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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글삭제]댓글남겨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codeA 조회수 : 11,908
작성일 : 2012-06-14 12:12:17

힘들고 아플때만 찾게 되는 82쿡이네요.

====이하 내용은 삭제하고 혹시 궁금해하시는 분 계실까 싶어 후기글 올립니다.

82에는 말씀 조리있게 잘하시고 좋은 분들만 모여있으신지..댓글들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읽고 또읽고 마음속에 새기고 야근 후 퇴근하는 신랑을 기다렸습니다.

먼저 이글을 보여주는건 역효과일듯하여 대화먼저 한 후 이글을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신랑이 퇴근하자마자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너의 말에 내가 "물받이가 많이 약하구나.

하지만 네가 말하는 방법을 좀 바꿔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면 좋았을텐데..많이 후회하고,

또 화를 참지못하고 폭력을 행사한 일 반성하고 큰죄라고 생각한다.

다시는 그런일 없을 것이며, 너에게 말할때 한번더 생각하고 네가 마음상하지않도록 말하도록 하겠다..라고

먼저 말해주었습니다.

 

저도 나도 내가 방어적이고, 모르쇠로 일관하는 대화태도를 반성한다.

하지만, 당신의 폭력은 나에게 큰 충격이고 상처다..다시는 폭력을 쓰지말고.

이런일이 생기지않도록 서로 노력하자.라고 대답했습니다.

 

대화는 또다른 대화로 이어져서 한시간이 넘도록 서로 마주보며 얘기했습니다.

그사람과 연애하고 결혼하며 함께한 시간이 약 10년정도인데..가슴 밑바닥까지 탈탈털어 얘기한 일 처음인 것 같습니다.

 

댓글로 걱정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글을 신랑에게 보여주는 게 댓글 남겨주신 분들께 예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보여주지는 않았습니다.

 

서로 노력해서 행복한 가정만들어갈께요.

댓글달아주신 분들 이글 보시는 분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IP : 211.208.xxx.253
6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12.6.14 12:18 PM (121.166.xxx.70)

    제가 남편과 같은 기질이 약간있어요 폭력까지는 아니고 남편이랑도 너무 잘지내지만

    회사에서 제가
    "이거 왜이렇게 했어요?(사소한것) 이렇게 이렇게 해야죠. "했는데 상대가
    "아우 울회사 시스템 진짜 이상해" 이런식으로 대답하면 열이 팍받아서
    표정이 바뀌고 톡쏘아 얘기하구 그래요..

    둘다 예민하신거 같은데 남편은 폭력에 대한 자제를 해야겠지만 이글은 남편이 못보니까
    님도 대화법을 좀 바꿔보세요..
    물론 남편이 훨~~~씬잘못했지만..이글은 님이 보실테니까 말씀드려요..

  • 2. 복단이
    '12.6.14 12:21 PM (121.166.xxx.201)

    남편이 원인과 결과를 중시한다면,
    신랑이 "이걸 왜뺐는데?"하고 물었을 때 대답은 "몰라"가 아니라 글에 쓰신대로,
    "물받이에 물이 들어가서 씻으려고 뺐다"라고 대답을 하시고,
    "물받이를 빼서 부러진 것이다"라고 남편이 주장을 한다면
    "물받이는 물이 들어가기 마련이고, 물받이에 물이 고이면 더럽고 물 때 끼니가 원래 빼서 세척할 수 있는 구조여야 하며, 단순히 물받이를 빼서 부러진 것이라면 정수기 설계 자체가 문제다"라고 대답을 해주세요.

  • 3. ...
    '12.6.14 12:23 PM (58.11.xxx.111)

    원글님 문제가 어찌됐든 머리채를 잡다니요... 이건 아니죠.
    그리고 들어보니 별 큰 일도 아니고 말로 넘어갈 수 있는 문제인데요.
    으휴 진짜 온화한 남자 만나야 합니다.

  • 4. 복단이
    '12.6.14 12:23 PM (121.166.xxx.201)

    혹시 뭔가 문제가 생겼을 때 "왜 이렇게 된 거야"라고 남편이 물을 때
    무조건 "몰라, 내 잘못 아니다"라고 하는 버릇은 없으신지 한 번 생각해보세요.

