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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 혼자 두고 외출하려면 마음이 안좋아요

멍뭉이 조회수 : 5,536
작성일 : 2012-06-15 14:52:27

강아지 키운지 이제 8개월이 넘었네요.

물론 강아지 때문에 전혀 외출을 못할 수는 없구요. 한 두 시간 마트는 다녀요.

강아지 집이 따로 있어서 넣어두고 나가는데 혼자 남겨두고 나갈 때는

그 슬픈 눈동자에 마음이 아파서 발길이 안 떨어져요.

개껌도 주고 먹이도 주고 물도 주고 하죠.

돌아오면 언제나, 심지어 잠깐 쓰레기만 버리러 다녀와도 미친듯이 좋아해요 ㅎㅎㅎ.

그래서 더 마음이 짠하답니다.

이번 주말에 집에 강아지 혼자 두고 6시간 정도 나갔다 와야하는데 벌써 걱정이예요.

옆집에서 개를 키우는지도 몰랐다고 하는 것으로 볼 때 혼자 있을 때

시끄럽게 짖는 것 같지는 않고 외출에서 돌아와보면 자다가 눈을 뜨는 경우가 많아서

혼자 두면 놀다가 자겠지 생각하고 싶기는 한데 그래도 어쩐지 마음이 안좋네요.

그렇다고 데리고 갈 수 있는 곳도 아니고 어디 맡길 곳도 마땅하지 않고....

강아지를 키운다는 일은 이래서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일이예요.

여러분은 6시간 쯤 강아지 혼자 두고 외출 잘 하시나요?

너무 외로워 하지 않을까요?

IP : 202.95.xxx.1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걸
    '12.6.15 2:53 PM (121.166.xxx.70)

    그걸 티내면 개는 더 스트레스 받는다고 해요

    나갔다 들어오셔도 무덤덤하시고
    나갈때도 인사하지 마시고 그냥 나가세요

    그게 개들이 스트레스 덜받는다고 하네요..

  • 2. 원글
    '12.6.15 3:00 PM (202.95.xxx.19)

    저도 여기저기서 그런 말씀 많이 들었어요. 그게 정석인가봐요.
    외출에서 돌아와서 강아지를 꺼내주면 너무라 펄펄 뛰고 좋아해서
    할 수 없이 알았어 나도 반가워하고 안아주곤 했는데 앞으로라도 무심하게 해볼까봐요.
    근데 강아지들 6시간 쯤은 혼자 있어도 너무 괴로워하지는 않겠죠?
    강아지 한테 물어보고 싶지만 그럴 수는 없고 -_-
    이럴 때 보면 옛날에 마당에 풀어놓고 키울 때가 좋았어요.
    날아가는 잠자리도 보고 파리도 보고 여기도 기웃 저기도 기웃 하다보면
    하루 해가 갔을 것 같은데 요즘은 정말 사람들이 안보이면 얼마나 심심할까 싶어요.
    에궁....

  • 3.
    '12.6.15 3:02 PM (58.226.xxx.158)

    라디오 볼륨 조그맣게 켜 놓고 가요. 처음엔 30분, 1시간, 2시간... 이렇게 늘려 갔구요.

  • 4. 이젠잊었어요.
    '12.6.15 3:03 PM (125.180.xxx.23)

    잠잘꺼에요..
    6시간 정도는 괜찮아요..
    불켜놓으시고 tv틀어놓고 나오셔용~불안하지않게~^^

  • 5. 원글
    '12.6.15 3:03 PM (202.95.xxx.19)

    차라리 우리 강아지도 그러면 마음이 덜 아플 것 같은데...빨리 늙으라고 할 수도 없고.
    이제 사람정이 담뿍 든 9개월이라 자꾸 마음이 쓰이네요.
    큰 맘 먹고 키우기로 한거라 두 마리는 자신이 정말 없는데도 혼자 두고 나갈 때 마다
    차라리 한 마리 더 키울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그런다고 둘이 알콩달콩하는 것만도 아니군요.^^

  • 6. 말티즈
    '12.6.15 3:04 PM (14.42.xxx.138)

    저희도 얼마전까지만도 친정엄마와 항상 집에 있어 괜찮았는데..
    요즘 혼자있는 경우가 되어서
    외출할때는 라디오를 꼭 켜두고
    집에 있을때는 되도록 산책을 자주 해주려고 합니다.

