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1인 딸 친구관계가 힘들어요..

ㅠㅠ 조회수 : 2,759
작성일 : 2012-06-22 09:40:37

아이 둘 있는데..어찌 아이들 키우는 게 이리 힘들까요..

 

이번에 입학한 딸은 조금 나으려나 했더니

되려 더 힘이 드네요..

 

어제는 딸 아이가 제가 퇴근하니 설날이 되려면 얼마나 남았느냐고 묻더라구요..

설은 이미 지났으니, 추석이 9월 쯤 있다고 하니

그 긴 시간을 어찌 기다리느냐..하며. 우울해하더라구요..

 

왜냐고 물었더니 동갑내기 사촌동생이 있는데

걔를 만나려면 명절에나 볼 수 있는데 하면서 말이죠..

무척 보고 싶다고 하면서요..

 

그래서 그 아이를 만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니

다른 친구들이랑 친하게 지내면 좋지 않느냐..했더니

반 친구들이 자기를 싫어한데요.

바보, 멍청이라고 놀리는 친구도 있고

 

예전엔 놀이터가서도 신나게 놀았는데

이젠..놀리는 친구들이 많아서..

그 친구들이 없는 밤에만 나가서 놀고 싶데요.

그 말을 듣는데..어찌나 가슴이 아프던지

직장맘이라..아이를 제대로 챙겨주질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고

전에..소풍가서도..또래끼리 어울리지 못한 것 같아

담임선생님께 여쭤봤더니

원래..아이들이란 금방 친해지기도 하고, 또 멀어지기도 한다

걱정할 일 아니다 하셔서..내심 안도했었는데..

 

그래서

학기 초에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있었는데..

걔랑 친하게  지내면 안 되냐 했더니

걔는 집 밖에 잘 안 나온데요...

 

그러면 친구들을 집에 초대해서 놀면 안되냐 했더니

장난감이 유치해서 친구들이 흉볼 것 같아서 싫데요..

 

나름..자존심이 엄청 쎈 아이라

아마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집에 오면 오빠가 자기랑 안 놀아줬다고 저한테 징징대거든요..

그 때마다 오빠랑 놀지 말고 다른 친구들이랑 놀아라 했었는데

아마..이런 문제가 있어서..오빠나 사촌동생한테만 의지했었나봐요..

아이 말로는 학교를 끊고 싶데요..

 

 담임선생님께 상담전화를 드리고 싶었으나

저녁시간이라 바쁘실 것 같아서 못 했어요..

 

이런 경우..아이에게 어떻게 도움을 줘야 할까요?

82 선배님들의 고견을 기다립니다. ㅠㅠ

 

 

IP : 125.243.xxx.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2 9:47 AM (125.128.xxx.145)

    장난감 하나도 유치하지 않으니까 친구들 초대해서 집에서 놀게 해주세요
    그리고 정말 유치하다고 생각된다면 원글님이 장난감 사주시구요
    엄마들도 같이 오게 해도 좋고요
    애들 무슨 무슨 어디 학원다니는지 얘기해보면서
    예를 들어 원글님 아이 피아노 학원 다니는곳 있어도
    원글님 아이와 비슷한 성향 가진 아이 다니는 학원으로 옮겨서 그 시간대에 같이 다니게 해주시고요
    저도 직장맘이고 제 아이도 많이 내성적이라 걱정 많이 했는데
    많이는 아니지만 의외로 몇몇 성향 비슷한 아이들하고 잘 지내더라구요

  • 2. ㅇㅇㅇ
    '12.6.22 9:51 AM (211.234.xxx.239)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초등 저학년 친구는 엄마랑 친한 집애들이더라구요
    아무래도 같이 어울릴 일이 많으니
    자꾸 놀다보면 자연히 친해지던데
    엄마가 날잡아 아이랑 친하고 싶어하는 친구들이랑
    엄마불러서 놀이터나 집에서 놀면 어떨까요
    간식 넉넉히 사서 같이 놀면 금방 친해지던데
    따님이 친구사이에서 혹시 자존심을 너무 세우면
    친해지게 쉽지 않더라구요
    즐거워야할 학교생활이 힘들다니 맘이 아파요

  • 3. 초2인데도
    '12.6.22 9:57 AM (114.202.xxx.4)

    여자 아이들 교우관계 정말 힘들어요...그래도 1학년때는 즐겁게 다녔던거 같은데... 학교를 끊고 싶다고 할 정도면 어머니께서 적극적으로 대처를 해주셔야 하겠는데요.. 윗분말씀처럼 애들 많이 다니는 학원을 같은 시간대에 보내는것도 좋은 방법이구요 생일이 안지났으면 생일파티도 해주시는것도 좋을거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869 휴대폰 주머니(크로스로 맬 수 있는 것) 어디서 살까요? 2 알려주세요 2012/06/25 1,171
123868 한국을 빛낸 100인 1 가슴이 철렁.. 2012/06/25 1,165
123867 자외선에 얼굴이 벌겋게 탔을때 감자팩?? 오이팩?? 4 질문 2012/06/25 6,582
123866 처가랑 멀어지려면 어찌해야 할까요? 18 2012/06/25 5,052
123865 자초지정,부하뇌동,새놰ㅠ 41 스뎅 2012/06/25 4,023
123864 82를 너무 많이 한 탓일까요? 2 .. 2012/06/25 1,708
123863 동네 미용실에서 머리 이상하게 잘라줬는데 다시 그냥 잘라달라면.. .. 2012/06/25 1,101
123862 제주에서 잘 곳이 없어요..ㅠㅠ 15 숙박만 빠져.. 2012/06/25 3,888
123861 제주도 여행 후기 올려봅니다. 15 누가안시켰지.. 2012/06/25 4,542
123860 옆집어쩌죠 2 바게뜨 2012/06/25 2,500
123859 이놈의 식탐이 우리아들 잡았네요.ㅠㅠ 1 투표 2012/06/25 2,036
123858 부동산 관련 아시는분 계시면 알려주세요 1 궁금합니다... 2012/06/25 1,213
123857 울 애를 경쟁자로 보는 걸까요? 1 초4친구 2012/06/25 1,104
123856 학원 선생인데 학생중 한명이랑 계속 문제가 생겨요 도와주세요. 6 아지아지 2012/06/25 2,624
123855 아래에 청소안하는 어머니 글보고 생각이 나서요~~ 7 호돌이 2012/06/25 2,693
123854 아빠 생일상을 새언니가 해준다는데 저는 뭘 준비하면 좋을까요? 18 냐옹이 2012/06/25 3,164
123853 흰머리 염샘하시는 분중 머리 기르시는분 계세요?? 6 스트레스.... 2012/06/25 2,772
123852 지금 왜이리 시원한 바람이 부나요?? 3 낮은여름 밤.. 2012/06/25 3,201
123851 전기모기채 사용하시나요? 7 모기물러갓 2012/06/25 2,358
123850 노유민씨가 하는 카페에 다녀왔어요~~~^^ 8 하늘땅 2012/06/25 9,936
123849 광주맛집 좀 알려주세요.. 1 광주댁 2012/06/25 1,874
123848 이사 많이 해보신 님들, 이사당일 주의사항 알려주세요!!! 4 이사 초짜 2012/06/25 2,133
123847 부동산+금융이 결합된 분야...일을 하면 직업이 뭐란 얘긴가요?.. 2 궁금 2012/06/25 1,361
123846 역시 위키드(Wicked)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3 에스메랄다★.. 2012/06/25 1,854
123845 바디 미스트 옷에 뿌려도 되나요? 1 바디 미스트.. 2012/06/25 4,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