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짜증과 화 내는것의 차이 누가 설명 좀 해주세요.

노력할래요 조회수 : 4,818
작성일 : 2012-06-18 14:22:07

 

베스트글보고 가만 생각하니 저도 참 짜증이 많은 사람이더라고요.

엄마가 짜증이 많은 스타일이신데 저도 참 많이 힘들어했으면서 닮았나봐요.

 

제 딸아이한테 참 많이 짜증을 냈다 싶어서 너무 미안했어요.

이제 43개월이니 지금부터라도 노력해야지 싶어서 여쭙니다.

 

화내는것도 짜증을 내는것.

어떤 차이가 있어요?

뭔가 감은 잡히는데  정확하게 잘 모르겠어요.

 

저는 아이를 좋아하지만 울거나 떼쓸때 화가 나기보다는 짜증이 먼저 나거든요.

이걸 누르고 참았더니 나중에 정말 분노폭발이 오더군요.

그 분노를 아이한테 폭발시키고 저도 깜짝 놀란적이 있어요. 살면서 이런적이 없어서요.ㅠㅠ

 

이제부터라도 짜증이 아니고. 화를 내려고해요.(무작정이 아니라  그럴때가 오면요.^^;)

어떻게 하는건지 좀 알려주세요.

짜증을 내지말자.말자 해도 습관이 두려워서  팁이라도 배우고싶어요.

 

  

IP : 221.142.xxx.16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2.6.18 2:31 PM (112.185.xxx.182)

    아이들한테 세번정도 경고해요.
    그 세번 경고는 가볍게 하는데요.. 예를들어 방바닥에 책이 굴러다니면 [누군가의 책이 굴러다니네~] [저 책 모서리로 꿀밤 맞으면 아프겠다~ 그치?] [책이 아직 바닥에 있네? 치워라~] 뭐 이런씩으로 3단계 넘어가요. 한번 경고하면 두번세번 말 안하고 하루에 한번 정도 얘기합니다. (주로 퇴근했을때) 그러다가 3단계 이후에 그다음날도 그상태 그대로면 [당장 이리와!] 부터 시작합니다. 제대로 야단치고 그자리서 바로 치우게 만듭니다.

    그러다보면 3단계에서 정리하기도 하고 1,2단계에서 끝나기도 하고..

    그 단계가 고정적이니까 애들도 왠만하면 3단계를 안 넘기려고 노력하고 저도 스트레스 좀 덜 받고...

  • 2. ....
    '12.6.18 2:33 PM (118.130.xxx.218)

    제가 보기에는요, 아이에 대해서는 짜증과 화 둘 다 내면 안되는거에요.
    짜증은 일단 엄마의 감정적인 반응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해요.
    짜증이 나는 느낌은 원글님도 분명히 아실 거에요.
    특히 엄마가 피곤하거나 바쁠 때에 짜증이 나고
    아이가 이유없이 고집을 피우거나 징징댈 때에도 짜증이 나지요.
    그럴 때에는 한 박자 쉬는게 필요하구요..

    화는 아이는 화낼 대상은 아닌거 같아요. 남편이 잘못했거나 불합리한 상황에 대해 화가 날 수는 있지만요
    아이에게 화내서 뭐하겠어요. 아이인데..

    대신 꼭 필요한 것이 혼내는 것이겠죠. 훈육..
    잘못한 행동에 대해서 아이에게 엄하고 일관되게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훈육하는 것..
    이럴 때에도 가능하면 감정은 배제하고 잘못한 행동에만 초점을 맞춰야 해요.

    아이 키우는거 정말 힘들어요.
    우리 모두 사람인지라 화도 나고 짜증도 나는데요,
    원글님처럼 이렇게 인지하고 노력하시면 차차 좋아질거에요.

    일단 아이가 좀 더 크니까 어릴때보다 이유없는 징징거림이나 고집이 없어서 훨씬 편하고 좋아지더라고요.
    물론 사춘기를 겪으면서 힘들기는 하지만요.. ㅠㅠ

    원론적인 말만 한 것 같이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아이 이쁘게 잘 키우세요! ^^

  • 3. 내비도
    '12.6.18 3:00 PM (121.133.xxx.43)

    전 이렇게 생각해요
    화는 더이상 참지 못하고 푸는 것이고,
    짜증은 푸는 것도, 참는 것도 아니죠.

    습관적이거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화가 아니라면, 차라리 참지않고 푸는 것이 낫습니다.
    하지만 짜증은 내면의 화를 풀지도, 그렇다고 참는 것도 아닌게 됩니다.

    화는 본인의 의사를 조금은 강력하게 표현한 것인 반면에,
    습관적인 화나, 짜증은 의사전달의 역활을 거의 하지 못합니다.
    자신의 불만을 가슴에 계속 가지고 있는 채, 남에게 은근히 비치기만 할 뿐이죠.

    즉, 화는 자신의 응어리를 밖으로 내던지긴 하지만, 남에게 상처를 줄 수 있고,
    짜증은 자신의 응어리를 밖으로 내던지지도 못하고, 남에게 은근히 상처나, 똑같은 짜증을 유발 시킬 뿐입니다.

    그리고, 짜증을 내지 않을려고 하지마시고, 즐거움과 평안함을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 4. 제생각엔
    '12.6.18 3:02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짜증은 예측 가능한 기분 나쁜 상황이 반복될때 나오는 감정이고
    화는 예측하지 못한 돌발적인 말이나 행동때문에 나는거 같아요.

    짜증이 반복되면 분노가 되지만 화는 짜증보다는 폭발적이고 분노보다는 가벼운 상태랄까...