    머리채를 잡은 남편이 무조건 잘못한 것이지만, 뭔가를 물어봤을 때 무조건 "몰라"라는 답부터 돌아오면 좀 답답하긴 하거든요.

  • 5. codeA
    '12.6.14 12:29 PM (118.34.xxx.149)

    복단이님 문제의 본질이 그것 입니다. 제속이 좀 시원해졌어요! 어떤때는 비난받기싫어서 어떤때는 일일히 설명하기 귀찮아서 "몰라..."하는 대답 말버릇처럼 많이했네요! 사회생활은 당차고 똑부러진데. 신랑앞에서만은 귀차니즘과 나사빠진 사람이되어버리는 이유가 뭘까요..복단이님 말씀처럼 행동하도록 노력할께요! 정말 감사합니다!

  • 6. ...
    '12.6.14 12:32 PM (121.136.xxx.28)

    말싸움의 원인은 원글님에게 어느정도 있다고 보여지는데
    머리채는;;;;허...
    어떻게 머리채를 잡죠?;;것도 남자가 여자를?
    문제있네요 무의식중에 나온 행동이면 심각하게 문제있어보입니다 남편분..;;

  • 7. --;;
    '12.6.14 12:40 PM (116.43.xxx.100)

    아무리 그래도 머리채를 잡다니요??? 그부분 절대 용서가 안됩니다...남편분 아내를 무지하게 하대는 맘이 있는거 같으네요....진지하게 두분 대화가 필요한거 같아요..

  • 8. codeA
    '12.6.14 12:42 PM (118.34.xxx.149)

    댓글달아주신 분들의 글을 하나하나 감사히 읽고있습니다! 그냥 지나치지않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속에 답이있다는 말씀 저 스스로도 답을 알고있지만..제가 알면서도 좀처럼 고치지못하네요! 가슴에 새길께요..

  • 9. 그런데요...
    '12.6.14 12:49 PM (112.185.xxx.182)

    그걸 왜 뺐는데? 라고 물으면
    씻으려고 뺐다 라고 대답하는게 정상이지만

    상대방이 매사에 버럭 화를 내면서 [도대체 그걸 왜 뺐어!!!] 라는 어조로 나오면
    처음에는 [씻으려고 뺏어] 라고 대답하던 사람도 같은일이 계속 반복되면 자신도 모르게 [몰라. 내가 잘못한게 아니야] 라고 대답하게 됩니다.
    [왜 뺐어?] 라고 말한 사람은 그걸 왜 뺀건지 궁금한게 아니거든요.
    [도대체 그걸 왜 빼서 일거리를 만드냐?] 라고 야단치기 위해 시작하는것이니까요.
    [씻으려고 뺐고 원래 뺄 수 있는 건데 약한지 자꾸 깨진다] 라고 말하면 [그 회사가 그쪽에 신경을 덜 썼나보네] 라고 할 것 같죠. 아니요. [약한줄 알면서 왜 조심을 안했냐?] 라고 나옵니다.

    저런 성향은 물건에 대해서만 그런게 아니고 인간관계나 사회생활 전체에 대해 그렇게 반응을 보여요. 밖에 나가면 경우에 바른 사람이지만 집에 들어오면 모든게 자신의 가족이 잘 못 한겁니다(본인만 빼고)
    함께 사는 사람을 정신이상자로 만드는 타입이죠....

  • 10. 두분다
    '12.6.14 12:51 PM (112.168.xxx.63)

    상담 좀 받으세요

  • 11. 원글 속에 답이 있네요.
    '12.6.14 12:53 PM (112.153.xxx.36)

    "제가 저지른 실수들 예)주차하다가 차를 긁거나. 이런것들을 제가 한것이지만..남탓을 하는 것도 맞습니다.
    신랑은 평소에는 바르고 좋은 사람으로 화를 나게 하지않는다면..제가 실수를 인정하고 말을 있는그대로
    똑바로 말하는것 등 폭력성이 나올일이 없을 것 같은데요." 라고 하셨는데

    글을 봐도 그 수 밖에 없어 보이네요.
    어렵겠지만 부단히 노력하시는 수 밖에...
    그리고 왜 그렇게 됐냐? 원인을 물어보는데 자기방어적인 대답만 하고 귀찮아서 주로 "몰라" 이런 반응만 보이면
    원리원칙주의자들에겐 속 터지는 일이죠. 성의도 없는 사람, 대접해주고 싶지않은 사람으로 여겨질 수도 있어요.

