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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짭짭 거리면서 식사하는 버릇..

.. 조회수 : 3,725
작성일 : 2012-06-20 13:54:40

제 친구에요.

10년도 넘은 친구인데

밥을 먹을때마다 곤욕이네요.

안먹을 수도 없고요.

얼마전 일이있어서 일주일간 점심 저녁을 같이 먹게 되었는데

친구들이랑 모여서 밥먹을 때랑 달리

너무 신경이 쓰이는거에요.

그나마 친구들이랑 먹을 때는 얘기도 하고 뭐랄까.. 그냥 덜 신경이 쓰이는데

남들이랑 먹는데 그 친구가 짭짭거리니.. 쩝쩝도 아니네요. 정말 짭짭...

민망하기도 하고 챙피하기도 하고

본인은 아무렇지 않아하는것 같은데

계속 신경쓰여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 일주일동안의 식사 이후

그 친구랑 밥먹는게 더 힘들어졌어요.

자주 보는 친구라 식사를 같이 안할 수가 없는데..

돌려서 얘기를 했어요.

식사중에 소리내서 먹는거 보기에 안좋지 않을까? 하고요..

그런데 본인얘기라고 받아들이지 않는것 같아요.

팝콘도 손에 들고 세번에 걸쳐 이빨로 조각내서 짭짭거리면서 아그작아그작 먹어요..

그래서 같이 영화볼때 팝콘 안먹은지 오래됐어요.

오늘도 저희 남편 야근기간인거 알고 같이 저녁먹자고 연락왔는데 다른친구들이 시간이 안된다고 해서

다음에 먹자고 했어요.

이거 대놓고 말해줘도 될까요?

기분 안상하게 말하는 방법 있을까요?

아니면 그냥 참고 넘어가는게 좋은건지.. 저 정말 그 친구랑 뭔가를 같이 먹는다는게 힘들어요.

그게 껌이라도 힘든 지경이 됐어요. 

 

 

IP : 180.71.xxx.53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0 1:55 PM (119.201.xxx.171)

    밥먹을때 얘기하세요...그냥 다른날 얘기하면 기분 더 나쁘고
    밥먹을때 너 소리내면서 먹는거 알고 있지?라고 살짝 말하세요.

  • 2. 쩝쩝
    '12.6.20 1:56 PM (112.168.xxx.112)

    제가 좀 까칠하긴 하지만 쩝쩝대는 사람과 밥을 못 먹어요..

    그런 사람들은 집에서 가정교육을 못 받은 사람 같아요.
    부모가 나쁜 버릇을 말해주지 않아서 못고친거겠죠.
    정말 비위상해요.

  • 3.
    '12.6.20 2:01 PM (211.108.xxx.154)

    제 남편이 좀 그래요
    심히 맛있거나 뜨거운음식 먹을때요
    고치라고 자주 얘기하는데
    좀 나아졌다싶으면 또..
    그리고 또 싫은것.. 먹을때 혓바닥이 마중나가는거요
    그냥 입에 넣으면될걸 왜 혀를 내밀어 받아먹는지..
    가족은 지적하기 쉬운데 친구라도 남은 좀 어렵죠

  • 4. 그거
    '12.6.20 2:08 PM (121.190.xxx.242)

    가족도 말하면 삐집니다.
    오랜동안 습관이 되서 그런지
    구강구조가 그런건지 고치기 어려워요.
    식사자리를 최대한 피하던가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며 식사를 하던가 하세요.

  • 5. ^^;
    '12.6.20 2:10 PM (119.149.xxx.30)

    친자매지간도 그런 지적했다가 서로 싸움납디다.

  • 6. 친구
    '12.6.20 2:12 PM (61.102.xxx.175) - 삭제된댓글

    제 친구는 쩝쩝거리지는 않는데
    카페같은데가면 의자에 양반다리하고 앉아요ㅠㅠ
    말도 못하고 정말 부끄러워요.

