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언니에게 제가 매정한걸까요?

?? 조회수 : 4,004
작성일 : 2012-06-21 19:46:36

언니가 유방암에 걸려 약 한달간 간병인 노릇을 했어요

언니는 서울이고 저는 부산인데 그때 저는 직장을 그만두고 쉬고 있던 중이라 가능했어요

언니와는 그닥 친한 사이는 아니라 그때 처음으로 언니집에도 가고 같이 있으면서 많은 얘기를 나눴어요

처음에는 한달만 부탁하더니 항암주사를 맞는다고 6개월을 부탁하더라구요

수술후 퇴원하고 이사를 해야한다고 항암1차이후에 이사날짜를 잡았는데 언니가 자꾸 엉뚱한 소리를 하는거예요

너가 계속 도와주면 내가 직장을 쉬지않고 다닐수 있다

이사는 굳이 포장이사할 필요 있냐면서  온갖 묵은 살림 다꺼내서 청소할 계획 잡고

이사 갈 집 깨끗하던데 굳이 청소 부를 일 있냐 그냥 살살 하면 되겠던데

조카 관리부터 은근히 붙잡고 공부도 시켜주고 했으면 하고..

제가 아직 미혼이고 살림도 안해봐서 많이 힘든데 이것저것 은근히 힘들게 하는 거예요

그렇다고 형부가 나서서 하는 타입도 아니고 뒤에서 뒷짐지고 있는 스타일..

언니가 욕심도 많고 사람을 잘 휘두르는 스타일이고 계산도 빠르고 기회도 잘타고 그래서 평소에는

거리를 두고 살았는데 아프다는데 어쩔수 없이 같이 있다가 내가 당하는 기분이 들어서 한달만에 내려와버렸어요

자꾸 오라고 전화와도 적당히 둘러대고 있는데 제가 너무 매정한 걸까요?

 

 

 

 

 

 

 

IP : 14.43.xxx.1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1 7:49 PM (119.201.xxx.171)

    간병인 쓰면 되지 왜 동생을 부려먹는지 이해가 안되네요..그리고 형부는 뭐하구요..원글님은 그정도 했으면 되었으니 원글님 인생 사세요.

  • 2. ...
    '12.6.21 7:54 PM (122.42.xxx.109)

    잘하셨어요. 괜시리 미안한 맘 가지지 마시고 연락 끊으세요. 언니분은 어차피 6개월 간병해줘도 고마운 줄 모르고 더 바랄 사람입니다.

  • 3. 잘했어요
    '12.6.21 7:58 PM (121.145.xxx.84)

    에효..왜 그런대..;; 잘 부탁하는것도 성격인듯
    형부 있는집에 미혼처제 불러서 뭐하는짓인지..처음에 며칠정도야 그렇다쳐도 좀 심하네요

  • 4. 음.
    '12.6.21 8:01 PM (222.111.xxx.176)

    그동안 간병 잘 해 줬으니 이젠 원글님 생활로 돌아 와야지요.
    언니는 힘들어서 일도 못 할텐데 포장이사도 아니고 그냥 이사 갈 준비를 하다니..
    남편도 있으니 어떻게든 꾸려 나갈 겁니다, 간병인을 쓰던 ...
    그래도 안부 전화는 자주하고 취업 준비때문에 경황이 없다고 딱 자르세요.

  • 5. 친언니??
    '12.6.21 8:01 PM (218.152.xxx.143)

    친언니 아니신거죠?? 친언니라도...
    긴병에 효자없다는 말...
    아무도 내인생 대신 살아주지 않습니다...

  • 6. ...
    '12.6.21 8:15 PM (222.109.xxx.30)

    원글님 하실만큼 하셨어요.
    윗분 얘기처럼 안부 전화 자주하고 취업 준비 하세요.
    섭섭해도 할수 없느거고요.
    동생 배려하는 언니면 고맙다고 이젠 네 생활로 돌아 가라고 할거예요.
    형부 도움 받거나 간병인을 쓰던가 도우미를 쓰셔야지요.

  • 7. ..
    '12.6.21 8:17 PM (110.14.xxx.164)

    우와 너무하네요
    배려가 오래가면 당연한게 된다더니 ..

