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BS 달라졌어요 하숙집 며느리의 반란 보셧어요?

어제 조회수 : 14,235
작성일 : 2012-06-18 09:56:30

가끔 그 프로를 보는데,

어제는 80대 시어머니와 20대 며느리의 고부갈등이라고 해서

지켜봤어요.

전 첨엔 시어머니가 좀 말도 꼬장꼬장하게 하시고 며느리는 외면하고  이래서

시집살이 심하게 시키나보다 하고 봤는데

가만 보니깐 이건

능력없는 아들하고 그 어린 와이프가 딸까지 데리고 팔순 노모한테 얹혀살면서도

핀둥핀둥 놀기만 해서 생긴 문제더군요.

남편은 직업이 뭔지 자세히 안나왔지만  

43이나 먹은 나이에 하숙치는 어머니 밑에 들어와서 얹혀사는 거 보니

정말 무능력하기 짝이 없고 사람 좋은 척 실실 웃기만 하고

어린 와이프는 얹혀살면서 늙은 시엄니 도와드리려고 하기는 커녕

오히려 짐만 되고

지 어린 딸이랑 시엄머니 무시하고 왕따 시키고..ㅋㅋ

자기 방은 돼지우리처럼 만들어놓고 살더군요.

PD가 남편한테 생활비는 내느냐고 했더니

생활비는 안드리고 그냥 외식비나 뭐 재료 사는 비용만 낸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하더라구요.

하숙집 문제 생겨도 하나 도와주지도 않고

그러면서 독립할 생각은 절대 없는가보드라구요.

정말 벼룩도 저런 낯짝은 아닐거란 생각이 들어요.

결국에 전문가 솔루션이, 경제적 독립이라고 했더니

얼굴이 어두워지면서 (나갈 생각은 죽어도 없는 모양)

그럼 하숙비 80만원 줄테니,

와이프가 아침 준비하고 자기가 장보고 쓰레기 버릴테니 인건비 100만원 주라고 하네요..크크크

이런 계산법이 어딨대요?

자기랑 와이프랑 어린 딸이랑.. 3명 얹혀 사는 것은 80만원 내고

몇시간 잠깐 일하고 받고자 하는 돈은 100만원..ㅎㅎ

할머니 어이없어 웃으시고..ㅎㅎ

80먹은 그 할머니 참 안스럽더군요.

젊어서는 화가랍시고 가정 안 챙긴 남편 대신에 바느질하고 하숙 쳐서 생계 꾸려갔더니

나이먹어서는 아들이랑 며느리 손녀까지 들러붙어서 피를 빨아먹고

그것도 모자라 자기들 잘못한 건 전혀 모르고 오히려 나서서 티비에 출연 요청까지 하고

제가 보기엔 그 아들이 제일 문제인듯 해요.

그 며느리도 자기 얼굴만 챙길 줄 알지 게으르고 안 치우고 영 아니네요.

어린 딸도 자기 엄마가 할머니 무시하니까 할머니한테 반말하고 소리지르고..

그나마 막판에 애교 부리면서 잘하겠다고 하니깐 다행이긴 한데

글쎄..좀 할머니가 걱정되더군요.

IP : 118.131.xxx.10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18 9:58 AM (203.100.xxx.141)

    원글 읽으니....모파상의 여자의 일생이 생각나네요.

  • 2. hhh
    '12.6.18 10:04 AM (14.56.xxx.25)

    아들 백수아니었어요? 왜 아들은 일안시키는지. 두번째님 글 동삼

  • 3. hhh
    '12.6.18 10:05 AM (14.56.xxx.25)

    동삼-동감 ㅎㅎ

  • 4. 원글
    '12.6.18 10:05 AM (118.131.xxx.102)

    그 엄마만 문제일가요?
    다른 형제들은 독립해서 잘 사는 거 같던데요.
    하숙집 문제 생겻을때 근처 사는 둘째 아들이 와서 손봐주면서,
    (얹혀사는 아들) 욕하던데요.
    능력없어서 얹혀살면 하숙집일이라도 도울 것이지 짐만 지운다고..
    아무래도 그 아들은 평생 한량으로 산 남편의 유전자를 이어받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엇어요

  • 5. ...
    '12.6.18 10:08 AM (211.104.xxx.166)

    그 프로그램 보진않았지만
    82 엄마들 많으시잖아요..
    자식이라고해서 엄마정성대로 성장하는게 아니죠
    같은엄마에서 잘난자식, 못난자식 다 나오는법.

