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시어머님 말씀이 괜히 눈치보여요 ㅠㅠ

마음 조회수 : 2,281
작성일 : 2012-07-02 11:53:30

전 다음달에 출산예정일이에요.

시댁은 지방에 있고 어머님은 아직 일을 하세요. 어려우신 상황은 아닌데

어머님이 워낙에 부지런한셔서 지금도 일을 하고 계세요.

저와 친정은 차로 10정도 거리이고

저희 엄마는 현재 전업주부세요. 아버지가 연금을 받고 계셔서,  그럭저럭 두분  노후를 보내시기엔

괜찮아요. 그래서 요즘엔 엄마가 친구분들이랑 유럽여행도 다녀오시고

종교생활도 하시면서 편안하게 보내고 계세요

 

언니가 작년에 출산을 했고,

저희부모님 손주를 매우 이뻐하시지만

아버지가 저희 다 불러놓고

각자의 자식은 각자가 돌보고, 맡길 생각은 하지마라. 못박으셨어요.

현재 그래서 언니도 언니가 조카를 돌보고 있고, 가끔 일이 있거나 할때만

조카를 부탁을 하는 정도에요

 

저도,

출산휴가 후 복직 문제로 많은 고민을 했지만,(육아휴직은 안되는 회사라서 ㅠ)

이래저래 저희부부는 최소 1년은 저희가 키우기로 하고

제가 곧 퇴직 예정이에요 ,,빠듯하긴하겠지만..돌지난후에 제가 다시 직장을 구하는쪽으로

합의를 봤어요..

 

그런데 저희 시어머님은 약간 서운하신지

자꾸 물으시네요.

너희언니는 누가 애기보니,

요즘 안사돈은 뭐하시니?

언니네 애기 안봐주시니?

엄마가 봐주신다는 말은 안하니?

너희회사에선 출산휴가 주니?

 

이런식으로,, 제생각엔...넌지시 저희 아기

친정엄마한테 맡기고 제가 일을 했으면 하시더라구요.

 

그럴때마다 남편이

"내자식 내가 봐야지 누구한테 맡기냐고" 말하고

아버님도

둘이 알아서 하게 냅두라고 해서

별말씀안하시지만..

 

제가 왜자꾸 눈치가 보이는지..

저희 시어머님 참 좋으신분이고

한번도 저희 귀찮게 하신적없으시고

워낙 생활력 강하신분이시라,

요즘 젊은 사람들 먹고 살기 힘들다는거 아셔서

저희 걱정해서 하신말씀이긴하지만..

 

괜히 제가 눈치보이고,,

저희엄마까지 그렇게 보이는듯해서

마음이 좀 그러네요 ㅠㅠ

 

남편은 그냥 흘려들으라고 하고

젊은사람도 보기 힘든 아기를

장모님한테테 맡기는건 절대 안된다고 말해주는 남편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긴하지만..

 

괜히 저는 마음이 복잡하고

생각이 많아지네요 ㅠ

 

 

 

 

 

 

IP : 112.221.xxx.24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가
    '12.7.2 11:56 AM (222.233.xxx.217) - 삭제된댓글

    키워야죠. 하고 잊으세요
    뭐 다 그런거죠

  • 2. ...
    '12.7.2 11:59 AM (211.104.xxx.166)

    어쩔수없죠뭐.

  • 3. 글쎄
    '12.7.2 12:17 PM (59.7.xxx.28)

    시어머님이 어떤 생각인지는 알겠는데 그렇다고해도
    원글님이 눈치보실일 아닌데요..

  • 4. **
    '12.7.2 12:27 PM (119.67.xxx.4)

    눈치 주시는 건 맞지만 가볍게 무시하셔요..

  • 5. ...
    '12.7.2 12:29 PM (112.155.xxx.72)

    왜 이리 사서 마음고생 하시는지.

  • 6. ..
    '12.7.2 12:41 PM (114.203.xxx.160)

    말씀이 원글님 생각과안맞을때는 흘려들어도 되요 무시하세요...

  • 7. 근데
    '12.7.2 12:58 PM (112.164.xxx.118)

    애 맡기실 것도 아닌데, 친정 가까이 사시면 좀 눈치는 보일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460 전업주부가 진짜 대단한게 ... 12:47:58 84
1772459 부녀의 탱고. 저를 울렸어요 ㅜㅜ ... 12:45:11 83
1772458 오늘 아름다운 가게에 옷 14점 낼 건데요. &ㅂ.. 12:43:37 81
1772457 낼 시험인 울 아들과 점심먹고 들어왔어요.. 1 .. 12:42:53 145
1772456 한섬 온라인몰 구매 .. 12:37:53 151
1772455 자궁내막증 명의 아시는 분 계세요? 1 apple 12:37:52 149
1772454 고3아들..친구들 메모 dlb 12:37:22 232
1772453 아들들 엄마랑 눈마주칠 때 표정보세요 3 하루만 12:36:52 440
1772452 살던 곳보다 나은 동네로 이사 했었을 때 그러고보니 12:36:23 172
1772451 치욕적인데...병원을 가야겠죠? 7 ㅡㅡ 12:36:19 611
1772450 대구수목원 국화축제 다녀오신분 12:36:14 45
1772449 ISA 절세금액 확인 해석 좀 부탁드려요 무식자 12:35:11 58
1772448 법정스님 빠삐용 의자 예비문화유산 선정 무소유 12:30:53 154
1772447 치즈스틱, 콜라먹고 갑자기 위경련이... ㅇㅇ 12:26:00 179
1772446 그녀의 문자 수위가 높아 방송불가 1 ㅇㅇ 12:25:37 870
1772445 샌드위치가 먹고 싶은데 서브웨이?만들어먹기? 4 ... 12:21:45 340
1772444 재수생 내일 두번째 수능봅니다 2 수능 12:21:09 262
1772443 명절날 남편은 자고 있는거 꼴보기 싫어요. 8 시댁 12:17:34 458
1772442 전 한 겨울에도 버버리 패딩 하나로 충분해요 5 12:14:51 719
1772441 직장에서 매주 병가를 내는 직원 관리방법 있나요? 5 궁금 12:11:25 646
1772440 토란만진후 발진 2 ㅡㅡ 12:11:20 189
1772439 은행다니면 개인주민번호로 금융조회가 다 되나요? 4 금융 12:07:28 588
1772438 오늘 저녁 서울, 캐시미어 코트 가능? 10 잉잉 12:06:36 450
1772437 엔비디아5년보유 수익률 14 주식 12:04:00 1,402
1772436 미국이 왜 망해요? 28 졸리 12:02:40 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