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우체국에서 뉴질랜드로 150만원 상당의 골프채를 선박택배로 부쳤어요.
4월에 같이 배송했던 상자들은 다 왔는데 골프채 셋트 가방은 오질 않았죠.
더구나 다른사람의 조그만 상자에 골프채 가방에 붙여 놓았던 택배종이를 떡하니 붙인채
배달되어 와서 의도적인 것으로 보여 절망했어요. 82에 글도 올렸었구요.
얼마 후 우체국에서는 뉴질랜드에서 분실된거라며 무게당 계산해서 13만원 가량 배상해 주겠다고 연락이 왔구요.
우체국 택배에는 이런 경우를 대비해 보험이 있는데 저의 경우에는 시골의 신설우체국에 신참직원이
자기 퇴근시간에 맞추느라 보험을 얘기하지 않아 보험도 들지 않았기때문에 손해가 막심했어요.
결국 국가권익위원회에 우체국의 업무소홀로 접수를 했고
그제서야 우리나라 우정사업국이라며 연락이 왔어요.
우정사업국에서 뉴질 우체국에 여러번 항의를 해서
2달만의 마음고생, 신경전 끝에 골프셋트를 찾았습니다!!
드디어 찾은 골프셋트는 겉커버가 낡아있고 가방에 채워놓았던 열쇠는 망가져있었답니다.
잃은 물건을 찾은 기쁨과 또 한편으로는 뉴질랜드라는 나라에 대해 다시 보게 되었고
또 고가의 물건이나 소중한 물건은 힘들더라도 택배로 부치지 말고 직접 가지고 다닐 것,
불가피하게 택배를 사용할 경우에는 보험에 들것 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