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찐따 아들...

눈물이난다 조회수 : 3,297
작성일 : 2012-06-19 15:41:27

울아들 5학년이에요.

성격이 예민해요. 스트레스 받으면 두통에 체하기 일쑤에요.

학년 초에 좀 심하죠.

올해는 무난하게 지나나 했어요.

한달전쯤 부터 아이가 기운 없어 보이고 자꾸 아프다 하고 표정도 좋지 않아

물었더니.. 작년 부터 같이 시간 날때 마다 놀던 아이들이 저(아들)를 끼워 주지 않는다네요.

울아이는 이유를 모른답니다.

그렇게 잘 놀던 아이들이 그러는 이유를 담임샘하고 이야기를 해봤지만 소용이 없네요.

그래서 그애들만 친구야 다른 아이하고  어울려 봐라 했어요.

속상하기도 해서..

어제는 그래도 얼굴 자주 봤던 아이에게 전화를 했네요.

왜 울아이와 놀지 않는냐고 물었어요.

작년에 착했는데 올해는 울애가 않 착하답니다.

꼬맹이라고 해서(그 아이가 작습니다.) 싫답니다.

울아이 말은 그 아이도 제 아들에게 뚱뚱하다고(좀 뚱뚱합니다.) 한답니다.

그리고  울아이 때문에 자기가(친구)울었는데 울 아이가 사과를 하지 않았답니다.

제가 또 물었습니다.

그럼 넌 울 **와 다시 놀고 싶은 생각은 있느냐?

했더니 잠시 머뭇거리더니  있답니다.

그럼 울**와 노는걸 결정하는 사람이 누구야 했더니 다른 아이 이름을 댑니다.

이게 어제 상황이구요.

오늘은 같은 반 다른아이가 울 아이에게 함께 노는 걸 결정한다는 아이가 울 아이와 놀지 말라고

선포를 했답니다.

울아들과 함께 저희 집 앞(1층)에서 놀고 있으니 지나가던 다른 아이가 "너 다 이야기 한다"하고 지나가더랍니다.

넘 화가납니다. 맘이 아픕니다.

어제 통화한 그 아이와는 작년에도 싸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화해도 하면서 잘 지냈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아이 담임샘과 통화했습니다. 왕따(정말 쓰기 싫은 말이네요)를 주도하는 아이와 통화하고

그 아이 엄마와 통화할까하다가 담임샘하고 통화했어요.

담임샘은 한숨만 쉬시고..주동하는 아이 담임샘이 그 아이와 그 아이 엄마와 통화 시도 해보고 다시 전화 주신다고 합니다.

 

울 아이는 며칠전 부터 그 아이들을 학교폭력으로 신고하고 싶다고 했어요.

오늘도 와서 그럽니다.

저도 그러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검색해 봤네요.

신고 대상이 되는지..

 

제가 어찌 해야 할까요.

어찌해야 현명한 엄마 노릇을 하는 걸까요.

 

 

IP : 121.147.xxx.18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19 3:54 PM (112.150.xxx.42)

    넘 마음이 아프네요
    지금 6학년인 울 아이의 학교도 지금 이런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이제 사춘기로 접어 들면서 중학생때나 나타나던 일들이 초등으로 내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울 아이도 그걸 주동하는 애가 누구인지도 알고 걔가 싫지만 우선 안놀수는 없고 5번 놀자하면 1번은 놀아줘야 자기가 따를 당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그 아이들과 안놀았음 한다고 했을때
    님 아이와 같은 경우는 아이들 사이에서 그냥 존재감이 미약한 상태인 것 같아요
    어찌보면 이게 더 나을 수도 있어요 맘은 아프겠지만 우르르 몰려다니며 노는 그 아이들 틈에 안끼는게
    더 중요하거든요 저도 고민되서 중고생 키우시는 언니들한테 물었더니 한 이삼년 고생해야한다고 그때쯤 되며 노는 애들, 공부하는 애들 지들끼리도 나눠져서 서로 안 건드린다고 그러니 그때까지는 잘 노는 애들은 거기 안끼게 애한테 눈 대고 있어야하고 지금 님 아이와같은 문제로 고생하는 애들도 비슷한 애들끼리 만나서 그룹을 만든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아이가 힘들때좋아하는 dvd보는 시간이나 보드게임을 하던지 또 여행을 더 자주 간다던지 가족과 영화보기 이런 방법으로 잊게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 2. 원글
    '12.6.19 4:04 PM (121.147.xxx.188)

    선생님 전화 기다리며 글올려놓고 댓글 기다리는데도 조바심이 나네요.
    댓글 감사해요.

