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여자 동창이 울면서 돈빌려달라고 전화왔어요

웃자맘 조회수 : 14,011
작성일 : 2012-06-26 14:15:15

남편이랑 외출할 일이 있어 나갔다 왔는데, 중간에 제가 볼일을 보고 나오니 남편이 통화를 하고 있더라구요.

제가 가까이 가자. 전화 상대방에게 나중에 다시 전화하겠다고 말하자

상대방이 계속 메달리며 전화를 안 끊는 느낌이 들면서 실랑이 끝에 전화를 끊더라구요.

 

누구냐고 묻자

중학교 여자 동창인데, 친한 사이였데요.

얼굴본지는 10년 넘었고, 전화는 2년에 한번정도 하는 사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사람이 남편 사업이 망했다며 돈 백만원만 빌려달라고 울면서 말하더래요.

남편은 얼마나 힘들면 연락도 거의 안하던 자기한테 까지 돈을 빌려달라고 하겠냐면서

목소리가 완전 생활에 찌들어 메마른 목소리라며...무척 안쓰러워하네요.

 

제가 그럼 돈좀 빌려줘. 돈은 못 받는다는건 알고있지? 했더니

 

돈은 안 빌려줄꺼래요. 그래도 그 애 상황이 너무 안됐다고 안쓰러워하네요.

 

어허....................참나....

이거 뭔지 몰겠어요. 워낙 경제관념 철저한 사람이긴 한데 정말 돈을 빌려줄지. 안 줄지 저는 모르겠네요.

 

참고로, 저희는 실직 상태라는거... T T

자기코가 석자인데, 남을 걱정하다니요.

IP : 175.116.xxx.11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내분
    '12.6.26 2:17 PM (59.10.xxx.143)

    앞으로 직접 전화받으셔야 겠어요. 그 번호로 전화오면..

  • 2. 혹시
    '12.6.26 2:18 PM (121.55.xxx.62)

    동창을 가장한 사기전화 아닐까요?
    요즘 그런전화도 온다고 하던데...2년만에 통화하는 동창의 목소리를 다 아나요?그것도 여자인데..
    의심해보세요.

  • 3. 울면서 전화?
    '12.6.26 2:23 PM (211.244.xxx.167)

    보이스피싱에 두분다 속고 계신건 아닌지...........-_-

  • 4. ㅇㅇㅇ
    '12.6.26 2:24 PM (222.112.xxx.184)

    남편이 돈안준다고 그래도 안타까워하는거 이해 가네요.
    돈이 크고 작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오죽하면 자기한테까지 그런부탁할까 하는 그런 안쓰러움이겠지요.

    어쨌든 형편이 안되니 그런 부탁은 끊어야하겠지만요.

  • 5. 원글
    '12.6.26 2:25 PM (175.116.xxx.112)

    보이스피싱에 친구로 저장된 번호가 뜨면서 전화가 올수도 있는건가요? 궁금해서 질문합니다.

  • 6. 블루
    '12.6.26 2:31 PM (39.117.xxx.86)

    전화번호 조작 가능하다고 나왔어요.
    일전에 tv에서도 자기 딸 전화번호로 아빠에게 걸려와서 혼비백산하고 돈 찾으려고 카드 가지러 집에 왔다가 딸아이가
    집에 있는걸 발견했다는....

  • 7. 전에
    '12.6.26 2:43 PM (125.187.xxx.175)

    다단계에 빠져 직장 때려치고 나간 이에게서 급전이 필요하다고 전화가 왔었어요.
    돈도 없었지만 신용이 없는 사람이다 보니 그렇게 급한 돈이면 부모님께 먼저 말씀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했어요.(처음에 60만원 빌려달라고 그랬어요)
    그랬더니 무슨 역경매도 아니고 50만원만, 40만원만, 30만원만 하고 자꾸 돈을 줄이더군요.
    나중에는 적반하장 격으로 그정도 돈도 없냐고 짜증을 내는 거에요.

    나중에 알고 보니 다단계 합숙 들어가면 옆에서 이렇게 말하라고 가르쳐줘 가면서 지인들에게 전화해 돈 빌려달라고 시키는가 보더군요.
    안 빌려주기 애매한 금액을 굉장히 절박하게 빌려달라고...


    이런 경우도 있더라고요.

  • 8. 별달별
    '12.6.26 3:15 PM (220.122.xxx.167)

    빌려주면 호구.....

  • 9. 보이스피싱은 아닌거 같지만
    '12.6.26 3:27 PM (110.14.xxx.164)

    친한 친구면 빌려줄수 있지만 받을거 기대 안하고요. 그 즉시 연락 끊겨요
    님 형편도 답답하니 아마 안빌려줄거에요

  • 10. 드림키퍼
    '12.6.26 4:28 PM (1.225.xxx.225)

    우리 남편에게도 오래동안 얼굴 못본 중학교 여자동창이 돈 빌려달라고 전화했어요. 다른 동창들 사정 잘 아는 분한테 전화해보라 하세요. 남편이 받은 전화는 공부 잘하는 아들이 있는데, 돈이 없어서 대학 등록금을 못낸다고 울면서...
    그러나, 그주가 초등학교 동창회라...중학교 동창들이랑 겹침. 동창회 총무한테 전화하니 ...
    그여동창 이민갔대요. ...

  • 11. 아침방송에
    '12.6.26 5:12 PM (175.212.xxx.31)

    나왔었죠
    아들이 옆에 있는데
    아들 번호로 전화가 왔었다고....