  • 7. 원글
    '12.6.15 3:07 PM (202.95.xxx.19)

    '저는'님 글에 댓글달고 나니 댓글이 더 있네요.
    안그래도 나갈 때 켜주려고 무드등도 샀다는 것 아니겠어요?
    ㅎㅎㅎ 6시간은 괜찮을꺼라는 말씀 위안이 되네요.
    등 켜놓고 라디오도 틀어놔 줘봐야겠네요.
    댓글 감사합니당.^^

  • 8. 어릴땐
    '12.6.15 3:48 PM (211.246.xxx.224) - 삭제된댓글

    그래도 나은거 같아요.우리강아지는 나이가 드니 분리불안증이 더 심해지네요.외출 시간이 길수록 반응이 더 해요.
    어제는 좀 오래 외출하고 오니 소리 조차 못내고 한참 환영쇼를 하고 난 후에야 소리가 나오더라구요.
    보상해준다고 오랫동안 산책 시켜줬는데 요즘 밤 날씨가 산책하기에 참 좋더라구요. 밤에 나가면 사람들도 많이 없고 참 좋아요.
    제에게 참 많은 위로를 준 녀석인데 산책할 때 좋아하는거 보면 마음이 짠해요.

  • 9. Dog
    '12.6.15 4:20 PM (110.70.xxx.3)

    댁이어디세요. 가까우면 제가 봐드릴 수 있는데요. 놀아주지는 못해도 데리고 있을 수 있어요. 저도 개 한마리 키우거든요. 전 상도동 근처에요.

  • 10. 제가
    '12.6.15 5:07 PM (210.206.xxx.130)

    들은 훈련법은 시간을 첨에 십분 나갔다가 들어오고 20분 나갔다 들어오고 30분. 이렇게 늘리면서
    주인이 나가도 다시 들어온다는 걸 확신 시켜주면 분리 불안이 줄고.
    나갈때나 들어왔을 때 깨방정 떨면서 반가운척 안하는게 좋ㄹ다고 하더라구요.
    옷도 갈아입고 할거 하시면서 천천히 만져주고.

    저는 고양이 키우는데 그 혼자 잘 있는다는 고양이도 제가 빌라 현관 문 여는 소리 듣고 막 울어대요.
    ㅎㅎ 그때 목소리가 애처로와서 너무 사랑스럽고 미안한 마음ㅇ… ㅠ

  • 11. 외출하기 전에
    '12.6.15 6:21 PM (124.61.xxx.39)

    신나게 놀아주시고 지칠때까지 산책해주세요.
    그럼 원글님 오실때까지 푹 자고 있을거예요. ^^

  • 12. 나도 강쥐주인
    '12.6.15 6:21 PM (202.156.xxx.10)

    제 비법.. 먹을 것을 강아지 보이는 곳에 숨겨둡니다. 그랬더니 어느순간부터 제가 나가는 걸 반기는 눈치..
    제가 나간다고 하면..막 따라나와서 꼬리치다가도 문 닫으려는 순간 바로 뒤돌아버리는 강쥐의 엉덩이를 보았죠. -_- ; 꼭 엄마 외출한다고 하면 좋아라하면서 게임하는 아들내미를 보는 것 같다고 해야할까요..


    원글님..원글님 강아지는 원글님이 생각하시는 것만큼 그리..순수하고 바람직하지만은 않습니다.

  • 13. ;;;
    '12.6.16 1:05 AM (180.231.xxx.99)

    전 라디오 켜놓고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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