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운세살이라더니..딱 울딸이 그러네요..

미운 세살 조회수 : 1,446
작성일 : 2012-06-24 13:29:54
미운 세살이라는 말을 믿지도 않았는데, 요새 싱숭생숭한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 33개월 입니다. 아이를 찬찬히 살펴보니 성격이 무지 급해요. 뜻대로 안되면 울어버리기부터 합니다. 

제가 크레파스로 바이올린을 그려놓은게 있는데, 활을 그려달라고 합니다. 
예전같으면 그려줬겠지만 버릇이 될 거 같아서 며칠전부터 거절하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같이 그려줬는데, 가위로 오리다가 찢어졌습니다. 아이가 또 웁니다. 

그래서 종이로 말아서 활을 만들자고 하니 둘둘말린 포장지를 찾아서 저한테 옵니다. 
끝부분을 테이프로 붙이는데 뭐..하다보면 테이프가 손에 붙을수도 있고
가위로 자를때 안잘라질수도 있는데 그걸 용납 못하는 겁니다. 
잘라버리면 된다고 잘라줘도 종이 말린게 구겨졌다고 웁니다. 
첫번째 것은 실패해서 두번째 세번째 종이를 말아서 테이프로 붙이는데
제 뜻대로 안되는지 웁니다. 화내고 성질내며 울다 지쳐 지금은 잡니다. 

문제는 이게 한두번이 아니라는데 있죠.
저도 반성할 점이 많습니다. 아이가 하자는대로 무조건 따라했더니 
자기가 상전인줄 압니다. 그래서 요새는 단호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데, 
이럴때 아이가 측은해지네요. 뭐든지 다 해주고 싶지만 나중에 아무것도 못하는 아이가 될까 걱정됩니다. 
조용한 adhd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하고 있어요. 
여기에 다 쓰지는 못하지만 몇몇 증상들이 보입니다. 

언니들의 경험 및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10.14.xxx.8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12.6.24 4:05 PM (121.161.xxx.40) - 삭제된댓글

    지나고보면 고맘때가 젤 이뻐요.

  • 2. 33개월
    '12.6.24 5:32 PM (121.190.xxx.130)

    제 딸도 33개월인데요 컵에 물이나 쥬스를 줘도 양이 딱 지맘에 안들면 많다 작다 난리납니다 뭘 하나를 해도 한번에 지맘대로 안되면 난리네요 인내심 시험하는거 같아요....

  • 3. ㅎㅎ
    '12.6.24 10:37 PM (121.147.xxx.209)

    아직 만 세돌 안지났지만 우리 나이로는 네살인거죠?
    미운세살보다 더 지독한 '귀 없는 네살'이라서 그래요!!!!!!!!!!

    어떻게 아느냐구요? 저희 집에도 귀 없는 네살 상전 한분 계시거든요 ;;;
    오늘도 저랑 두어번 맞짱떴어요. 결과는 말해 뭐해요.. 언제나 제가 패잔병이죠.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7398 생리주기 어찌 되시나요? 2 ^^ 2012/07/13 1,623
127397 장마라서 비오는날첫도로주행 떨어졌는데요 2 좀미루면 운.. 2012/07/13 2,802
127396 pt 받았는데 강도가 센거 같은데 원래 그런가요? 헬스 2012/07/13 1,459
127395 이 토리버치 클러치 어떤가요? 6 40대초 2012/07/13 2,975
127394 뒤늦게 '각시탈' 재밌게 보구있는데요 7 !!! 2012/07/13 1,854
127393 고추장에 삭힌듯한 깻잎장아찌 어찌 만드나요? 양념깻잎장아.. 2012/07/13 1,501
127392 한글 2007 쓰시는 분 도와주세요 2 한글2007.. 2012/07/13 1,017
127391 아들인데 넘 귀여워요~ 3쨰 생겼어.. 2012/07/13 1,335
127390 재혼해서 시댁식구들 모임에 첨가는데~ 5 떨려요 2012/07/13 3,880
127389 교포들 참 시끄럽네요 3 2012/07/13 1,758
127388 음식물쓰레기종량제 시행 되면 10 종량제. 2012/07/13 2,841
127387 82 번개-마봉춘 밥차 뒤풀이 겸 20일 벙커원 1 ^^ 2012/07/13 2,033
127386 이런경우 어찌할까요? 문자 2012/07/13 994
127385 의견 모두 감사해요. 16 .. 2012/07/13 2,486
127384 늙은 아버지가 젊은 아들에게 고함 이땅의 2012/07/13 1,577
127383 7월 1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07/13 832
127382 신랑 직장 문제 상담드려요. 12 인생초보 2012/07/13 3,030
127381 새벽에 비왔었어요? 지금 햇살 쨍쨍인데 여긴 서울 남서쪽 9 날씨 쨍쨍 2012/07/13 2,131
127380 보험증권을 잃어버린 경우 보장 다 받을수 있나요? 2 문의 2012/07/13 2,436
127379 창문이 반만 열리게 설치할수 있나요? 7 창문 2012/07/13 1,904
127378 그릇 잘 아시는분들요^^앞접시 크기 21센치? 26센치? 5 아데 2012/07/13 2,240
127377 젊은 한국교포들은 한국과 한국문화를 사랑해요. 64 goodgi.. 2012/07/13 12,586
127376 삼성병원 성장클리닉 3 헤르미온 2012/07/13 3,328
127375 최근 많이 읽은 글에 연예인 스폰서... 6 ㅇㅇ 2012/07/13 6,429
127374 이 새벽에 짜증과 걱정이 물밀듯이… 1 이 새벽에 .. 2012/07/13 1,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