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햄스터 참 정이 안가네요.

도망만가고 조회수 : 3,652
작성일 : 2012-06-25 15:34:52

6개월동안 키웠어요.

해바라기씨는 아침 저녁으로 손으로 주고 짝사랑하듯 아침 저녁으로 눈마주치고 이뻐할라고 엄청 노력하는데

정말 요놈은 쌩~ 입니다.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아들이 꺼내서 놀고 싶어해도 햄스터 싫어한다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못만지게 했거든요.

(얘내들이 워낙 만지고 그러는거 싫어라한다고 해서..)

가족들이 어짜피 아이가 원해서 사온건데 손도 못대게 한다고 아이가 더 스트레스 받겠다고 ㅜㅜ

냄새가 나도 겨울에는 보일러 잘 들어오는 식탁 옆에 두고 지나갈때마다 눈 마주치려고도 하고 해바라기씨 골라주면서 먹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 진저리까지 치면서 엄청 이뻐했거든요.

해바라기씨 받아 먹을때만 나오고 아닐때는 제가 눈마주치고 이뻐라하면 나무통으로 쌩 그것도 못볼것을 본것 마냥

얼마나 놀라서 들어가버리는지 정말 작은 쥐같은 녀석이지만 그런 모습보면 정말 마음까지 상해요. 

본척도 안하는 햄스터를 오다 가다 엉덩이 내밀고 쭈구려 앉아 혼자 예뻐한다고 식구들이 참 불쌍해 보인데요.ㅜㅜ

원래 그런건지 예가 워낙 예민하고 낯을 가리는건지...

속상하기까지 하네요.

얼마전에는 아들 손가락까지 물어서 피를 봤거든요.

정녕 가까워 질 수는 없는건가요?

IP : 59.12.xxx.3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5 3:36 PM (122.32.xxx.19)

    저희도 햄스터 두 마리 키워요.
    원래 햄스터가 독립적이고 은둔형 스타일이래요.
    저는 친해지는건 바라지도 않고, 그냥 건강히 잘 지내는 것을 보는 것으로 만족한답니다.

  • 2. ㅁㅁ
    '12.6.25 3:43 PM (211.117.xxx.62)

    올봄 천수를 누리고 떠난 우리햄스똘 ...
    참 미햄이었는데 성격이 어찌나 모나고
    표독하던지 손에 피본거 셀수도 없었어요
    그저 건네주는 해바라기씨 받아 주시는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었어요 ㅎㅎ

  • 3. 샤로나
    '12.6.25 3:48 PM (218.55.xxx.132)

    햄찌 성격은 케이스바이케이스에요
    운좋으면 지금의 우리집 햄스터처럼 순하디순한 녀석 키우게 되는거구요
    15년전 키우던 햄스터는 어찌나 표독한지 맨날 물렸답니다. 그래도 천성이 그런거니 그러려니하고 예뻐하며 키웠어요
    햄스터에게 개의 지능을 요구하는건 무리에요
    건강하게 살아주는 걸로도 전 좋아요
    어차리 수명도 길지 않은 녀석들이라 하루하루가 안스러워요

  • 4. 두분이 그리워요
    '12.6.25 3:58 PM (121.159.xxx.63)

    대체로 정서적공감이 어려운 동물이긴 하지만 햄스터도 애들마다 달라요.
    전에 같이 살던 녀석은 어찌나 강아지처럼 따르던지, 꼭 손으로 쓰담쓰담해줘야 잠이 들고 손바닥에서 내내 놀고 무릎에 기어올라오느라고 끙끙거리던 녀석이었는데 무지개다리 너머로 보내면서 얼마나 울었던지.ㅜㅜ
    지금 같이 사는 녀석들은 언감생심, 어림도 없는 제 짝사랑이예요.^^;
    원래가 사람 손 안타던 종이니만큼 오래오래 건강하게 머물러주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집니다.
    그리고 원래 햄스터는 따로 공간을 줘야 해요. 체구가 작으니 작은 공간에서도 족하겠지 싶어서 합사시키면 얘들도 엄청 스트레스받습니다. 자기 영역이 확실한 애들이라 더 싸우는 거구요.

