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공평,부조리,비합리... 이런것들 살면서 참 많네요

조회수 : 818
작성일 : 2012-06-27 09:16:03

나이 40대에 직장생활 거의 20년째

원래 불공평한게 많은게 인생이지만 요즘 왜이리 화가 날까 싶어요

김형경의 만가지 행동인가에 보면 그 감정을 부여잡고 왜 이런 느낌이 드는지 생각해보라고

해서 오랫동안 생각해봤는데

저는 오빠와 저 둘이였는데 엄마가 엄청 차별해서 키우셨어요

정말 드라마에 나올 정도로

오빠 도시락 반찬과 제 도시락 반찬을 따로 싸주셨어요

오빠는 그당시 선망하던 햄,맛살 등 그런걸로 나는 시어꼬부라진 김치로

그정도니 다른건 뭐 봐도 알겠죠

한밤중에 오빠 참고서가 필요하다고 하면 저보고 사오라고 했어요. 너 같은건 누가 잡아가지도 않는다고

오빠 공부해야 하니까 사오라고...

대학 다니는 오빠한테는 안그러면서 고등학교 다니는 저한테 아르바이트 해서 돈벌어 오라고 ...

암튼 이런저런 일화가 많지만 다 적을순 없구...

그런 불공평에 관한 것들이 제 마음속에 억눌러져 있나봐요. 난 너무 억울해 라고..

근데 회사를 다녀보니 정말 불공평한게 많아요

빽써서 뭐 되는건 이런건 수두룩 하구요.

최근 일로는 근무평가를 하는데 제가 했던 업무를 옆에서 탱자탱자 놀던 젊은 여직원이 가져가서 쓰는거에요

이건 내가 했는데 네가 왜쓰냐니까 뭐라뭐라 하는데..참. 팀장님도 그 직원 쓸게 너무 없다고 같이 한걸로 쓰래요

작년에도 제가 큰 업무를 했는데 옆에 나이드신 차장님이 가져다 쓰시고 팀장으로 승진했거든요

저는 여러사정으로 승진같은건 오년,십년후에나 가능할까...

이거말고도 저희회사 특성이 있는데 나이 많고 일 하나도 안하는 분들 연봉이 저의 두배에요

정말 일 안하거든요.

최근에는 정말 어처구니 없게 일을 하나 더 떠안았어요. 분명 다른팀에서 해야하는데 그 쪽 팀장이

상황판단도 안하고 저를 집어넣었고 우리 팀장은 원래 아무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 그럼 안되지만 이번만

그렇게 하지 뭐...

저는 이런 것들이 너무 불공평하고 비합리적인것 같아요

근데 제가 전문직이라서 제 노력여하에 따라 성과가 주어지는 업무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런 회사를 다니려면 어쩔 수 없잖아요. 남들이 선망하는 직장이라 관두기는 아깝고 다니자니 열받고

그럴때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할까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다스리시나요. 원래 세상은 불공평해 라던가 아니면 다른 부분은 내가 더 행복해 라던가

손해보면서 살자 라던가..

근데 적은거 보니 왜 나는 작은 일에만 분개하는가 그런 책 생각도 나네요

국가적으로도 이런 불공평.비합리,부조리가 얼마나 많은지...

IP : 211.231.xxx.24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k
    '12.6.27 9:46 AM (115.138.xxx.67)

    억울하겠네효....

    근데 그런 일이 보일때마다 투정을 해야되요...

    투쟁이 아니라 투정...

    [저거 내가 한건데 팀장님이 한걸로해서 승진하셨으니까 이번에는 저에게도 기회를 주세효~~~~]
    주시압!!!이 아니라능... 요구를 해도 부드럽게 그쪽에서도

    [그래 고생 많이 했으니까 이번에 너님도 보답받아야지] 이런 얘기가 나올수 있도록....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얘기를 해서리 님이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함....

    사람들이 고분고분 말 잘들으면 호구로 알거든효... 평소에 똑부러지게 하나하나 다 따질수는 없어도 결정적인 순간순간에는 말을 해줘야함..

  • 2. ...
    '12.6.27 10:03 AM (152.149.xxx.115)

    탱자탱자 놀던 젊은 여직원이 가져가서 쓰는거에요 -> 조직사회에서 필요없는 존재들은 안뽑는 방향으로

    나이 많고 일 하나도 안하는 분들 연봉이 저의 두배에요
    ---> 마찬가지로 늙고 나이많은 임원,부장급들 빨리 물러나거나 임금피크제 해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228 그레이 시리즈.. 어떨거같으세요? 3 질문 2012/08/13 2,224
141227 맞춤법 하나만 여쭤 볼께요..... 12 가을을기다려.. 2012/08/13 4,455
141226 청와대 "방파제·독도 과학기지 건설 보류 1 .... 2012/08/13 1,211
141225 동양매직 식기세척기랑 가스레인지 일체형 4 동글몽글 2012/08/13 1,604
141224 미국비자 거부 후 무비자 승인된 분 1 질문 2012/08/13 1,939
141223 여행후유증 3 .. 2012/08/13 1,674
141222 쇼핑중독 고칠 수 있나요? 11 중독 2012/08/13 4,235
141221 유방 조직검사 개인병원에서 해도 괜찮을까요? 4 ... 2012/08/13 3,149
141220 남자분들에게 물을게요~^^ 13 곰녀 2012/08/13 3,091
141219 이번주 휴간데 아직도 계획을 못세웠어요.... 휴가 2012/08/13 918
141218 아침방송 보니 양학선 선수 아버님 자존심 대단하시네요. 74 .... 2012/08/13 21,599
141217 8월 13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8/13 1,013
141216 그늘막 활용도 괜찮나요? 8 환불할까 고.. 2012/08/13 1,846
141215 잣죽끓일때 황잣으로 하나요?백잣으로 하나요? 2 마이마이 2012/08/13 2,116
141214 호산병원 진료시 파격대우해준답니다. 15 ..... 2012/08/13 4,725
141213 박원순 "녹조는 4대강사업 때문. 보 철거해야".. 3 샬랄라 2012/08/13 1,922
141212 육아비 지원 짜증나네요. 18 직장맘 2012/08/13 4,083
141211 어제 문후보님 사모님 8 멋져요^^ 2012/08/13 3,554
141210 독도 문제는 차분합시다. 3 차분합시다... 2012/08/13 1,068
141209 미국에서 많이쓰는 블로그는 어떤 것인가요? 1 sss 2012/08/13 1,452
141208 직장에 가족이 찾아가보신분? 11 곰녀 2012/08/13 2,267
141207 축가 추천좀 해 주세요 자연사랑 2012/08/13 1,850
141206 요즘 날씨에 아이라인 문신해도 될까요? 3 ... 2012/08/13 1,302
141205 요즘 초등학교 교과서 학교에서 그냥 주나요 4 미국 촌아줌.. 2012/08/13 1,348
141204 넝굴당,, 단물이 다 빠졌는지 웬만한 캐릭터들 다 지겹네요. 8 넝굴당 지겨.. 2012/08/13 3,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