    오타가 있어 댓글 지우고 다시 다는 바람에 글이 뒤로 왔네요 죄송...

  • 12. ..
    '12.6.14 12:57 PM (121.136.xxx.28)

    저도 ..님 말에 동의;; 솔직히 잘못한건 잘못한거지만 그냥 터진건 사소한거고
    그동안 서로 쌓인게 있어서 그런건데
    그렇다고 머리채를 잡나요?;;무슨 동네 아줌마 개싸움도 아니고
    어떻게 가족사이에 부부사이에 그럴수가있죠?
    언니동생 사이에도 머리채잡고 싸우진 않아요 중학교 이상되면...헐..
    원글님이 너무 자신을 자책하고 있다고 보이기도해요
    자존감이 너무 낮으신거같아요.
    자신감을 가지세요
    원글님이 아무리 회피성 발언을 한다고해도 그게 절대 머리채 잡힐정도의 일은 아니예요
    지금 반성보다는 길길이 화를 내야 맞아요..
    윗분들도 너무 원글님만 잘못했다고 하는걸로 보여요 전

  • 13. ..
    '12.6.14 12:58 PM (112.185.xxx.182)

    두분 다 상담받아보시구요..
    제 생각으로는 부인이 남편에게 계속 시달리다보니 방어형 성격으로 변한 것 같네요.
    본인이 잘 하면, 본인이 고치기만 하면 다 괜찮을 것 같죠?
    반대로 생각해 보세요. 남편이 젏게 나오기때문에 내 성격이 이렇게 변한 것은 아닌가 하구요.

    원글님 글대로 바르고 좋은 사람이라면
    [이게 약한가봐 또 부러졌네] 라고 했을때
    [그걸 왜 꺼냈는데?] 라고 대꾸 안 합니다.
    [어쩌다 부러졌어?] 가 정상적인 반응이죠.

    혹은, 같은 상황이 있었는데 남편분이 해결해 주고 나서
    [다음부턴 이거 꺼내지마라] 라고 했었다면 그런 반응 나올 순 있겠습니다.

    어쨌거나.. 원글님 남편은 원글님은 제대로 된 한사람으로 생각 안 하고 있는겁니다.
    아들이나 딸에게도 그렇게 대하면 안되는 거에요.

  • 14. ㅇㅇ
    '12.6.14 1:07 PM (211.237.xxx.51)

    헐 머리채라니;;;
    그냥 말로 소리지르고 싸우는것도 아니고;;;
    머리채를 잡은건 정말 말도 안되는데...
    남의 집안일에 이혼하라 할수도 없고..
    암튼 저같으면 못삽니다.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머리채를 잡습니까..

  • 15. codeA
    '12.6.14 1:14 PM (211.208.xxx.253)

    댓글 달아주신 분들의 말씀의 각도가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정말 다 맞는 말씀입니다. 글 하나하나 다 맞습니다. EBS 프로그램보면서 저는 자존감이 높은 자신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오늘 저녁때 남편에게 이 글과 댓글을 보여주려고합니다. 그리고 해결책을 제시하려고하는데요.

    "나는 방어적이고 잘못을 인정못하고 고집을 피우는 성격을 고치겠다. 사소한 일도 그냥 몰라라고 대답하지않고 분명하고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말하도록 노력하겠다. 하지만 당신도 행동을 교정해달라. 나를 방어적으로 만드는 짜증섞이고 높은 언성을 낮추어달라. 하지만..또다시 당신을 화나게 하더라도 제발 폭력적인 행동과 언어는 하지말아달라."라고 말하면 좋을까요?

