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네살 큰애가 사흘 째 통 못 먹고 맥이 없네요..

기운내라아가야 조회수 : 1,549
작성일 : 2012-06-28 22:07:17

지난 일요일에 열이 많이 올랐고 월요일에 병원가니 목이 많이 부었다고..

그래도 그때까진 밥도 원래 자기 양 만큼 먹고 잘 놀았는데

약먹고 열 내리고 목도 좀 가라앉은거 같더니 수요일부터는 무른 응가를 자주 봐서

또 병원에 가니 항생제 때문은 아닌 것 같고 몸 안의 열이 남아서 약하게 장염이 온 것 같다고..

정장제 등등 처방받아 먹으니 변은 안보는데.. 화요일 저녁부터 어째 통 안먹는다 싶었더니

어제 오늘은 물만 몇 컵 마시고 밥은 억지로 서너숟갈 먹은게 다에요.

 

네살 되도록 심하게 아픈 적도 없고 감기 걸려도 이틀이면 다 나아서 먹기도 잘 먹던 애라서

이렇게 먹지도 못하고 입맛도 없어하고 영 기운도 못 차리면서 지내기는 처음이라 걱정이네요.

고열 목감기 끝에 장염이 오고 그게 나아지면서 다시 입맛이 돌아올까요..?

 

어른들도 아프고 덥고 하면 입맛 없으니 니 속도 그런갑다.. 초연하게 생각하려고 해도

애가 눈 앞에서 힘 없이 이리 비틀 저리 비틀 하고만 있으니 마음이 안좋아요.

지금은 열도 안나고 목도 다 가라앉았다고 해요.

이러다 나아지겠죠..?

 

이거저거 먹을거 다 줘 보는데 아직 못 먹을 차가운 음식이나 과자 같은것만 달래서

그건 다 나으면 먹자 하니까 떼도 안 부리고 알았어요.. 하고 놀다가 그냥 잠 들었네요.

에그.. 내 새끼..

IP : 121.147.xxx.20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8 10:12 PM (59.19.xxx.144)

    녹두죽 해서 먹이세요,,아프다가 회복기에 넘 좋아요,,면역에도 좋고요,,팥죽끊이는거처럼 함 돼요

  • 2. 동동맘
    '12.6.28 10:19 PM (14.52.xxx.114)

    에구...어린것이.. 넘 안쓰러우시겠어요. 아마 입맛은 곧 돌아올거에요. 그나저나 나으면 아기 면역강화에 신경 쓰셔야 겠어요. 우리아이도 좀 스트레스 받으면 아픈게 면역때문이라 지금은 먹거리에 더 신경쓰네요...아기위해 화살기도 드립니다.

  • 3. 에구 쯧쯧
    '12.6.28 10:21 PM (125.187.xxx.175)

    우리 토실이 둘째도 그맘때 처음 장염 앓았는데 먹성 좋던 토실이가 장염 앓고 나더니
    입으면 엉덩이 터질 것 같던 쫄바지가 거짓말처럼 헐렁해졌더라고요. 어찌나 마음이 아프던지...
    그렇게 앓고 나면 다시 회복하느라 무섭게 먹을 것 찾습니다. 쫄바지 다시 빵빵해지는데 시간 좀 걸리긴 했습니다만...

    자꾸 찬것 먹으면 안되는데 그것만 찾는다구요...
    해롭지 않은 것중에 아이가 좋아할 만한 것 자꾸 찾아서 해줘보세요.
    평소에 잘 안해주던 것이지만 아이가 좋아하면 조금씩이라도 주시고요.
    일단 좀 먹어야 기운이 날테니.
    껍질 다 떼어내고 닭육수 푹 고아서(너무 기름지면 또 설사나요) 애호박 당근 양파 잘게 썰어넣고 찹쌀밥 함께 푹 끓여 닭죽 좀 해주시는 건 어떨까요?

