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신했을때의 증상, 어떤 변화들을 겪으셨나요?

임신 조회수 : 1,499
작성일 : 2012-06-27 15:13:24

임신 8개월차 접어드네요.

모든 임산부들이 다 친구같고, 아기 엄마들 존경스럽고,

건강한 아기들 보면 너무나 부럽고, 우리 아기 만날 생각에 조금씩 기대가 되고..그런 요즘입니다^^

임신을 하면서 참 몸에 많은 변화가 오는데, 책만으로는 만족이 안되더라구요.

82님들은 어떤 변화와 증상들을 겪으셨는지 궁금해서 나눠보고 싶어 올려요.

저부터 이야기하자면

1. 근 4년간 괴롭히던 피부묘기증이 많이 없어졌어요.

   간지러워 못참고, 항히스타민제 복욕 해야했고, 한약도 먹어봤으나 치료불가.

   근데 임신을 하고 나서는 약 안먹고도 멀쩡하네요.

   가끔 가려워서 괴로울때도 있긴한데, 예전에 비하면 천국이예요.

2. 딸이예요. 초반엔 입덧도 심해 살도 많이 빠지고, 피부가 좋아졌다. 분위기가 좋아졌다. 예뻐졌다 소리를

  들었어요.

   근데 중반기 넘어가니 피부 다시 나빠지고 기미 생기고..ㅠㅠ

3. 제가 스트레스가 심한 직업이다 보니..머리가 정말 많이 빠져요.

   두피가 늘 벌긋벌긋.

   임신초기엔 계속 벌긋 벌긋+많이 빠지더니

   요즘은 벌긋한건 많이 가라앉고, 머리카락도 그냥 보통으로 빠지네요.(아기 낳고 나면 더 빠진다죠?ㅜㅜ)

4. 7개월 초인가 6개월 말인가부터 손가락 뼈마디가 아파요. 한참 남을 안마해주고 나면 손아픈것 처럼 아파요.

   그리고 요즘은 손목도 아파오기 시작하구요, 다리도 어느 한부분은 멍든것처럼 누르면 아파요.

  (근데 이렇게 뼈마디가 아픈건 문제 있는건가요? 칼슘제를 따로 복용해야 할까요?

   현재 엘레비트만 복용중이거든요)

5. 7개월부터 소변 볼때 통증이 살짝 있어요.->이거 원래 그런가요? 아님 문제가 있나요?

6. 7개월부터 종아리에 쥐가 나요.

   특히 아침에 잠에서 깰때, 기지개라도 필라치면 어김없이 종아리가 꼬여서

  소리를 지르죠. 옆에서 자던 남편이 놀라 주물러 주면 조금 풀리지만 심하게 뭉쳤을땐 하루종일 알이 아파요ㅠㅠ

  (애기 낳을때도 힘 엄청 줄텐데 그때도 이렇게 쥐나면 어쩌죠?)

7. 머리에 기름기가 줄었어요.

   제가 하루 한번 감지 않으면 안되는 완전 기름기 좔좔 두피였는데,

   임신중기 이후로는 이틀에 한번 감아도 될정도로 머리 기름기가 줄었어요.

8. 변비가 있긴 하나 오히려 임신전보다는 변을 잘 봐요.

   임신 전에는 이삼일에 한번 변 보는 정도였고 탈도 많았는데,

   임신 후로는 하루에 한번 정도 변을 봐요. 근데 너무 딱딱해서 괴롭지만..

   근데 조금이라도 일찍 나가야 하는 날엔 신경써서 그런지 변을 못봐요.

9. 몸에 빨간 점들이 생겼어요. 이건 약 5개월부터 생겼는데요, 빨간 점들이 여기저기 생기네요?

10. 아직 배가 트진 않았어요. 보통 배는 언제부터 트나요?? 오일만 발라주고 있는데, 괜찮을까요??

11. 걸음걸이가 자연스레 8자가 되네요ㅠㅠ 어쩔수 없나요?ㅋㅋ

12. 손발이 띵띵 붓네요.

   결국 반지도 못끼는 손이 되었어요.

   발도 부어 넓은 신발만 맞아요.

   이건 다들 그렇다고 하니 그러려니 하고 있어요^^

13. 피해의식이 좀 생겼어요.

    남편이 좀 잘못하면, '어떻게 임신한 와이프를 두고 그럴 수가 있어?'라는 생각.

