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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맞벌이는 꼭 경제적인 이유로만 해야하나요?ㅜㅜ

.,,, 조회수 : 3,396
작성일 : 2012-07-02 12:19:48

제가 하고싶은 일이 있는데요 박봉이에요.

요즘 계속 그쪽으로 재취업하려고 원서쓰는데

신랑이 반대하네요.

아이도 어리고 (두돌)

너가 내조 잘해주면 돈 두배로 더 벌수있다~~ (영업직이거든요~)

너가 벌어서 가정에 돈도 보탬안되고, 아이는 아이대로 남의손에 맡기고, 나는 나대로 내조 못받고

오로지 너 커리어만을 위해 일하는거 아니냐..........  이러네요..

여자도 결혼했으면 가정을위해 희생하고 내가 밖에서 죽어라 돈벌어오는 것처럼

너도 집에서 집안 단도리 잘하고 아이 잘 키워줬음 좋겠다. 이런 주의에요.

넉넉하진 않지만 신랑이 정말로 해마다 벌어오는돈이 많아지고있구요

인센티브도 꽤 되서 외벌이지만 저축도 꽤 많이 하고는 있어요.

주변 친구들 얘기 들으면

돈 보탬 안되도 좋으니 난 당신이 일하는게 더 좋다고,

여자도 본인 직장있어야된다고 일 하라고 하는 남편들이 더 많던데.......

전 그래요.......저도 배운거 써먹어야죠. 물론 돈이 되는 직업은 아니지만...

그래도 평생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로서 살고싶진 않아요...........ㅠㅠ

 

 

보탬 전혀 안되는 맞벌이는

정녕 이기적인걸까요?

그럼 여기계신 82분들도 다 오로지 '돈'때문에 일하시는건가요?

신랑이 돈 많이 벌면 그만두실건가요??

IP : 123.214.xxx.20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수경
    '12.7.2 12:27 PM (114.203.xxx.160)

    사람마다 각양각색이잖아요...집에만 있는거 정말힘든분있고,,살림이취미인분들도있고...남편분이 돈을어느정도 버신다면 아이가 적어도 세돌될때까지만이라도 같이있어주는게어떨까요....둘째키우고있는데 첫째 못키운거 한이됩니다....ㅠ.ㅠ 저도 아이들어느정도크면 일할거에요...둘째 36 개월될때까지는 옆에있어줄려고요...

  • 2. ..
    '12.7.2 12:28 PM (39.121.xxx.58)

    본인의 자아실현도 중요하죠..
    그치만 자식이 원글님처럼 어리다면 지금 형성되는것들이 아이의 미래성격등을
    많이 좌우하게 되는데 이럴때는 경제적인 이유가 아니라면
    자아보다는 자식을 위해 엄마가 희생하는게 맞지않나..싶어요.

  • 3. ...
    '12.7.2 12:29 PM (152.149.xxx.115)

    여성이 벌어오는 돈이 월 몇백만원 안된다면 맞벌이가 아니죠.

  • 4. 착한이들
    '12.7.2 12:32 PM (210.205.xxx.25)

    자아실현 물론 좋지만 벌이가 안되는건 치명적입니다.
    커리어가 생겨서 늘어나서 나중에 벌이가 나아지면 몰라구요.
    잘 생각하셔야 하구요.
    아이가 너무 어리니 생각하시고 나중에 나가셔도 될것같네요.

  • 5. 애들때문에
    '12.7.2 12:33 PM (112.144.xxx.18)

    애들 초등학교 졸업때까지는 엄마가 집에 있는게 좋더라고요.
    전 생계형이라 애둘 돌만 지나면 어린이집 맡기고 돈벌러 다녔는데
    마음 한구석이 쓰려요.
    집에서 맛있는 간식해서 애들 기다리고 먹이고 살림 깔끔하게 해서 입히고
    학교갔다오면 준비물, 숙제등 봐줄거 많은데 집에 있으면 시간 넉넉해서 여유롭게
    할수도 있고...
    매일 매일 느끼면서도 안벌면 못먹고 못입고 사니까 어쩔수없이 나오게 되네요.
    남편분이 많이 버시면 전업이 젤 좋아요.
    애들 다 키워놓고 손 갈일 없을때,,,그때 취미생활도 좋고 여건에 맞는 일 시작해도 되고
    돈 많이 벌어다 주는 가장....부럽네요.

  • 6. 착한이들
    '12.7.2 12:34 PM (210.205.xxx.25)

    저 같은 사람은 노후대책이 없어서 뛰는 형편이라
    뭐라 말할수 없지만 생계대책 아니고서야 애기보시는게 나을것같아요.^^

  • 7. ...
    '12.7.2 12:34 PM (125.128.xxx.137)

    아뇨 양심적인 이유로도 해야돼요.

    최소한 남이 번 돈 가지고 호가호위하는건 부끄러운 일이라는걸 자각하는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요.

