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저녁 아들땜에 행복했어요.

... 조회수 : 3,810
작성일 : 2012-06-22 11:20:54

어제 저녁밥을 하는 와중에 아들아이(초6)가 잠깐 자기방으로 들어오라고 부르더군요.

사실 귀찮았습니다.저녁 하다 손에 물기도 묻고 또 가봐야 별거 아닌걸로 부른적이 많았기때문에..

그러나 저는 아들말 존중해주는 여기 82에서 많이 배운 여자기때문에

아이가 저를 필요로 할때는 귀찮음 싹 감추고 갔어요.

저보고 묻지도 말고 헤드폰을 건네주면서 들어보라는 거예요.

화면 안보고 헤드폰을 쓰니 거기에서 김범수의 '제발'이 나오는데 저 감동 먹었어요.

저 그노래 엄청 좋아하거든요.이소라꺼보다 더 좋아하는데

어디서 다운받아서 저 들어보라며 다른 시간도 아니고 지가 할당받은 컴퓨터 하는 시간인데

그 귀한 시간을(ㅋㅋㅋ) 엄마한테 할애해준다는게 얼마나 고맙던지요.

남편하고는 이런게 공감안되는지라 더 감동 했어요.

 

IP : 122.100.xxx.5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수엄마
    '12.6.22 11:24 AM (125.186.xxx.165)

    착한아이와 좋은 엄마...당연한 그림이네요

    휴...저도 많이 배워 좋은 엄마가 되야겠어요 ^^

  • 2. **
    '12.6.22 11:26 AM (119.67.xxx.4)

    다정한 그림이 그려져요~^^
    기특한 것..

  • 3. 오 님..
    '12.6.22 11:28 AM (122.100.xxx.54)

    우리아들보다 한 수 위인데요..

  • 4. 2차원
    '12.6.22 11:34 AM (119.207.xxx.90)

    정말 이쁜 아들이네요..

    우리아들도 그런 작은 감동 소소하게 주던 아이었는데..지금..

    중2에요ㅜ.ㅜ

  • 5. 우끼끼
    '12.6.22 11:36 AM (125.141.xxx.221)

    자식 자랑은 그냥 넘어가면 안되죠. 같이 이바구를 나눠야 자식 자랑 베틀의 장이 되죠.

    4살 저희 딸은 자기는 뽀로로 반지 끼고 저한테는 토끼 반지 끼워줘요.
    제 1캐럿 다이아 반지 보고 엄마는 토끼 반지 없고 안이쁜 반지만 있어서 빌려주는 거래요.
    1캐럿보다 이쁜 반지 양보하는 딸 보셨어요?

  • 6. 아..
    '12.6.22 11:36 AM (121.129.xxx.179)

    정말 흐뭇한 광경이에요.
    원글님 부럽부럽 ~~

    저도 덧붙여 제 아들 이야기하고 가자면,
    지금까지 자기가 돈모은 통장을 저한테 주더니
    한 5만원 빼서 엄마 사고 싶은거 사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초1... 귀엽죠..

  • 7. 허허
    '12.6.22 11:40 AM (122.100.xxx.54)

    우리아들은 아무것도 아니네요..
    토끼반지에 전재산에..ㅎㅎㅎ

  • 8. 붉은홍시
    '12.6.22 11:53 AM (175.223.xxx.27)

    제 자식은 돈이 안들어요 평생 돈 들어간일이
    없어요

    돈도 안들어가고 고생거리도 하나도 안
    만들어줘요

    효자죠 ㅋㅋ


    자식이 없어요 ㅋㅋ 무자식이 상팔자려니
    합니다 에고

  • 9. 중2
    '12.6.22 11:59 AM (14.54.xxx.209)

    중2 울 아들은 어제 저녁 갑자기 주방전등이 나가서 제가 갈아끼울려고
    의자에 올라가는데 " 엄-마 위험해! 엄마는 소중하니까" 하면서
    두개다 갈아줬어요
    그런데 중간고사 시험 공부는 왜 그리 설렁설렁인지
    아들아~ 공부도 쫌 해주라 너도 소중하단단

  • 10. 승우맘마
    '12.6.22 5:08 PM (182.213.xxx.61)

    아아~이런글 보면 얼마나 훈훈한지...
    울아들도 언능커서 이랬으면...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692 갱년기를 겪으면서 체중이 늘어나고 있어요..ㅠㅠ 10 걱정 2012/06/26 6,031
123691 카카오스토리 질문인데요.. 2 ... 2012/06/26 2,700
123690 상추에서 달팽이가 나왔어요 30 2012/06/26 10,465
123689 다른댁은어떠신가요? 2 장미 2012/06/26 1,325
123688 hoze가방 괜찮을까요.. 1 전에 여기서.. 2012/06/26 2,906
123687 곰배령 펜션 추천 부탁드립니다. 2 곰펜션 2012/06/26 8,421
123686 우리 동네 이웃들과 반려견들. 4 패랭이꽃 2012/06/26 1,899
123685 6월 2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1 세우실 2012/06/26 1,050
123684 엘리베이터 없는 3층 빌라에도 우유 배달 되나요? 6 우유 2012/06/26 3,635
123683 아기가 머리 마사지해주네요~^^ 5 남편 넌 아.. 2012/06/26 1,978
123682 전화번호 스팸등록하면 발신안되나요? 2 빙수 2012/06/26 16,075
123681 수영장 달린 국내 펜션 추천부탁드릴게요!!! 6 펜션 2012/06/26 2,896
123680 피아노 콩쿨대회 나갈 필요있을까요? 2 고민 2012/06/26 3,986
123679 재철이 8월에 짤릴수도 있다는 기사 1 하늘아래서2.. 2012/06/26 1,999
123678 도와주세요~ 내일 7시에 퇴근하는데 시어머니 오세요 40 ㅁㅁ 2012/06/26 10,430
123677 해외보다 국내여행을 더 선호하시는분 계신가요~? 11 야밤에 2012/06/26 3,196
123676 세이펜 궁금한거 몇가지 올려요..알려주세요 1 세이펜 2012/06/26 3,696
123675 컴퓨터 잘아시는분 제발 도와주세요 11 성인광고땜에.. 2012/06/26 1,702
123674 (비위약하신분들은 읽지마세요) 구 남친의 주방... 9 그땐그랬지 2012/06/26 2,950
123673 스포츠브라 편한가요? 1 ... 2012/06/26 1,866
123672 사립에서 공립으로 전학시킨 맘 계신가요? 경험담 좀 부탁드립니다.. 3 전학갈까.... 2012/06/26 3,273
123671 스페인어학원 추천 좀 해주셔요~ 2 열공즐공 2012/06/26 1,538
123670 집주인 할머니가 대출받는다고 도장좀 찍어달라는데... 12 세입자 2012/06/26 3,516
123669 기도 제목 나눠요. 18 ... 2012/06/26 1,468
123668 위로가 필요해요 10 ㅠㅠ 2012/06/26 2,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