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약을 먹으면 정말 많은 도움 되나요..

정신과 조회수 : 1,245
작성일 : 2012-06-19 09:16:37

얼마전에 좀 많이 힘든일을 겪었습니다..

시간이 약이라고 그러는데...

근데 지금에서는... 그때 보다 더 많이 힘들어요..

모든 원망을 남편에게 다 쏟아 부어야 그나마 버틸것 같고..

아이 아빠도 자꾸 왜 그러냐고..

스스로 마음 먹고 단단해 져야 한다고..

남편의 외도나 이런 문제도 아니고 남편탓도 아닌데... 그냥 지금까지 남편이나 시댁에 대해서 참고 참고 그냥 가슴에 묻었던것이 이번에 나쁜 일을 겪으면서 다 터져 나온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왜 내가 이렇게 살았나 하는 원망..후회가 들면서... 그냥 다 무너진것 같아요...

이러면 안된다고 하는데..

근데도.. 제가 안됩니다..

그냥 평온하다가도...

미친듯이 가슴에서 불이 올라와요...

모든것들이 원망스럽고...

다른 사람들은 이럴 수록 밖에 가서 사람을 만나고 풀어야 한다고 하는데...

사람을 만나는것이 솔직히 힘이 듭니다..

제 성격이 다른사람에게...

저의 무너지는 모습 안 좋은 모습을 보이는것을 병적으로..싫어 하는 성격이 좀 강합니다..

 

 

그렇다보니 요즘처럼 너무 많이 힘들때는...

오히려 밖에 가서 사람을 만나는것 자체가 너무 고통이여서요..

그냥 아무런 이야기 하지 않는데..

또 정말 어쩌다 사람들과 이야기 하다 보면...

눈물이 자꾸 나서 다른 사람에게 눈물 흘리는 모습 보이는것이 너무 싫어서..

오히려 사람을 만나서 푼다라는것이 더 스트레스가.. 되요...

어제도 미친듯이 폭발을 했다가..

아이 아빠가 그래요...

그럼 우리가 여기서 헤어지면..

그 원망스럽고 후회 되는것이 없어지겠냐고...

그렇다면 그렇게 해 줄께 라고 이야기 하면서..

본인도 너무 힘들다고... 이야길 하는데..

 

저도 알아요...

미친듯이 폭발해서..

아이 아빠만 몰아 세우니..

본인도 힘들다라는거.. ..

나도 정말 이러면 안되는데...안되는데 하면서도..

조절이 안되요...

 

정말 야깅라도 좀 먹으면...

가슴속에 꽉 막힌것들이 좀 풀어 질까요...

정말 남편이랑 아이 생각 해서라도...

이러면 안되는데...

더이상 제 의지만으로는.. 조절이 안됩니다..

 

IP : 122.32.xxx.1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약 드세요
    '12.6.19 9:21 AM (110.14.xxx.164)

    우울증 홧병같은데 ..근본적인건 아니지만 도움되요
    사실 일반 정신과는 상담이란건 그저 그래서 별로고요 약은 괜찮더군요
    먼저 일주일쯤 먹어보고 이상없나 물어보고 바꿔주고 그래요 잘 맞는다 싶으면 계속 주고요
    약 먹으면 좀 맘이 편해집니다 의욕도 생기니까 운동하고 사람도 만나고 하다보면 좋아져요

  • 2.
    '12.6.19 9:30 AM (58.163.xxx.191)

    사실 일반 정신과는 상담이란건 그저 그래서 별로고요 약은 괜찮더군요2
    먼저 일주일쯤 먹어보고 이상없나 물어보고 바꿔주고 그래요 잘 맞는다 싶으면 계속 주고요2
    약 먹으면 좀 맘이 편해집니다 의욕도 생기니까 운동하고 사람도 만나고 하다보면 좋아져요2

  • 3. 도움 됩니다
    '12.6.19 9:39 AM (124.54.xxx.39)