  • 7. 후..
    '12.6.20 2:18 PM (112.185.xxx.182)

    근데요..그거 같이 밥먹는 사람 정말 괴로와요.
    맛있게 먹어야 하는데 울컥울컥 토할거 같은 느낌.. 진짜 말도 못 하고 정말 괴로와요.

    그리고..먹을때 쩝쩝 소리나는거 음식 씹을때 입 꼭 다물고 씹으면 거의 안나요.
    나더라도 맞은편에 앉은 사람에게 생생하게 들릴 정도의 소리는 안나요.
    소리나는 사람들 대부분이 씹을때 입을 꼭 다물지 않고 씹더군요.

    입다물고 씹는게 신경 안쓰고 마음대로 씹는거보다는 불편하겠죠.
    하지만 그거 노력하고 주의하면 다 고쳐지거든요.. 정말 의료보험 적용될 정도의 심각한 부정교합이 아니라면 말이죠.

    전 딸이 소리를 내서 매번 얘기했어요. 입 꼭 다물고 씹으라고..
    초등고학년부터 줄기차게 지적해서 지금은 소리내는 경우가 아주 드물어졌네요.

  • 8. ..
    '12.6.20 2:30 PM (180.71.xxx.53)

    이 버릇이 식구들도 지적 못해줄만큼 예민한건가보네요..
    하긴 저도 이제껏 얘기를 못하고 있으니..
    제 동생이나 언니라면 바로 말해서 고치도록 할것 같은데요..
    정말 나쁜 습관같은데..
    늘 입을 벌리고 씹으니 듣는것도 괴롭지만 사실 보기도 힘들어요.
    후우....

  • 9. ...
    '12.6.20 2:31 PM (114.206.xxx.126)

    가정교육하는데요, 매번 먹을때마다 지적합니다. 그런데 잘 안 고쳐져요. 아이는 먹을때마다 그러니 자기도 힘들겠죠. 입다물고 먹으라 하는데 왜 안되는걸까요? 이런것도 타고 나나요?

  • 10. 후..
    '12.6.20 2:32 PM (222.108.xxx.68)

    원글님 기분 백퍼센트 이해해요.
    저는 우리 회사 사장님이 그러세요.
    직원이라고는 달랑 저 하나라 둘이 같이 밥 시켜 먹는데,
    그 입벌리고 짭짭대면서 먹는 소리에 진짜 구역질나고 비위 상해요.
    옆에서 연속적으로 들려오는 그 소리에 저 점심밥 항상 먹다 말아요.
    진짜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았나 그 생각부터 들더라구요.

  • 11. ..
    '12.6.20 2:47 PM (121.159.xxx.225)

    저희 남편도 그래요
    같이 밥먹을때마다 미칠것같아요
    고치라고 해도 그때뿐 ㅠㅠ

  • 12. ...
    '12.6.20 2:50 PM (123.109.xxx.36)

    장난처럼 물어봤어요
    히야 어떻게 하면 그렇게 야무지게 소리가 나니?
    껌씹는 소리였는데 진짜 심했거든요
    당사자는 소리가 나고있다는걸 전혀몰라요
    누군가 소리에 신경쓴다는걸 알게되니, 다른사람도 둘러보고 분위기파악하더라구요
    밥먹다가 무심하게 물어보세요

  • 13. ㅠㅠ
    '12.6.20 2:51 PM (125.177.xxx.190)

    그거 못고치나봐요. 제 남편..
    결혼전에는 왜 그런게 거슬리지 않았을까요..
    품위없어보여 같이 밥먹기 싫어요..ㅠㅠ

  • 14. 소리=입다물고 먹으면..
    '12.6.20 2:52 PM (218.234.xxx.25)

    쩝쩝쩝 거리는 소리는요, 입을 벌린 상태에서 음식물 씹어서 그래요.
    입 다물고 씹으면 음식물 튀지도 않고 소리도 안납니다. 직접 한번 해보세요~
    그래서 자꾸 식사예절에 가정교육 운운하는 거구요.. 어릴 때 다들 입 벌리지 말고 먹으라 교육받잖아요..

