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가 차로 20분 거리에요.
신혼때부터 수시로 들락 날락 하는거 그냥 그러려니 하다보니까
결혼 6년차인 지금은 토요일은 의례 처가에 가는 날인가 하네요.
다행히 일요일은 교회 가니까 그나마 안가서 다행이고...
가까이 사니까 챙기는건 뭐 자식된 도리라 생각하고
형편 제일 나은 맏사위 돈좀 더 쓰는거도 그러려니 합니다.
와이프 장녀, 나도 장남.
내 동생들한테도 사주지 얻어먹진 않으니까....
그치만 처제네 전세값 올랐다고 하고
처남네 생활비 모자르다 하고
한번씩 목돈 필요할일 있으면 나한테 먼저 어떻게 하냐고 사정하는 장모 참 불편하네요.
자존심 강한 장인어른 버스 운전 하다 퇴직하고 나서는 부쩍 더해집니다.
돈나올때가 나밖에 없다는 건데....
와이프는 좋게얘기하면 순둥이에 천사표.
나쁘게 말하면 귀얋고 효녀병 환자...
모 와이프한테 불만은 없습니다.
시부모한테도 잘하니까...
그치만 내가 그 짐 다 짊어질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찌하는것이 현명한 길일지요.
조언을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