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9개월아들이 발달지연인거 같은데, 너무 힘들어요.

못난엄마 조회수 : 13,148
작성일 : 2012-06-20 21:39:18
우선 제가 많이 부족한 엄마라는거 압니다.

나이도 많은데다가, 나이땜에 둘째를 서두르다보니 지금 임신 8개월이라 체력도 딸리고, 정신적으로도 예민해져서 아이랑 많이 놀아주지도 못하고, 짜증도 많이내니 아이가 더 늦어지고, 성격도 난폭해지는거 같아요.

제아들은 목가누기, 뒤집기, 기기, 걷기, 모든게 4~5달씩은 늦어서 17개월째 들어서 걷기시작했어요.

말도, 엄마,아빠, 안녕,어부바, 맘마,찌찌,할미,등등, 들은말을 따라는 잘하는데, 혼자 중얼거리는거지, 정작 자기 의사표현은 말로 전혀못하고, 단어들의 뜻을 잘 모르는거 같아요.

알아듣는것도 또래에 비해 늦어요. 신체부위 명칭 가르쳐준것은 다알고, 자주쓰는 명령, 지시같은거 몇개는 알아듣는거 같은데, 거의 못알아듣는거 같아요. 이게 알아듣는 능력이 없어서인지, 알아듣고도 모른척하는건지 모르겠는데, 암튼 다른사람의 말에 별로 반응을 안보이고, 기분 내킬때만 반응해요. 눈은 잘마주치고, 웃긴해요.

친정엄마는 이름을 불러도 별로 반응을 안보이는걸 제일 걱정하시고,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전깃줄같은 줄에 너무 집착하는것도 걱정하시네요. 지금도 장난감보다, 줄을 가지고 노는걸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물건을 잡을 수 있을때부터 지금까지, 제 머리를 너무 쥐어뜯는데, 아무리 혼내고, 달래고 해봐도 전혀 고쳐지지가 않네요.말귀 알아들으면 나아질까 기대했는데, 전혀 진전이 없어요. 이제는 아이를 재울려고 누워있는게 겁이날정도에요.

하루밤에 수십번을 안돼!! 조용히 손을떼다가. 하다가 결국 하루에 한번은 폭발해서, 아이를 크게 혼내게 되거든요.

그리고 너무 늦되서 천지구분을 못하다보니, 아무리 아기라해도, 너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드네요. 밖에 데리고 나가면, 사방팔발 걸어다니고 드러눕고, 제가 불러도 아무 소용이 없고, 먹을걸 주면 막 주물러서 머리에,옷에 바르고있고, 우유에 빨대꽂아우면, 조금먹다가 바로 던져버리던가, 뒤집어쓰고...등등 또래 아기들에비해 너무 말도 안되는 행동들을 해대니, 전 하루종일 옷갈아입히고, 씻기고, 힘들어서 짜증내고 소리지르고 때리기도하고...ㅠ.ㅠ

그러다보니, 요즘은 성격도 난폭해져서, 뭔가 못하게 제지하거나 혼내면, 비명을 지르고, 저를 때리고 할퀴고, 하루종일 악을쓰고 울고 저는 감당못해서 달래다가, 또 폭발하고, 악순화의 반복이고 암튼, 요즘은 생지옥이 따로 없네요.ㅠ.ㅠ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남들은 어린이집에 보내라는데, 엄마도 감당 못하는 아이를 어떻게 감당할까요.

시댁에서는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애들이 다그렇다고 저보고 별나다는데, 전 정말 심각해요.

태교는 커녕 이렇게 스트레스받다가 뱃속아기는 더할까봐 걱정되요.

일단, 검사부터 받는게 중요할거같은데, 어디를 가야할까요?

그리고 어떻게 키워야할까요?

시댁 말씀처럼, 저한테 문제가 있는걸까요?

