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불공평,부조리,비합리... 이런것들 살면서 참 많네요

조회수 : 873
작성일 : 2012-06-27 09:16:03

나이 40대에 직장생활 거의 20년째

원래 불공평한게 많은게 인생이지만 요즘 왜이리 화가 날까 싶어요

김형경의 만가지 행동인가에 보면 그 감정을 부여잡고 왜 이런 느낌이 드는지 생각해보라고

해서 오랫동안 생각해봤는데

저는 오빠와 저 둘이였는데 엄마가 엄청 차별해서 키우셨어요

정말 드라마에 나올 정도로

오빠 도시락 반찬과 제 도시락 반찬을 따로 싸주셨어요

오빠는 그당시 선망하던 햄,맛살 등 그런걸로 나는 시어꼬부라진 김치로

그정도니 다른건 뭐 봐도 알겠죠

한밤중에 오빠 참고서가 필요하다고 하면 저보고 사오라고 했어요. 너 같은건 누가 잡아가지도 않는다고

오빠 공부해야 하니까 사오라고...

대학 다니는 오빠한테는 안그러면서 고등학교 다니는 저한테 아르바이트 해서 돈벌어 오라고 ...

암튼 이런저런 일화가 많지만 다 적을순 없구...

그런 불공평에 관한 것들이 제 마음속에 억눌러져 있나봐요. 난 너무 억울해 라고..

근데 회사를 다녀보니 정말 불공평한게 많아요

빽써서 뭐 되는건 이런건 수두룩 하구요.

최근 일로는 근무평가를 하는데 제가 했던 업무를 옆에서 탱자탱자 놀던 젊은 여직원이 가져가서 쓰는거에요

이건 내가 했는데 네가 왜쓰냐니까 뭐라뭐라 하는데..참. 팀장님도 그 직원 쓸게 너무 없다고 같이 한걸로 쓰래요

작년에도 제가 큰 업무를 했는데 옆에 나이드신 차장님이 가져다 쓰시고 팀장으로 승진했거든요

저는 여러사정으로 승진같은건 오년,십년후에나 가능할까...

이거말고도 저희회사 특성이 있는데 나이 많고 일 하나도 안하는 분들 연봉이 저의 두배에요

정말 일 안하거든요.

최근에는 정말 어처구니 없게 일을 하나 더 떠안았어요. 분명 다른팀에서 해야하는데 그 쪽 팀장이

상황판단도 안하고 저를 집어넣었고 우리 팀장은 원래 아무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 그럼 안되지만 이번만

그렇게 하지 뭐...

저는 이런 것들이 너무 불공평하고 비합리적인것 같아요

근데 제가 전문직이라서 제 노력여하에 따라 성과가 주어지는 업무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런 회사를 다니려면 어쩔 수 없잖아요. 남들이 선망하는 직장이라 관두기는 아깝고 다니자니 열받고

그럴때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할까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다스리시나요. 원래 세상은 불공평해 라던가 아니면 다른 부분은 내가 더 행복해 라던가

손해보면서 살자 라던가..

근데 적은거 보니 왜 나는 작은 일에만 분개하는가 그런 책 생각도 나네요

국가적으로도 이런 불공평.비합리,부조리가 얼마나 많은지...

IP : 211.231.xxx.24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k
    '12.6.27 9:46 AM (115.138.xxx.67)

    억울하겠네효....

    근데 그런 일이 보일때마다 투정을 해야되요...

    투쟁이 아니라 투정...

    [저거 내가 한건데 팀장님이 한걸로해서 승진하셨으니까 이번에는 저에게도 기회를 주세효~~~~]
    주시압!!!이 아니라능... 요구를 해도 부드럽게 그쪽에서도

    [그래 고생 많이 했으니까 이번에 너님도 보답받아야지] 이런 얘기가 나올수 있도록....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얘기를 해서리 님이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함....

    사람들이 고분고분 말 잘들으면 호구로 알거든효... 평소에 똑부러지게 하나하나 다 따질수는 없어도 결정적인 순간순간에는 말을 해줘야함..

  • 2. ...
    '12.6.27 10:03 AM (152.149.xxx.115)

    탱자탱자 놀던 젊은 여직원이 가져가서 쓰는거에요 -> 조직사회에서 필요없는 존재들은 안뽑는 방향으로

    나이 많고 일 하나도 안하는 분들 연봉이 저의 두배에요
    ---> 마찬가지로 늙고 나이많은 임원,부장급들 빨리 물러나거나 임금피크제 해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875 말차 쿠..스 너무 맛있어요 추천 . 15:05:43 89
1772874 이마트에서 제육복음을 샀는데요 열받음 ㅜ 15:02:49 133
1772873 시스템 에어컨 설치 해 보신 분들께 3 케데헌 14:53:59 179
1772872 주식상승의 이상한 논리 3 ... 14:53:03 422
1772871 주1회 pt 쌤 입장에선 싫어하나요? 3 .. 14:48:57 310
1772870 뉴진스 분쟁 보면서 알게 된 게 인간이 진정으로 원하는 건 15 n진 14:48:22 848
1772869 제 만세력으로 챗지피티 사주보니.... 2 .... 14:47:08 359
1772868 노모. 단풍구경... 성남..분당 주변 6 .. 14:43:44 358
1772867 당뇨는 어떻게 아는거예요? 9 ?! 14:40:17 1,008
1772866 압력솥으로 수육 맛있게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1 ... 14:38:29 170
1772865 아들은 키가 언제까지 크나요? 지금 고1이요 9 아들 14:32:02 657
1772864 1교시 결시는... 4 콩ㄴ 14:31:09 744
1772863 인중 축소 해보신분이나 보신분 ㅇㅇ 14:29:12 126
1772862 피터틸에 관한 기사를 찾아보는데 ㅗㄹㅇㅇ 14:25:57 134
1772861 특검, 국짐 사망 선고.jpg 3 가즈아828.. 14:21:54 1,401
1772860 점심으로 빵과 과자 3 .. 14:19:37 722
1772859 알바중인데 점심시간 좀 봐주세요 5 궁금 14:14:50 508
1772858 논술치러 서울갑니다.옷차림 어찌 해야할까요? 6 논술 14:14:15 560
1772857 [단독] "문재인 청와대 통계 조작했다"던 검.. 5 그냥 14:14:04 1,284
1772856 제가 자신있는 매운갈비찜양념으로 la갈비찜 해도 될까요 7 장갑끼고대기.. 14:11:07 430
1772855 황교안이 고교 동기 노회찬에게 했던 말 4 .. 14:08:44 1,144
1772854 저 밑의 외국인 알바생 얘기 읽고 너무 궁금. 7 ㅇㅇ 14:04:30 736
1772853 기분전환을 위해 뭘 먹어야 할까요 10 ㅇㅇ 14:02:51 666
1772852 통일교가 국힘해체시키겠네 4 내란당꼬라지.. 14:01:25 1,105
1772851 부동산 수수료 3 부동산 13:48:51 5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