  • 5. 맞아요
    '12.6.25 4:02 PM (122.37.xxx.113)

    쓰다듬해도 가만있는 애들도 있고 맨날 밥 주는 손인데도 표독스럽게 무는 애들도 있더라고요.
    근데 그러거나 말거나 일단 비주얼이 되지 않습니까? ㅋㅋㅋ 보는 것만으로 엔돌핀 분비.
    저는 뭐 그만큼 이쁘지도 않거니와 쳇바퀴도 안 돌리거니와 하는 거라곤 똥 누는 거 밖에 없는
    내 얼굴만한 20살짜리 청거북이도 키우는데요 뭐 ㅋㅋㅋ 나름 이쁘다고 생각하면 다 이뻐요.

  • 6. 해씨조아
    '12.6.25 4:07 PM (175.192.xxx.7)

    햄스터에게 너무 많을 걸 바라시는 거 아닌가요?^0^
    저도 4번 정도 키워봤는데 다들 성격이 다르긴 했어요.
    손 위에 잘 올라오는 애도 있었고 겁이 많아서 저만 보면
    자기 집으로 도망치는 애도 있었구요...
    해바라기씨 받아먹는 모습만으로도 전 너무 귀여웠는데...
    수명이 짧은 게 아쉽죠.
    혹시라도 햄스터 기르실 분들!
    햄스터는 한 마리당 꼭 집 한 채씩 주셔야 해요.
    안그럼 영역다툼하거나 스트레스로 서로 공격합니다..ㅠㅠ

  • 7. 원글
    '12.6.25 4:09 PM (59.12.xxx.36)

    그렇군요. 매일 출퇴근때도 듣거나 말거나 초롱아~ 초롱아~ 아줌마 왔어.. 잘 지냈어?
    초롱아 하면 눈이라도 맞춰줄까 매일 매일 불러보는데 과한 욕심이었군요.ㅜㅜ

    혼자 짝사랑하는 마음에 정말 조그만 강아지 한마리 키우고 싶은 생각이 나네요,

  • 8. ..
    '12.6.25 4:25 PM (59.10.xxx.162)

    골든 햄스터를 예전에 길렀어요.
    강아지 같은 햄스터였지요.
    항상 손 위에서 잠들고, 손 위에서 음식 받아먹고 머리 쓰다듬어주면 눈 감고..

    무지개 다리 건넌지 15년째 지금도 생각납니다.
    죽기 전에 동물병원도 몇 번 데려갔지요.
    소동물 보는 병원이 많지 않던 시절이었지만 물어물어 갔어요.
    햄스터에게 잘 해주세요.^ ^
    성격이 다 다르다하니까.

  • 9. 우리 애기들은
    '12.6.25 4:35 PM (116.127.xxx.28)

    둘 다 성격이 달라요. 따로 집 2채에서 키우는데,,하나는 씨만 주만 죄 집에 저장.
    하나는 배만 부르면 그만..ㅋㅋ
    하나는 열심히 쳇바퀴 굴리고 완 활동적이고 하나는 좀 굼뜨고... 거의 2년돼 가는데...
    죽을까봐 아침마다 맘 졸이네요. 전 그애들을 사랑해요. 꼬리 안 흔들어줘도 좋아요. 가끔 물어도.. ㅋㅋ

  • 10. 모모누나
    '12.6.25 5:07 PM (112.175.xxx.20) - 삭제된댓글

    전 기니피그 키;웠었어요(모모야 하늘 나라에서 잘지내고 있니?) 겁도 진짜 많고 밥달라고 조를때나 아는척하고;;; 풀어주면 슬리퍼에가서 머리박고 숨고 그랬죠....

    그래도 저 퇴근하면 복도 울리는 소리에 (저한테만 다른 식구들은 신경안씀) 철창 갈면서 난리난리 치고
    그랬네요 머 그래봤자 풀어주면 도망가고 부른다고 오는거 아니고

    그래도 입에 손대면 킁킁? 대다 살짝 살짝 물고 그랬던거같아요... 나름 애정표현이었던거죠

    하늘 나라가던 날에는 제가 집에 늦게 들어왔는데

    저보고 가려 그랬는지 저 돌아오고 나서 삼십분 정도 있다가 제 품에서 하늘 나라갓어요

    아 글쓰면서 눈물이 글썽 글썽

    사람에 비하면 하찮게 보이는 미물일지라도

    애들도 알거에요.. 우리 모모 겁쟁이었지만 주인은 덜무섭다?고 알았던거같아요...