  • 12. 조심
    '12.6.26 9:00 PM (125.178.xxx.169)

    비슷한 보이스피싱 사건이 있었어요..물론 전화는 아니고, 컴퓨터 메신저로 와서...동창 누구누구인데,,입금한 사람 꽤 된답ㄴ디ㅏ..물론 남편분이 친구 목소리는 구별하시겠지만,,몇년에 한번 통화하신다니,,또 울면서 전화했다니..좀 걱정은 되네요..

  • 13. 글쎄요
    '12.6.26 10:09 PM (223.62.xxx.119)

    정말 돈빌려달라는 여자동창 맞아요?
    와이프가 곁에오자 실갱이 끝에 끊은여자 전화...에 대한 핑계아니구요?
    2년 걸러 통화하는 여자동창의 전화를 실갱이 끝에 먼저 잘라버리고 돈은 안빌려줄거라 단언하시고...

    전 그냥 감이 안좋아요.

  • 14. 왜??
    '12.6.27 7:42 AM (116.36.xxx.34)

    댓글들 보니 다들 그말 자체를 안믿네요.
    난 믿긴 믿어요.
    동창이 오랫만에 전화해서 돈빌려 달라는거.
    그런데, 지금 님네 사정도 안좋으니
    빌려 주면 안될꺼 같다는 생각드네요.
    어째서 사실 자체도 안믿는 현실이 안타깝네요.

  • 15. 여자들은
    '12.6.27 8:08 AM (152.149.xxx.115)

    남편 사업이 망하면 지가 나가서 여성이 산업체 공장이라도 다녀 돈벌지 왜 남친에게 전화하나요?

  • 16. ...
    '12.6.27 8:54 AM (211.36.xxx.53)

    윗분 소설쓰시네요.

  • 17. 이심전심이죠.
    '12.6.27 9:48 AM (119.149.xxx.61)

    내가 답답한 상황이니 남의 답답한 상황도 무시 안되는..
    그렇다고 내 상황 제껴놓고 빌려주실것 같진 않아요^^

  • 18. 흠...
    '12.6.27 11:43 AM (218.234.xxx.25)

    정말 급한 사정이 있을 수도 있는데.. 전 급해서 돈 빌려가서 사정 안된다고 못 갚는 사람 좀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아예 액수가 크면 모르겠는데 100만원이면 한달에 2만원씩이라도 모아서 조금씩이라고 갚을 듯한데.. 사정 어려워서 못 갚는다 하면서 본인들 미장원은 잘 다니더라구요..

  • 19.
    '12.6.27 2:52 PM (110.70.xxx.41)

    전에 한의윈 갔을때 옆자리서 침맞고 계시던 여자분..그자리에서 전화한통 받으셨는데 왠 모르는 남자가 친근한척하며 동창 누구누구라고 하더래요 끝까지 나는 연락하는 남자동창이 없
    다라고 해도 계속 친근한척하며 이름확인..
    피싱수법 같아요 얻어걸리면 한건하는거죠
    졸업생 리스트 정도야 얻기 쉽잖겠어요?
    다시전화해서 확인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7669 허위문서 유포,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방송3사! yjsdm 2012/07/13 1,286
127668 진짜안미끄러지는 욕실화 4 큰일날뻔 2012/07/13 3,079
127667 제가 취업하고 싶은데요...(초등영어보조교사) 1 궁금해요 2012/07/13 2,381
127666 깡패 고양이가 너무 귀여워 못살겠어요 9 .... 2012/07/13 3,218
127665 아이는 낳기 싫은데...아이는 키워보고 싶은...이거 왜 그런가.. 9 이상녀 2012/07/13 1,981
127664 트렁크 열 수 없는 엑센트 리모컨 키... 멘붕 3 멘붕 2012/07/13 3,241
127663 양산은 왜 나이드신분들이 더 쓸까요? 20 .. 2012/07/13 4,391
127662 세수비누 유통기한 있나요? 머드비누 2012/07/13 9,709
127661 이 비빈?밥 조합 너무 맛나요 7 완전내입맛 2012/07/13 3,142
127660 7세 남자아이들 신발 몇 신나여? 2 7세남아 2012/07/13 3,311
127659 우리나라 축구강국 될것 같아요.. 3 항상부러움 2012/07/13 1,664
127658 남편과 부모님사이...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39 길잃음 2012/07/13 12,951
127657 상가에 벽에서 물이 들어온답니다 물이샌다해요.. 2012/07/13 1,171
127656 궁상인가요?아닌가요? 3 궁상? 2012/07/13 1,760
127655 수제간식 중 상어연골요. 4개월되는 강쥐도 먹을 수 있나요 2 애견 2012/07/13 1,237
127654 쿠쿠와 쿠첸 7 밥솥 2012/07/13 3,433
127653 연변족 대림2동에서 25 헤파토스 2012/07/13 5,360
127652 최근 제평 가보신분? ... 2012/07/13 1,475
127651 요즘 겨울옷 사기 좋은거 같아요 4 건지다 2012/07/13 3,892
127650 가끔씩 중요한 글들 보면요~~~ 3 궁금해요 2012/07/13 1,308
127649 수경 추천해주세여~ 1 .. 2012/07/13 2,176
127648 중공 조선족 이젠 문화까지 사기.. 2 헤파토스 2012/07/13 2,159
127647 남편에겐 제가하는무슨말도 거슬리나봐요 9 은송이 2012/07/13 3,549
127646 중국하고도 정보협정을 추진한다고 하는데.. 2 운지 2012/07/13 926
127645 퇴직금 중간정산 계산금액 문의드립니다 1 갈곳없는아짐.. 2012/07/13 2,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