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집 강아지 하는짓이 너무 예뻐요~~~^^

강아지 넘좋아 조회수 : 2,688
작성일 : 2012-06-15 13:54:52

식구들이 원래 강아지를 엄청 좋아해요^^

저 어렸을땐 마당있는 집에서 최대 8마리까지 키워본적도 있었어요.

강아지들 한마리가 괜시리 장난치고 뛰기 시작하면 그 꼬리 잡으려고 막 따다다닥~~뛰는거 아세요~?ㅋㅋ

그럼 먼지 엄청나게 휘날리면서 8마리가 완전 생난리를 치대면서 마당을 왔다갔다 뛰고...^^

지금도 그때 추억 생각하면 입가에 큰 웃음이 지어지곤해요.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고 그러다보니 이런저런 이유로 그렇게 좋아하는 강아지를 키우질 못했어요.

아이까지 아토피랑 비염이 있어서 더욱 엄두를 못냈었죠.

그런데 아이가 자라면서 강아지타령을 그렇게나 하더라구요(이것도 유전~??ㅋㅋ)

그래서 조건에 제일 맞을 종이 뭘까 엄청나게 고민한끝에 토이푸들을 한마리 입양했어요.

와~~그런데 이 녀석이 진짜로 털이 하나도 빠지질 않더라구요.

저희아이가 아토피에 비염이 있는 아이인데 전혀 문제가 되질 않더라구요.

검정옷을 입고 완전 누워서 비비고 문지르고해도 털이 옷에 붙질 않더만요~

 

그렇게 해서 요 깜찍한녀석이랑 같이 한식구가 된지가 이제 벌써 3년차가 되어가요~^^*

근데...요녀석이 진짜 머리가 엄청 좋다는걸 매 순간마다 느끼네요.

원래 강아지들이 이렇게 머리가 좋은가요~~~?

뭐 떵오줌 가리는건 아주 어릴때 잠시 가르쳐줬더만 잘 가리구요,

장난감 이름이며 사물이름도 20가지 정도(?)는 아주 정확하게 알더라구요.

거기다가 새 장난감을 사와도 어쩜 옛날장난감들 이름이랑 하나도 헷갈리질 않는지 키우면서도

주인인 제가 놀라네요~~ㅋㅋ;;;

아침마다 저희아이 깨우라 갈때도 이녀석이랑 같이 가는데,그때마다 오빠 깨우러 갈까~??

이러면 꼭 멍멍~!!이렇게 대답도 잘하구요.

또 밤늦게까지 제가 뭔일을 하다가 이제 잘까해서 해피 우리 이제 잘까~??

이러면 그때도 꼭 멍멍~!!이렇게 대답을 해요^^

아우~~~키우면서도 신기해신기해~~~~~ㅋㅋㅋㅋ

 

그저께는 공을 하나 새로 사줬는데요.그게 안에 딸랑방울이 들어잇는 공이에요.

근데 제가 그걸 갖고오라한 것 도 아니구,찾으라 한 것도 아니었는데...움직이다가 제 팔찌소리가

들렸었나봐요.제 팔찌가 딸랑거리는 장식이 많이 달려서 움직일때마다 딸랑 소리가 나거든요.

그랬더만 갑자기 여기저기를 막 돌아다니며 뭔가를 찾더니 그 딸랑공을 제 앞에 갖고오더라구요.

이거 제 팔찌소리 듣고 자기 딸랑공 연상한거 맞는거죠~~??ㅋㅋㅋㅋ

신랑한테 이 얘기를 했더니 아이구 그래~우리집에 개박사 나오셨다~뭐 이러면서 원래 자기 자식이나 자기 개는

엄청 더 똑똑해보이고 대단해 보이는법이라나요~~?++;;

여튼 요즘들어 개를 키우면서 소소한 것에서 작지만 그래도 나름 큰 행복을 자주 느끼네요^^

강아지나 애완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저ㄹ와 비슷한 마음들이 있으시겠죠?