IP : 1.252.xxx.158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0 9:46 PM (59.30.xxx.126) - 삭제된댓글

    비슷한 또래 아기를 키우고 있지만
    원글님 아기가 발달지연같다는 생각은 전혀 안들어요
    임신중이라 너무 스트레스 받으신거 아닌가요?
    아기들 고맘때 다 그래요
    말썽부리고 고집부리구요

  • 2. ㅁㅁ
    '12.6.20 9:46 PM (211.60.xxx.63)

    제 아이도 19 개월인데 제 아이와 비슷해요. 전혀 발달 지연 아니구요 지금 말못하는건 당연하구요 말귀만 좀 알아들으면 돼요. 님이 지금 너무 힘들어서 그런것 같은데 요즘이 제일 힘든 시기예요.
    엄마 껌딱지 시기라 엄마가 신체적으로 힘들고 떼도 늘고 요구도 많아져 다 힘들죠. 정 히므시면

  • 3. ㅁㅁ
    '12.6.20 9:47 PM (211.60.xxx.63)

    정 힘드시면 어린이집 보내는 것도 방법이예요. 발달 지연은 아닙니다.

  • 4. 평범
    '12.6.20 9:48 PM (175.224.xxx.124)

    제 둘째가 22개월인데 아직까지 엄마소리밖에 못해요. 알아듣는건 다 알아듣고요.
    그리고 첫째가 줄 좋아했답니다. 전혀 이상 없는거 같은데요. 걱정하지마세요

  • 5. 병원
    '12.6.20 9:49 PM (119.67.xxx.56)

    애가 이름을 부르는데도 잘 못 알아듣는다 싶으면
    청각 기능에 문제가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먼저인것 같습니다.
    혹시 모르니 병원에 가서 청력검사를 한번 해보세요.
    검사 결과 청력에 아무 문제가 없음에도 듣기나 지시 따르기 같은게 잘 안 되면
    그 다음에 발달지연이나 다른 문제를 알아보는게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 6.
    '12.6.20 9:56 PM (118.41.xxx.147)

    제가 봐도 문제가 없어보여요
    조금 늦된아이정도이구요
    저희아이도 17개월때 걸었고 말도 좀 느렸는데
    지금 잘자라 대학다니고있답니다
    공부를 잘하지 못해서 그리 좋은대학은 아니지만요 ㅋㅋㅋ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그런데 엄마마음이 이리 힘들다면
    병원가서 확인은하라고하고싶네요
    만약 아니면맘편히 아이 기를수잇고
    만약 문제가 있다면 치료를 빨리하면 좋으테니까요

  • 7. 못난엄마
    '12.6.20 9:58 PM (1.252.xxx.158)

    감사합니다. 댓글들 읽어보니 너무 비관적인건 아니네요.ㅠ.ㅠ 제 아들은 청력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요. 단지외부반응에 관심이 별로 없는거 같아요. 고집이 아주쎄고, 기분이 내킬때만 반응해요. 경제적으로는 풍족한편이라 사람을쓰든, 치료를 받든, 비싼 어린이집에 보내든, 아기가 행복하고, 제가 편할수만 있다면, 무엇이라도 할 수있는데 어떤게 효과적일지 방법을 모르겠어요.ㅠ.ㅠ

  • 8. ..
    '12.6.20 10:00 PM (61.98.xxx.142)

    24개월 아기 키우는 엄마예요
    님 아이 전혀 문제 없어 보여요
    좀 산만한거 빼면....

    울 애는 더했어요
    그래서 그 심정 이해 가는데요
    그래도 소리지르고 때리지 마세요

    엄마가 많이 지쳐있는것 같네요

  • 9. ....
    '12.6.20 10:03 PM (216.40.xxx.106)

    사람쓰세여!! 놀이위주로 해달라고. 놀이시터 쓰세요.. 돈있음 좀 편하게 하세요..

