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언니가 증산도에 빠졌어요...

ㅜㅜ 조회수 : 3,784
작성일 : 2012-06-28 20:18:55

친정언니는 삼십대후반 전문직, 부모기대를 많이 받고 큰 삼남매의 장녀인데요.

삼십대초반까지는 워커홀릭에, 자기잘난 맛에 살던 스타일이었는데

삼십대 초중반부터 개인적으로 일이 잘 안풀리면서

불교신자가 되어 열심히 기도하고 하더니

몇년전부터 단학수련도 해보고 점점 영적인 부분에 관심이 커지더니

급기야 증산도의 개벽 관련 책을 읽고는 증산도 푹 빠져

입도를 하고 신앙생활을 하고 그러네요.

뭐 종교는 개인의 믿음이라 아무리 가족이라도 어쩔수 없는거지만

문제는 저에게 자꾸 포교를 해서요.

제가 몸이 아프고 육아로 스트레스를 받아 혈압이 오르고 하는데

한의원에서 침을 맞아도 잘 안들으니 언니가 증산도 도장에 데려가서

여기서 수행하고 신앙해보라고 자꾸 권유를 합니다.

개벽이니 천지가 어쩌고 하면서요...

제가 그런 분야에 문외한이면 모르겠지만 어느정도 지식은 있어서

나름대로 인정은 하는데 신앙으로 할만큼의 종교로는 다가오지 않아서...

언니는 자기 논리가 강한 사람이라 설사 그른 일이라 해도 자기 자신이 옳다 생각하면

되지도 않은 논리를 펼치며 강변하는 스타일이라

그앞에서 논리적으로 뭔가를 부정하는게  정말 피곤해요.

그래서 생각해본다고 별반응을 안보이고 있었는데 자꾸 수행하라 뭘하라 닥달을 해대서 힘드네요.

친정부모님께는 비밀로 하고 혼자 다니는걸 저한테 포교하느라 오픈을 했는데..

얘기를 들어보면 조상님 기운을 받고 세상을 구하고 어쩌고....

가뜩이나 결혼할 생각도 없이 철딱서니 없어 보이는데 저러고 다니는걸 부모님이 아시면 더 복장을 치실까봐

말씀도 못드리겠어요.

 

 

 

 

 

IP : 116.33.xxx.4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런....
    '12.6.28 8:28 PM (118.91.xxx.85)

    속 많이 상하시겠네요. 거기도 나름 시끌 복잡한 세계인것 같던데, 어쩌다 그리 되셨을까요...
    원글님이 함께 몰입되기 원하지 않으시니, 일단 종교적인 논쟁을 피하시는게 가장 좋아요.
    대화의 꼬투리를 원천봉쇄하는거죠. 다툼으로 치닫기 쉬우니까, 평정 잃지 마시고 그런 쪽으로
    대화를 길게 이어가지 않도록 하세요.

  • 2.
    '12.6.29 3:13 PM (173.21.xxx.64)

    증산도는 길거리..도를 아십니까 수준이 아닌..나름 순수 전통종교로 알고 있어요.
    대학때 제 친구가 열심히 활동했고..학내 증산도 학생회도 있었어요
    포교는 몰라도 사이비 종교나 그런건 아니니 걱정은 안하셔도 될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4851 공동명의의 집 혼자서 전세나 매매에 관한 질문 드려요(한사람이 .. 5 질문드려요 2012/06/29 1,846
124850 출산후 육아와 살림 혼자 하기는 힘들지 않나요? 27 지슈꽁주 2012/06/29 4,046
124849 6월 29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6/29 800
124848 정수기렌탈선택 도움주세요 2 !! 2012/06/29 1,126
124847 옛날식 국수 뽑는집 어디서 봤을까? 4 어디 있을까.. 2012/06/29 2,060
124846 현대백화점 경품응모(로그인안해요) 2 소심이 2012/06/29 1,388
124845 넝쿨당 천재용, 이상호기자 닮지 않았나요? 3 나만 그런가.. 2012/06/29 1,715
124844 혹시 digital radio kiss 들으시는분 계신가요? (.. 2 junebu.. 2012/06/29 1,055
124843 (도움부탁)잡채에 돼지고기 밑간 좀 알려주세요~ 5 주부 2012/06/29 6,678
124842 걱정인형... 1 ... 2012/06/29 1,360
124841 동물 사랑 실천 협회에서 국내최초로 입양센터 건립 기금을 모금한.. 1 야옹야옹2 2012/06/29 1,213
124840 수입 차 수리 과정 아시는 분 4 ... 2012/06/29 1,337
124839 물먹는하마 안에 제습제인가 파는곳~? 1 2012/06/29 1,856
124838 춘천에서 깨끗한 숙소 추천해주세요 3 춘천 숙소 2012/06/29 2,368
124837 물에 커피 타 본 분 있으세요? 10 아녹스 2012/06/29 2,649
124836 외국인 내일 식사초대해야하는데 준비할 것 19 음식 2012/06/29 2,048
124835 기말고사 무료기출문제 9 중1맘 2012/06/29 2,339
124834 다른 차 들여다 보세요? 1 운전할때 2012/06/29 1,324
124833 자국에서는 별루 인기?인지도 없었는데 우리나라에 빵 터진 경우... 5 추억공유해요.. 2012/06/29 2,236
124832 구두를 신었을 때 축(?)이 흔들리면 더이상 못 신나요? 화초엄니 2012/06/29 1,198
124831 모임에 나오기 싫어하는 사람 12 .. 2012/06/29 4,215
124830 아, 박근혜 모이 2012/06/29 1,022
124829 남편의 폭력성... 23 ... 2012/06/29 5,888
124828 시험기간인 중학생 몇시에 자나요? 21 아이고 2012/06/29 4,168
124827 6월 29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6/29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