  • 8. pp
    '12.6.21 8:37 PM (112.151.xxx.134)

    친언니 맞아요??
    자기 인생 좀 편하려고 동생 인생은 어찌되건 상관 안하는거쟎아요.

  • 9. 그냥
    '12.6.21 9:52 PM (175.112.xxx.123)

    다시 취업했다하세요.

  • 10. ..
    '12.6.21 10:13 PM (108.41.xxx.124)

    한달도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언니 있지만 저는 그렇게 못할 것 같은데요. 언니랑 많이 친한데도 그래요.
    언니가 경우없고 사람 고마운 줄 모르는 사람이니 차무리 친 자매라도 거리를 두는 게 맞다 생각합니다.
    당장 꼬꾸라지게 생긴 사람 밀쳐낸 것도 아니고 죄책감갖지 마세요.

  • 11. 예쁜천사
    '12.6.22 3:12 AM (24.30.xxx.171)

    미혼인 처제가 언니 없이 형부만 있는 집에 그리 오래 있으면 좋지 않습니다.
    아무리 조카가 있다고 하더라도 말이예요.
    언니는 언니몫이 있고, 미혼인 원글님은 원글님의 인생의 몫이 있습니다.
    힘들어도 내 몫은 내가 하는게 인생이라고 생각해요.

  • 12. ...
    '12.6.22 11:00 AM (218.234.xxx.25)

    형부가 아프면 시동생이 와서 간병하겠구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2799 혹시 인견이불 쓰시는 분 계신가요? 14 걱정 2012/06/23 5,756
122798 사회복지사2급 취득을 하고자 하는데 교육기관 추천 부탁합니다. 2 추천 2012/06/23 2,491
122797 새누리당의 낯뜨거운 ‘편파방송 세력’ 궤변 1 샬랄라 2012/06/23 1,516
122796 카모메식당같은 여성영화 추천부탁해요 36 추천 2012/06/23 4,598
122795 아래 성견례 -->상견례 1 2012/06/23 1,553
122794 성견례 옷차림.. 생각나는 울엄마 패션--; 16 언니 상견례.. 2012/06/23 7,824
122793 열무를 이용한 요리들중 간단하게 할수 있는건 뭐가 있을까요? 2 .... 2012/06/23 2,011
122792 아파트 돌아다니는 조선족 미니트럭 (국내산 참조기, 달걀 드립).. 3 영계백숙 2012/06/23 3,234
122791 급-신림동 순대오디가 맛있어요?^^ 4 순대 2012/06/23 2,251
122790 어제 어떤글 댓글에서 봤는데 40대가 55 ㅇㅂ 2012/06/23 15,104
122789 소장가치가 있는 dvd 추천 부탁드려요~~ 3 dvd 2012/06/23 2,074
122788 헤어질때 좋은 사람 만나라는 말 6 좋은 사람 2012/06/23 17,990
122787 혼자 후궁 볼려는데 무섭진 않을까요? 2 나홀로 2012/06/23 2,624
122786 카카오스토리..범위는?/ 3 애매함 2012/06/23 2,185
122785 추적자에서 회장님 책상 스탠드요 7 ... 2012/06/23 2,602
122784 주말에만 하는 알바 해보신 분 계신가요? 1 주말알바 2012/06/23 1,694
122783 제가 비정상 아니죠? 40 레알맨붕 2012/06/23 12,901
122782 주말에 뭐하시나요~ 3 .. 2012/06/23 2,095
122781 소녀시대 일본 컨셉... 9 ㅉㅉ 2012/06/23 3,951
122780 부모님이 가지고계신 건물에 룸쌀롱을 임대하셨어요. 6 너무 싫어요.. 2012/06/23 3,345
122779 금보라 아들 넘 가여워요. 43 금보라 2012/06/23 44,659
122778 고현정 웃을때 5 썩소 2012/06/23 4,896
122777 빅 호러로 변하네요.거실창 깨고 피 나오고.. .. 2012/06/23 1,893
122776 버스커버스커 콘서트 어제 다녀왔는데요. 9 공연보고와서.. 2012/06/23 4,376
122775 집에서 셀프염색하면 얼룩지나요 5 궁금 2012/06/23 2,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