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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에 형제간 얼굴 안보고 살고 있어요

지금 조회수 : 4,131
작성일 : 2012-06-17 15:56:16

저희 부부는 직장인이고

형님네는 사업을 하셨죠. 형님네도 처음엔 직장을 다니시다가 어느날 그만두시고 사업을 했는데

아주 사업을 하는 그순간부터 돈 빌려달라고...빌려주면 안 갚고  안갚은 상황에서 또 빌려달라 그러고..

그러기를 반복.

저는 아주 형님한테 전화만 오면 무서워서 피하기도 여러번 했구요

그런데 돈 문제만 배고 두 분이 참 괜찮은 사람이라서..매번 그렇게 끌려 다니다시피 했어요.

그렇게 10년 넘게 빌려간 돈이 꽤 되는데 그걸 갚지도 않은 상황에서

3년전에 저희집에 두분이 찾아오셔서 삼천만원을 급하게 해달라고 하길래

매정하게 없다고 했습니다. 남편도 속으론 어땠는지 모르지만 가만 있었고 악역은 제가 맡았죠.

 

삼천만원 없으면 금방 죽을것처럼 했지만 그런게 첨도 아니고 ...

 

그리고 그다음부터 전화 전혀 없고 명절때도 시골 안내려오고..

그 와중에 조카 대학은 보내더라구요. 등록금도 비쌀텐데..

저는 그런일이 없었다면 등록금에 보태 쓰시라고 조금 드릴 생각 있었는데 내왕 없는 바람에 ..

 

그리고 최근엔

저희 말고 시누네 전화 와서는 조카(대학 간) 눈이 갑자기 안보인다고 5백만원을 빌려 달라고 하더래요.

그래서 농사지은 돈 시누 남편 모르게 3백 정도 해줬는데

알고 보니 눈이 안보여서 그런게 아니라 그 조카 라식 수술 비용이었다네요. ㅠ

스튜어디스학과 다니는데 안경 쓰면 안되고 렌즈 착용이 불편했던거죠.

 

저는 어차피 남편과 달리 한다리 건너라 그사람들한테서 마음 완전히 거두었지만

남편은 ..어찌보면 참 불쌍하네요. 삼남매중에 막내인데 의지할곳도 없고..

 

어른들이 늘 말씀하시는거있죠.. 돈 거래 하면 돈 잃고 사람 잃는다.

차라리 사람만 잃는게 낫다........맞는 말씀이다 싶어요 돈은 돈대로 못 받고(1년 넘게 꼬박 숨만쉬고 모아야 할 월급쟁이 돈이죠) 사람은 사람대로 잃고........ㅠ

IP : 1.247.xxx.5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17 4:10 PM (72.213.xxx.130)

    돈 빌려서 사업하는 사람들 보면요, 얼마나 잘 먹고 잘 쓰는지
    말이 빌려달라는 거지 실상은 거저 달라는 말

  • 2. 파사현정
    '12.6.17 4:17 PM (114.201.xxx.192)

    가까운 친척일수록, 또는 형제간이라도 돈 관계는 깨끗한게 좋습니다.
    좀 싫은 소리 듣더라도 그렇게 하는것이 차라리 뒷일이 편합니다.
    돈빌려주고 원수되는것 보다는 안빌려주고 원수? 원수까지는 안됩니다. 그냥 싫다 이정도지.
    우리 언니들 서로 돈빌려주고 못받고 대신 빌려준 언니가 대출이자까다 다 떠않고 지금은 원수처럼 지냄.
    빌린 언니는 돈 없다고 하면서 화장품 옷 등 좋은것만 씁니다. 반면 빌려준 언니는 너무 검소하거든요.
    빌린사람이 오히려 큰소리치더군요. 그런거 보면 가까운 사이일수록 돈관계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당장 싫은소리 듣더라도 말이죠.

  • 3. 라식
    '12.6.17 4:22 PM (223.62.xxx.12)

    라식도 비싼데서 했나보네요. 요새보통 150안으로 싼데는 100도 안하는데도 많은데.

  • 4. ...
    '12.6.17 5:00 PM (110.14.xxx.164)

    헐.. 우리도 비슷? 아니 더 심한 경우라
    가능한 안보고싶은데요
    남자들은 형제란게 그런게 아니다 뭐 이러면서 그걸 못 끊어요

  • 5. 별이별이
    '12.6.17 5:07 PM (112.171.xxx.140)

    저도 시댁에 18년 전에 2천만원 빌려주고 아직 까지 못받고 있어요

    형제들 만나고 오면 생각이 나서 신랑한테 큰집 흉보는데 우리 신랑은 아예 도와 줄려고 했었는지

    받을 생각도 안하죠 제 마음에 미움만 남아요 갚을 능력이 지금은 되는데도 안주는 형님네가

    미워서 별로 내왕 안하고 살고싶고 명절이나 꼭봐야할 날아님 무시하고 미워하고 지내요

    형님 빌려가신돈 주세요 하고 싶은데 그러면 우리신랑하고 집안에 분란이 일것 같아서 지금은 형님네 행사

    있으면 나도 모르게 인색하게 되네요 그런일만 없었으면 더 사이좋게 지낼수 있는데 아무튼 시숙이랑 형님 미워요......

  • 6. 오빠친구
    '12.6.17 5:41 PM (222.236.xxx.188)

    가 사업이 대성해서 아주 잘살아요.
    이오빠가 사업한다고 하더니 어느날 사라졌었어요.
    10년전 즈음.. 우리아버지 돌아가셨을 때에도 부인만 애업고 살짝 왔다가
    부의금 3만원 넣고 조용히 조문하고 갔더랬지요.
    오빠랑 다른 공뭔인 친구랑 셋이 중학교때부터 단짝이었는데,삼년간 연락을 다끊고 나타나지 않아서
    사업하다가 망해서 도망 다니나 부다 하고 부인과 가족들한테 명절에 고기랑 상품권 같은것들
    챙겨서 보냈는데, 지금은 아주 안정적으로 사업이 잘되나 보더군요
    이번에 친정엄마상을 당해 그오라버니가 와서 삼일동안 일을 봐줬는데, 당시에 연락을 끊은 이유가
    금융권에 있는 (울오빠) 친구나 공직에 있는 친구한테 사업 한답시고 폐끼칠까봐 연락 다끊고
    안정적으로 진입할때까지 나타나지 않은거라고 하네요.
    사업을 하되 자신이나 친인척들 돈 한푼 끌어다 쓰지 않고 자신의 사업 구상만으로 투자자
    끌어들여 일본에 수출도 하고 대학에 강의도 나가고..완전 지방 유지가 되어 있네요.
    성공하는 사람은 뭔가 달라도 달라요. 형제,주변인들 괴롭히며 그 사업이 잘될리가 있을까요??

    님시아 주버니 부부같은 사람들은 주변에서 완전히 끊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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