  • 10.
    '12.6.20 10:07 PM (118.41.xxx.147)

    저도 여유가 있으시다니 사람도 쓰시면서 엄마가 여유를 가지는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병원가서 궁금한것 다 확인해보세요
    우리야 원글님글이 전부이니까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생각할수있지만
    엄마는 하루종일 보니까 좀 이상타라고 생각한다면 엄마 느낌이 중요할수도잇거든요

    그러니 확인해보시고
    맘편히 아이를 기르면 좋겠네요

  • 11. 돈도 있으시다며
    '12.6.20 10:07 PM (14.52.xxx.59)

    왜 애를 맘대로 발달지연 운운하시며 검사도 안하고 이상한 아이 취급을 하세요
    뭐가 켕기면 검사해보시구요,그게 아니면 아이도 시터나 놀이방 보내세요
    하루 두시간정도만 다녀와도 피곤해서 집에와서 잘 자고 말 잘 들어요
    애를 전혀 다루지를 못하시는 분 같아요 ㅠ

  • 12. ....
    '12.6.20 10:11 PM (216.40.xxx.106)

    잘 놀아주지도 못하면서 엄마가 하루종일 끼고있는게 능사가 아니에요. 그나이때 애들은 맨손으로 철근도 녹인댑니다.. 이모넷,시터넷, 아이들세상 등등 업체통해서 베이비시터 구하세요.

  • 13. mika
    '12.6.20 10:11 PM (118.222.xxx.39)

    제가보기에도 전혀 문제없는아이에요.
    어린이집보내보세요. 그분들은 프로시니까요^^
    아기도 상호작용이 더 잘되고, 엄마도 한숨돌리시고
    만났을때 많이 사랑해주시고요.

  • 14. mika
    '12.6.20 10:12 PM (118.222.xxx.39)

    엄마도 자책마세요. 임신만으로도 얼마나 힘드실텐데요.
    몸이고되면 마음이 훨씬 더 힘들고 극한생각을 하기마련이니까요. 누구나 그래요. 힘내세요.

  • 15. ..
    '12.6.20 10:22 PM (175.116.xxx.107)

    발달지연아이키우는 엄마예요.. 저는 조금 염려스러운부분이있네요..불러도 안쳐다보는거랑 걸음이 늦은거.. 걸음마늦게했다고 다 발달지연은 아니지만.. 다른이상한점이보이면서 걸음마까지늦었다면 발달지연일 확률이있거든요.. 또 중요한게 엄마,아빠를 부르나요? 엄마엄마하면서울거나 누구야?하고 가리키면 엄마 이러는거말고요 말그대로 엄마~하고 부르는지.. 그리고 포인팅.. 엄마어딨어?하고 물어봤을때 손가락으로 가리키는지요..이게 다 되면 별문제없는거구요..의심스러운부분이있으면 두돌까지 지켜보실필요는있어요.. 우리애도 눈마주치고 잘웃고하는애라서 그쪽으론생각안했는데.. 나이들어가면서 다른게보이더군요.. 그때 제일문제점이 불러도 안쳐다보는거였어요.. 걸음마는 15개월채워서 걸었구요..지금일곱살이고 이런저런치료받기시작한게 벌써4년이넘어가네요 저도 딱 그무렵에 발달센타예약하고 했었네요..

  • 16. 못난엄마
    '12.6.20 10:28 PM (1.252.xxx.158)

    엄마, 아빠 발음은 정확하게 하는데, 저를 엄마~라고 부를는것 같지는 않아요.ㅠ.ㅠ 엄마 어딨어? 해도 손가락으로 가리킨적이 없는거같아요.