  • 6. abcdefgh
    '12.6.18 10:12 AM (119.197.xxx.83)

    늦둥이의 나쁜예~~~

  • 7. ..
    '12.6.18 10:20 AM (183.101.xxx.210)

    저도 우연히 그 프로 보았는데
    그 어머니가 너무도 안되었더라구요.
    그 연세에 하숙집이라니...
    벅찬 하숙집일을 아직도 하고 있으니
    몸도 마음도 지칠 수 밖에요.
    저는 보는 내내 그 하숙집을 당장에 그만두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만 들었어요.
    아들내외도 어떻게 하든 독립을 시켜야지
    그렇게 눈앞에 두고 있으면 달라지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 8. ...
    '12.6.18 10:48 AM (124.5.xxx.184)

    저도 봤어요 시어머니가 너무 불쌍하더라구요 아들이나 며느리나 어쩜 이렇게 정신이 없는지.... 남편이 무능하면 부인이 정신을 차리던지 부인이 정신없으면 남편이 정신차리던지 둘중에 하나만 정신을 차려도 괜찮을텐데 둘다 정신 없더만요 그리고 아들이 능력이 없으면 부인은 아무것도 안해도 다 용서되나요? 그건 아니죠 그러면서 방송에 신청하는 용기는 어디서 나오는지

  • 9. .....
    '12.6.18 12:36 PM (203.248.xxx.65)

    반란이 아니라 약탈이군요
    아들이 잘 되면 내 남편, 독립된 가정이고
    아들이 돈 못벌면 시부모 아들, 애프터 서비스로 먹여살리란 심보는 어디서 나오는지...

  • 10. 어제 밤에
    '12.6.18 1:15 PM (211.224.xxx.193)

    저도 봤어요. 1편도 있었나 본데 전 못봤어요. 제가 보기에도 그 할머니 첨에 나왓을때 인상이 꼬장해 보여서 할머니가 좀 못되서 며느리 구박하나 했더니 할머니 깔끔하고 평생 열심히 사신분 같던데. 할머니 모습이나 둘째 아들 보니 좀 사는집이던데. 그 하숙건물이 본인 건물 같고 막내아들은 좀 있는 집 자식으로 태어나 고생안하고 살아선지 생활력 없어 보이고. 둘 나이차이가 16살 이던데 어찌 이십초반에 삼십후반 남자를 만난건지. 며느리가 무남독녀 외딸로 자랐고 거기다가 재혼까지 하면서 친정아버지가 엄청 예쁘게만 키웠지 생활교육을 제대로 안시킨듯. 할머니뻘인 어머니가 그렇게 꼭두새벽부터 밥하고 학숙치르고 하는데 그 며느리는 밥도 안하고 여태 산거죠? 거기다가 방꼴이 진짜 엉망진창. 너무 어려서 결혼했서 철딱서니가 없고 위아래도 없고 요즘 젊은세대중에 저런 스타일들 많아요.
    근데 시어머니도 형님도 며느리네집을 많이 무시하더라구요. 가난하고 학벌도 낮고 여러가지로 며느리를 좀 만만하게 보는건 있어보였어요. 며느리가 너무 황당하게 굴어서 그런 말이 나온건지는 모르지만.

  • 11. ..
    '12.6.18 11:49 PM (124.51.xxx.163)

    자식들 크면 출가시켜야돼요..불쌍한할머니 평생을 고생만 하시네요..

  • 12. 답답
    '12.6.19 12:48 AM (121.134.xxx.90)

    그 시어머니 너무 안되셨어요... 꼬장꼬장 하신듯 하지만 그정도면 성품도 좋아보이시던데
    아들, 며느리 둘 다 너무 대책없고 인간이 한참 덜 됐었어요
    팔순 어머니가 힘겹게 하숙치며 종일 몸을 움직이는데 뭐하나 도울 생각도 안하고
    그저 무섭다는 핑계로 손놓고 무위도식하는 며느리...
    빌붙어 살면서 어찌 그리 당당한지 하는 일도 없으면서 방구석은 어찌 그리 난장판인지...
    웬만해선 고부갈등은 며느리편으로 기울게 마련인데 이건 도저히 며느리편을 들어줄 수가 없어요
    무능력하고 무기력한 아들은 두 말할 필요도 없구요
    보구있으니 제 3자인 제가 다 화딱지 나서 내쫓고 싶더라구요
    끝부분에서는 조금 달라지는 것 같긴한데 어째 방송용 이미지 관리 같기도 하고 얼마나 오래갈지 궁금하네요

