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의 부부싸움

둘엄마 조회수 : 2,045
작성일 : 2012-06-23 11:43:18

어제밤 남편과 한바탕했습니다.

아니 일방적으로 제가 한마디하고 남편베개를 아이들방으로 던져버렸습니다.

결혼15년차....

착하고 가정적이긴 하지만 무뚝뚝하고 표현력이 부족한 남편...

월급은 꽤 되지만 대학원 석사 학비 대출금에 박사학비까지조달하다보면

마이너스 입니다.

그래서 제가 직장엘 나가고 있고요.

남편이 직책상 높은 사람들과 어울리더니 자기가 그 위치인줄 착각을 합니다.

한마디로 눈이 높아진거죠.

어젠 제가 직장에서 일이 너무 많았습니다.

아이들 시험기간도 끼고 (참고로 아이들 공부도 제가 시킵니다.)

몸도 힘들고 해서 체육대회로 산에 갔다 오는 남편에게 간단한 저녁요기거리를

사오라고 했습니다.

버럭화를 내더니 아파트 앞에 장이 섰는데도 그냥 들어와서 라면을 먹더군요.

참 황당하더군요. 제가 매일도 아니구 너무 힘들어 부탁한건데, 제가 아니면

한끼를 해결못하나하는 생각에....

라면을 끊여서 먹어보란 소리도 없이 먹습니다.

뻔히 제가 저녁도 못먹고 아이들 문제 출력하는걸 보고도 말입니다.

화가 났습니다.  어제저녁도 퇴근하자마자 옷도 못벗고 찌게에 고기까지 바쳤는데,

어제도 같이 먹자는 소리를 않했습니다.

"넌 다이어트 한다며" 한다는 소리입니다.  아무리 부인이 다이어트한다고 해도

한번쯤 권하는게 남편아닌가요..... 이게뭔가   이러고 살아야하나  허망하네요...

 

IP : 61.77.xxx.15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
    '12.6.23 12:03 PM (124.49.xxx.157)

    원글님이 쓰신 글을 보니 참 많~이 공감이 가는 1인 인데요..

    그런데 제가 이런 조언을 10년전 아니 5년전쯤 했더라면 뭐 그런 남편이 있냐며 본때를 보여주라고 할텐데요..
    결혼생활을 어언 17년 이상을 하다 보니 그렇게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맞섰다가는 소위 먹히는 남편보다 안먹히는 남편이 더 많을거라는 자신을 감히 가져봅니다.

    이런 남편을 바꾸시려면요 일단 일희일비 하시 마시구요..하나하나 기분 나빠하다가는 내몸이 지치고 맙니다.
    원하는걸 아주 부드럽게 내비치세요 더 잘해주시면서요~ 제가 이런 남편과 살아봐서 아는데요 그런사람은 같이 소리 고래고래 지른다고 납작 엎드리지 않습니다. 절대요. 도리어 상황만 더 악화되고 집안꼴 애들꼴 생각해서 속터지면서도 내가 참는 상황만 반복되고 말껍니다.

    그러니까 살살 잘해주세요~ 속뒤집어진다고 생각하지 마시구요 그냥 허허웃고 잘해주면 그런꽈의 남편은 오히려 그렇게할때 조금이라도 자기를 돌아보게 되는것 같아요.

    공부많이한 사람치고 인성까지 두루 갖추고 한 성격좋은 사람은 솔직히 드문것 같아요. 본인이 잘났다고 생각하는 아집도 강하지요 또 지고싶어하지도 않습니다.

    그런 남편은 그에 맞추어서 전략적으로 잘해주면서 내손안으로 들어오게 하는수밖에 없습니다.

    토요일 오전 화이팅입니다!

  • 2. 천년세월
    '18.9.20 2:42 PM (175.223.xxx.78) - 삭제된댓글

    저녁끼니거리좀 사다달라는게 뭐그리 큰일이라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8242 달라졌어여. 2 Ebs 2012/07/15 1,147
128241 장마는 언제쯤 끝날까요? 3 ** 2012/07/15 1,585
128240 신품 이제 하다하다 교사 - 학부모 ㅋㅋㅋㅋㅋ 11 달별 2012/07/15 5,076
128239 신품, 임태산 멋있어요~ 3 팔랑엄마 2012/07/15 2,826
128238 고등어 맛의 차이? 12 고등어 2012/07/15 2,086
128237 목동 뒷단지 중2 다닐 소수 영어학원 추천해주세요 1 .. 2012/07/15 1,025
128236 무주택자들에게도 부동산 붕괴는 위험한 시나리오 11 운지 2012/07/15 4,771
128235 급))체험학습 신청서 내고 안가도 되나요?(그냥 출석) 2 어쩌죠?? 2012/07/15 1,640
128234 land 를 이렇게도 발음하나요? 4 급질 2012/07/15 1,741
128233 이명박대통령이 똑똑해보이는 영상. 6 파스타 2012/07/15 1,200
128232 용감한 녀석들 시작할 때 나오는 노래 제목이 뭔가요? 3 개콘 2012/07/15 1,730
128231 아이가 고3인 과외선생님 아무래도 좀 그렇죠? 4 .. 2012/07/15 2,329
128230 제주도 여행 팁 알려 드려요~좋았던 것 32 2012/07/15 6,719
128229 일산코스트코에 그늘막 아직도 파나요? 2 루비아 2012/07/15 1,641
128228 다솜도 미스코리아 김유미 못지않네요. 9 씨스타 2012/07/15 5,164
128227 딸아이의 질문...엄마 체면 좀 살려주세요~ 5 동전의 가치.. 2012/07/15 1,764
128226 이태원에 구두수선가게 있나요? 2 구두수선집질.. 2012/07/15 3,128
128225 휴가때 ktx나 관광버스 여행상품 괜찮은 곳 모아놓은 곳 어디.. 1 성수기휴가 2012/07/15 933
128224 넝쿨당 드디어! 볼수있게됫어요 ㅎㅎ! 21 fasfsd.. 2012/07/15 3,900
128223 해외에서 한병밖에 정말 못사오나요? 6 포도주 2012/07/15 1,587
128222 반항아 동협이 2살때 사진 1 신사의품격 2012/07/15 1,852
128221 넝쿨당 보다가... 4 눈물이 2012/07/15 2,142
128220 마늘쫑 어느 정도 양을 담그시나요? .... 2012/07/15 824
128219 담양 대자리에 막걸리를 쏟았어요~ㅠ 2 대자리 2012/07/15 1,398
128218 넝쿨당 큰 딸 땜에 눈물 나요.. 15 하트 2012/07/15 4,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