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배맘님.. 애들이 원하는 걸 다 들어 주는게 좋은 가요?

초3 맘 조회수 : 2,393
작성일 : 2012-06-16 12:47:55

아이 키우기가 매 번 어렵네요 ㅠ

저 아들 둘을 키우는 마흔 초반 주부입니다

큰 녀석이 초 3인데 축구에 폭 빠져 있어요

하루가 축구로 시작해서 축구로 끝나는 아이랍니다

 

매일 학교 갈때마다 축구복을 입고 학교에 가요 ㅠ

아침마다 제발 다른 옷 좀 입고 가라고 해도 절대 말을 안들어요

빨래 통에 있는 옷을 입던가 아니면 덜 말라서 축축해도 입고 가요 ㅠ

 

왜냐면 그 옷이 아디다스라서 그런거였더라구요

축구 스폰을 아이다스에서 많이 하니까 아디다스가 진짜 옷이라고 생각 하는거 같아요

 

그래서 큰 맘먹고 아디다스 매장에 갔더니

여름옷 상하복이 7만원 정도 하던데

아이가 둘이다 보니 둘을 사주려면 14만원이 들게 되더라구요

 

저는 너무 비싸다 그냥 티셔츠만 사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안된대요 한벌로 사야 된다네요

실랑이를 해 봤지만 결정이 안나서 그냥 집으로 돌아 오는데

차 안에서 막 울더라구요 짜증을 내면서

어릴때 부터 뭘 그렇게 갖고 싶다고 울고 불고 한 적 없던 녀석이

 

옷때문에 우는게 한편으로는 한심하기도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제가 고집을 꺽고 사줘야 되는지

아니면 우리집 형편이 어렵다는 걸 알려주고

차선책을 선택하라고 해야 하는지 너무 고민이 되서 이렇게 올려 봅니다

 

 

 

 

 

IP : 175.119.xxx.7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6.16 1:07 PM (211.207.xxx.157)

    서천석 선생님 책에 보면, 부드럽게 거절하는게 굉장히 중요한 기술이래요.
    근데 아이들이 평소엔 말 잘 듣는다고 하니,
    아디다스는 들어 주시고, 다른 부분에서 내핍하시면 안 될까요.
    아이들과 조율해서요.

  • 2. ..
    '12.6.16 1:15 PM (175.212.xxx.47)

    동대문이나 인터넷뒤지면 똑같은 운동복 많이 팔아요.
    꼭 진품이 아니더라도 아이들은 몰라요.
    그것도 한때에요.고학년되면 또 시들해져요.
    그정도는 아이의 감정을 맞춰줘도 될듯 싶어요. 다른걸 더 잘 할수 있는 약이 되잖아요.

  • 3. ,,,
    '12.6.16 2:04 PM (1.246.xxx.47)

    저도 어떤책에서 읽었구요 도움이 되리라생각해요
    그아이의 욕망이나 요구를 즐거움이나 미래의 더나은생활과 연결해보세요
    축구복을 사달라는 갖고싶다는아이의 욕망과 열정을
    부모님의 거절보다는 부모의 바램과 이룰수있는 아이의 미래와 연결해보세요
    축구복을 사주고 부모님의 요구도 이룰수있는거요
    예를들어 사주는데 어떤조건을 붙이는거요 이룰수없는조건이면안되고
    아이가 다가가서 한가지라도 이룰수있는거면 좋겠죠

  • 4. ...
    '12.6.16 2:06 PM (14.46.xxx.165)

    저라도 사준다고 매장 데리고 갔다가 비싸다고 안 사주면 기분이 그럴것 같아요.안사줄거면 처음부터 기대도 안하게 해야하고 사주기로 마음 먹었음 왠만하면 사주는게 좋겠더라ㅜㄱ요

  • 5. ..
    '12.6.16 2:34 PM (124.49.xxx.163)

    저도 항상하는 고민인데요.
    윗읫 댓글님 그럼...조건을 붙이면 사줘도 된단 말씀이세요? 울 어렸을때 예전에 많이 당했던 수학백점 맞으면 사준다 뭐 그런...아님 책읽기 열권 다채우면 사준다,..심부름 열번하면 사준다...이런거요??