  • 17.
    '12.6.20 10:34 PM (14.52.xxx.59)

    원글님이 경제적으로 괜찮아서 아이와 원글님이 편안하면 다 할수 있다고 쓰셨잖아요
    제 보기엔 한두가지 말고는 발달지연을 의심할 증상은 아닌것 같아요
    눈도 잘 마주치고 웃는다는걸로 보면 괜찮고,일단 미운세살로 접어드는 시기라서 자아가 생기느라 그런것 같은데
    '자기아이를 발달지연인것 같다고 자가진단 내린게 더 위험하죠
    저렇게 붙어서 아이랑 감정 싸움 하지 마시고 님 정신건강 위해서라도 보내세요
    아니면 애 잘 보는 시터 구하시구요
    그러다 둘째 낳으시면 큰애는 완전 찬밥 됩니다
    엄마가 끼고 있다고 능사가 아니에요

  • 18. ..
    '12.6.20 10:40 PM (175.116.xxx.107)

    위에글쓴엄만데요.. 발달지연이라해도 지금은 검사해도 딱히 뭐가 정확히나오는것도아니고 검사도 제대로 되지도않구요.. 치료도 아직은일러요.. 그러니까 너무 걱정은접어두시고 밝은얼굴로 아이대하시고 임신중이셔서 힘드시겠지만 아이랑 하루에 두어번 잠깐씩이라도 올인해서 신나게 놀아주세요..아마 아이가 놀이에 협조도 잘안해줘서 놀아주는것도 힘드시긴하시겠지만요..ㅠㅠ

  • 19. 아이고
    '12.6.20 10:40 PM (175.223.xxx.52)

    겨우19개월 아가한테 너무 많은걸 바라시네요. 제가 보기엔 전~혀 문제 없어요. 엄마가 육체적으로 너무 힘드니까 보통 아이들이 하는 행동도 더 과장돼서 보이는거에요. 24개월정도까진 더 지켜보세요,

  • 20. 힘내세요.
    '12.6.20 10:48 PM (14.37.xxx.170)

    저는 애 넷이고 큰애들이 12개월 차이나는 연년생였어요.
    지금은 다 커서 대학2,3학년이네요.
    이 걸 굳이 밝힌 이유는 지금 상황이 본인께는 너무 힘들지만 아이에겐 정말 중요한 시기라는 걸 알려드릴려구요.
    날씨도 덥고 몸도 무겁고 여러가지로 큰애를 돌보는 상황이 좋지 않네요.
    네 아이 키워보니 성장과정이 너무나 달랐어요.
    다른아이들보다 성장이나 태도가 좀 다르다고 재촉하거나 맘 상해마세요
    애한테 폭언이나 때리는 것은 너무나 안 좋아요.
    님께서 조절이 되지 않을 상황이면 어린이집이나 시터의 도움을 받는 것은 어떨지요.
    정말 귀한 시간인데 서로에게 지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낼까봐 걱정이네요.
    힘내시고 아이에게 화내지 않을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주변의 도움을 처하세요.
    아이는 정상같아요.
    엄마란--------늘 기다리고 기다려줘야해요.남과 다른 내 아이를 가졌으니까요^^

  • 21. ...
    '12.6.20 11:01 PM (110.47.xxx.75)

    어차피 지금 아기가 너무 어려서 어떤 검사를 해도 뭐가 어떻다 나오지 않아요.
    가장 중요한 건 님이 아이를 학대 하지 않는 겁니다.
    어떻게 말도 못하는 두 돌된 아기를 때리고 욕합니까?
    너무 하세요.
    정말 세 돌까지는 그저 엄마의 사랑밖에 필요한 게 없습니다.

    그리고 뒤집어쓰고 엎고 말도 안되는 짓 하는게 정상입니다.
    그런거 안하고 사고 안치면 비정상이고, 그때야 말로 문제를 의심해 봐야죠.

    가사도우미를 쓰시던 씨터를 쓰시던, 친정에 가시던 시댁에 가시던
    아이와 좀 떨어져 있는 시간을 가지세요.
    나가서 쇼핑도 하시고 친구도 만나고 님부터 행복해 지세요.
    그리고 아이에게도 소리지르고 혼내지 않는 양육자와의 시간을 주세요.

