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의 부재가 딸에게 끼치는 영향(경험자 조언 구해요)
아이 아빠와는 별거중이고 잠정 이혼이겠네요.
세네달에 한 번씩 아이와 애아빠가 만나요.
애 아빠는 점점 아이에게 애정이 식는거 같고 멀어져 보여요.
아이는 어립니다.
아빠의 부재가 딸에게 잘못된 남성상을 심어주기도 한다던데.....
실제 이런상황에서 자란 82님들.. 청소년기와 성년기 어찌 보내셨나요.
1. 케바케일듯
'12.6.29 12:11 AM (222.233.xxx.162)엄마와의 사이가 어떻냐도 중요하겠지요. 저는 아빠가 8살때 돌아가셨어요. 학교에서도 범생이었고, 삼남매모두 바르게 잘 자란것 처럼 보여요. 저와 잘 놀아주고 사랑해 주던 아빠의 기억은 많이 있어요. 엄마가 항상 바쁘고 다정하신 분이 아니라 많이 외롭고 힘들었습니다. 근데 연애하면서 남자에게서 아빠를 바라게 되더라구요. 지금은 정말 아빠같이 의지되는 사람과 결혼해서 잘 살고 있지만, 이 사람이 아니었다면 다른 사람을 만났다면 많이 외로웠을 것 같아요. 20대 초반에 남자랑 헤어지고 정말 오랫동안 많이 힘들었어요. 지나고 생각하니 걔가 나를 힘들게 한게 아니라 그냥 내가 누군가에게 다시 버림받았다고 생각한거 같아요.
2. ..
'12.6.29 12:18 AM (1.241.xxx.244)20대 초반인 딸 남자친구에게서 아빠를 바라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아이는 아니라고 하지만..
헤어지며 무척 힘들어하더군요..
아빠가 없던 10년간 필요한 스킨쉽은 못했을 망정
대가족이 살아서 아빠역할을 해주던 사람은 있었습니다.3. 저
'12.6.29 12:19 AM (59.20.xxx.77)그런건 모르고 컸는데 요즘와서 보니 아빠의 부재가 그런영향을 줬나 싶네요.
연애를 끊이지 않고 연애중에 다른사람 만나고..제가 딱 그랬네요.ㅡ.ㅡ
제가 어릴때 아빤 늘 외국에 계셨고,
좀 커서는 한국 오셨는데 주말 부부였고,
중학교부터는 별거중이셨어요.
대표적인 부성결핍증상..이런게 있었군요.맞나보네요.ㅡ.ㅡ
전 아빠의 따뜻함을 모르고 크긴 했어요.
그치만 문제시되게 나쁘게 빠지지도 않았고,
연애를 그렇게 해도 다 괜찮은 사람들이었고,
그렇다보니 마지막 사람인 제남편...잘 만났어요.
바르고 착실하고 ,,
따님도 잘 클꺼예요.
원글님께서 사랑 많이 주시고 사랑스런 아이로 밝게 크도록 도와주세요.4. 윗님
'12.6.29 12:32 AM (175.117.xxx.109)저 아래 글쓴사람인데요. **년 한다는 아빠요.
저도 남자 여럿만나고... 결혼잘해서 잘 살아요.
아빠같은 남자를 안 만나게 해준 것이 울 아빠가 제 인생에 준 가장큰 덕이라는..5. 기우
'12.6.29 12:47 AM (211.176.xxx.4)이런 걱정하실 바에 차라리 아이와 영화나 연극을 보러 다니거나 전시회를 많이 다니시길. 그런 논리면 고아들은 어찌 살까요. 그게 별로 큰 일이 아니라는 관점에서 아이를 강하게 키우는 게 나아요. 님이 남편을 마음대로 할 수도 없는 일이니. 양친 밑에서 커도 과거에는 아이들이 어머니와만 거의 정서적 교류를 했죠. 아버지란 존재는 거의 부재중. 지금 성인 중에 대부분 그렇게 성장했을 터.
6. 개구리
'12.6.29 12:50 AM (222.112.xxx.222)제친구가 그래요
좋은점은 일단 엄마한테 무척 잘해요
자주 다투기도 하는것같지만 기본적으로 엄마에게 끔찍하게 잘해요
단점은 남자어른을 대하는 방법을 잘 모르게 되더라구요
대학때는 교수님만나면 그 명랑한 아이가 꿀먹은 벙어리가 되더라구요
지금도 직장상사를 어려워하구요
평소에 주변에 삼촌이나 어른을 자주 교류시켜주면 좋을것같아요7. 자주만나세요
'12.6.29 12:56 AM (58.163.xxx.187)어릴 때 분노조절장애? 가 있는 아버지랑 살다보니 안보는 게 속 편한 데요.
저도 아이두고 이혼 인데, 아이랑 매일 만나서 놀거든요, 전남편이랑 하루 두번 정도 매일 전화 하고 학교 끝나면
데려오고 데려가고 서로 집에도 왔다 가고 할 정도로 지내요. 아이가 아빠 좋아하고 다정한 아빠라면 좀 더 자주 만나게 해 주면 좋을 거 같아요. 그런데 주변에서 아빠들은 출장으로 한달씩 집에 없고 그런데 엄마들이 워낙에 아이들 관리 잘 하니깐 더 좋다더군요, 아빠가 오면 생활리듬이 깨지고 애들도 더 말 안듣는 데요, 왜냐ㅜ아빠가 딴소리 해서 혼란을 준데요.8. 멘ㅌ
'12.6.29 5:53 AM (178.83.xxx.177)조 더 크면 훌륭한 남성 멘토를 구해주세요. 변변찮은 아빠보다백배 나을겁니다.