  • 6. 플럼스카페
    '12.6.16 2:41 PM (122.32.xxx.11)

    갔다가 다시 오는 바람에 상심했나봐요. 아이 입장에서는요. 가면서 얼마나 기대를 했겠어요.
    전 살지 안 살지 보고 결정날 것은 애들 안 데려가요. 저는 셋인데 그 중에 곡소리 내는 녀석이 꼭 있어요.(저희집은 레고....가보니 10만원이 넘길래 무슨 날 사주마고 집에 그냥 오는데....아시죠?^^;)

    다른 브랜드(필라, 푸마, 리복, 나이키도 5만원대로 축구복 나와요)도 살살 유혹해 보시고요. 얘네들도 축구 스폰서 회사라 알려주심....
    그리고 그 아이만 사주세요. 굳이 2벌 사느라 부담갖지 마시구요.

  • 7. 초3맘
    '12.6.16 7:02 PM (175.119.xxx.74)

    답글 감사 합니다

    결국 아울렛 매장 알아봐서 할인 제품 사주고 말았네요
    할인 제품도 비싸긴 한데 얼마나 좋아하는지 그 자리에서 입어보고
    빨지도 않은 옷을 입고 집에 간다고 하더라구요

    저 아디다스 매장에 취직하고 싶어요
    거기서 이것 저것 둘러보면서 얼마나 행복해 하는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3482 양념한 고기는 어떻게 얼리나요? 1 요리초보 11:17:50 19
1593481 10년 운동하던 아이가 접으려고 합니다 ㄴㄴ 11:16:46 128
1593480 우체국에 택배 예약 하면요 1 모모 11:14:54 30
1593479 성당 사무보는 일이요 5 ㅇㅇ 11:11:06 228
1593478 범죄도시4 실제사건, 당신이 몰랐던 10가지 사실 ㅇㅇ 11:08:05 210
1593477 주식 상한가는 몇 퍼센트인가요? 1 할매 11:08:03 148
1593476 유통기한 지난 샤워필터 ㅎㅎ 11:06:21 42
1593475 자음만 써서 모르겠어요. 광진구 ㅈㅍ 병원 아시는 분 계신가요.. 2 ??? 11:04:42 190
1593474 타이어 수리하다 이것저것 알게됬어요 차수리 11:02:44 170
1593473 HD현대마린솔루션 공모주 파셨나요? ... 11:01:08 129
1593472 현우진 200억 벌어서 120억 세금 낸대요. 21 ... 11:00:11 1,438
1593471 뉴진스 부모까지 등판했네요... 참나.. 14 .. 11:00:06 969
1593470 남편이 이혼원하나 집명의자인 부인이 돈 안줘서 이혼 못함 8 명의 10:57:07 652
1593469 노후 필요 생활비를 어떻게 계산해야 할까요 5 .. 10:53:36 517
1593468 리디오스타 박영규 너무 웃기지 않아요? 7 ... 10:52:55 908
1593467 친한친구 단톡방 손녀사진 10 아우 10:52:33 958
1593466 어머니날과 남편의 절친 6 ... 10:51:16 543
1593465 급발진말이에요 6 ㅇㅇ 10:51:01 301
1593464 '명품백 폭로' 최재영 목사 검찰 출석…작심한 듯 날린 일침 .. 9 ㅇㅇㅇ 10:48:31 803
1593463 부모님도 자식도 다 말을 안들어..ㅠㅠ 5 .. 10:46:23 638
1593462 남을 위해 살지말고 내 인생울 살으라는 말 2 .. 10:43:49 517
1593461 늘 싸우던 자매였는데.. 8 .... 10:43:14 693
1593460 스테이크를 구워서 진공 후 얼리면 어떨까요 3 ... 10:42:55 280
1593459 태국서 한국인 납치살해 피의자 1명 정읍서 검거…"공범.. 3 .. 10:42:02 688
1593458 해운대 요즘 밤에 춥나요 2 날씨 10:40:41 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