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엄마들 식당에서 애 관리

어제 조회수 : 1,820
작성일 : 2012-06-29 08:27:33
점심시간에 갈비탕집에 갔었죠.

 

갈비탕 두개랑 냉면 하나를 시켜놓고 냉면이 먼저 나와서 먹고 있는데

3-4살 여자아이가 왔다갔다 돌아다니더라구요. 미친듯이 질주하거나 그런건 아니었는데

제가 냉면을 먹으니 옆에와서 제가 먹는걸 빤히 쳐다보고는 안가는겁니다.

 

그래서 냉면 주까? 하니 눈이 반짝 빛납니다. 그래서 냉면을 조금 숟가락에 덜어서 먹였어요.

마눌이 아 남의 애한테 그런거 주지 말라고 할 때 말을 들었어야 했어요.

 

두번쯤 먹였는데 갈비탕이 나왔어요, 그래서 제가 꼬맹이한테

나 인제 밥 먹어야 되니깐 가라고 하고 갈비탕을 먹으려 하는데

애가 고기를 보더니 눈이 뒤집혔는지 내가 밥먹는다고 가라고 했더니

물수건을 제 갈비탕에다 확 던지는겁니다. @ㅂ@;;;;;;;;;;;;;;;;;; 멘붕;;;;;;;;;;;;;;;;

 

다행히 쓰지않은 물수건이라 빠지지 않고 그릇의 가장자리에 맞고 튕겨나갔는데요,

마눌이 완전 빡쳐서 첨부터 음식 주지말랬자나 하면서 막 머라고 하는거에요 ㅜㅜ

 

꼬맹이가 물수건 던지는거 일하는 아주머니가 봐서 아이구~ 이러면서 애기 델꼬가서 애기 엄마 찾는데

제 뒤에 앉아있던 여자드라구요. 여자 둘이 앉아서 대낮부터 맥주 여러병 까고 -_-;;;

 

아니 술을 마시려면 애새끼 밥이라도 먼저 먹이고 술을 마시든지 하 참...

술마셔서 눈풀린거 보고는 아이고 대낮부터 술취한 인간들하고 뭔 말을 하나 싶어 그냥 밥만 먹고 나왔는데요

 

암만 생각해도 완전 ... 참... 개념없다 싶었어요.

저런 여자들이 애를 키우니 애들 개념이 잡힐리가

IP : 152.149.xxx.11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
    '12.6.29 9:05 AM (14.138.xxx.228)

    듣는 저도 멘붕..전 원글님과 반대인 경우인데요 5살조카데리고
    추어탕집에 갔는데 음식시키고 부모님깨 션한물 리필해드리러
    잠깐 자릴 뜬 사이 글쎄 울 조카 다른 테이블에 있는 남자분들 옆에
    서서 추어튀김을 양손에 잡고 먹고있더라구요 그분들도 주문한
    튀김을 먹으려는데 조카가 빤히 쳐다보니까 귀엽고 조카생각나서
    주셨는데...울 조카 추어튀김 접시를들고 저한테 샤방샤방 웃으면서
    오더라구요@_@;; 다행히 그분들이 너그러히 괜찮다 하셨네요
    얼마나 황당했을까요 그분들..

  • 2. ...
    '12.6.29 9:16 AM (110.14.xxx.164)

    낮부터 애는 방치하고 술먹는 엄마들이나 물수건 던지는 꼬마나 ....
    세상이 왜 이럴까요
    그런애들 야단이라도 치면 그 엄마들 난리나겠죠
    10여년전만 해도 애들 식당에서 밥먹다 보면 옆에 애들이랑 같이 앉아서 놀기도 하고 옆에서 생일파티 하는거 보면 같이 노래 해주고 케잌 얻어먹고 오면 우린 미안해서 음료수 사드리고..
    서로 애들이 그렇죠 하면서 웃고 말았는데 - 남에게 해 끼치거나 미운짓은 안했던거 같아요

  • 3.  
    '12.6.29 10:18 AM (58.124.xxx.214)

    사랑님 // 추어탕이면 뜨거운 거 나오는 식당인데
    님이 자리 뜬 사이 조카가 추어탕 뒤집어 엎었으면
    식당 주인만 된통 당하는 건데 왜 그러셨어요........................

