화해해야 할까요..? 4 직장인 2012/07/03 1,754
126965 군인 가족분들 여쭤요? 1 안젤라 2012/07/03 979
126964 롯@ 상품권이 많아요... 4 상품권 교환.. 2012/07/03 2,187
126963 쌈채소가 엄청 많이 생겼어요. 소비할방법좀 알려주세요~ 14 흐억 2012/07/03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