    일단 상담 받아보시고 약물치료도 해보세요.
    친한 친구가 그랬어요.제일 큰 게 시댁 스트레스였는데 잘 때마다 심장이 두근거려 잠도 못자고 힘들고
    누군가 자길 죽일 것 같은 생각도 들고 사는게 말이 아니였어요.
    정신과 치료받고 약도 먹었는데 많이 좋아졌어요.큰 사건이 있어 시댁과 인연도 끊었는데
    주변에 시댁 친척 어른들이 많이 살아 이런 저런 얘길 해대니 마찬가지고
    그래도 어느 정도 약 먹으니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대학병원도 가고 개인병원도 가던데 처음엔 개인병원 갔는데 넘 멀어서 어느 정도 안정되니깐
    대학병원가서 상담 조금에 약만 처방 받아서 오더라구요.

  • 4. 음..
    '12.6.19 9:47 AM (115.126.xxx.16)

    저는 운이 좋았는지 동네 정신과에서 상담받고 약먹고 했는데 너무 도움되었습니다.
    특히 상담이 더 좋던데요.
    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해서 다른 사람한테 저의 안좋은 이야기 하기를 아주 싫어합니다.
    아무데도 이야기할데가 없고 남편은 저를 너무 위해줘서 오로지 다 들어주지만 한계가 있고..
    남편한테 퍼붓는 것도 미안해지더라구요. 무슨 잘못이 있다고..
    일단 병원가세요. 가셔서 약도 드시고 속엣말도 좀 풀어내시면 훨씬 나아지설꺼예요.
    저와 아주 비슷하신거 같아서 적극 추천합니다. 꼭 다녀오세요.

  • 5. 요즘
    '12.6.19 9:58 AM (203.238.xxx.24)

    약 좋아요.
    도움 많이 돼요.
    근데 끊기가 좀 힘든 게 단점.
    만약 수면제라도 처방받기 시작하면 좀 의존하게 되고...
    힘들때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
    훨씬 둔감해져요

  • 6.
    '12.6.19 10:40 AM (180.71.xxx.107)

    친구 보니 도움 많이 되요.

  • 7. 요리초보인생초보
    '12.6.19 12:26 PM (121.130.xxx.119)

    제 성격이 다른사람에게...
    저의 무너지는 모습 안 좋은 모습을 보이는것을 병적으로..싫어 하는 성격이 좀 강합니다
    -----------------------
    남에게 못 푸니 가족에게 푸는 거지요.
    자기 어려운 얘기 안 하실 거면 정신과 상담은 큰 도움이 안 될 겁니다.
    약은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 정확히 말씀 못 드리지만 먹어본 바에 의하면 생화학적인 변화를 줄 거예요. 더울 때 시원한 거 먹어야 살 것 같고, 추울 땐 따뜻한 거 먹어야 좋잖아요? 그런 거죠. 가라 앉았으면 기운을 살리고 너무 남아 돌변 낮춰 주고 그런 역할을 하죠.
    전 개인적으로 작년에 무기력증이 넘 심해져서 우울증으로 넘 괴로웠는데 드라마틱하게 좋아지는 덕분에 정신과 치료를 많이 신뢰하는 편입니다. 원글님과 다른 경우기는 하지만 안정을 유도하는 약도 있으니 마음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상담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 우리집이 정상이고(미혼임당) 저만 비정상인 줄 알았더니 의사샘이 엄마가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라거나 엄마가 제게 한 폭언 내용을 들을 때마다 놀라는 의사의 얼굴을 보며 내가 괴로운 상황에 놓였을만 하구나 합니다. 좀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그렇다고 제가 100% 잘 했다는 건 아니지만 정신적으로 전보다는 건강해진다는 기분이 들더군요.

    병원은 내가 낫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지 폐렴인데 감기약 지어 주세요, 그렇게 자신의 문제점을 드러내지 않으면 가봤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겁니다. 진찰 할 때 맨살에 청진기를 들이 대잖아요. 그것처럼 마음속을 내보이지 않으시면 의사가 점쟁이가 아닌 한 치료하기 힘들어질 겁니다.

