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월 1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279
작성일 : 2012-06-19 08:13:28

_:*:_:*:_:*:_:*:_:*:_:*:_:*:_:*:_:*:_:*:_:*:_:*:_:*:_:*:_:*:_:*:_:*:_:*:_:*:_:*:_:*:_:*:_:*:_

성형미인의 코가 무너지고
얼굴이 내려앉는 걸 보았다
부패한 기억을 짙은 화장이 덮고 있었지만

인공의 한계가 거기까지이다.

거대한 방둑을 넘어 온 강물의 사나운 이빨에
급소를 물린 사람들의 비명과
그 후 객지를 떠돌다 미쳐 죽은 고향 아재의
슬픔을 보았다

사람의 한계가 거기까지였다.

봄날, 숨결을 토해 강물이 피워낸
자운영 제비꽃 쑥부쟁이
어릴 적 외할머니의 치성이 켜둔 촛불 같은
꽃들의 숨소리가 들린다
하얀 그 숨소리를 다 모으면
하늘에 닿을 듯
누구나 들녘에 서면
먹먹해지도록 귀가 환해진다

사람의 아름다움이 거기서 시작되었다.


   - 김주대, ≪시작≫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6월 19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6/18/324oi5u23o46.jpg

2012년 6월 19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6/18/23oij5o235.jpg

2012년 6월 19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619/134001971215_20120619.JPG

2012년 6월 19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6/18/alba02201206182013090.jpg

2012년 6월 19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6/20120619.jpg

 

 


하모요~ -_-+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4903 날씨가 더워지네요 내가요리사 2012/06/28 976
    124902 "집값 오르면 괜찮아지겠지"... 최악의 시나.. 샬랄라 2012/06/28 2,248
    124901 차 있는 사람은 차 없는 사람이 좀 안돼 보이기도 하나봐요 24 룰루 2012/06/28 4,346
    124900 덕분에 연예인이 왜 뜨는지 알았네요. 그니까 그게 상당수 9 82의 힘 2012/06/28 3,568
    124899 요새 속옷 예쁜 거 지름신이 내려서 큰일이예요 5 푸푸 2012/06/28 2,430
    124898 대법, '만삭 의사부인 살해 사건' 파기환송(펌) 19 ... 2012/06/28 4,412
    124897 아이스커피 어떻게 타야 맛있을까요? 4 도대체 2012/06/28 2,435
    124896 부모,형제와 연 끊기 1 인연 2012/06/28 16,437
    124895 반값등록금 외치던 대학생들에게 벌금안내면 수배령이 떨어진다네요... 22 수배령내렸대.. 2012/06/28 1,714
    124894 그린빈스와 스트링빈스 맛차이궁금 2012/06/28 2,454
    124893 혹시 amazon 웹 싸이트에서 물건 파는 거 잘 아시는 분 계.. 아마존..잘.. 2012/06/28 1,454
    124892 집중력문제 초2남아 2012/06/28 1,126
    124891 언니 마음의 깊은 그림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25 desser.. 2012/06/28 9,177
    124890 펀드요 2 휴~~ 2012/06/28 1,416
    124889 '인천공항 매각' 네이버 검색어에서 왜 사라졌나 3 샬랄라 2012/06/28 1,488
    124888 플랫시트.. 사도사도 또 사고 싶어요. 5 중독?? 2012/06/28 4,248
    124887 감자 박스로 사면 어떻게 드시나요? 동료가 GI수치 높다고 못.. 5 박스로 사는.. 2012/06/28 2,811
    124886 정말 어이없이 친구랑 인연끊은 사연(저같이 인연끊으신분있으신가요.. 4 황당 2012/06/28 3,308
    124885 "진실의 힘"이란 단체가 있어요. 4 처음 알았어.. 2012/06/28 1,262
    124884 남대문에서 추천할 만 한것 --한번 모아보면 어떨까요? 7 ** 2012/06/28 2,536
    124883 그레이 아나토미..이거 왜 이리 재미있는 겁니까!! 9 ... 2012/06/28 2,402
    124882 "내곡동 땅 공매 진행중"이라던 靑 또 거짓말.. 3 참맛 2012/06/28 1,159
    124881 시립교향악단에 들어가면 16 고민 2012/06/28 6,911
    124880 제가 좋아하는 배우 김응수씨, 중견인 지금도 화장실에서 햄릿읽으.. 3 .. 2012/06/28 1,879
    124879 유령, 추적자를 보니까 재벌이 국가, 정치보다 더 위에 있나봐요.. 4 드라마가 가.. 2012/06/28 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