    그리고 제발 아이를 사랑해 주세요.
    그렇게 어린 아기에게 소리지리고 때리고 반복하면
    멀쩡한 아기도 성격 이상해 집니다.

    아이가 정말 발달 지연인지 아닌지는
    천천히 지켜봐도 늦지 않습니다.
    급선무는 아이와 행복하게 지내시는 겁니다.

  • 22. 당장 병원가!
    '12.6.20 11:02 PM (180.224.xxx.76)

    내일 당장 병원 가요.

    엄마나 외할머니가 뭔가 이상하다고 느낌이 오시면 가야합니다.

    불러도 반응없고 엄마를 가리키지도 않고 말을 못알아 듣는거 같고..운동발달도 느리고 가장 문제인것은

    기다란 줄에 집착한다고 하셨죠?

    소아정신과 의사들이 5분도 안돼서 딱 보고 진단가능한게.. 바로 이런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날 때 입니다.

    당장 병원 가세요.

    19개월이면.. 아기나라..이런거 학습지 선생과 마주앉아 공부도 시작할 수 있는 개월수입니다.

    다행히 경제적인 여유가 되신다니.. 독하게 맘먹고 빨리 시작해야 해요.

    지금부터 36개월까지 나 죽었다 생각하고 미친듯이 매달려야 합니다.

    당장 내일 병원 예약 하세요. 너무 유명한 대학병원 찾지 말고.. 웬만한 소아정신과 개인병원 가서 아기 발달검사 예약하십시오.

    당장 해야 합니다.

    그리고 글로 보는것과 아이 보는것은 천지차이 입니다.

    순간적으로 느끼는 눈맞춤..이걸로 0.1초면 알아봅니다.

    저는.. 4년째 아이 발달지연으로 고생하는 엄마입니다.

    전 뒷모습만 봐도 발달장애아 알아봅니다.

  • 23. 답답...
    '12.6.20 11:23 PM (124.53.xxx.156)

    빨리 병원 거세요...
    엄마도 외할머니도... 이상한거 느끼셨잖아요..
    그냥 좀 늦된다 싶은 거랑... 달라요 ㅠㅠ 부정하고 싶지만..
    여기서 아이를 직접 못보신 분들이 아무이상 없는것같은데요... 라는 말로 안심하고 싶으신거잖아요..
    그개 무슨소용이예요...
    안심하고 싶으심 전문가에게 확실히 보이고 안심하세요...

    눈맞춤이 발달지연..자폐의 절대적 기준 아니예요.. 가장 큰 기준이기는 해도 눈맞춤 잘하는 자폐아도 있어요..
    님은 눈맞춤한다고 하셔도 부족한걸수도 있구요... 냉정히 생각해보세요...
    또 엄마라는 단어를 말하기는 하지만 호칭을 하지 않는것.. 특정 장난감에대한.. 특히 줄에 대한 집착..
    이거 쉽게 넘길 일은 아닙니다..

    물론 가셔서 아무일도 아니라고 할수도 있어요... 그러면 정말 천만다행이구요...
    그러길 바래요 진심으로..

    하지만 만에하나 문제가 있는거라면 하루라도 빨리 치료시작하는게 좋아요..

    어차피 지금은 너무 어려서 장애진단이나 이런건 안해요...
    하지만 치료는 시작하는 나이입니다...

    제조카가 자폐입니다..
    조카키우기에 저도 동참을 많이하고 공부 많이해서..
    말씀하신 증상들이 심상치않게 다가옵니다..
    가능하면 대학병원.. 서울대학병원 가보시구요...
    대치동 생각과느낌의원도 추천합니다...

    아무문제 없을수도 있지만... 문제있다면.. 나중에 땅치고 후회하지마시고...
    내일당장 병원예약하세요
    꼭이요...

