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이 답답

조회수 : 1,143
작성일 : 2012-06-18 18:05:11

a 양이 있어요...

a 양과 저는 절친으로 1년가량을 매일 붙어다니면서 지냈는데

 그때 어울리던 맴버중 b군이 있었어요.

a 양은 열심히 b군을 꼬시던 중이였어요...

 

a 양이 a양과 아주 가깝게 지내던 어떤 기혼 언니가 있어요..

그 기혼언니와 a양과 기혼언니 남편과는 자주 어울려서 술을 마셨고...

가끔은 a양, b군, 그리고 그 기혼부부, 저. 이렇게 술을 마시곤 했죠.

 

그날도 같이 술을 먹고 그 기혼 부부집에 갔어요..

새벽 늦은 시간이였고.

저는 근처에 살아서 잠깐만 들렸다 가기로 하고 그집에 모였는데.

그 기혼언니는 일찍 자러 들어가고

그 자리에서 a 양이 갑자기 편한 옷으로 갈아 입는다며

브라끈이 보이는 옷을 갈아입더니 b군의 무릎을 배고 눕고.

b군에게 치근덕 거리기 시작해서 깜짝 놀란 저는 집으로 가려고 했어요.

마침 그자리가 불편했던 b군도 나왔고

제가 a양에게 집에 가지 않겠냐고 제차 물었는데 자기는 거기서 자고 갈거라고 하더라구요.

저희 집이 가까워서 b군이 근처까지 데려다 주는데

그때 전화가 온거예요...

a 양이  횡설수설 하는 목소리로 막 울면서 더러워 죽겠다며

왜 자기만 놔두고 갔냐고... 막 울더라구요... 지금 데리러 오라고.

(전 그날 지갑을 분실했고... b군에게 현금을 빌려서)

순간 나쁜 생각이 떠올랐고. a 양을 데리러 전 돌아갔어요.

그때 한겨울에 a양은 외투도 걸치지 않은 채로.

뛰쳐나와있었구요.. .제가 있는 동전까지 탈탈 털고 외투까지 벗어주고 a 양을 집으로 보냈어요.

 

전 a 양에게 더 이상 묻지 않았어요..

그냥 짐작만 할뿐이죠..

 

근데 그일이 있고. 딱 하루 뒤.

a양이 전화가 왔어요...근처에 있으니 잠깐 왔다 가라고..

근처 단골 술집에 갔더니

a양과 그 기혼부부가 있더라구요..

 

순간 전 뻥...했고.

두가지의 경우를 생각했어요..

 

1.  그날 그녀는 형부랑 무슨일이 있었다.

2. b군과 나를 보내고 생각해보니 둘이 같이 가는게 싫어서 한 쇼인가?

 

근데 두가지 상황을 다 생각해봐도

 

1번의 경우...형부랑 무슨 일이 있었다면... 어떻게 그 다음날 언니랑 셋이서 또 술을

아무렇지도 않게 같이 마실수가 있지?

 

2번의 경우...단지.. b군과 내가 같이 가는게 싫어서 거짓말을 한거야?

그것도 형부를 상대로..?

 

암튼 전 그일로.. 사건에 대해 의문을 간직한 채

a양이 무섭고 싫어져서 그녀를 멀리하게 되었고.

a 양은... 또 술먹고 울고 불고...

나중에 그 기혼언니가..저에게 충고를 하더라구요..

a 양이 남자문제로 나랑 틀어져서.. 정말 슬퍼하고 맘 아파한다구요..

그니까 b군 이야기였죠.. (전 솔직히 b군과는 친구였거든요)

그때 얼마나 화가 나던지.. b군 때문이 아니라 당신 남편 때문일수도 있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너무 큰 일이라서.... 그냥 감수하고 넘어갔구요..

가끔 그 기혼언니를 만나는데 여전히 저에 대해선 색안경을 끼고 보더라구요..

 

어떤 땐 확 털어놔 버리고 싶어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라고 다 털어버리면..

전 속이 시원하겠지만.... 후폭풍을 감당하기 싫어요..

a양과 .저는 아직 우리가 속해 있는 모임때문에

꼭 필요한 연락은 하고 사는데...

이런 저런 일이 참 많아요..

 

IP : 183.103.xxx.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1525 추적자..연기란 이런것이다 yeprie.. 2012/06/20 1,696
    121524 골프 좋아라 하는 남편 두신 분들! 5 0 2012/06/20 1,802
    121523 무디스 "한국 가계부채, 걱정스런 속도로 급증".. 1 참맛 2012/06/20 1,622
    121522 피임.. 임플라논? 어떤가요.. 2 .. 2012/06/20 3,099
    121521 mcm바자회 물건 많은가요? 2 .. 2012/06/20 1,403
    121520 돈 없어 무상급식 못한다던 대구시 교육청 예산 천억 남겨 참맛 2012/06/20 1,255
    121519 왕좌의 게임 시즌2....저만 별로인가요? 10 ... 2012/06/20 2,160
    121518 택시파업 상황 어떤가요..? ... 2012/06/20 1,051
    121517 4학년 여자애들 둘이서 갈만한 여름캠프 뭐가 있을까요 방학때 2012/06/20 1,160
    121516 고3 딸아이 산부인과 진료 1 엄마 2012/06/20 2,641
    121515 락앤락 글라스 너무 잘 깨지네요 6 .. 2012/06/20 2,262
    121514 abe(에이브)전집 영어판 리스트 13 루이 2012/06/20 4,637
    121513 초등 5학년 욕 안하느 아이도 있겠죠. 5 초등 2012/06/20 1,620
    121512 매실엑기스 담을때 김치통큰거에 담아도 될까요? 1 매실 2012/06/20 2,204
    121511 잘 모르는 후배 결혼 축의금을 내야 할까요? 5 축의금 2012/06/20 2,213
    121510 자살은 참 이기적인 죽음인 것 같아요... 30 ... 2012/06/20 6,163
    121509 취업대비 컴퓨터 자격증... 컴활 or ITQ? 2 탈출 2012/06/20 2,390
    121508 유시민 출마 3 참맛 2012/06/20 2,132
    121507 마봉춘 돕기 82 장터 바자회가 열린답니다 7 발사모 2012/06/20 2,380
    121506 악!! 마봉춘 바자회 장터 열리는 거예요?? 4 에헤라디여~.. 2012/06/20 1,960
    121505 6월 2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6/20 1,067
    121504 남들은 흔히 하는데 자신은 못해본거 있나요 27 2012/06/20 3,420
    121503 짜증내는 아이 영양제 뭐 먹어야 하죠? 4 영양제 2012/06/20 3,181
    121502 웃겼던 뉴스 생각나는거 있으세요? 8 ..... .. 2012/06/20 1,823
    121501 운전중에 핸드폰 자제합시다 4 수원아미고 2012/06/20 1,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