  • 13. mgrey
    '12.6.19 1:12 AM (175.197.xxx.217)

    어쩔.....자식을 독립시켜야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부모가 자식보다 먼저 죽기때문이다. 혼자 남게 되는 쪽은 자식이다. 부모가 자식에게 어떻게 혼자 살아야하는지 미리 연습시키고 경험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부모 죽고 난 후 자녀는 극단적으로 공황상태. 근데 자녀는 아직 젊어서 거쳐가야할 삶의 단계가 아직 많이 남았네.....맥도날드 할머니가 그런 극단적인 경우의 일례라고 봅니다. 그 모친이 외교부 다니는 딸의 인생에 그리 많이 간여하며 딸을 떠받들어가며 키웠대요. 결국 모친 먼저 죽고나서 딸은 멘붕와서 직장 그만두고 주민등록 말소되어서 맥도날드에서 노숙........잘.생.각.해.야.해.요.매사의 선택에 후회없도록.자식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차라리 내가 해주느니 자식이 하게 하는게 더 나은 선택이예요.자식도 연습이 필요한거구요. 한번시킨걸로 단정짓지말자구요.엄마들,인내심홧팅!!

  • 14. ㅇㅇ
    '12.6.20 10:30 AM (121.130.xxx.157)

    아들아들 거리며 얼마나 오냐오냐오냐 키웠으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4671 아파트 팔고 다가구 주택 살까요? 4 혹시 2012/06/28 3,470
124670 집중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었던 엄마의 가르침 5 감사해요 2012/06/28 3,795
124669 카톡 친구신청 목록에 대한 질문 좀 할께요. 4 신종편의시설.. 2012/06/28 2,257
124668 송은이하고 김숙 귀엽지 않나요? 6 호감가는 여.. 2012/06/28 3,984
124667 비행기 탈일 많고 1년에 외국에서 1/3 정도 체류 1 고민 2012/06/28 2,007
124666 꿈 안 꾸고 잘 자는 방법있을까요..? 3 2012/06/28 1,459
124665 마포..25평 한강조망의 아파트 6 아파트 2012/06/27 3,638
124664 급질! 피부암이 의심될때 피부과로 가면 될까요? 궁금이 2012/06/27 2,342
124663 골반염증이 1년에 한번씩 자주걸려요ㅠ 2 .... 2012/06/27 4,088
124662 공유부탁해요~초3여름 방학계획 어떤 것이 있나요? 마미 2012/06/27 1,289
124661 극세사 카펫 집에서 세탁해 보신 분 ~ 3 세탁비를 아.. 2012/06/27 1,735
124660 그린화재보험 망한건가요?? 7 헐... 2012/06/27 4,689
124659 신고해야할까요 4 소심이 2012/06/27 1,549
124658 아이에게 욕을 자꾸 하는 아이 친구-개입할까요? 7 초3딸 2012/06/27 1,777
124657 혹시 인터파크 가사도우미~ 4 빙구 2012/06/27 3,557
124656 왼쪽 하체만 차거운 증상에 대한 경험이나 이유 ????(조언 .. 2 ..... 2012/06/27 2,176
124655 아이폰 수리..사설업체에서 해 보신 분 계시나요 3 꿀벌나무 2012/06/27 1,295
124654 민노당도 댓글 알바 쓴다는데 친노 단체도 알바 쓰겠죠? 32 알바천국 2012/06/27 1,924
124653 아줌마 취업됬어요, 기도해 주시는 분 감사해요 3 2012/06/27 2,737
124652 그냥 속상해서요... 1 다우기 2012/06/27 1,243
124651 이것도 틱인가요? 1 걱정 2012/06/27 1,532
124650 스맛폰 사니..미투데이..트위터 이거 뭔가요? 1 스맛폰 2012/06/27 1,182
124649 미플에서 피부마사지 받아보신분 어떤가요? 2 피부 2012/06/27 1,996
124648 풍치라는데..고칠수 있을까요? 3 .. 2012/06/27 2,651
124647 맥주안주요..검색해봤는데.. 15 .. 2012/06/27 2,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