    이런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여기서의 위로와 안도감... 아이에게 아무런 도움이 안됩니다

  • 24. 아구..
    '12.6.21 12:06 AM (14.52.xxx.60)

    병원가서 검사받으세요.
    글만봐도 의심스러운 부분들이 몇가지나 있는데
    괜챦다 괜챦다 하면서 기다리다 좋아질 것도 시기놓치거나 치료효과가 적어지면 얼마나 후회되겠어요.
    그리고 글만보고 괜챦다고 단정하지들 마셨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내아이 한둘 키워본 경험만으로 얼굴 한번 못본 남의 아이가 정상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가 있나요.
    그러다 치료가 늦어지면 어쩌시려구요.

  • 25. 발달 지연 아니라구요?
    '12.6.21 12:08 AM (175.112.xxx.118)

    제 아이와 같은 개월수군요
    위로 조카가 둘인데 둘다 제가 키우다시피 해서 그 개월수에 어땠는지 다 기억나요

    제가 보기엔 문제가 없다고 단정짓긴 힘들듯 한데요
    단지 말이 느린것이 아니고 말귀를 못알아듣잖아요. 말은 못해서 알아는 들어야하는 개월수맞죠
    쇼파에서 야옹이 인형 가져와. 이런 말을 못해도 엄마가 하는 말을 알아는 들어야 한다는거죠.

    단지 떼가 많은 아이인지, 그래서 키우는게 힘든건지 모르겠지만, 제가 키웠던 세명의 아이와 좀 많이 다르긴해요. 저라면 병원갑니다.

  • 26.  
    '12.6.21 12:20 AM (58.124.xxx.100)

    괜찮다고 하시는 분들, 정말 책임질 수 있는 말씀이신지 답답하네요.
    제가 보기엔 검사 필요하다고 보이는데요.
    제 사촌의 둘째딸이 발달장애 경계선이에요.
    그 애가 한 번 난리치는 걸 보니......... 정상이 아니라는 게 보이던데요.
    엄마나 할머니가 이상하다고 느낄 정도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더하다는 이야기에요.
    왜냐하면 아무리 그래도 엄마는 아이를 좋게 보려고 하거든요.

  • 27. 일단
    '12.6.21 2:09 AM (116.37.xxx.135)

    아이 진단은 받아보시구요

    말안듣는다고 소리지르고 때리고..
    하자마자 폭풍같은 후회가 밀려올 일 하지 마세요
    아이가 다 기억합니다 말문 트이고 자기 분노를 표출할 때 엄마가 자기한테 했던 그 말투 그대로 합니다
    아마 지금도 말로는 못해도 엄마가 소리지르고 화내듯 아이도 엄마처럼 그런 식으로 표출하는 걸수도 있어요

    아이랑 싸우지 마세요
    머리 잡아당기는거 싫다 하지마라 화내지 말고 얘기하시고
    자꾸 하면 원글님이 눕지 말고 앉으세요
    끝까지 절대 화내지 마시고 말과 행동으로 보이세요

    저희애는 얌전한 남자애였는데
    두돌 지나고 떼쓰는게 확 강해졌었어요
    어디 갔다가 자기맘에 드는 장난감을 갖고가겠다고 울면서 드러눕는다든지 하면
    한적한 곳으로 데리고 나와버렸어요
    그건 안되는거고 이렇게 계속 울고 떼쓰면 저기 다시 못간다 다 울때까지 기다릴게 괜찮아지면 엄마한테 얘기해라
    그렇게 얘기하고 30분 넘게 안고있던 적도 있어요
    계속 떼쓰면서 얘기하면 똑같은 말만 해줬구요
    그 전에 소리지르고 화내고 했던것보다 확실한 효과가 있었어요

  • 28. ...
    '12.6.21 5:49 AM (125.177.xxx.151)

    빨리 병원 예약하세요. 언어 늦고 운동 늦고 포인팅, 호칭 등 상호작용 안되고 특정 물건에 집착하고 등 써주신 부분들이 모두 전형적인 부정적인 신호입니다. 애들이 다 그렇진 않더군요. (저도 아이 발달치료 중입니다)

    병원 가길 두려워마세요. 엄마가 오버한다는 말 들으면 제일 좋고, 혹여 발달에 문제가 있다면, 개입이 빠를 수록 좋아지는 속도도 빠르더군요. 그리고 힘드셔도 눈맞추고 적극적으로 놀아주세요. 말도 많이 하시구요. 엄마가 힘들면 외할머니라도. 적극적인 상호작용이 아이 발달에 크게 영향을 주더라구요.