  • 16. 유나
    '12.6.14 1:23 PM (119.69.xxx.22)

    원글님 성격이 그런것도 있고요.
    사람한테는 방어기재라는게 있어요.
    어떤 사람은 공격을 받으면, 더 세게 나오고. 어떤 사람은 모른다고 변명을 합니다.
    원글님은 댓글 보고 좀 고치시고요..
    남편도 사소한 일에 화내는건 고쳐야합니다.
    사소한 일에 화내는 남편이, 원글님의 타고난 기질에 더더욱 방어를 하도록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일부러 그런건 아니겠지만 둘 다 좀 고쳐야해요.
    애도 있잖아요...
    남편하고 같이 보시고 원글님도 고치고 남편도 고치세요. 그리고 사과도 하시고요...
    어디서 머리채를 잡습니까.
    남편은 조금 잘못하면 머리채 잡혀도 좋나요?

  • 17. 그리고 글을 보니
    '12.6.14 1:32 PM (112.153.xxx.36)

    원글님 남편이 다그쳐서 그렇게 된게 아니라 원글님 성격 자체가 그런 것 같은데요?
    남편은 그걸 못봐주는 성격인거고요.
    원글에 남편은 원글님이 그러지만 않는다면 가만 있을 사람이라면서요.
    두 분 각자 성격이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는게 아니라 두드러지게 하는 면이 있는거고요.
    서로 안맞는 성격인거죠. 그래도 같이 행복하게 살길 원하신다니 서로 고쳐서 잘 살아야죠.
    그냥 될 일은 없을테니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할 듯 해요.

    원글님, 원글님이 몰라, 그냥 그렇게 됐어, 내 탓이 아니야, 상대방 탓이야 라고 생각이 드는 순간
    이러지 말아야지 생각해보세요. 피해의식을 버리고 그냥 일어난 현상에 대해서만 얘기해보세요.
    자꾸 그런 습관을 들이는 수 밖에 없어요.
    그리고 남편에게 머리채 잡은 건은 사과를 꼭 받아내세요.그건 아무리 화나도 해선 안되는 행동이잖아요.
    습관되면 가정의 행복이고 뭐고 없게 되는 거죠.
    그리고 그런 대답만 하는 습관도 잘못된거 인정하시고요,
    나도 평소 반응이 잘못된거 안다 그건 인정한다, 근데 고치기 힘드니 당신도 도와달라, 내 성격도 원래 좀 그렇지만 당신도 화내지 마라 당신이 사소한 걸로 화내고 언성 높이는게 나를 더 방어하게 만든다, 우리 같이 고치기 위해 노력하자, 이런 식으로요.
    진심이 담긴 대화를 서로 많이 하셔야 할 것 같아요.

  • 18. 웅이
    '12.6.14 1:41 PM (39.115.xxx.99)

    남편께서 분노조절 장애신가요?
    누구나 화가 나고, 화가 날 수 있는 상황을 겪으면서 살죠. 하지만 모든 사람이 남편분처럼 화를 내진 않죠. 화를 내는 방식 또한 생각해 보셔야겠네요.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형태인지를요.

  • 19.
    '12.6.14 1:58 PM (203.142.xxx.231)

    님도 남편이 못마땅한 언행을 할때 머리채 잡아보세요...

    님 머리채 잡힐만큼 잘못 한거 없습니다.

  • 20. 그냥
    '12.6.14 2:05 PM (222.107.xxx.181)

    힘든 상황에서 '왜'냐고 물으면 그 자체로 짜증날 때도 많아요.
    왜냐가 왜 중요하냐, 지금 이 상황을 수습하는 것이 중요하지,라고 생각할 수 있잖아요.
    원글님의 저런 사고 방식이 더 슬픕니다.
    아, 내가 잘못해서 머리채 잡힌거야, 생각하잖아요.
    남편 나빠요.

  • 21. ..
    '12.6.14 2:13 PM (203.100.xxx.141)

    그러게요....머리채가 웬말입니까? ㅡ,.ㅡ;;;
    남편 분....정 떨어지네요.

    그나저나....심리 상담비도 참 비싸군요.

  • 22. 웅이
    '12.6.14 2:17 PM (39.115.xxx.99)

    정신과에선 약을 권하더군요. 스스로가 조절이 안되면 약이라도 드셔야지 어쩌겠어요.