  • 4. ...
    '12.6.29 10:57 AM (203.226.xxx.47)

    아이는 누군가 반드시 지키고 있어야해요. 술먹고 정신왔으니 새끼를 챙길리가;;;
    위의 물 뜨러 가신분도 부모님께 단도리하고 가셨어야하고요. 아이 꼭 앉혀놓으라고...

    참 자식들 편하게 키워요. 애 데리고 대낮에 술먹고 눈풀리고... 나는 사고날까 탕 끓이는 식당에 출입못한지 5년인데... ㅠㅠ

  • 5. 152. 149
    '12.6.29 12:18 PM (113.10.xxx.201)

    님 아이피보고 이야기의 진실성을 의심하게 되었네요.

  • 6. 사랑
    '12.6.29 12:50 PM (14.138.xxx.228)

    당연히 단도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일이 순식간에 일어나더라구요
    그리고 그곳이 추어탕만하는게 아니라 어린이메뉴로 돈까스가 나오는곳이라
    전부 돈까스시켰구요 진짜 윗님들 말씀대로 아이보는 사람은 있어야돼요
    아이들이 순간이동을 어찌나 잘하는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5198 여자는 모름지기 남자 사랑 받고 사는게 보기 좋아보여요. 25 .... 2012/06/30 10,010
125197 버려진것 같은 시추가 있어요. 13 버려집개 2012/06/30 2,623
125196 수녀님?께 배웠다던 오징어볶음 레시피~ 2 himin 2012/06/30 3,892
125195 뿌연소변+통증. 어디병원 가야하나요? 3 나라냥 2012/06/30 3,500
125194 [유머] 50대 부부의 침실 대화 33 수원아미고 2012/06/30 18,412
125193 코스트코에서 아몬드를 샀는데요 5 코스트코 2012/06/30 4,481
125192 도와주세여. 상처잘받는성격 5 000 2012/06/30 3,314
125191 너무 맘이 아파요 6 냥이엄마 2012/06/30 2,123
125190 미드 제목이 생각이 안 나요~~ 5 미드 2012/06/30 2,019
125189 해외에 사는데요 서울의 아파트 처분해야할까요? 14 아파트 2012/06/30 4,993
125188 하이치올씨 트란시노 더마화이트 드시는분 계세요? 1 ... 2012/06/30 4,101
125187 저 며느리예요 그런데 11 ㅡㅡ 2012/06/30 6,444
125186 분당 야탑 근처 맛집 좀 소개해주세요~ 3 야탑 맛집 2012/06/30 3,892
125185 인맥을 하나하나 생각해 보니; 11 종잇장인맥 2012/06/30 4,837
125184 아이들 시차적응 조언좀 해주세요. 3 시차적응 2012/06/30 2,360
125183 양조식초가 일반 식초하고 똑같은 건가여 ? 미미 2012/06/30 6,375
125182 걱정거리가 있어요 6 병병병 2012/06/30 2,133
125181 톰크루즈 이혼? 36 헐헐 2012/06/30 17,239
125180 인터넷쇼핑몰에서 교환불가한 티셔츠샀는데 사이즈가 다를경우 머리띠 2012/06/30 1,400
125179 죄송,,또 냥이이야기예요. 14 gevali.. 2012/06/30 3,131
125178 남편이 회사에 갔다면서... 회사에서 전화를 안받아요 4 ㅜㅜ 2012/06/30 2,584
125177 쿠첸 밥솥 좀 봐주시겠어요 ?^^ 4 ... 2012/06/30 2,374
125176 호텔 결혼식을 하면 그건 당사자들의 선택아닌가요? 104 ㅇㅇ 2012/06/30 16,739
125175 제습기쓰는 이유가 먼가요? 12 hms122.. 2012/06/30 6,734
125174 긴머리 커트할때.. 1 리메 2012/06/30 2,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