  • 29. 저도..
    '12.6.21 7:43 AM (49.50.xxx.237)

    약간 발달장애 있는 엄마예요.
    이런 아이들 양상은 다양합니다.
    저는 유치원가서야 알았어요. 유치원 원장님은 단 일주일만에 절 부르더라구요.
    다르다고...

    아이를 많이 다루는 사람한테 보여보면 금방 알아요.
    몇가지 증세가 지나칠 문제가 아니네요.
    우리애는 소아정신과 샘도 아니라고 했어요(다섯살때검사)

    놀이방에 일단은 한번 데리고 가셨서
    다른애들하고의 상호작용도 한번보시고
    거기 샘하고 한번 잘 살펴보세요. 아이 많이 다루는분은 금방 알아요.

  • 30. ..
    '12.6.21 8:50 AM (211.246.xxx.204)

    엄마가 봐서 이상하면 문제가 있는거예요
    우리애는 발달이 순서가 교차적으로 뒤죽박죽이었어요
    남보다 빠른것도 있고 좀늦은것도 있고하니
    다들 정상이라고 했죠 근데 그거는 남일이니까그렇죠
    눈빛하고 말귀 산만 이 세가지 문제있으면
    발달지연 의심해봐야해요. 님애기 다 해당되요
    검사하러 가보세요. 당장 검사안해도
    발달센터가면 전문가들이 의심된다아니다 말해줘요

  • 31. ....
    '12.6.21 9:06 AM (122.32.xxx.12)

    저기 엄마가 뭔가 느낄때...
    그런것 같아요..
    한번 가 보시는것도...저는 괜찮다고 보거든요...
    저는 7살 아이인데...
    이번주 부터 미술치료를 받기로 했는데...
    다들 그래요..
    왜 받으러 가는지 모르겠다고 하고...
    그냥 유치원에서의 생활은 완벽한 아이 같다고하시는데...
    근데 저랑 아이는...
    조금씩 서로가.. 잘 안맞아 들어 간다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예민하고..
    불안해 하고..
    제가 이런 성향이 어릴때 부터 있었는데...
    아이도 똑같더라구요...근데 저는 그냥 아이가 .. 저 보다는.. 좀 더 덜 예민하고 불안해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치료를 시작 했어요...
    아이도 좀 더 느긋하게 세상을 살았으면..하고...

    뭔가 의심쩍은 부분이 있으면...
    겁내지 마시고..가세요...
    가서 괜찮다고 하시면...
    다행인거고...
    이 부분이 좀 부족한거 같으니 치료 해 봅시다 하면 또 금방 좋아 지는것이 아이고..그렇잖아요...

    저는 차라리 여기 같다 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 들으면서 저도 마음을 좀 풀었던것 같고..
    그래요..

    너무 겁내지 마시고..다녀 오세요.

