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이 답답

조회수 : 1,158
작성일 : 2012-06-18 18:05:11

a 양이 있어요...

a 양과 저는 절친으로 1년가량을 매일 붙어다니면서 지냈는데

 그때 어울리던 맴버중 b군이 있었어요.

a 양은 열심히 b군을 꼬시던 중이였어요...

 

a 양이 a양과 아주 가깝게 지내던 어떤 기혼 언니가 있어요..

그 기혼언니와 a양과 기혼언니 남편과는 자주 어울려서 술을 마셨고...

가끔은 a양, b군, 그리고 그 기혼부부, 저. 이렇게 술을 마시곤 했죠.

 

그날도 같이 술을 먹고 그 기혼 부부집에 갔어요..

새벽 늦은 시간이였고.

저는 근처에 살아서 잠깐만 들렸다 가기로 하고 그집에 모였는데.

그 기혼언니는 일찍 자러 들어가고

그 자리에서 a 양이 갑자기 편한 옷으로 갈아 입는다며

브라끈이 보이는 옷을 갈아입더니 b군의 무릎을 배고 눕고.

b군에게 치근덕 거리기 시작해서 깜짝 놀란 저는 집으로 가려고 했어요.

마침 그자리가 불편했던 b군도 나왔고

제가 a양에게 집에 가지 않겠냐고 제차 물었는데 자기는 거기서 자고 갈거라고 하더라구요.

저희 집이 가까워서 b군이 근처까지 데려다 주는데

그때 전화가 온거예요...

a 양이  횡설수설 하는 목소리로 막 울면서 더러워 죽겠다며

왜 자기만 놔두고 갔냐고... 막 울더라구요... 지금 데리러 오라고.

(전 그날 지갑을 분실했고... b군에게 현금을 빌려서)

순간 나쁜 생각이 떠올랐고. a 양을 데리러 전 돌아갔어요.

그때 한겨울에 a양은 외투도 걸치지 않은 채로.

뛰쳐나와있었구요.. .제가 있는 동전까지 탈탈 털고 외투까지 벗어주고 a 양을 집으로 보냈어요.

 

전 a 양에게 더 이상 묻지 않았어요..

그냥 짐작만 할뿐이죠..

 

근데 그일이 있고. 딱 하루 뒤.

a양이 전화가 왔어요...근처에 있으니 잠깐 왔다 가라고..

근처 단골 술집에 갔더니

a양과 그 기혼부부가 있더라구요..

 

순간 전 뻥...했고.

두가지의 경우를 생각했어요..

 

1.  그날 그녀는 형부랑 무슨일이 있었다.

2. b군과 나를 보내고 생각해보니 둘이 같이 가는게 싫어서 한 쇼인가?

 

근데 두가지 상황을 다 생각해봐도

 

1번의 경우...형부랑 무슨 일이 있었다면... 어떻게 그 다음날 언니랑 셋이서 또 술을

아무렇지도 않게 같이 마실수가 있지?

 

2번의 경우...단지.. b군과 내가 같이 가는게 싫어서 거짓말을 한거야?

그것도 형부를 상대로..?

 

암튼 전 그일로.. 사건에 대해 의문을 간직한 채

a양이 무섭고 싫어져서 그녀를 멀리하게 되었고.

a 양은... 또 술먹고 울고 불고...

나중에 그 기혼언니가..저에게 충고를 하더라구요..

a 양이 남자문제로 나랑 틀어져서.. 정말 슬퍼하고 맘 아파한다구요..

그니까 b군 이야기였죠.. (전 솔직히 b군과는 친구였거든요)

그때 얼마나 화가 나던지.. b군 때문이 아니라 당신 남편 때문일수도 있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너무 큰 일이라서.... 그냥 감수하고 넘어갔구요..

가끔 그 기혼언니를 만나는데 여전히 저에 대해선 색안경을 끼고 보더라구요..

 

어떤 땐 확 털어놔 버리고 싶어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라고 다 털어버리면..

전 속이 시원하겠지만.... 후폭풍을 감당하기 싫어요..

a양과 .저는 아직 우리가 속해 있는 모임때문에

꼭 필요한 연락은 하고 사는데...

이런 저런 일이 참 많아요..

 

IP : 183.103.xxx.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401 대웅단을 통해 정력맨으로 태어나세요! 4 사랑하는별이.. 2012/07/24 2,600
    134400 이사간에 윗층서 이불을 털어요 3 ㅠㅠ 2012/07/24 1,907
    134399 어떡하죠 남편한테 심한말 했어요 78 으으 2012/07/24 18,512
    134398 파워워킹하니 무릎이 아파요. 4 5일째 2012/07/24 2,502
    134397 초등학생 독서교육에 관하여 7 순정 2012/07/24 2,025
    134396 부모님 신장이식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30 세상살이 2012/07/24 7,538
    134395 뒷구리살 및 뒷허리살은 시술밖에 답이 없나요?? 7 하 진짜 2012/07/24 5,053
    134394 밤되니까 시원해졌어요. 2 ..... 2012/07/24 1,504
    134393 내일 코스코가는데요 다이어트에 도움되는게 뭐있을까요? 13 dr 2012/07/24 4,067
    134392 ‘힐링’ 끝난 안철수, 결단 전 여론 살피며 숨고르기 1 샬랄라 2012/07/24 1,303
    134391 이번 휴가때 영월 가려고 하는데 여행지 추천해주세요.영월에서 정.. 4 엄마딸 2012/07/24 2,106
    134390 김희선이 전성기때 어느정도로 이뻤나요?ㅎㅎ 16 skqldi.. 2012/07/24 6,224
    134389 올란도 광고박스...없애는 법 2 2012/07/24 878
    134388 전경련, 대기업 고용창출 ‘뻥튀기’ 샬랄라 2012/07/24 749
    134387 치과 비용 좀 봐 주세요. 4 싼 건가요?.. 2012/07/24 1,204
    134386 나꼼수 26회 들었어요. 3 오랜만에 2012/07/24 1,476
    134385 아침에 12 평연립 리모델링글 찾을수 없네요 1 시암골댁 2012/07/24 2,023
    134384 취업이 잘 안되서 힘드네요... 4 ㅁㅈㄷㄱ 2012/07/24 2,365
    134383 82님들, 음식 조심하세요 4 음식 2012/07/24 3,048
    134382 여수 엑스포 좋던데요 7 마음비움 2012/07/24 2,641
    134381 손가락마디 어깨 너무 너무 아파요 3 통증 2012/07/24 1,844
    134380 여자 형제 많은 집들이 잘 뭉치네요 65 ㅎㅎ 2012/07/24 12,663
    134379 괜히 제탓인것 같아요.ㅜㅜ 2 .. 2012/07/24 1,460
    134378 스튜어디스 친구에게 우산 선물할건데 둘중에 골라주세요 5 아지아지 2012/07/24 2,561
    134377 시간강사분들 이제 4대보험 되는거 맞나요? 2 건강보험료 2012/07/24 1,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