    아이는 충분히 내가 변화시킬수도 이해 시킬수도 있는 대상이니 화내기전에는 심호흡을 하시고
    짜증이 나면 니가 그렇게 행동하니 엄마가 기분이 나쁘다고 설명해주세요,
    더 좋은건 아이가 짜증내는 상황이 되지 않게 엄마가 미리 신경을 좀 써주면 좋겠지요.

  • 5. 몸과맘
    '12.6.18 3:09 PM (58.163.xxx.178)

    그게 몸도 마음/정신이 건강하면 화,짜증이 나지 않더라구요.
    지난 일 어릴 때 겪은 나쁜일 용서하고 현재와 미래만 보자 결정한 이후로 화가 안나더군요.
    갈 때까지 가서 입맛도 없고 잠도 안와서 약먹고 고쳤어요. 나 내일 죽는 다, 내 아이가 엄마없이 큰다면?
    이런 생각 가지니 측은지심 이런게 생겨서 잘 해 주게 되구요. 솔직히 아이가 잘못해서 혼나야 하는 상황 절대 없는 거 같아요. 대부분 아이 다루는 어른의 문제 더라구요.

  • 6. 저도..
    '12.6.18 4:35 PM (59.25.xxx.110)

    짜증이 좀 많은 편이에요..
    근데 생각해보면 엄마가 늘 짜증을 부리는 편이셨어요..
    좋게 말할 수 있는 것인데도..짜증부터 부리고..
    그거 닮지 말아야지 하면서 컸는데..어느 순간 저도 그러고 있더라고요..
    정말 고치고 싶습니다..

  • 7. 요리초보인생초보
    '12.6.18 10:06 PM (121.130.xxx.119)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는 감정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그걸 어떻게 표출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여태까지 울엄마, 애 혼내는 친구, 학원 강사(저 포함)들 보면 애들에게 혼내거나 때리는 이유는 자기가 화났을 때 화풀이 대상이 필요한데 만만한 게 애들인 겁니다. 물론 애들이 대책없이 시끄럽고 떼쓰고 사고치긴 합니다만 어른이 기분 좋을 때는 애들을 잡지 않더군요. 두 번째 잘못 했을 때부터 매번 혼내는 거 아니잖아요? 그날 내 감정 상태 안 좋을 때 화내는 거지.

    사람이기에 강한 부정적인 감정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으나 우선 내 마음이 이렇다는 것을 헤아리고 누그러뜨려서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매 대신 훈육(벌)을, 소리지르는 대신 한 두 톤 낮게 경고를, 그런 식으로 벼락치는 것이 아니라 다음에 그런 일을 하지 않도록 인식시키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화 폭발은 사람에게 전혀 안 할 수는 없겠지만 차라리 밖에 나가서(옥상이든 어디든 세상이 뭣같아 이런 식으로) 소리를 지르거나 하시고 전에 간호사 분에게 들어 보니 베개 같은 거 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남과 자신에게 해가 미치지 않는 선에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아 보세요. 전 사람 안 보는 데서 양말이나 옷을 침대에 집어 던지기도 합니다. 소음도 거의 없고 부서지지도 않고 스트레스도 풀리고 좋은 방법이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5553 저에게 용기와 힘이 되는 격려 좀 해주세요. 부탁드려요. 10 저에게.. 2012/06/30 2,145
125552 무한도전에서 제일 재밌던 에피소드 기억나세요 ? 44 ... 2012/06/30 4,759
125551 서울근교 물놀이 할 수 있는 곳이요~ 마루코 2012/06/30 1,420
125550 가뭄이 해갈됐는데, 뭐라고 할지 궁금함 28 운지 2012/06/30 5,051
125549 제습기를 사야겠어요 5 제습기 2012/06/30 3,212
125548 생합이 많아요 6 생합 2012/06/30 1,930
125547 질염은 아니라는데 건조해서 가렵고 따가워요 4 비가 온다 2012/06/30 3,570
125546 노트북을 화장실에 들고 가도 되나요? 5 노트북 2012/06/30 2,766
125545 개인이 하는 농산물쇼핑몰에는 칭찬만 쓰는게 정석인가봐요?ㅜㅜ hwae 2012/06/30 1,336
125544 영어 번역 부탁드립니다. 2 번역 2012/06/30 1,374
125543 위대한 여인이 저희집에 놀러 온다네요. 29 손님 2012/06/30 19,703
125542 베스트유머 갑니다~! 일본 사우나 몰래카메라ㅎㅎㅎㅎ 3 수민맘1 2012/06/30 3,572
125541 랍스터 맛있게 찌는 방법 아시나여?^^ 2 랍스터 2012/06/30 3,341
125540 김치 담글 때 찹쌀풀 넣는 거요 10 김치초보 2012/06/30 9,531
125539 옛날 건국대 지방 분교가 있었나요? 4 건대 2012/06/30 2,645
125538 염분있는거 먹으면 금방 혈압이 올라가나요? 4 ... 2012/06/30 2,612
125537 날씨 어떤가요? 서울은 화창합니다. 5 이게 뭔 장.. 2012/06/30 2,063
125536 지금이 고양이 털갈이하는 시기인가요..? 7 멘붕상태 2012/06/30 3,274
125535 곧 한국으로 귀국해서 전원생활을 꿈꾸며 살고있어요. 4 junebu.. 2012/06/30 3,273
125534 아이들이 너무 싸워요 1 gmrgmr.. 2012/06/30 1,723
125533 대학전형내용을 미리 서치하려합니다 2 고2맘 2012/06/30 1,866
125532 습기.. 1 뽀송 2012/06/30 1,441
125531 어젯밤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16 클린트 이스.. 2012/06/30 7,564
125530 mri비용이 다 내리는건가요? 2012/06/30 3,280
125529 친구가 멘붕상태예요 11 ... 2012/06/30 6,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