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식중독은 못 고치는 거죠?

같이살기싫다 조회수 : 4,366
작성일 : 2012-06-28 22:02:34

오늘 또 홧병이 도지게 생겼습니다ㅏ.

 

남편...그동안 주식으로 일억 넘게 까먹었어요.

그렇게 큰 돈을 주식으로 잃고는

평소에는 푼돈에 벌벌 떱니다.

자동차 타면 기름값 많이 나온다고 에어컨도 찜통더위 아니면 안 켤 정도죠.

그러곤 다른 사람한테 술 사줄 때는 또 펑펑 써 대고...

머릿속이 궁금한 인간입니다.

 

오늘은...참...나...

 

그동안 어머님 칠순을 대비해서 형제계를 모으고 있었어요.

사남매인데 원금만 거의 1,400만원 정도였거든요.

그게 통장정리를 해보니 280만원 밖에 없는 겁니다.

추궁해서 알아내보니

그 공금을 빼서 주식으로 날린 거예요.

 

아주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르는데

c발놈아!!!라고 소리를 지르고 싶었어요.

형제들 돈을 빼먹다니 미쳐도 단단히 미쳤지 싶어요.

 

전에는

그래도 잘 살아보겠다고 주식을 하는 거겠지...하며 이해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일종의 도박중독인 것 같아요.

죽을 때까지 못고칠 것 같아요.

안그래도 정없는 부부사이, 더 정떨어져요.

확 짓밟아주고 싶어요.

 

이걸 시부모님과 형제들에게 이야기를 해야할지

아니면 내 선에서 조용히 처리해야 할 지

지금 어째야 할 지 판단이 안 섭니다.

이런 것도 모르고 시누이들은

제가 자기 남동생(오빠)를 잘 챙겨주지 않는다고 안쓰러워하네요.

자기들은 다 부지런하고 자상한 남편들하고 살거든요.

휴...이 미친놈하고 그만 살고 싶습니다.

 

 

 

IP : 121.161.xxx.3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8 10:04 PM (116.37.xxx.204)

    안타깝지만 중독 맞습니다.
    빚내서도 하니까요.

  • 2. ㅇㅇ
    '12.6.28 10:05 PM (110.14.xxx.244)

    중독이고 도박이네요.

  • 3. ㅗㅗ
    '12.6.28 10:18 PM (203.228.xxx.24)

    주식은 당연히 도박이죠.
    중독돼죠.

  • 4. 우리집에도 있어요 ㅠ
    '12.6.28 10:50 PM (221.162.xxx.139)

    남편이 경제권을 쥐고 있는데 우연히 알았네요
    코스닥 요상한 종목에 몰빵 , 거의 일억 까먹었네요
    버는돈에 60%정도 생활비 주면서 지난주 외식비 계산하라했더니 생활비에서 50만원을 뺐네요
    큰돈이나 아끼지
    저한테 제일 인색하네요 ㅠ
    자기 공인인증서도 삭제했네요
    뭘그리 숨길게 많은건지
    저도 욕한번 하고 갈께요 C8

  • 5. 주식 중독입니다.
    '12.6.29 12:15 AM (58.233.xxx.162)

    님 남편 중독 맞습니다. 제가 지금 주식을 하고 있는데요. 하루라도 주식 안보면 답답합니다.
    그리고 전 주식을 안하고 있으면 불안하더군요. 저도 일종의 중독... 그래서 겨우 1년 적금해서 만기되면
    천만원정도는 주식을 해야 맘이 안심이 되더군요. 솔직히 은행 이자 얼마 안되잖아요. 주식을 안하면 왠지
    그동안 보고 있는 주식이 오르고 제가 하면 떨어지더군요. 전 그나마 여윳돈으로 하지만...
    님 남편은 형제 돈으로 했으니... 그건 저보다 더한 중독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5126 원래 결혼하면 남편 흉 많이 보나요? 5 2012/06/29 2,247
125125 컴퓨터 소리가 없어졌어요...도와주셔요~ 6 컴퓨터고수님.. 2012/06/29 1,483
125124 흉터에 붙이는 습윤밴드(듀오덤종류) 어디 제품이 좋은가요? 14 추천 2012/06/29 8,240
125123 건대추 먹으면 살찔까요? 4 건대추 2012/06/29 2,443
125122 쫌 보자 무한도전 512명 성공했나요? 1 대전팬 2012/06/29 1,441
125121 남편생일때 시어머니께 식사 대접해야 하나요? 23 궁금이 2012/06/29 7,073
125120 저렴 버전 수분 크림 추천해주세요 18 ㄹㄹ 2012/06/29 4,114
125119 요즘 댓글들이 너무 무서워요. 11 무서워 2012/06/29 2,026
125118 홍대 갔는데 저스틴 비버사진 걸려있네요 ㅋㅋㅋ 2 쿠앤쿠 2012/06/29 2,556
125117 너무 속상하네요.. 3 어머님때문에.. 2012/06/29 1,755
125116 무릎관절땜에 걷기운동 못하시는 분 계세요? 7 ... 2012/06/29 2,878
125115 카카오톡 스토리에서요~~~ 4 어휴 2012/06/29 2,324
125114 백일집에 초대받았는데....뭘 4 기지개 2012/06/29 1,831
125113 남자한테 한눈에 홀딱 반한적 있으시나요?? 30 카이 2012/06/29 14,506
125112 우유받는 걸 중단 하려 해요. 3 우유 좋아 2012/06/29 1,700
125111 <중앙><동아>, “한-일 군사협정 필요”.. 1 yjsdm 2012/06/29 1,011
125110 음식이 맛있을 때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감탄사 1 수민맘1 2012/06/29 1,627
125109 여름엔 떡볶이 사먹지 말아야 겠어요 8 ... 2012/06/29 5,824
125108 파운데이션 브러쉬 세척 후 아무리 말라도 축축해요 3 아지아지 2012/06/29 3,840
125107 술한잔 땡길때 ......어떡하세요? 3 ........ 2012/06/29 1,590
125106 사당 방배 반포 서초 중식당추천해주세요.. 17 야식왕 2012/06/29 4,542
125105 눈이 붓고 얼굴화끈,목간지러움 1 도와주세요 2012/06/29 3,073
125104 인터넷 얼마에 사용하고 계신가요?? 5 .. 2012/06/29 1,777
125103 삼겹살로 동그랑 땡 가능할까요? 3 뭉쳐 2012/06/29 1,041
125102 베스트 유머! 슈스케 역대 통령 모음입니다. 손발오글 ㅎㅎㅎ 수민맘1 2012/06/29 4,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