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보복부 진짜.. 답없다.. - 현직의사

참맛 조회수 : 1,738
작성일 : 2012-06-21 20:50:18
현직의사가 쓴 글인 거 같아 오유서 펌해왔습니다.
보복부 진짜.. 답없다..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ask_time=&search_table_name=&tab...
의사 중 한사람으로서 정말 답답하네요,

어느 의료원에서 심평원에서 주관하는 포괄수가제 시행에 따른 교육 및 간담회가 3차례 열렸다고 합니다.

간담회에서 많은 문제제기가 있었고 심평원 관계자의 답변을 올립니다.

Q1. 응급실에서 심한 두통을 호소하고 있는 환자가 왔는 데, 뇌출혈이 의심되어 CT를 찍었는데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으면 수가인정으로 받지 못합니까?
A1. 네 단순 두통으로 처리되며, 수가는 인정받지 못합니다. 따라서 정말 뇌출혈이 있는 환자만 CT를 찍으셔야 합니다.

Q2. 일반 X-ray 상 폐암이 의심되어 CT를 찍었는데 이상소견이 없으면 수가를 인정받지 못합니까?
A2. 네 마찬가지로 인정받지 못합니다.

Q3. 이제 말이 됩니까? 환자에게 당신은 X-ray상 암이 조금밖에 의심되지 않으니 CCT는 더 많이 의심될때 찍어야 합니다. 이렇게 설명합니까?
A3. 저는 환자와의 진료 부분은 잘 모릅니다. 환자에게 잘 설명해 주셔야 합니다.

Q4.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가 간헐적인 복통을 호소하며, 내원 전부터 있어왔던 복통의 원인이 궁금하며 불안하다고 같이 검사해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해야합니까?
A4. 어떠한 경우도 최종 진단명과 관계없는 검사를 시행할 수 없습니다. 환자에게 단호히 거부의 의사를 표명하거나 설득하셔야 합니다.

정말 이게 말이 됩니까?? 다음 아고라에 최근 보복부 직원들이 근거없이 의사들을 비방하는 여론몰이를 하다가 신원이 털렸다고 하죠??
물론 의사들도 다 잘한 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의사들이 저런 딜레마 있는 상황에서, 월급받고 일하면서 양심적인 진료, 배운대로의 진료를 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이제는 그마저도 안되게 막히는 군요.

정말 뇌출혈이 있는 환자만 CT를 찍으라 하면  정말 뇌출혈있는지는 무슨 수로 확진 하나요?? 에휴....
댓글들 중------

절터는스님 (2012-06-21 13:31:41)   추천:22 / 반대:0             IP:203.236.***.253    
이 글 보니까 시나리오 하나 써지는데

의사 ㅣ 암이라고 확진할수 없으니 ct등 찍을 수 없습니다

환자 ㅣ 선생님 그래도 너무 아픈데 제가 아무데도 말 않하고 할테니 진료좀

의사ㅣ (어쩔수 없이) 알겠습니다 하지만 신고 하시면 안돼요.

환자 ㅣ 네

의사 ㅣ ct촬영 결과 암이 아니고 크게 문제되지 않는 병입니다

환자 ㅣ 아 감사합니다 (ct값 지불, 이후 통증 사라짐)

환자 ㅣ 병원 과잉진료 신고 ㅋㅋㅋ

ct값이 싸진않죠 분명 이런 사례 나올거라 생각됨

또다른 시나리오

의사ㅣ 아놔 신고하냐ㅡㅡ
          다음 환자진료 결과 암이 의심 되긴하나 큰확률이 아니기 때문에 ct촬영 안됩니다.