  • 32. ..
    '12.6.21 9:15 AM (183.91.xxx.35)

    우리애도 어릴때 특정물체에 집착했었어요.
    우리애 같은 병가진 애들의 특징이 그 특정한 물체에 집착한다고 해서
    그게 너무 신기했었는데, 발달지연의 특징이었군요. ㅜㅜ
    우리애 중에 정상아이 경우, 19개월때 말은 못했지만,
    눈빛 몸짓으로 의사소통이 될 정도였어요. 첫째라 잘 감이 없으시죠?
    그래도 엄마 느낌은 정확해요. 저요~, 소아과 의사들도 아니라고 한거
    잡아내서 서울대병원 가서 확진받은 엄마예요. ㅜㅜ

  • 33. ~~
    '12.6.21 10:18 AM (121.142.xxx.228)

    저도 큰 문제 없어보인다고 댓글달려하다가 발달장애 아이를 두신 엄마들의 댓글을 보니 검사 받으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제 큰아들도 어릴때 문제가 많았어요. 말도 느리고 불러도 잘 안쳐다보고 말귀는 많이 알아듣는데 반응은 신통치않고.. 아이 어릴땐 ADHD아이들 증세는 많이 알려져 있었지만 거의 대척점에 있는 우리아이같은 아이에 대한 정보는 없었어요. 특정물체에 집착하고 예민하고 또래 아이들 아주 싫어하고..
    근데 지금 17세가 됐는데 15세까지 저를 조마조마하게 했던 증세들이 거의 사라지고 지금은 영재아들 다닌다는 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고 하려고 했어요..

    저도 위의 점네개님처럼 아이가 시간이 생기면 미술치료 받게 하려고 해요. 일단은 제가 먼저 시작했구요.. 저도 아이가 좀 편하게 세상을 바라보고 자신을 긍정하면서 살았으면 하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025 팍팍 먹어주는 집. 정말 부럽네요.ㅠ 12 에휴 2012/07/02 3,010
123024 고교배정 어디다알아보아야정확 4 중3남학생 2012/07/02 1,183
123023 옷입는법 3 질문 2012/07/02 1,413
123022 남편과 싸워서 별거... 14 어떻게 2012/07/02 4,906
123021 매실 항아리에 담을 때 벌레 안생기는 비결 5 ... 2012/07/02 1,959
123020 홍삼은 얼마나 먹어야 효과를 보는걸까요 4 초등애들요 2012/07/02 3,259
123019 짝짝 소리나는 슬리퍼 신는 사람들 2 ... 2012/07/02 1,460
123018 글 내립니다 2 .., 2012/07/02 1,473
123017 신품에 나왔던 그 면도기 2 꼽사리 2012/07/02 1,537
123016 초1 띄어쓰기 문제 2 학부모 2012/07/02 954
123015 출근할때 여름블라우스 안에 속옷 꼭 입어야 해요? 15 2012/07/02 5,080
123014 TV에서 영양사 말 들고 충격이네요 28 2012/07/02 18,211
123013 은수저 시세가 같은가요?높게 매입하는곳 문의 3 은수저 2012/07/02 2,339
123012 열무물김치로 맛있게 국수 말아먹는방법? 3 To 2012/07/02 1,428
123011 오늘 마봉춘 마켓과 밥차행사 생중계 안내 8 라디오21 2012/07/02 1,671
123010 독일에서 사올수 있는 헤어롤제품 뭐가 있을까요? 그라시아 2012/07/02 683
123009 제습기 시운전.. 2 제습기 2012/07/02 1,529
123008 집에있는 재활용품 버린 글을 못찾겠는데ᆢ 2 재활용품 2012/07/02 1,356
123007 7월 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1 세우실 2012/07/02 814
123006 팔순 노모 금요일 어지럽고 기운 없었다는데...병원 무슨과를 모.. 1 걱정 2012/07/02 1,988
123005 곤지암수목원, 광릉수목원 중 어디가 좋나요?? 1 피크닉 2012/07/02 3,470
123004 사용하시는분 스마트티비 2012/07/02 672
123003 이 나이에 상플 맛을 알다니... 3 남세스러 2012/07/02 2,556
123002 대기업 다니면 40대부터 명퇴걱정 해야하는거 맞나요? 8 ... 2012/07/02 10,201
123001 저는 155에 48.5키로인데 왜 이리 뚱뚱해보이지요?? 11 휘리릭 준비.. 2012/07/02 4,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