    굳이 약물치료까지 필요하신 거 같진 않고(거듭 말씀드리지만 전문가가 아니니 정 궁금하시면 내원해 보세요) 운동을 하시거나 노래부르기 등의 즐거운 바깥 활동을 통해 푸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8. //
    '12.6.19 1:03 PM (121.163.xxx.20)

    일단 가까운 병원 정신과 가셔서 증상을 말씀하시고 약처방을 받으세요. 그리고 상태가 호전되면
    천천히 상담을 받으세요. 센터든 병원이든...말씀 들어보니 초기는 아닌 걸로 보여요. 시간 걸려요.

  • 9. 2222
    '12.6.19 3:11 PM (119.192.xxx.40)

    상담 도움이 될것 같아요.
    우선은 시간을 가지셔야 하고, 스스로 마음의 치유를 얻으실 시간이 필요할 듯해요.
    무너진다는거...그게 쉬운게 아니거든요. 마음다잡기가....흠...
    다른 상황은 놔두고라도...님을 생각하세요. 님 마음이 어떤가 읽어보는 시간이 필요할 듯합니다.
    상담도 하시고, 혼자 생각도 하시고, 가까운 분과 대화도 하시고, 그러면서 내가 원하는 걸 찾아야 해결이 됩니다. 가장 중요한건 내 자신이거든요.
    해답을 찾는것도 자신이구요...
    남편분께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세요. 힘내세요...힘내세요...잘 이겨내실 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4888 첫영성체 선물은 어떤게 좋나요 4 첫영성체 2012/07/06 6,646
124887 개 사료 문의? 1 ... 2012/07/06 629
124886 아크릴 변기커버 사용하는 분께 문의합니다. 4 별걸다;; 2012/07/06 1,690
124885 아랫층에 물이 샌대요... 9 ????? 2012/07/06 3,466
124884 정말 아이들이 거의 다 스마트폰으로 가지고 있나요? 9 초등샘님 계.. 2012/07/06 1,966
124883 참을 수 없이 화가 나요 5 ... 2012/07/06 2,182
124882 오늘 mbc 기분좋은날 시청자 퀴즈 알려주세요 오랫만 2012/07/06 549
124881 괌 처음 가요..여행가면 어디 어디 가는게 좋을까요? 6 2012/07/06 1,155
124880 바지 허리 줄이는 거 비쌀까요? 6 궁금 2012/07/06 15,683
124879 피부관리사 1 ... 2012/07/06 994
124878 빨래 건조 어떻게 하세요? 7 ㅜㅜ 2012/07/06 2,184
124877 무역센터 현대백화점 근처- 상품권 어디서 살수 있을까요? 1 고냥이 2012/07/06 1,219
124876 어제 탤런트 오지호씨 거실서재에 나왔던 책장 어디서 사는지 아시.. 책장궁금 2012/07/06 1,413
124875 남편이 좋았다 싫었다 하는게 당연한가요? 5 비비 2012/07/06 1,793
124874 충치예방으로 실란트 하신분 있으세요? 5 초4 2012/07/06 1,380
124873 김지태 유족 "박근혜, 정수장학회 털고갈 3가지 조건&.. 1 샬랄라 2012/07/06 824
124872 선을 봤는데 남자키가 너무 작네요;; 146 오마니 2012/07/06 51,170
124871 컨투어파우더는 어느제품으로 사야할까요? 어느제품으로.. 2012/07/06 663
124870 발아현미량을 늘렸더니 화장실볼일의 퀄리티가 장난아니네요 8 살짝더러울수.. 2012/07/06 2,480
124869 어제 모 성당에서 신부님안수 받는데,,, 4 ㅇㅇ 2012/07/06 3,720
124868 2009년 만기였던 베트남 펀드... 뺄까요 말까요 2 펀드 2012/07/06 1,778
124867 혹시 미국에서 취업확인서 받았어도 주한미대사관에서 비자 거부할 .. 미국 취업비.. 2012/07/06 764
124866 어제비로 유리창으로 비가 줄줄새는데.. 4 배란다 2012/07/06 1,172
124865 회원장터에 글쓰기가 안돼요 6 궁금 2012/07/06 811
124864 고민 상담 좀 드릴께요. 1 21323 2012/07/06 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