    저도 그래요. 그아이들 평소 행실이 맘에 들지 않았거든요.그래서 아이에게도 같이 어울리지 않았으면 한다고까지 얘길 했어요. 그런데 울아이가 어울리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모두 그 주동자와 어울린다고 하네요.
    "너 이야기 다한다" 하면서 지나가던 아이도 예전에 찐따(울아이 표현)였다고 하네요.
    아마 자신이 아닌 다른 아이가 대신 따를 당하니 자신은 같은 패가 된거 마냥 안심이 되나봐요.
    요즘 울아이는 물건들은 사달라고 합니다. 만화책, 옷, 스마트폰..... 먹는것도 늘었구요. 누나 동생 저까지 부딪힘이 잦아 졌어요.

  • 3. 아드님이
    '12.6.19 4:49 PM (115.140.xxx.84)

    친구없는 서러움에 속이 허해서 물건과 먹는거에 집착하나봅니다.

    운동을 시켜보세요.

    운동으로 힘든마음도 발산하고 친구들도 사귀구요...셩격도 활달해 질거같고...

    차차 극복할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2394 결혼19년만에 처음으로 시어머니한테 축하전화 받았는데... 생일 2012/06/20 2,378
122393 현빈의 제대일이 얼마남지 않았네요.. 9 문득 2012/06/20 3,975
122392 격주로 주말에 아기 보러 오시는 시어머님..어찌하면 좋을까요. .. 57 -- 2012/06/20 14,509
122391 접사잘돼는 똑딱이 카메라 추천부탁합니다. 7 -- 2012/06/20 1,998
122390 키플링 시슬리 색상? 궁금 2012/06/20 2,272
122389 분당 피부과 소개 좀 해주세요 ... 2012/06/20 1,628
122388 아기 이유식 적정량 여쭤봅니다... 2 싱고니움 2012/06/20 2,063
122387 강남에 고등학교 평인데 평한이가 아마 휘문고나온듯 ㅋㅋ(펌) 5 ... 2012/06/20 4,548
122386 영유아 교사 어떤가요? 호두 2012/06/20 1,249
122385 엄마돈이 제 통장으로 몇억들어올 때 6 세무조사나오.. 2012/06/20 4,396
122384 "수백만원 '술접대' 받은 어느 검사 이야기".. 1 샬랄라 2012/06/20 2,060
122383 여행가는데... 선물 5 동유럽 2012/06/20 1,452
122382 은마도 재건축만되면 정말 비쌀텐데 2 ... 2012/06/20 2,854
122381 질염... 8 .. 2012/06/20 3,151
122380 이명이 심해요... ^^ 2012/06/20 1,284
122379 이건 뭐 너무 황당해서..'부안 모텔' 딸 살인사건 전말 7 .. 2012/06/20 5,163
122378 잠잘 곳 있을까요? 4 서울대 병원.. 2012/06/20 1,366
122377 "무바라크, 임상적으로 사망"(2보) 세우실 2012/06/20 1,804
122376 아침에 오정해 나오는 프로보셨나요,,저만 이리 생각드는건지~ 24 봉사 2012/06/20 8,702
122375 힘을 주세요 내탓 2012/06/20 1,322
122374 회사에서 쓰레기 수거하시는 할머니 보고 나니 맘이 안좋아요.. 6 물병 2012/06/20 2,303
122373 학교 오케스트라 들어가면 힘든가요? 4 초4여아 2012/06/20 2,047
122372 역대정권 최저임금 평균인상률! 참맛 2012/06/20 1,414
122371 아들 면박갑니다 급 2 노란옥수수 2012/06/20 1,667
122370 이쁨받게좀 도와주세요 ㅋ 5 감자 2012/06/20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