    만약 임신을 안했더라면 문제시 안됐을 것들을, 임신을 이유로 화가 더 날때가 있어요.

   한번은 놀러갔다가 저 잠자는 사이 거실에서 담배피는걸 보고 경악을 했어요. 평소엔 베란다나 밖에서 피는데.

   엄청 쏘아댔더니 도망가더라구요.

   술마시고 고주망태가 될때도 있는데, 저는 술에 관대한 편이었는데도, 임신한 아내를 두고 고주망태가 되어

   올수가 있나? 싶은 생가에 너무 화가 나요.

14.  잠은 초반에 진짜 많았는데요,

     갈수록 잠은 별로 안와요.

15. 커피를 마시면 잠이 안와요.

    커피를 한잔 마신날에는 잠이 안와요.

    그전엔 두세잔까진 기본 잘 마셨고, 잠도 잘잤거든요.

    전 하루에 한잔은 마시는 편인데, 이거 괜찮을까요?ㅜㅜ

일단 생각나는 증상이 이정도네요.

 다른분들도 좀 나눠주세용~~~

IP : 116.34.xxx.4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람마다 다른거 같아요
    '12.6.27 3:24 PM (211.215.xxx.84)

    전 이제 10개월째.. 7월 초에 아기 낳을 예정이고요.
    남자아기고 첫 아가 예요.


    1. 피부 가려움증이 없었는데 생겼다 -> 9개월 부터 생겼는데 임신 소양증이래요. 낳으면 괜찮아진데요.

    2. 피부 트러블은 거의 없고 원래 주근깨가 좀 있었는데 색이 좀 진해졌네요. 아기 낳고 피부과 다닐 예정이고요.

    3. 머리는 많이 빠졌었는데 거의 빠지진 않고 머리 기름기는 없었는데 엄청나게 많아졌어요. (이건 임신 후반부터)
    머리 기름낀게 너무 싫어 하루에 두번 이상 감아요.

    4. 다리 쥐나고, 손발 붓는 것 저도 있어요. 심하진 않고요. 발보다 손이 좀 더 불편하네요.

    5. 변비는 없는데 치질이 막달에 생겼네요. 사실 치질이라고 하다기 보다 똥꼬가 조금 튀어나왔어요..
    염증이 생기거나 아프진 않아요. 낳으면 다시 들어가려나 모르겠네요 ㅎㅎ

    6.배는 안텄고요. 앞으로도 안 틀거 같아요. 이건 관리의 영향도 있는데 유전적 소인이 큰 거 같아요.
    저희 엄마, 이모들, 언니 임신출산 겪어도 다들 안 텄어요.
    트는 사람은 가슴도 튼다고 하더라고요. 친정엄마 어떠셨는지 여쭤보시고 틀거 같으면 튼살 크림 여러번 자주 발라주세요.

    7. 성격이 좋아졌고 남편하고 관계도 좋아졌어요. 남편이 잘해주기도 하고.. 스트레스 안 받고 지내려고 노력하니까 성격이 많이 부드러워지네요. 남들도 그렇다고 하고..

    8. 잠은 초반에 정말 많이 자고,, 막달 되니까 또 많아졌네요. 자도자도 졸려요.. ㅋ
    임신 중반에는 정말 날아다닐거 같았는데.. 막달되니 몸이 무거워서 힘드네요. 그래도 견딜만 해요.

    9. 소변 볼때 통증은 없는데 너무 자주 마려워요. 방광이 눌려서 그런가 봐요.

    전반적으로.. 임신 하고 불편한 것도 있지만 대체로 견딜만하고 좋아요.
    둘째도 금방 낳고 싶다는 생각 들정도로 잘 지내고 있고 괜찮네요 생각보다.. ㅎㅎㅎ

  • 2. 원글
    '12.6.27 3:32 PM (116.34.xxx.45)

    와우..211님은 워낙 건강체질이신가 보네요.
    7번이 가장 부럽다는 ㅠㅠ
    전 노산이기도 하고...하나 이상 낳을 자신이 없어요. 입덧 고생을 너무 해서요.흑..ㅠㅠ
    10개월까지 무사히 오신걸 축하드려요. 순산하세요^^*

  • 3. ㅎㅎ
    '12.6.27 3:35 PM (211.215.xxx.84)

    원글님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ㅋ 저도 사실 그렇게 나이가 어린편은 아니고 30초예요.