  • 23. 헬레나
    '12.6.14 2:43 PM (218.146.xxx.146)

    음... 머리채 잡은 건 심한 일이지만.... 님같은 성격이 내 가족이라면 저도 어느 순간 돌아버릴 거 같아요. 글을 읽기만 하는데도 짜증이 확 나네요.
    그리고 님같은 분이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진짜 자존감 높은 사람은 본인의 실수를 바로바로 인정하고 수긍하고 사과하고 그것을 '내가 낮아지는 것'으로 생각지 않고 넘길 수 있거든요.

  • 24. ..
    '12.6.14 2:47 PM (147.46.xxx.47)

    원글님은 충분히 자신의 부족한 점을 알고 자신의 행동을 돌아볼줄 아는분이라..
    더는 그 부분에 대해 말하고싶지않고요.
    원글님 행동교정에 필요한 조언들은 이미 많은분들이 해주시기도 햇구요.

    남편 얘기를 하고싶은데...
    화난다고 사람 머리채를 잡을수있는 사람은 정상인중엔 없습니다.
    분노조절장애를 가졌거나..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는사람중에 있을수있구요.
    저희아버지가 어머니께 그런 폭력을 쓰신바있으셨는데..
    원체 타인의 비난을 싫어하셨고..깨진유리 현상?처럼 사소한 싸움마다 폭력이 있어왔고,
    그에 머리채가 더해진 상황이라.. 엄마에게 사과도 반성도 하지않으셨어요.
    아버지는 심각한 조울증의 소유자셨고,,자격지심이 강한 분이셨어요.
    평소엔 한없이 좋은 분이구요.
    제가 어른인 제 아버지를 들여보는데도 아버지 성격이 참 모나셨다고 느꼈거든요.
    남편분이 좀 심리적으로 상담을 받으셨으면 좋겠지만,
    전혀 자성하지못하고 자신이 가한 폭력조차도 인정하지않거나 정당화시키려고할겁니다.
    일단은 남편분 화가 누그러졌을때 차분히 대화를 시도해보세요.
    나도 고칠테니..당신의 그런점은 좀 고쳐달라고.. 아마 속으로 많이 미안해하고있긴할거에요.
    그나저나 원글님 몸도 마음도 충격이 크실텐데.... 병나실까 걱정입니다.ㅠ

  • 25. 에휴...
    '12.6.14 2:50 PM (222.112.xxx.111)

    저는 중2큰놈이 원글님처럼 그래요..
    준비물 안챙겨가 벌서도 지잘못이 아니라 선생님이 과민하다는둥...
    컵들고 장난치다 깨먹어도 동생이 갑자기 일어서는 바람에 쳐다보다 그랬다는 둥... 왜 갑자기 일어서냐고...동생탓...
    길가다 계단에 걸리면 왜 여기다 계단을 만들어 놓는냐고...
    끝까지 인정안하고 반복되는 상황속애 쌓이고 쌓이면 별일 아닌것 같은 소소란 일들에 쉽게 폭발하게 되더군요.
    제가 원하는건 네..제가 실수했어요..조심할게요..이말 한마디인데 절대 그말 안하는 녀석을 보면
    어떤날은 미칠것같은 응어리가 가슴속에서 용솟아요.
    자식 둘 똑같이 키우는데 한녀석만 저러니 답답해서 소아상담을 받아봤더니
    자기방어성향이 강해서 그런거다더군요.
    지나치게 지적하지 말고 자연스레 인정하도록 만들라해서 참고 봐주느라 미치는줄 알았어요..
    안당해본 사람은 몰라요...그 미칠것 같은 심정...
    솔직히 저는 남편분 마음 일부분은 이해되요..

    하지만 폭력은 절대 아닙니다.
    폭력에 대한 잘못을 시인케 하시고 사과를 꼭 받아내시길 바래요.
    더불어 님도 알고있는 님의 잘못을 고치는 계기가 되길 바래요

  • 26. 원글님
    '12.6.14 3:18 PM (220.72.xxx.179)

    남편분이 원글님 머리채를 잡은 것은 백번 잘못한 일입니다.
    당연히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고 정식으로 사과를 받으셔야 합니다.

    하지만 이 문제와는 별개로 원글님이 (노골적인 표현 죄송합니다) 성질을 끝까지 돋궈서 약이 바짝 오르게 하는 언행을 하지는 않으셨는지 돌아보셔야 합니다.