  • 11.
    '12.6.25 5:42 PM (119.64.xxx.237)

    전 펄 두마리 일년반넘게 키우고있고 어린이날 어린이대공원 갔다가 애들 성화에 2마리를 또 들였어요.펄 키우다보니 나름 정도 들어서 저두 많이예뻐하거든요. 그런데 새로들인 한마리중에 로보로보스키종이 한마리있는데 당췌 적응이안되네요. 아직 얼마안되서 그런건지 도망다니기 바쁘고 얼마나 재빠른지 어제는 톱밥갈아주려고 하다 방안에서 십여분 사투를 벌였어요ㅠㅠ 인터넷 검색해봐도 로보로스키는 유독 기르기힘든종이라고그래서 원래 그런가보다 했거든요.

  • 12. ..
    '12.6.25 10:44 PM (180.64.xxx.231)

    햄스터 1년 키웠는데 제대로 만져보지도 못했어요.
    씨앗만 받아줘도 감사했죠.
    이 녀석 떠난 날 얼마나 울었나 몰라요.
    지금도 얼굴이 눈에 선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5372 여기다가 자식 몇 명 낳을지...물어보는글이... 5 제가 이상 .. 2012/06/28 1,538
125371 인덕션 1 쿠쿠아줌마 2012/06/28 1,220
125370 저는 결혼해도 아기 못낳을꺼 같아서..울었어요 18 .... 2012/06/28 5,402
125369 우리나라는 아이들에게 너무 관대한듯.. 19 안녕 2012/06/28 4,089
125368 섹스리스로 고민하는 분들 많은데요 2 죄송한말씀 2012/06/28 3,387
125367 7세 아들 학습지 계속 시켜야할지 정말 고민입니다. 좋은 말씀 .. 2 학습지 2012/06/28 1,664
125366 신림동 원조순대타운 수정이네 아시는 분?! 3 혹시 2012/06/28 1,368
125365 건보공단 악플남, 흔한 반도의 준공무원의 리플. 참맛 2012/06/28 1,081
125364 벌에 쏘인 딸 4 눈팅이 밤팅.. 2012/06/28 1,232
125363 느린마을 2 막걸리 2012/06/28 1,291
125362 심영순 향신즙, 향신장 맛있나요? 주문직전입니다... 3 0_0 2012/06/28 4,021
125361 주변에 딸하나만 있는 집이 여럿 되는데 14 자식욕심 2012/06/28 4,511
125360 동네 엄마들을 초대하려 합니다 3 .. 2012/06/28 1,942
125359 추천해주세요 드럼세탁기 2012/06/28 761
125358 현미와 찹쌀현미 싸게파는 곳 2 pianop.. 2012/06/28 2,499
125357 청소할때 화가 치밀지 않으세요/??? 7 청소할때 2012/06/28 2,625
125356 헤드라인뉴스에서 한일협정얘기를 1 Kbs뉴스 2012/06/28 967
125355 딸 하나만 있으신 엄마들 괜찮으신가요 17 딸엄마 2012/06/28 3,954
125354 시어머니가 이런경우 어떻게 해야할까요? (병환문제) 5 ... 2012/06/28 2,156
125353 매실장아찌요.. 2 sa 2012/06/28 1,213
125352 오늘 버스에서 넘 황당한 일... 8 .. 2012/06/28 3,643
125351 인생이 바뀐 날, 기억하시는 날 있나요? 22 생크림 2012/06/28 4,145
125350 화내는 모습을 보면 그 사람의 성숙도를 알수 있다네요.. 7 욕쟁이 마더.. 2012/06/28 5,732
125349 살 정말 안빠지네요 7 에공 2012/06/28 2,801
125348 제 남편의 징크스...정말 신기하네요 3 미신인가 2012/06/28 2,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