  • 15. ..
    '12.6.20 2:54 PM (112.185.xxx.182)

    밥 먹을때 쩝쩝소리 내는거 녹음해서 애 밥먹을때마다 들려주세요.
    그거 평상시 들려주면 못 느껴요.
    자기가 밥 먹을때 그 소리 들어봐서 얼마나 역한지 느껴봐야 고칩니다.

  • 16. ...
    '12.6.20 3:08 PM (125.178.xxx.166)

    댓글 프린트해서 남편 보여주려합니다
    참 아무리 말해도 고쳐지지 않아 큰일이에요

  • 17. ..
    '12.6.20 3:30 PM (222.106.xxx.124)

    잔소리해도 고쳐지지 않는 경우, 코로 숨은 쉬고있나 확인해보세요.
    제 남편이 쩝쩝소리내는데 코로 숨을 못 쉬고 입으로 숨쉬며 먹느라 그 소리가 나더군요. ㅠㅠ
    수술까지했는데도 이제 아예 버릇이 되서 조금만 긴장풀리면 다시 쩝쩝... ㅠㅠ

  • 18. ..
    '12.6.20 3:30 PM (222.106.xxx.124)

    잔소리해도 고쳐지지 않는 경우, 코로 숨은 쉬고있나 확인해보세요.
    제 남편이 쩝쩝소리내는데 코로 숨을 못 쉬고 입으로 숨쉬며 먹느라 그 소리가 나더군요. ㅠㅠ
    수술까지했는데도 이제 아예 버릇이 되서 조금만 긴장풀리면 다시 쩝쩝... ㅠㅠ

  • 19. 아 저도 그 소리
    '12.6.20 3:46 PM (210.117.xxx.253)

    정말 너무 싫어요. 맞는지 모르겠지만 본인이 이쁘다고 착각하는 여자들일수록 이런 경향이 많은 걸 봤어요. 진짜 구역질 나요.

  • 20. ....
    '12.6.20 4:21 PM (124.59.xxx.45)

    밥먹을 때 남이 먹는 소리 신경 쓰면 쓸수록 더 크게 들리더라구요
    신경 안쓰려고 의식을 안하면 안들려요...

  • 21. 그럼
    '12.6.20 4:21 PM (14.84.xxx.105)

    비염있는 사람이 더 심하겠네요
    우리아들도 쩝쩝거려서 못하게 하는데 입을 벌리고 먹어서 그런가봐요
    입 다물고 먹으라고 단단히 교육시켜야 겠어요

  • 22. ..
    '12.6.20 4:33 PM (180.71.xxx.53)

    못고치나보네요..
    친구가 감기들면 코로만 온다고 해요.
    비염이 있는거겠죠.

    그런건가요..
    그런데 평상시엔 코로 숨쉬어요. 감기걸렸을땐 잘 모르겠지만...

    신경안쓰고 싶은데 노력하니 더 신경쓰여요.
    되도록 먹는건 같이 먹지 말아야 겠네요..
    식사때를 피해서 만나 커피나 마시고 와야죠.

    품위가 없어보이는게 문제가 아니고 정말 거슬리고 싫은 느낌이에요..
    사람이 싫어지려고 해요.

  • 23. --
    '12.6.20 6:59 PM (94.218.xxx.222)

    당사자는 소리가 나고있다는걸 전혀몰라요
    222222

  • 24. ㅋㅋㅋ 맞아요
    '12.6.20 7:01 PM (122.36.xxx.13)

    가족간에도 그런얘기하면 기분 나쁘긴 한데요....
    그렇게 지적을 몇 번 당하면 밖에서는 조심하게 된다는 장점이 있어요^^*
    저도 모르게 소리가 나는 편이라...가족앞에선 미안하지만 편하게 먹고 밖에선 완벽하게 조용히 먹어요^^
    가족한테는 빈정상하더라도 지적해주는게 좋은거 같아요.

  • 25. ...
    '12.6.20 7:33 PM (39.116.xxx.157)

    남푠도 그러는데 본인은 맛있게 먹는줄...ㅠㅠㅠㅠ
    이글 보여줘야 겠어요..
    원글님과 댓글주신분들 감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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