    폭력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지만,
    성격이 온순한 사람도 무진 애를 써야 간신히 참을 정도까지 상대방을 약올리는 것도
    크게 잘못하는 것입니다.

    방어하는 데 급급하고 둘러대다가
    지적당하면 심한 말을 하고 오버해서 발끈하는 것은
    남편분 성격을 가진 사람이 볼 때는 심하게 미성숙하게 보일 수 있고
    심지어 무시하는 마음까지 나올 수 있는 행동입니다.

    또 물건을 함부로 다루는 행동도
    차분하고 완벽주의적인 사람이 볼 때는
    너무 부주의해 보이고 이해가 안 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 문제는 노력하면 고칠 수 있을 것 같이 보여서
    내 말을 소홀히 생각하는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 수 있어요.

    원글님이 고치려는 마음을 갖고 계시니까
    생각보다 빨리 고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원글님 부부가 심리상담을 받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각각 10회 안팎이면 끝날 것 같습니다.
    1회 상담료가 비싸기는 하지만 영원히 받아야 하는 것도 아니고
    사실 따지고 보면 200만원 정도면 될 텐데
    가정의 화목이 이 정도 가치는 하지 않을까요?
    아기가 더 크면 이런 만성적인 갈등에 많이 괴로워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몇십 년 동안 살아야 하는데, 제발 상담받아서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 27. 아이구...
    '12.6.14 3:24 PM (210.95.xxx.237)

    님~
    남편보다 님이 더 남편을 사랑하시네요...
    원래
    더 사랑하는 사람이 더 다치고, 당하고, 말못하고
    상처받게 되어있습니다...
    부부가 동등하다고 하지만
    생면부지에서 부부가되었는데
    성격이든 어떤 이유에서든
    더 사랑하는 쪽이 있지 않겠어요?

    좀더 사랑에 당당해 지세요
    그리고, 자꾸 문제가 반복된다는 것은
    그것만 해결하면 되니까..
    의외로 간단히 해결할 수도 있답니다..

    남편의 코드는 b일수 있어요
    남편의 코드를 잘 살펴 보세요...
    남편이 원하는 코드에 촛점을 맞추어
    행복한 가정 이루세요..

    그리고..님 남편분...
    와이프 상처준거, 폭행한거 늙으면 다 되돌려 받게 되어 있습니다..
    말을 안하고 따지지 않는다고 기억에서까지 잊혀질까요?
    하늘은 공평하다고 말씀드립니다...진심으로 사과하지 않는한이요... ^^

  • 28. 글쎄요...
    '12.6.14 3:32 PM (175.211.xxx.172)

    원글님 대화법이 조금 짜증날 수는 있다쳐도 사람이 매번 대화때마다 상대방이 짜증나지 않을까 촉각 곤두세우고 살 수는 없는거 아닌가요; 원글님이나 남편분 대화 마찰 수준은 평범한 정도인거 같은데요...왜 거기서 문제를 찾으세요....ㅠㅠ
    문제는 저런 아주 사소한 갈등에 머리채를 잡는 남편의 폭력성이죠..원글님도 지나치게 본인 행동만 분석하고 계시네요...
    전 어릴때 밥먹다 반찬 투정 한번이라도 하면 아빠한테 숟가락 날아오고 맞고 밥상머리에서 쫓겨났었습니다..그런데...반찬투정을 안한다고 폭력이 없어졌을까요? 다시는 그러지 않았지만 조금 늦게 일어났다고... 퇴근하시는데 인사 안했다고 맞고...그래서 더 열심히 잘하려고 하면 취했을때 비위 안맞춘다고 때렸습니다. 이제는 알아요...제가 맞을 행동들을 했던게 아니었다는걸... 그냥 아빠의 폭력성이 문제였던거죠..
    ‘몰라‘라는 대답은 누구나 귀찮거나 혹은 다른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하면 나올 수 있는 대답이에요...