  • 4. ...
    '12.6.28 10:23 PM (119.201.xxx.112)

    비타민영양제같은 링거라도 맞춰보는게 어떨까요?힘없이 비실거리는것 보다 빨리 기운을 차려서 밥을 좀먹어야 할텐데요~

  • 5. ..
    '12.6.28 10:32 PM (180.66.xxx.63)

    윗님말씀처럼 병원에 사흘째 통 못먹었다고 이야기하시고 링거 맞춰보시길 추천해요. 혹시 모르니 혈액검사 하셔서 간수치도 봐달라 하심 어떨지... 저희 애(초3 때)가 그러길 몇번 반복했는데 간수치가 너무 높았었거든요.
    입원하고 보니 간수치 높아서 온 아기들도 의외로 많았고요.
    아이들은 안좋다가도 링거 맞으면 금새 회복되는 듯이 보여요. 반대로 생각하면 몸집도 작은 어린아이가 며칠씩이나 못 먹은 것은 그만큼 안좋은거 아닐까요.

  • 6. ..
    '12.6.28 11:28 PM (116.89.xxx.10) - 삭제된댓글

    저희 애는 아플때 전복죽 먹으면 좀 낫던데요..
    먹어야 한다고 말하지 마시고
    노래하고 춤추며 게임하듯이 먹여보세요...
    빨리 낫기를 바래요.

  • 7.
    '12.6.28 11:38 PM (121.147.xxx.188)

    저도 죽을 별로 즐겨라 하지 않고 아이들도 그래요.
    그래서 전 애들 아파 하면 바나나 먹여요.
    좀 비싸도 유기농 바나나도 있고 하니.. 열량도 있고 평소에 좀 좋아했으면 먹지 않을까요?
    울애들은...^^
    금방 기운 차릴거에요.

  • 8. 아흑.. 감사해요..
    '12.6.28 11:56 PM (121.147.xxx.209)

    애가 아프니 마음이 심난해서 혼잣말 하듯 올린 글인데
    이렇게 따뜻한 댓글들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해요.
    아자아자 저도 더 기운내서 내일은 뭐라도 더 열심히 찾아 먹여봐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094 시몬스,에이스,실리 매트리스중.. 25 침대 2012/08/04 22,520
138093 안철수 지지율 하락을 보며 드는 생각 13 예언가 2012/08/04 3,416
138092 염색 코팅 할때도 커트 해주나요? 2 2012/08/04 1,405
138091 펜싱 금메달 2개는 국민들의 힘일지도 14 !!! 2012/08/04 2,643
138090 KBS <국악한마당> 방학특집 공개방송 떴어요. 1 쿠키맘 2012/08/04 982
138089 임산부식탐꿈. .... 2012/08/04 946
138088 시부모랑 한집에 산다는건...구체적으로 어떤건가요? 85 ... 2012/08/04 20,375
138087 정신이라도 번쩍나는 겨울이 좋아 ㅠㅠ 6 Mmmm 2012/08/04 1,599
138086 염색하면 눈나빠지나요? 2 초등맘 2012/08/04 2,207
138085 유명족발집 투어중입니다. 8 서울 2012/08/04 2,419
138084 펜싱하면 멋져지고 이뻐지나 봐요 5 고양이2 2012/08/04 2,895
138083 삼성써비스센타 한지 2012/08/04 1,468
138082 공무원 되기가 갈수록 어렵군요. 5 밤눈 2012/08/04 3,608
138081 ‘간질환 유발’ 치명적 독성물질 대구까지 올라왔다 4 참맛 2012/08/04 2,350
138080 아이고민 5 노산 2012/08/04 1,313
138079 인간관계때문에 우울해지네요 40 싫다 2012/08/04 12,947
138078 스마트폰 말고 일반 스카이 피쳐폰 사용시에... 사진 넣기요 ... 2012/08/04 1,733
138077 제주여행, 식사준비 팁 좀 알려주세요 21 조언좀 2012/08/04 3,948
138076 유럽 사시는 분들 한국 선수들 경기 어떻게 보세요? 1 인천공항민영.. 2012/08/04 2,124
138075 남편 어깨뭉침, 혹시 침과 사혈 등으로 치료하는 한의원 아실까요.. 3 수색에서일산.. 2012/08/04 4,256
138074 8살 여아 병원관련 문의 좀 드려요. 1 .. 2012/08/04 1,158
138073 외국인이 받아보고 감동한 가장 한국적인 수제팥빙수 3 맛있겠다!!.. 2012/08/04 4,370
138072 경주 시티투어 이런 날씨에 괜찮을까요 3 여행 2012/08/04 2,162
138071 모자 세탁은 어떻게 하시나요? 5 ... 2012/08/04 2,302
138070 그래 가자!!! 1 엄마최고 2012/08/04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