9. ...
'12.6.29 7:47 AM (152.149.xxx.115)아버지 없이 자란 그녀의 단점은 남자어른을 대하는 방법을 잘 모르게 되더라구요
대학때는 교수님만나면 꿀먹은 벙어리가 되더라구요
지금도 직장상사를 어려워하구요
어떻게 남성,여성 조직사회에서 대처하는 방법, 같이 살아가는 방법을 전혀 모른다는,,,,10. 좋은 아빠의 부재..
'12.6.29 2:32 PM (218.234.xxx.25)저도 동감해요.. 전 일단 매사에 자신감이 없었는데 그게 어렸을 때부터 딸을 천덕꾸러기 취급한 아빠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늘 여자는 쓸데 없다, 저 태어났을 때 아버지가 딸이라는 소리 듣고 외박해서 안들어왔다, 산모 혼자 누워 있어야 했다, (크면서도) 남자 형제들 뒷바라지하는 거(방 청소, 음식 등)이 마치 제 존재 이유인 것처럼..) -
그러다보니 대학 나와서 가장 큰 문제였던 게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아도, 저한테 잘해주기만 해도 제가 그 남자하고 사귀어버리는 거에요. ( 30넘어서 제 문제를 알았어요. ) 직장 다니면서도 당당한 후배들 가만 보면 (재수없는 당당함 말고, 뿌리 깊은 당당함요) 집에서 아버지한테 귀여움을 듬뿍 받고 자란 애들이더라구요. - 다른 사람이 당연히 나를 좋아할 거라는 믿음이 있으니 당당하다고나 할까.. 저는 반대로 다른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 게 아닐까 전전긍긍하는데..
아빠의 부재가 문제 아니라 좋은 아빠의 부재가 문제인 거고, 이건 아빠가 아니라 주변에 삼촌, 할아버지 등이 대신하실 수 있다고 봐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28072 | 휴가때 ktx나 관광버스 여행상품 괜찮은 곳 모아놓은 곳 어디.. 1 | 성수기휴가 | 2012/07/15 | 933 |
128071 | 넝쿨당 드디어! 볼수있게됫어요 ㅎㅎ! 21 | fasfsd.. | 2012/07/15 | 3,899 |
128070 | 해외에서 한병밖에 정말 못사오나요? 6 | 포도주 | 2012/07/15 | 1,587 |
128069 | 반항아 동협이 2살때 사진 1 | 신사의품격 | 2012/07/15 | 1,852 |
128068 | 넝쿨당 보다가... 4 | 눈물이 | 2012/07/15 | 2,142 |
128067 | 마늘쫑 어느 정도 양을 담그시나요? | .... | 2012/07/15 | 824 |
128066 | 담양 대자리에 막걸리를 쏟았어요~ㅠ 2 | 대자리 | 2012/07/15 | 1,394 |
128065 | 넝쿨당 큰 딸 땜에 눈물 나요.. 15 | 하트 | 2012/07/15 | 4,942 |
128064 | 볼륨 살리는거 없을까요? 1 | 헤어에센스 | 2012/07/15 | 1,049 |
128063 | 김남주 립스틱이 뭔가요? 9 | 킹콩과곰돌이.. | 2012/07/15 | 4,242 |
128062 | 넝쿨당 시어머니 왜 저러시나요?? 68 | ... | 2012/07/15 | 17,705 |
128061 | 족저근막염에 관해 도움이 될까해서 써봅니다. 22 | 혹시 | 2012/07/15 | 6,636 |
128060 | 영화'킹메이커' 1 | ... | 2012/07/15 | 1,015 |
128059 | 노래 잘하튼것과 감동은 다른거 같아요 3 | 나가수 | 2012/07/15 | 1,553 |
128058 | 이런남자는 남편감으로 어떤가요? 22 | 궁금 | 2012/07/15 | 6,245 |
128057 | 넝쿨당의 인기 이유 1 | 넝넝넝 | 2012/07/15 | 1,264 |
128056 | 딸 위로하러 들어갔다 싸우고 마는 윤여정.. 5 | 남일 같지 .. | 2012/07/15 | 3,365 |
128055 | 이 블로그 주인 저만 이상하다 생각하는걸까요 8 | 밥주걱 | 2012/07/15 | 6,611 |
128054 | 라섹하고, 혹눈다시 나빠지면 렌즈낄수 있나요 11 | ㅇㅇ | 2012/07/15 | 4,045 |
128053 | 방금 규현이랑 이숙이랑 무슨 얘기했나요? 5 | g | 2012/07/15 | 2,257 |
128052 | 식당에서 된장이 맛있어서 사왔는데요 59 | 다야 | 2012/07/15 | 17,626 |
128051 | 오늘밤 11시 sbs스페셜 연곡분교 봐주세요 2 | 화이팅 | 2012/07/15 | 2,060 |
128050 | 해외취업.. 인터뷰에서 확정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11 | 궁금 | 2012/07/15 | 1,696 |
128049 | 임태희-남경필이 생각하는 민주주의는 과연 뭘까요 3 | 운지 | 2012/07/15 | 831 |
128048 | 5세아이 머리 감아도 냄새나는데 12 | ... | 2012/07/15 | 5,7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