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케랑 전화하다가 저도 모르게 울어버렸어요 ㅠ
저에겐 손아래 올케에요 하나밖에 없는 남동생의 처고요..
어제도 글 올린게 있는데 얼마전에 올케네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올케도 저와 똑같이 형제가 남매뿐인데 저는 남동생이지만 올케는 오빠가 있어요.
결혼도 안한 오빠인데
맨날 되도 않는 사업병이 심해서 온갖 대출 다받고 올케네 친정재산 많이 말아먹었다고 하더군요
하나남은게 올케네 친정부모님이 살던 4억짜리 집인데
그것마저 이제 올케네 오빠한테 넘어가서 날리게 생겼네요.
친정어머니 명의로 바꾸면 분명히 또 오빠 대출 보증 서줄것 같아서 자신은 동의 못하겠다 했더니
친정오빠한테 전화가왔는데 친정아버지의 유언장(아마 법적 효력이 있나보죠 공증 받은)
과 상속권자의 50%이상이 동의를 하면 명의를 바꿀수 있나보더군요.
유언장에는 친정어머니에게 명의이전하다고 써있대요.. 에휴..
친정어머니와 친정오빠가 동의를 했으니 명의이전 될테고 보나마나 그 집도 다른 재산과 마찬가지로
사업병 걸린 오빠가 말아먹겠죠.(지금까지 말아먹은 재산이 10억도 넘는대요 ㅠ)
좀 전에도 속상해서 울면서 전화왔는데 제가 그랬어요 ㅠㅠ
부모라고 다 부모가 아니니 혹여 오빠가 말아먹는다 해도, 친정어머니 나앉게 된다고 해도
올케는 모른척 해도 올케 나쁘지 않다고요.. ㅠㅠ
올케나 남동생이나 버는 돈도 그저 그렇고 그냥저냥 한달 벌어 한달 먹고 사는 모양인데
에휴.. 그런거 보면 차라리 외동이 낫겠다 싶고 ..(물론 특수한 경우죠)
저는 물려줄 재산도 없고 자녀도 하나지만
자녀 키우시는 부모님들 상속할때 공평하게 해주세요..
차라리 친정어머니가 다 쓰고 돌아가시는게 소원이라는 올케 말을 들으니
하루종일 우울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