  • 8. 저는
    '12.7.2 12:36 PM (211.114.xxx.233)

    남편이 전문직이라 제 직장을 반대했지만, 이기고 다녔는데요.
    제 직장도 급여나 조건에서 여자 직업으로 아주 구하기 어려운 직업이었기에 제가 고집을 부릴 수 있었다고 봅니다.
    남자가 저렇게 나오는 경우에 ..박봉이라면..자아실현을 위해서 어린 애들 놔두고 고집부릴 수는 없다고 봐요.
    지금 박봉이어도 장래성이 있다든지 뭔가 그래도 경제적으로도 남는 면이 있어야지요.
    아니면 정말 경제에 구애없이 그야말로 자아실현만 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면 모르지만요.
    두 돌 아이 두고, 집안 경제에 도움이나 장래성이 보장되는 것도 아닌데...오로지 자아실현을 위해서 일을 하겠다는 것은...아무래도 설득력이 부족해보일 듯 해요.

  • 9. 성인이면
    '12.7.2 12:55 PM (203.247.xxx.210)

    남자나 여자나
    최소한 자기 먹는 거는 일해서 벌고, 음식은 해 먹을 줄 알고
    그래야 함

    (육아기는 예외이지만, 너 키우느라 내가 생존력을 유지하지 못했으니 너에게 짐이 되겠다 할 수 없음)

  • 10. 속삭임
    '12.7.2 1:00 PM (14.39.xxx.243)

    아뇨. 전 경제적인 이유보다 집안일은 아무리 노력해봐야 그냥 남들 건성으로 하는 수준이였어요.

    음식은 노력대비 잘하는 편인데. 그래서 일선으로 다시 복귀했어요. 아이 초등학교1학년~2학년

    요 사이에만 휴직하구요. 그런데 살다보니 사람 앞날은 모른다고....이게 결국 제가 지금 살아가는

    힘이 되었네요.

  • 11. 저는
    '12.7.2 1:14 PM (211.213.xxx.14)

    직업 구할 수 있을 때 해야 한다고 생각함.
    여자 직장 나이가 들수록, 쉬는 기간이 길어질 수록 구할 가능성이 줄어듬.
    늙어서는 일 없으면 후회함.

  • 12. 어떤 일인데요?
    '12.7.2 1:31 PM (211.196.xxx.174)

    본인 성향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저는 잘 모르지만 여기서 보니까 초등쯤에 다시 손이 많이 간다고 하던데...
    두돌까지 키우셨으니 직장 다니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내 아이 케어하는 비용이 내 돈으로 다 들어가버릴 만큼 박봉이면 그냥 살림이 더 나을 수도 있지만...
    하고 싶은 일이라면서요 성취감이 남잖아요 경력이 되고 실력이 되면 더 잘나가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고...
    아이 케어를 잘 계획하신다면 저는 좋을 것 같아요...

  • 13. ㅎㅎ
    '12.7.2 1:49 PM (112.163.xxx.192)

    전업주부의 길이 결국, 희생이죠. 누군가는 기생이라고 하겠지만요.
    물론, 직장생활보다 전업주부의 삶이 편하죠. 뭐 신경쓸게 있나요?
    하지만 결국 기생이라는게, 희생이라는게 자신을 포기하는 거라서
    나중에 자신을 뒤돌아 보면 별거 없는거에요.
    남편은 2배로 월급받게 만들고 자식도 잘 컸지만, 그들의 인생이고
    내 인생은 없는거쟎아요?
    그들의 인생이 내 인생이라면 뭐 할말 없는데요

    그런 사람들일 수록 가족들에게 더 요구를 하게 되어 있죠.
    그런 삶. 싫쟎아요?
    아이가 어려서, 버는 돈 보다 아이를 잘 키우는게 더 나아서,
    경제 효용성 문제 때문에라도 결국 가족에 희생이 필요하단 거죠
    뭐 남자들도 희생하죠. 본인이 하고 싶은 일도 아닌데 맞벌이라 해도 실제적 부양 부담감을 가지고 평생 살아가니까요.

    결국은, 가족이라는 공동체는 아이를 위해서, 가족 그 자체의 존립을 위해서
    서로 희생하고 살아가는 것 같네요.
    또, 그게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거구요.
    거기서 행복을 찾을 수 없다면,
    깨어 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대신 같이 사는 남편과 합의가 되어야 겠죠.

  • 14. 애를
    '12.7.2 2:00 PM (115.139.xxx.98)

    애기가 아직 어려서 그렇죠.
    전 맞벌이고 애를 시부모님께서 봐주세요. 남편보다 많이 벌지만 애를 맡길곳이 마땅치 않고
    남편이 원하면 그만뒀을거에요.
    그치만 저랑 원글님은 다르니까 남편분을 설득하셔야겠죠.