아...전 왜 이렇게 강아지들이 예쁘고 좋죠~~~

주인한테 배신도 안하고,감정에 참 솔직한것 같고...

이 녀석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야할텐데......

저 어릴때 그 키우던 강아지들 나중에 늙어서 하나씩 죽을때 아~~~~~정말 너무너무 큰 슬픔이었거든요..ㅠㅠ

그런거 생각하면 더 많이 놀아주고,더 많이 예뻐해주고 그래야겠단 생각이 많이 들어요.

IP : 125.177.xxx.7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15 2:02 PM (202.95.xxx.19)

    멍멍 짖는 걸 상상만 해도 너무 귀엽네요.
    알아들었다고 멍멍. 좋다고 멍멍. ^^
    푸들이 정말 털도 안빠지고 똘똘하다더라구요.
    행복하시겠어요.
    저희 강아지는 포메 암놈인데 2개월에 분양받아 이제 9개월 넘었어요.
    근데 소변은 잘 가리는데 대변은 아직도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고
    그 순간 집에 넣어주지 않으면 되는대로 해요. 속상해요.
    털도 엄청 많이 빠지고 식탐도 엄청나요.
    털 때문에 사실 저도 푸들이 그렇게 털이 안빠지는 줄 진작 알았다면...하고
    후회한 적은 있지만 그래도 우리 강아지 이젠 정 들어서 너무 예뻐요.
    먹을 것에 집중한 그 까만 눈망을을 보면 구여워 죽겠어요.^^

  • 2. ....
    '12.6.15 2:02 PM (123.199.xxx.86)

    여자 강쥐인 모양이군요...
    숫넘들만 ㅋ키워서........그렇게 애교짓하는 걸 못봤어요..ㅎ
    그냥....듬직하고...한번씩 승질 피우는 거.......그것도 마냥 귀엽다고 물고햟고..난리였어요..ㅎ
    여자강쥐 키우면..그렇게 재밌다고 하던데...........다시 키우고 싶기도 하네요..

  • 3. ;;
    '12.6.15 2:03 PM (118.221.xxx.212)

    푸들이 원래 똑똑하잖아요. 가끔 바쁘고 정신없을때 보면
    강아지가 사람보다 낫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이쁜것들~~ㅎㅎ

  • 4. 오우
    '12.6.15 2:39 PM (115.137.xxx.221)

    영재견을 두셨는데요...
    사물이름을 그렇게 많이 기억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정말 똑똑한 녀석이네요...
    원글님 글 읽으면서... 영재견까지는 아니지만 순둥이에.. 착한 모범생견인 우리 강아지 궁뎅이를 투덕투덕 해주고 있답니다...

  • 5. 둔재견주인
    '12.6.15 2:42 PM (211.117.xxx.225)

    울 강쥐는 그런 영특함은 없는데요, 그저 충직합니다ㅋㅋㅋ
    저밖에 몰라요 ㅋㅋ
    다른 가족들이 있어도 제가 외출하면 현관문 앞에서 망부석이 되어서 저만 기다립니다.
    아마 제가 간식을 제일 많이 주니까 그럴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6. 그래 알았다고~?
    '12.6.15 3:08 PM (125.180.xxx.23)

    토이푸들이 엄청 영리하죠?
    넘 사랑ㅅ러우시겠다~~ㅎㅎ

  • 7. .........
    '12.6.15 6:26 PM (202.156.xxx.10)

    저도 개자랑 한마디 하자면... 우리개는 인내심이 강합니다.

    안방 침대를 사랑하시는 우리 둥둥군.. 은근슬쩍..안방 침대위로 올라가려고 하면..제가 바로 말하죠

    둥둥군 거긴 안돼..

    바로 뒤돌아서 나오는데...

