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욕하는 아이친구-조언바랍니다.

복사해서 다시 조회수 : 1,413
작성일 : 2012-06-28 10:39:59

제 딸아이에게 계속 험한 말을 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같은 반이고 그 아이는 여자 회장(A라고 부르겠습니다. )입니다.

처음엔 제 아이에게 자주 돼지야 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제 아이는 마르지는 않았지만 돼지라고 놀릴 만큼 뚱뚱하지도 않습니다.

코가 약간 들려서 그러는 거 같다라고 딸은 말하더군요)

몇번을 기분 나쁘지만 참겠다고 하더군요

또 한번은 수업활동중에  B라는 아이 옆에 딸아이가 앉아 있으니 비켜달라고 요구를 했고

딸아이가 거부하자 '뒈져라 돼지야'라고 말했다 합니다.

오늘은 집근처 체육센터에서 같은 운동을 수강하는 데

딸아이가 A야, 넌 비스트 팬인가 보구나.. 라고 말하니

뭐 병신새끼야,,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A는 여러모로 똘똘한 아이입니다.

하지만 제 아이와 맞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운동이 끝나면 제가 기다리고 있어도 A와 같이 간다며 먼저 갈때가 많았습니다.

그런 경우는 대 부분 A가 같이 가자고 한 경우이고 그러면 예외없이 딸아이는 제게 말하고 A와 갑니다.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에 과자값을 쥐어 준 경우도 많지만 항상 마음은 편치 않았던게 A가 딸아이를 이용한다는 느낌때문이었습니다. A는 학교에서도 이유가 있을 때만 제 딸아이에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만들기를 도와 달라든가..  자기 주변에 놀 친구가 없다든가..

그럴때가 아니면 딸아이를 놀리거나 무시하는 거 같구요

A는 사람관계를 잘하는 아이입니다.

조별숙제를 하러 저희 집에도 여러번 온적이 있는데

제 느낌은 정신연령은 5-6학년 아이같다라는 느낌..

제 아이 말론 자기에게 이러지만 선생님앞에서는 아주 행동은 잘 해서

A가 자기에게 한 말들을 얘기해도 안 믿을 거랍니다.

아이는 기분나쁘지만 그걸 정확히 표현한 적은 없다고 합니다.

그냥 무표정으로 대응했다고..

엄마가 A에게 하지 말라고 할까 라고 해도 그건 원하지 않습니다.

선생님이 열번은 참으라고 했다고

너무 기분 나쁘지만 참아보겠다고 합니다.

제 아이.. 키도 크고 공부도 어느 정도 합니다.

좀 중성적인 성향이라 아직 절친이라 할 만한 친구는 없고 말썽없이 잘 지냅니다.

적극적이기도 하고 발표하기 좋아하고 만들기도 기발하게 잘 해서 그런 면이  두드러진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하지만 중성적인 성향때문인지,,발표를 많이 해서 미움을 받는 건지(2학년때 그러해서 밉다는 아이들이 있었지요)

아이가 하는 만큼 친구랑 가까워지지 않아 항상 걱정입니다.

 

 

앞으로 A가  또 그러면 이렇게 말하라고 했습니다.

강한 어조로 "다시 말해봐, 너가 이때까지 일곱번을 내게 욕을 했는데 참고 있고 , 우리 엄마도 참고 있다고..

또 그러면 못 참는다" 라고 ..

 

하지만 걱정이 됩니다.

엄마의 개입을 원치않아 아이를 교육했지만 오히려 아이가 더 당할까봐서요

(은근히 친구들을 시켜 왕따를 한다거나 아무도 안보는 데서 괴롭힌다거나)

 

차라리 제가 그아이나 그 부모님에게 좋게 얘기 하는게 나을까요?

 

 

어제 올린 글인데 복사해서 다시 올립니다.

조언 부탁드릴게요

참고로 A의 부모님은 두분다 관내학교에 선생님으로 계시고 평판도 나쁘지 않습니다.

A도 여러 아이들에게 그러지는 않고  제 딸아이 말론 자기에게만 그런답니다.

행실이 나빠 여러사람 입에 오르내리는 아이라면 차라리 결정이 쉽겠는데

참 어렵습니다.

제가 섣불리 나섰다가 제 아이가 힘들어 지는 상황이 될까봐서요

아직 2학기가 시작도 안됐는데 말이죠.

IP : 125.129.xxx.4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귤e
    '12.6.28 10:46 AM (58.87.xxx.229)

    유치하지만 한번은

    돼지야~ 놀릴때

    왜 땅꼬맹아(혹은 다른 말)~ 맞받아치는 연습좀 시켜주세요.

    내가 가만있다고 가마니로 보니? 이런말도~

    가마니가 무슨뜻인지 알려주시구요 ㅎㅎ

    친구야 그런말 기분 나쁘지? 나도 나빠 그러니까 서로 하지말고 친하게 지내봐라고 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4724 기미를 가리는 화장법이어요 10 ... 2012/06/28 10,633
124723 여기다가 자식 몇 명 낳을지...물어보는글이... 5 제가 이상 .. 2012/06/28 1,474
124722 인덕션 1 쿠쿠아줌마 2012/06/28 1,103
124721 저는 결혼해도 아기 못낳을꺼 같아서..울었어요 18 .... 2012/06/28 5,334
124720 우리나라는 아이들에게 너무 관대한듯.. 19 안녕 2012/06/28 4,014
124719 섹스리스로 고민하는 분들 많은데요 2 죄송한말씀 2012/06/28 3,313
124718 7세 아들 학습지 계속 시켜야할지 정말 고민입니다. 좋은 말씀 .. 2 학습지 2012/06/28 1,557
124717 신림동 원조순대타운 수정이네 아시는 분?! 3 혹시 2012/06/28 1,256
124716 건보공단 악플남, 흔한 반도의 준공무원의 리플. 참맛 2012/06/28 1,008
124715 벌에 쏘인 딸 4 눈팅이 밤팅.. 2012/06/28 1,152
124714 느린마을 2 막걸리 2012/06/28 1,205
124713 심영순 향신즙, 향신장 맛있나요? 주문직전입니다... 3 0_0 2012/06/28 3,956
124712 주변에 딸하나만 있는 집이 여럿 되는데 14 자식욕심 2012/06/28 4,432
124711 동네 엄마들을 초대하려 합니다 3 .. 2012/06/28 1,874
124710 추천해주세요 드럼세탁기 2012/06/28 688
124709 현미와 찹쌀현미 싸게파는 곳 2 pianop.. 2012/06/28 2,441
124708 청소할때 화가 치밀지 않으세요/??? 7 청소할때 2012/06/28 2,545
124707 헤드라인뉴스에서 한일협정얘기를 1 Kbs뉴스 2012/06/28 895
124706 딸 하나만 있으신 엄마들 괜찮으신가요 17 딸엄마 2012/06/28 3,883
124705 시어머니가 이런경우 어떻게 해야할까요? (병환문제) 5 ... 2012/06/28 2,083
124704 매실장아찌요.. 2 sa 2012/06/28 1,141
124703 오늘 버스에서 넘 황당한 일... 8 .. 2012/06/28 3,567
124702 인생이 바뀐 날, 기억하시는 날 있나요? 22 생크림 2012/06/28 4,075
124701 화내는 모습을 보면 그 사람의 성숙도를 알수 있다네요.. 7 욕쟁이 마더.. 2012/06/28 5,656
124700 살 정말 안빠지네요 7 에공 2012/06/28 2,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