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살아이 놀이터에 데려가기가 겁나요.

초보엄마 조회수 : 1,542
작성일 : 2012-06-14 15:00:37

4살아들 엄마에요. 아직 기관에 보내지않고있구요.

아이가 요즘들어 친구를 많이 찾아서 놀이터에서 매일같이 만나서노는 4살친구들이 둘셋 생겼어요.

 

근데 문제는 아이가 자꾸 놀다가 친구를 밀어버린다든지, 좀만 뭐가 맘에 안들면 소리를 있는대로지르며 흥분을 합니다.

다 이유는 있어요. 상대아이가 울아이 갖고놀던 돌멩이를 뺏어갔다든지, 자전거로 울아이앞을 막아선다든지, 다같이 모여있으면서 우리아이만 못오게한다든지(특정아이가 우리아이를 이유없이 싫어해요) 그네를 서로 타겠다고 싸운다든지 등등...

근데 그럴때마다 너무 심하게 흥분을하며 울고 어떻게 손쓸틈도없이 상대아이를 밀어버린다든지 하니까..

제가 잠시도 눈을 못떼고 아이를 뜯어말리고 상대아이를 일으켜주고 사과를 해야해요.

이게 오후에 놀이터에나가면 몇번씩 반복이되니까...나중엔 제가 너무너무 스트레스가 쌓이더라구요.

정작 아이는 그러고 돌아서면 뭔일이 있었냐싶게 또 웃으며 뛰어다니는데...

제가 원래 남한테 피해주는거 받는거 엄청 싫어하는 개인주의성격인지라....이런 상황들이 너무 견디기가 힘들어요.

상대 아이엄마한테 미안한것도 있고...왜자꾸 우리애만 노는 내내 문제를 일으킬까...

똑같이 다른아이들도 부딪히고 울고 하는 사건은 일어나지만...저희아이만 유독 심하게 반응을 보이니까 겉으로보기에 저희애만 별난거같고....제가 잘못키운거같고...결국엔 제가 너무 화가나서 노는 아이를 집으로 데려와버립니다.

그리고나면 정작 상처받은아이는 저희아이인데...반응을 거칠게한 죄로 저희애만 가해자가 되어버린것도 속상하고....그런상황에서 울아이 마음을 토닥여줬어야하는데 일단 다른아이를 밀어버린 상황에서 저희애를 감싸고 있을수 없으니 아이한테 더 심하게 화를내고 혼내킨게 너무 미안하고....남한테 피해주는거 극도로 싫어하는 엄마성격땜에 아이가 더 상처받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 마음이 너무 복잡합니다.

  

집에와서 수십번도 넘게 설명은 했어요.

놀때 다른아이 밀거나 때리지마라...누가 너 괴롭히면 소리지르고 밀지말고 "하지마"라고 말하고 엄마한테 와서 얘기해라...

그럼 대답은 잘하면서 다음에 나가면 또그러고 또그러고...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당분간 놀이터에 데리고가지말고 집에 있어야하는건지...아님 영원히 제가 데리고 있을것도 아니고 어떻게든 나가서 적응을 시켜야할것같은데....가면 또 같은상황이 반복되니 지켜보는 저는 미치겠고...그러네요.

아이가 아직 만 세돌 안되고 말을 빠른편이 아니라...좀더 의사표현이 원활해질때까지 많은 아이들이 노는곳은 피해야할지...

아이 다 키우신분들은 참 별것아닌 고민으로 보이시겠지만..

초보엄마인 저는 이 문제로 요새 밥맛이 없을지경입니다.ㅠㅠㅠ

선배맘분들께 여러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18.91.xxx.6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직은...
    '12.6.14 3:56 PM (211.34.xxx.214)

    엄마가 따라 다닐 나이자나요. 차차로 좋아 질꺼에요. 올 연말만 되어도 말귀도 좀 알아 듣고 하니 좋아질꺼에요. 그때는 대답을 해도 그냥 흉내 내는 거지 말 뜻을 다 아라서 대답하는게 아니더라구요. 아들이 먼저 억울한일 당하기 전에 미리 중재 해주셔야 할것 같아요. 저도 4살까지 눈 뗄수가 없더라구요. 이제 5살 되었는데.. 한살만 더 먹어도 말귀 알아 들으니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1275 어디로 이사가면 좋을까요? 3 어디로 2012/06/19 1,938
121274 장바구니 카트 이마트에 파나요? (급해서요 감사합니다 ^^) 2 panini.. 2012/06/19 2,155
121273 쿠쿠 전기압력밥솥의 밥맛이 예술이네요 7 밥맛 2012/06/19 3,427
121272 [중앙] 전두환 흉상·군복·칼 … 대구공고에 자료실 2 세우실 2012/06/19 1,621
121271 이탈리아 소렌토..다녀오거나 잘 아시는 분.. 3 여행은 좋아.. 2012/06/19 1,517
121270 고구마 싹난거 삶아먹어도되나요? 3 고구마 2012/06/19 28,356
121269 여주 박람회 다녀오신분 .. 2012/06/19 1,364
121268 제주도 2박3일 일정 좀 봐주시겠어요? 5 제주도 2012/06/19 2,045
121267 신장기능검사 꼭 대형병원에 가야할까요? 9 건강체크 2012/06/19 15,308
121266 초4남자아이- 재미있게 볼수있는 책 추천해주세요. 8 만화책이제그.. 2012/06/19 1,583
121265 유럽발 경제위기가 사라지고 노무현때처럼 세계 경기가 좋은데도 3 ... 2012/06/19 1,953
121264 이병헌 목소리 말인데요.. 32 애엄마 2012/06/19 7,693
121263 10월에 인도네시아 발리 갈려는데 조언부탁드립니다. 9 발리 2012/06/19 2,219
121262 지나간 인연이 가치라네요 1 놀러와 2012/06/19 2,376
121261 공부잘하는 비법 알려드릴께요 260 공부비법 2012/06/19 24,285
121260 노후 준비요, 일부에서 너무 과열시키는것 같아요 21 노후 2012/06/19 5,680
121259 사는게 뭔지... 당신도 고생이 많구려 4 힘내시오 2012/06/19 2,025
121258 삼성 갤럭시s2 사용법 알려주는 블로그 추천부탁드려요~ 7 알려주세요~.. 2012/06/19 2,793
121257 합성계면활성제 아니면 좋은건가요?? 올리브리퀴드 질문~ 2 피부 2012/06/19 2,797
121256 토건족을 왜 욕하는거죠?토건족이 나쁜건가요? 9 ... 2012/06/19 2,917
121255 거래처 직원이 와서 배 꼬르륵 거리거나 방구 뀌어도 괜찮지않나요.. 2 저 아래 방.. 2012/06/19 1,781
121254 핍플랍 문의요 6 사고싶어요 2012/06/19 2,411
121253 방위사업청 “차세대 전투기, 지금이 구매 적기” 1 세우실 2012/06/19 1,106
121252 군대면회가는데 무슨 음식이 좋을까요? 경험맘님들 부탁요! 2 퐁듀아줌마 2012/06/19 3,978
121251 초딩 스마트폰 조건 보세요 3 고운이 2012/06/19 2,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