    어느순간 보면 항상 누워있죠. 10번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속담을 잘 알고있는 영리하고 인내심이 강

    한 강아지입니다. 시츄죠

  • 8. 아침행복
    '12.6.15 9:26 PM (222.236.xxx.173)

    우리 쮸는 밥줄때 앉아...당연히 척! 앉고.
    '먹을래?' 움찔! '먹을까?' 움찍! '먹구싶어?' 움찔!.......'먹어' 하면 신나서 먹는답니다.
    움찔거리는게 이뻐서 한참해요..ㅋㅋㅋ
    정말 신기한건 '먹오' '먹아' 해도 안먹고 '먹어'만 먹는답니다...
    증말 증말 이뻐요...ㅋㅋㅋ

  • 9. 제가 본
    '12.6.16 5:53 PM (180.71.xxx.172)

    제일 똑똑한 강아지는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왔는데 잊혀지지가 않네요.
    강아지 주인의 손주가 기저귀를 차는 아기였어요. 강아지가 앉이 있는 아기 뒤로가서 킁킁 냄새를 맡아보고 뭔가 쌌다 싶으면 애엄마를 찾아갑니다. 씽크대에서 애엄마랑 할머니랑 같이 일을 하고 있었는데 애엄마한테가서 싸인을 보내요. 그럼 애기엄마가 '오줌쌌어?' 하면서 기저귀 갈아주더라구요.ㅎㅎ
    그밖에도 이런 저런 할아버지 심부름을 다해요. 리모콘 심부름, 재떨이 뭐 그런거요. 전문가들도 놀라더라구요. 정말 영리하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6376 결혼생활 잘 유지하시는 분들께 여쭤봅니다.- 남자란 존재에 대해.. 15 미워 2012/07/11 5,483
126375 이 정도 살찐 줄은 몰랐네요(47세..고3엄마) 2 ** 2012/07/11 4,814
126374 은행인터넷으로 몇년전까지 거래내역 알 수 있나요? 4 ... 2012/07/11 13,476
126373 미국 코스코 회원 카드로 한국 코스코에서 살 수 있나요 ? 9 코스코 2012/07/11 4,444
126372 사십대초반인데요...생리후에도 찔끔찔끔...이거 정상인가요? 2 .. 2012/07/11 5,234
126371 빙수용 팥조림 하다가 망했다는 9 어쩌다가 2012/07/11 2,714
126370 외국 교회는 십일조가 없나요? 9 외국 2012/07/11 4,016
126369 동물 사진 ^^ 3 배나온기마민.. 2012/07/11 1,352
126368 친한친구에게 번역부탁 1 모호 2012/07/11 930
126367 부모 자식간에 입장차이가 어쩔수 없죠. 누가 자식에게 올인하랬나.. 38 부모 2012/07/11 10,198
126366 7월 1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07/11 778
126365 가장 두려운게 뭐세요? 16 앞으로살면서.. 2012/07/11 3,646
126364 여름과일 제대로 알고 먹기 6 스윗길 2012/07/11 2,796
126363 배달사고 내는 시어머니 29 며느리 2012/07/11 11,911
126362 박근혜가 대선에 이길까요? 14 정말 2012/07/11 2,920
126361 서초역 교대역 교수님과 식사할 곳 추천 부탁드려요 선물 2012/07/11 871
126360 책을 번역해서 출간하고 싶어요. 4 으쌰 2012/07/11 2,018
126359 남편의 못된 성격때문에 하루하루 피가 마릅니다. 44 숨막히네요 2012/07/11 22,251
126358 가끔 윗집에서 윙윙윙~하는 진동이 느껴지는데... 16 ^^ 2012/07/11 3,370
126357 임신중독으로 출산했는데 둘째는 마음접을까요? 7 얼음동동감주.. 2012/07/11 2,670
126356 닥스 창고형 할인매장 같은거 서울이나 서울 근처 어디에 있나요~.. 5 // 2012/07/11 8,089
126355 청양고추가 너무 많이 생겼는데.. 7 /// 2012/07/11 1,995
126354 맛있는 스테이크 먹고싶네요... 5 샤샤잉 2012/07/11 1,953
126353 아기.. 언제 낳으면 좋을까요? 19 빗소리 2012/07/11 2,989
126352 세탁 후 옷 불량...해결방법은요 2 소비자보호원.. 2012/07/11 2,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