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고양이.가슴 찌르르하게 이뻐요.

늦둥이 조회수 : 2,193
작성일 : 2012-06-28 14:10:11

잠자는 딸 아이 방에 창문 닫아 주거나, 이불 봐주러 밤에 한 두번 들어가는데요.

요새는 이쁜 우리 딸 얼굴 제대로 못 들여다보고

딸애 발밑에서 발목 베고 누워있는 우리 늦둥이 냥이만 들여다 보고 나옵니다.

 

언니만 좋아라해서 내내 졸졸 따라 다니다 잠깐 거실서 나와 놀다가도

딸애가  안녕히 주무세요~ 인사하면 그 소리 듣고 겅중겅중 달려가

방으로 쏙~. 그리곤 딸 발목 베고 잠자요.

 

밤에 살펴보러 들어가면 누운 그자세서 그대로 고개를 옆으로 발라당하며

엄마 왔냐고 고르릉고르릉대는데 얼마나 이쁜지... 가슴이 찌르르 이뻐요.

 

제자식 안이쁜 사람 어디겠는가만 우리 부부 둘다 자식들이라면

물고 빨고 이뻐 정신없이 키웠고, 지금도 큰 애 작은애 다 자랑스럽고 대견하고

아주 이쁘지만요.

 

이렇게 갓난 아기처럼 가슴 찌르르하게 이쁜 감정 자아내는...

우리 냥이는 우리들 늦둥이 맞네요.

 

맨날 그래요.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살아서 언니(딸아이) 시집보내고

언니가 애낳으면 아가들도 봐줘~ 하구요. ^^

 

 

IP : 175.118.xxx.24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8 2:15 PM (108.14.xxx.245)

    ㅎㅎㅎㅎ
    그림이 마구 그려지네요. ^^
    저희 강아지도 예전에 가장 먼저 자러 들어가는 사람 따라서 자기도 같이 들어가서 일찍 자곤 했어요.
    그러다 나이가 드니 잠이 주는지 따라 들어가서 재워놓고 다시 나와서 마루에서 노는 식구들이랑 같이 놀다 늦게 자네요. ^^

  • 2.
    '12.6.28 2:15 PM (112.168.xxx.63)

    글만 읽어도 귀여워 미칠 거 같아요.
    사진도 올려주시지...^^

  • 3. 졸리
    '12.6.28 2:23 PM (121.130.xxx.127)

    저도 고양이에 미쳐있어요
    이런 생명체는 어디서 왔는지..

  • 4. **
    '12.6.28 2:33 PM (115.143.xxx.210)

    울 강쥐도 추가여~팔 베개해서 얼굴에 서로 코 막고 잠시 딩굴딩굴 하다가
    귀찮아지면 제 발 밑에서 잡니다.
    남편이랑 침대에서 얘기하면 샘 나서 가운데로 쏙 들어오고요^^
    자슥~

  • 5. 이쁘겠네요.
    '12.6.28 2:56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털은 많이 안빠지나요?

  • 6. 우리집도
    '12.6.28 2:56 PM (119.71.xxx.108)

    중학생 아들 둘인데.. 냥이 두마리 키우다보니.. 딸 키우는 엄마들이 아들은 애교가 없지? 하던말이 떠올라요..

    뒤늦게 늦둥이 딸 키우는거 마냥 울 냥이들 애교에 남편이랑 저 푹~ 빠져살아요..

  • 7. 아줌마2
    '12.6.28 3:07 PM (220.126.xxx.211)

    우리집을 보는것 같네요.

    예쁜데 털이 장난 아니게 빠져요.

    아침에 택배 박스 가지고 놀다가 눈두덩이에 살짝 상처가났는데

    딸아이 오면 난리가 나겠어요. 어이구.....

  • 8. 아줌마
    '12.6.28 4:35 PM (203.223.xxx.182)

    유일하게 혀 짧은소리 내게하는 애들이에요. 모녀를 키우는데 너무 사랑스러워요.

  • 9. 세피로
    '12.6.28 5:59 PM (112.221.xxx.98)

    ㅎㅎㅎ 표현이 독특하네요 가슴이 찌르르하게 이쁘다니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5830 절도 이유는 생활고가 아닌 과소비 때문으로 최모얀 2012/07/02 1,623
125829 옆집여자의 인사 2 빙수 2012/07/02 3,163
125828 열무김치 처음으로 담글려구요 3 열무김치 2012/07/02 1,261
125827 마봉춘마켓 영상이요~ 12 ... 2012/07/02 2,520
125826 자, 다들 오늘부터 가계부 쓰세요. 11 잘살자 2012/07/02 4,281
125825 구매 블루4983.. 2012/07/02 1,021
125824 길냥이가 새끼들을 데려왔어요 (3) 14 gevali.. 2012/07/02 3,075
125823 갑상선결절 2.5cm와 1.8cm 여러개가 있다는데 6 남편이..급.. 2012/07/02 4,608
125822 이숙이 헤어스타일 말이죠. 5 말 나온 김.. 2012/07/02 2,564
125821 코스트코를 버렸어요... 42 드디어 2012/07/02 18,446
125820 마늘은 언제부터 냉장 보관해야 되나요? 3 마늘 보관 2012/07/02 1,636
125819 마늘 한접 얼마하나요? 1 달봉이 2012/07/02 1,678
125818 딸아이가 아빠가 안아주는 걸 싫어해요. 14 풍선 2012/07/02 4,622
125817 성대결절에 걸려보신분 계신가요? 1 ... 2012/07/02 1,611
125816 맞벌이는 꼭 경제적인 이유로만 해야하나요?ㅜㅜ 18 .,,, 2012/07/02 3,625
125815 피아노 배우기 힘들어하는 7세,언제까지 해야 할까요? 11 피아노싫어 2012/07/02 4,079
125814 산후조리원 알아보고 있는데 맘에 드는데가 없어요..ㅠ.ㅠ 2 조리원 2012/07/02 1,764
125813 사람들이 다 저를 싫어해요 9 난왜이래 2012/07/02 4,366
125812 나는 꼽사리다 11회가 오늘 떴어요. 2 팟캐스트 2012/07/02 1,248
125811 [단독]대형마트 7월부터 가격 유턴.하반기 물가 마지노선이 무너.. 저글링 2012/07/02 1,367
125810 사면초가 MB..'식물 대통령' 본격화하나 4 세우실 2012/07/02 1,522
125809 맛없는 깍뚜기 어쩌나요?ㅠ 4 딱딱한 무 2012/07/02 1,197
125808 전산회계.세무 자격증 2 질문드려요 2012/07/02 2,049
125807 중학생 한자검정시험 어느 기관에서 봐야해요? 2 시원해 2012/07/02 3,002
125806 갱년기 번열증 덕을 봅니다. 1 착한이들 2012/07/02 2,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