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중록을 통해 볼 수 있는 자녀교육 지침서

mac250 조회수 : 1,656
작성일 : 2012-06-15 13:04:12

1. 자식은 공평하게 사랑해라

큰 딸은 정말 지극히 아끼고 둘째는 본체만체

이건 좀 곤란하죠..

영조는 본체만체도 아니죠

더러운 말 듣고 귀씻은 물을 화협옹주 처소 있는데 뿌리게 했으니....

 

2. 부모가 자식 기르는게 좋다

영조는 무슨 생각인지 자식을 자기가 기르지 않고

백일도 안 된 아이를 궁인들 손에 맡깁니다

 

3. 맡기려면 부모가 믿을 만한 사람으로

사도세자를 기른 궁인들은 경종을 모셨던 소론파 궁인인데..

이들의 눈에는

영조는 천출 찬탈자요 영빈은 일개 궁녀였죠

궐의 두 실력자가 개무시당하는 현실...

 

4. 남들 앞에서 자식 욕 하지 마라

그것도 자식보다 아랫 사람 앞에서..

영조 궁녀들 환관들 보는데서 사도세자 개무시하고

신하들 앞에서도 별별 트집 다 잡습니다

그럼 세자는 밑의 사람한테 화풀이 할 수 밖에 없죠

환관들 목베고 궁녀들 겁간하고...

자기 부인은 바둑판을 던져 눈이 빠질 뻔 했다는..

이 시스템의 무한반복이죠

 

5. 어지간하면 꾸중하지 마라

영조 화내는 것 꾸중하는 것 이건 유명합니다

무예 좋아한다던 사도세자가 아버지만 온다면 잠도 못 잤다는..

 

6. 자식은 부모의 대리물이 아니다

저 모든 사정이

영조의 욕심에서 출발했죠

내 자식은 내가 잘 키워 내 못 이룬 꿈을 이루게 하리라....

그런데 아들은 그런 문제 관심도 없는데요...

그걸 강제로 주입시키려 한거죠

그러니 사단이 안나면 더 이상하죠

영조의 못 이룬 꿈이

내 정통성 위협하는 혹은 내 약점 물고 늘어지는 신하들 정리해 강한 왕권 세우겠다인데

사도세자에게는 그 누구도 정통성 따위는 물은 바 없었거든요

아빠의 고민이 아들에게는 전혀 이해가 안되는..

그래서 해야 할 이유가 없어지는데

무조건 해라면 해...

 

7. 자식 아픈 건 즉시 파악해라

혜경궁은 이미 열살 때 부터 사도세자가 뭔가 이상했다고 기록했습니다

궁인들도 신하들도 숙덕거렸다고 하고

영조 귀에도 들어갑니다

영조는 한 마디로 정리합니다

꾀병!

당연히 처방도 하나죠

혼이 덜나서 그래..

 

이러한 체계가 악순환을 돌다가

결국 조선 최대 궁중비극을 만들고 말죠

 

IP : 211.47.xxx.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ac250
    '12.6.15 1:13 PM (211.47.xxx.4)

    영조가 죽였고 세자 생모 영빈이 죽이라 했고
    도저히 안 되겠다 싶으니까 홍봉한이 도와준 거죠
    이미 영조가 죽이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래야 영조가 사랑하는 세손에게 보위가 무사히 갈 수 있으니까요

  • 2. mac250
    '12.6.15 1:13 PM (211.47.xxx.4)

    영조는 세자 대신 세손에게 보위를 넘기기로 했고
    영빈 홍씨가문이 동의했죠
    그래서 세자를 죽이기로 한거죠
    아니 죽이려고 하니까 마지 못해 동의한거죠

  • 3. mac250
    '12.6.15 1:43 PM (211.47.xxx.4)

    역사가 너무 잘못 알려졌네요

  • 4. mac250
    '12.6.15 2:01 PM (211.47.xxx.4)

    이미 죽이기로 작정한 이상 세손과 혜경궁을 지켜야했죠. 그 이상의 의미는 없습니다. 그리고 설마하니 죽이기야 하겠어라는 생각도 했겠죠. 그리고 그 뒤주 없어도 영조는 아들 죽였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2161 책을 사줄 때 어떤 감각으로 고르시나요? 3 표지디자인 2012/06/21 1,414
122160 진짜 미칠듯. 아.. 2012/06/21 1,526
122159 압구정은 오세훈때 재건축이 진행됐어야 했는데 1 ... 2012/06/21 1,773
122158 MB "4대강사업으로 가뭄 극복하고 있다" 23 세우실 2012/06/21 1,990
122157 잘 되지도 않을 부탁을 왜 자꾸 저에게 하는걸까요.. 14 왜그러는거야.. 2012/06/21 3,100
122156 카카오스토리 사진올릴때.. 은새엄마 2012/06/21 2,016
122155 집에만 있는 시간이 아까워요! 혜은맘 2012/06/21 2,116
122154 인생의 무기 10 ... 2012/06/21 3,791
122153 노인전용 세정제 효과가 있을까요?? 3 ........ 2012/06/21 1,653
122152 머리속에서 땀이 많이 나는데 어쩌쬬?? 5 머리땀 2012/06/21 4,712
122151 올해 장마 언제쯤부터인가요 1 장마 2012/06/21 1,796
122150 압구정은 한명회의 호로 한명회가 1 ... 2012/06/21 2,074
122149 저렴한 달걀샀더니 비린내작렬 ㅜㅜ 8 저만그런가요.. 2012/06/21 2,837
122148 좌훈을 해보려고 하는데요.. 요강에 해도 될까요? ^^;;; 하하하 2012/06/21 2,701
122147 싱크대 바닥에 뭘 깔아두세요? 4 이클립스74.. 2012/06/21 3,328
122146 인터넷 음란물 퇴출이란 말이 오히려 더 공포로 인식되는 이유? .. 1 호박덩쿨 2012/06/21 2,247
122145 삼성동 아이파크 산다고 ... 2012/06/21 2,852
122144 캠퍼스의 심장, 한국복음주의대학생연합회에서 뜨겁게 찬양합시다 1 상키스 2012/06/21 1,554
122143 대형마트 양도양수건 대형마트 2012/06/21 1,855
122142 아침 방송에 나왔던 편승엽씨 23 김치볶음밥 2012/06/21 11,532
122141 며칠전 집 앞에서 있었던 일 1 -용- 2012/06/21 2,032
122140 압구정동, 해운대 2 상상 2012/06/21 2,393
122139 장차관들이나 고위공직자들 재산 내역 못보셨나요? ... 2012/06/21 1,531
122138 전력민영화의 꼼수 4 2012/06/21 2,103
122137 6개월 아이있는 맏며느리에요. 초상시... 16 조언부탁드려.. 2012/06/21 2,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