  • 15. ...
    '12.7.2 2:12 PM (199.43.xxx.124)

    제가 일을 하는 이유는

    1. 남편보다 수입이 좋음 (이건 아껴쓰면 되니까 괜찮아요)
    2. 제가 하는 일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저 자신이 더 스킬이 느는게 보여요. 매일매일 똑같다고 생각했는데 일년 지나면 더 잘하고 이년 지나면 더 잘하고... 주변에서도 역시 연륜이 중요함 같은 말을 해요.
    그래서 얼마나 더 잘할 수 있는지 좀 보고 싶어요.
    3. 이 일을 저만큼 할 수 있는 후임자를 구할수가 없어요. 제가 제일 잘한다는건 아니지만 특수한 분야라 저만큼 정도라도 하게되려면 시간이 최소 2년은 걸려요.
    물론 저 그만두면 다들 멘붕... 이건 아니고 모두 대체될 수 있는거지만 대체가 아주 손쉬운건 아니라서
    제가 아이 낳고도 일을 하겠다고 약속 했었고 가급적 약속은 지키고 싶어요.
    4. 집안일도 못하지는 않는 편인데
    (육아는 저희 애니까 걔한테는 제가 봐주는게 갑이고요) 제가 굉장히 잘해놔도 신랑이 그 작은 차이를 알만한 사람이 아니라서 ㅎㅎㅎ 아까워요.
    굉장히 효율적으로 냉장고를 정리해 놓는다거나 친환경 세제를 써서도 묵은때를 지웠다거나 천연조미료로만 감칠맛 나는 음식을 만들었다거나... 다 몰라요. 그냥 제 만족일 뿐.
    그러다보니 저희 집에서 가사노동은 좀 단순노동일 뿐이에요.
    5. 저희 남편 건강이 좋지가 않은데 혹시 저보다 일찍 세상을 뜨는 경우에 대비해서 근로소득이 있으면 좋을거 같아요.

  • 16. 아이를
    '12.7.2 4:37 PM (211.246.xxx.103)

    잘 봐줄 곳만 구하면 괜찮죠
    근데 박봉이 계속되고
    체력적으로도 당연히 딸릴 수 밖에 없는데 그러다보면
    감정적으로도 남편과 트러블이 있을 수도 있잖아요
    예를 들면 피곤하다 힘들다 한마디만 해도 지금 남편 태도로 봐선
    그러게 내가 뭐랬냐 애는 애대로 남의 손에 고생이지 돈남는것도 없지 나도 힘들지 하지 말랬잖냐 이런 소리 나오면
    원글님은 원글님대로 또 상처받으실거고 이런 식으로 말이 오갈 수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서로 잘 조절할 수 있을지 잘 보시구요
    두 돌 넘었으니 어린이집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하고
    일 할 수 있으면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원글님이 경제적 감정적 등등 그런 부담들을 잘 이겨낼 수 있는지는 생각해 보시라고 말씀드려요

  • 17.
    '12.7.2 5:46 PM (87.152.xxx.221)

    월급은 차차 늘어나겠죠 ;; 아이도 24개월 지났다면 어린이집에 다녀도 괜찮을 듯 하고요. 솔직히 돈은 얼마 못 벌어도 현금을 가져올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 이혼해도 먹고 살 수 있냐 없냐에 따라 나중에 집안에서의 입지(?)가 달라집니다.

    저라면 일하러 나갈 것 같습니다. 아이는 정말로 만24개월이면 얼추 키우신 것이니 걱정 마세요. 요즘 세상에 집안에 있다고 무슨 대단한 내조를 하겠습니까;; 남편분이야 가사분담이니 뭐니 시끄럽게 굴까봐 그러신 거고요 -_-;

  • 18. 전..
    '12.7.2 7:05 PM (86.29.xxx.188)

    이제까지 전업으로 아이들(초4,초2)키웠구요 중간에 짬짬히 일한다고 해봤는데 제능력으로는 두가지를 해결못하겠더라구요.아이들도 힘들어하고 저도 스트레스받아 예민해지고 일을 하면 더 활력이 넘치고 생기있어질줄 알았는데 피골이 상접해서 해골마냥 아이들봐주기는 커녕 집에오면 쓰러져 자기 일쑤고 일한다는 핑계로 아이들 소홀해지고..휴..전 아이들에 대한 욕심도 많아서 케어를 못한다는 스트레스도 받고... 그래서이제껏 전업이였는데 올 8월부터 파트타임으로 다시 일합니다.물론 전 좋은 케이스예요. 오전 3~4시간만 집에서 일하고 월급도 무난하게 괜찮구요. 교통비 점심값 안들고 아이들 집에 올 시간에 일이 다끝나니 아이들도 봐줄수 있구요. 제 친구는 박봉에다가 아이맡기는 값에 밤늦게까지 일하는것에 교통비에 점심 툭하면 저녁값에.. 도저히 어렵다고 그만 두더라구요.그 친구도 자아실현이며 나중을 위해 경력을 쌓으려고 나간건데.. 그러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고... 남의 얘기도 필요하지만 본인의 체력이나 의지, 남편과 의견조율등 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세요.남편과 트러블난 상태로 일하면 모든일의 잘못은 원글님에게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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