환자2 ㅣ 아 그러지 말고 찍어주세요 신고 안할게요

의사 ㅣ 안됩니다 저번에도 그렇게 했다가 신고당했어요 진통제 받아가세요

환자2  ㅣ ㅜㅜ 네 (이 후 환자 암으로 사망)

환자2 가족 ㅣ 의사상대로 소송

법원 ㅣ 의사가 정확한 진단하지 못하고 환자 사망으로 이르게 함 패소ㅋㅋ

의사 ㅣ 멘붕

위 글이 사실이라면 참 힘들어질 듯
아 폰으로 써서 힘드네


IP : 121.151.xxx.20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박시장님께
    '12.6.21 9:18 PM (180.66.xxx.119)

    물어 보면 뭐라하실까요? 과잉도 문제지만 해볼 거 다 해보고 죽는 것과 해보지도 못하고 죽는 것 차이는 너무 큰데...

  • 2. 으구
    '12.6.21 10:26 PM (220.73.xxx.171)

    요즘 재밌게 읽고 있는 일본소설 마리아클리닉의 부활도 보면 관료들이 웃긴 정책만들어서 지방에 애기 분만할 산부인과 없어지는 얘기 나와요. 관료의 머리는 비슷한건지 여적 일본풍인건지 ... 근데 이 작가의 소설 은근 재밌어요.의료계 얘기 흥미롭기도 하고

  • 3. ㅋㅋㅋ
    '12.6.21 10:30 PM (220.73.xxx.171)

    공무원들은 엑스레이 눈가져서 척보면 아나보네요. 씨티 찍기전에 찍어야할지 아닐지 죄 알수 있다니 그런데 4대강이 저리될진 왜 모르는걸까

  • 4. 끝까지
    '12.6.22 6:20 AM (211.187.xxx.113)

    한껀하고가네요

    FTA때처럼뒤늦게 이러는건 또아닌지..

  • 5. 미국.
    '12.6.22 7:00 AM (121.181.xxx.203)

    처럼 피폐한 의료시스템으로 만들려는 모양이네요
    끝까지 벌레같은짓만 하고가는 mb.....열받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7381 어렵나요? 손자수 2012/07/05 619
127380 靑 '한일 군사협정' 조사, 결국 외교 실무자만 흠씬… 外 3 세우실 2012/07/05 1,350
127379 수단 방법 안가리고 뜨려는 이유..... 1 2012/07/05 1,607
127378 집값 걱정이신분들. 9 파스타 2012/07/05 4,694
127377 심심하신 분 풀어보아요 후덥지근 2012/07/05 1,303
127376 부엌칼 추천해주세요 6 ㅇㄹㄹ 2012/07/05 1,748
127375 매실열매 2 이스리 2012/07/05 734
127374 결혼 스튜디오 촬영 안하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84 웨딩촬영 2012/07/05 21,924
127373 남편의 식습관이 헉! 8 오늘의 유머.. 2012/07/05 4,096
127372 요즘 돌잔치 선물 1 워킹맘 2012/07/05 1,119
127371 남편 바람...의심되서요.. 선배님들 도와주세요.. 7 몬쟈딘 2012/07/05 4,668
127370 장가계와 괌... 3 오만과편견7.. 2012/07/05 1,575
127369 요즘 감자 맛있네요. 2 .. 2012/07/05 1,228
127368 100만원 이상 현금 직거래 어떻게 하시나요? 2 .. 2012/07/05 1,491
127367 식도염 겪어보신분,어떻게 나으셨는지? 4 ... 2012/07/05 2,389
127366 갤s2 lte 잘 한건지 봐주세요 11 그냥 2012/07/05 1,565
127365 저는 돌아가신 엄마가 보고 싶으면.. 5 추억 2012/07/05 2,941
127364 집값이 이렇게 계속 떨어질까요,,?? 56 ,, 2012/07/05 20,353
127363 흑피수박 맛있나요?? 5 .. 2012/07/05 2,543
127362 아파트 지금 사면 바보겠죠? 4 기대 2012/07/05 4,654
127361 세종대 호텔경영학과, 경희대 관광학과. 7 파스타 2012/07/05 5,841
127360 물흐린다. 게나 고동이.. 2012/07/05 612
127359 레인부츠라는 거 17 ㅎㅎ 2012/07/05 3,011
127358 ...결혼 사진 정말 훈남이세요... 6 청년 문재인.. 2012/07/05 3,853
127357 감자 안 먹는 집 11 포실 2012/07/05 3,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