    저도 상당히 허약 체질에다 저혈압이고 그랬는데 임신하고 살 찌니까
    신경질적인 부분도 없어지고 성격도 좋아지고 건강도 더 좋아진거 같아요. ㅋㅋ 신기하죠.

    임신도 한 방에 됐었고요..
    임신하고 막달될때까지 지내보면서 저의 새로운 특기를 발견했네요 임신 ㅋ
    출산이나 육아는 또 다른 문제고 잘 할 수 있는 지 모르겠지만

    임신하는 거랑, 임신 유지하는 건 나름 체질인거 같아요.
    남편한테 이런 임신 체질 아내 만나서 복받은 줄 알라며 떵떵거린다는 ㅋㅋ

    원글님도 몸 조리 잘 하시고 순산하세요

  • 4.
    '12.6.27 3:54 PM (116.123.xxx.70)

    쥐가 날때 엄지 발가락에 힘을 주고 발등 쪽으로 확 꺽어보세요
    신기하게 금새 없어집니다
    저도 첫째때 아침일어날때마다 쥐가 났는데 저렇게 하니 없어요

    저도 소변볼때 통증 없어요
    의사선생님께 한번 여쭤보세요

    피부 좋아졌단 소리 엄청 들어요
    저도 막달인데 오늘도 들었네요

    첫째때는 많이 불편했는데
    둘째라 그런지 참 수월하게 임신 기간이 지나가는것 같아요
    그런데 덥고 숨이 찬것은 어쩔수 없네요 ㅡ.

    순산하세요^^

  • 5. ^^
    '12.6.27 7:27 PM (61.43.xxx.151) - 삭제된댓글

    전 9개월 차인데 특히 아침에 기지개 켜다 말고 종아리 움켜쥐는거랑 팔자걸음 완전 공감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4144 아이가 내리면서 제 차를 찍었어요. 10 스파크 2012/07/04 3,723
124143 자녀분들 학점 어떻게 나왔나요 83 대학생 엄마.. 2012/07/04 16,147
124142 섬유유연제에 담근후에 헹궈서 탈수 아님 그냥 탈수? 6 섬유유연제 2012/07/04 4,372
124141 레삐브러쉬아이롱 사용해 보신 분 계신가요? 2 레삐브러쉬아.. 2012/07/04 1,494
124140 日수도권 청소기 먼지에서도 방사성 물질 1 망조 2012/07/04 754
124139 부모님 모시고 해외여행 어디가 좋은가요 3 jully 2012/07/04 2,362
124138 옥시크린 대체할만한 친환경 표백제 있나요? 6 ?? 2012/07/04 5,956
124137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돌잔치 2012/07/04 740
124136 0~2세 영아 무상보육이 중단될 위기..정부는 '유체이탈'? 15 아마미마인 2012/07/04 2,737
124135 제이슨 므라즈 노래 좋아하시는분 계신가요 15 은근한 마력.. 2012/07/04 2,462
124134 티몬에서 판매하는 빌레로이보흐 머그잔 어떻나요? 3 바다 2012/07/04 2,329
124133 인터넷 어디서나 언제든지 상주하는 정치알바 5 ..... 2012/07/04 1,016
124132 (후기)고양이 전문가님 좀 가르쳐주세요. 14 zzz 2012/07/04 2,612
124131 근데 요즘 서울에도 방사능이 많이 올라온거 같아요 16 느낌 2012/07/04 3,359
124130 한채영, 이자 못 내 60억 빌라 날릴 위기 21 어쩌나 2012/07/04 35,291
124129 부산에 샤브샤브 맛있게 하는집 있나요? 1 새벽 2012/07/04 767
124128 새해부터 아날로그 방송이 끝난다는데 어떻게? 2 궁금 2012/07/04 1,104
124127 영화 "그을린 사랑' 12 ... 2012/07/04 2,354
124126 선물고민(남산 하얏트 1박&그랜드 엠버서더 1박) 3 0.0 2012/07/04 1,772
124125 이번 생 망하신 분들 99 진심 2012/07/04 19,234
124124 호텔 식당 에티켓 궁금 9 궁금이 2012/07/04 2,151
124123 조개구이 요즘 먹기 좀 그렇지 않나요? 4 여름인데 2012/07/04 1,886
124122 아이스 크림 제조기 1 사용 2012/07/04 976
124121 지대세? 가 무슨뜻 인가요 1 궁금맘 2012/07/04 1,046
124120 가정용 로봇 연구관련 인터뷰 참가자 모집 연구생 2012/07/04 5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