  • 29. 글쎄요...
    '12.6.14 3:40 PM (175.211.xxx.172)

    그저 성의 없는 대화법이 욱해서 때려도 될만한 빌미를 주는 행동이 절대 아닙니다
    전 남자는 욱하면 때리기도 하는거라고 생각해왔는데 지금 남편은 8년 동안 화한번 내는걸 본적이 없어요.. 제 기준에서 미성숙하고 모자란 행동을 해도 사람은 누구나 그럴 수 있는거라고 해줍니다..
    그래서인지 제 성격도 점점 느긋해지고 안정적이 돼가네요... 결혼전까지 같은 아빠 밑에서 자란 자매들 서로 걸피ㅅ하면 싸우고 으르렁거렸는데 둘다 그런 남편 만나니 이제 예전에는 우리가 뭐땜에 싸웠던거지? 그럽니다.
    님탓하지 마세요...ㅠㅠ
    남편분 분노장애 조절하는 법을 꼭 배우셔야 할거같아요..

  • 30. ㅇㅇㄹ
    '12.6.14 3:45 PM (122.153.xxx.203) - 삭제된댓글

    폭력성은 누구에게나 잠재되어 있다고 보는데요, 저런 상황에 자꾸 어떻게 빠지게 되는지를 남편하고 같이 고민해보세요, 님에게도 잘못이 있다는 걸 인정하는 것처럼 남편분도 폭력성에 대해 진지하게 반성하시고 두 분 건강하게 잘 지내셨으면 좋겠네요..

  • 31. 나쁜 넘
    '12.6.14 3:54 PM (14.63.xxx.139)

    미친놈이란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딸 결혼시키기 정말 무서워요.
    저런 폭력성 나올 때 참지말고 님도 같이 덤비세요..
    힘으로 안 되겠음 경찰 부르세요..
    한 번 더 그런 폭력 나오면 이혼하세요..지금 병원 가셔서 진단서도 떼 놓으세요..

    사회생활에서 당차고 똑 부러진다는 님이 남편 앞에서 그렇게 안 되는 건 주눅들어서 그런겁니다.
    폭력성 나올까 겁나서 그런거예요...남편이 님을 그렇게 만든거예요..
    님탓이 아닌 데 님탓을 하고 있다구요..
    나쁜 놈...유치장 가야 됨..

  • 32. 싸우지 않고
    '12.6.14 4:03 PM (112.153.xxx.36)

    적극적으로 서로 고쳐서 행복하게 잘 살고 싶다는 분에게 무슨 경찰을 부르라는 둥 이혼하라는 둥
    유치장이 다 나오고 막나가시는지요?
    도움이 되는 얘길 해야지 싸움을 부추기시네요.

  • 33. codeA
    '12.6.14 4:14 PM (211.208.xxx.253)

    어떠한 의견이든지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고치겠습니다. 제글때문에 덧글님들 감정상하지마세요.

    흥분된 마음에 글에는 자세하게 적지를 못했지만, 오늘 아침에 남편이 출근전에 저에게 폭력적인행동에
    사과를 했고, 저의 부족한 부분도 반성하도록 좋은 말로 타일럿지만..저는 너무 무섭고 놀라서 말을 못했습니다.

    그전에도 사소한 문제에서 시작된 일들이 큰 싸움으로 번지는 패턴이 일년에 한두번은 꼭 있었지만,
    어제는 신랑의 행동에 제가 정말 많이 놀랬습니다.
    그래서..나쁜생각도 들고 그랬습니다. 베란다 밖으로 나가고..욕조에 물을 받고..오늘 아침에 아이보고 정신차리고 정신상담 받아볼 생각에 전화해보고 하다가 생각보다 비용도 비싸고, 저와 신랑 모두 정신과기록이 커리어에 문제가되는 사람들이라서..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렸습니다.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진심이 담긴 조언, 도움이되는 조언을 준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닌데..저에겐 모든 댓글하나하나가 정말 큰 위로가 되고 힘이됩니다. 감사합니다. 바르게 살도록 노력해서 좋음 엄마..좋은 부모..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34. 에휴..
    '12.6.14 5:06 PM (222.112.xxx.111)

    원글님... 우리아이상담때
    차분히 혼자 앉아 내가 어찌이런 상황에 왔는지 홀로 생각해보라고...
    정말 맘속으로 저신의 실수를 인정하기 어렵냐고 했더니
    알고는 있지만 다른사람이 지적하는 싫다고...아이가 그러대요
    그래서 샘님이 상황을 순서대로 말하거나 써보라고..시키셨어요.
    그걸 하는동안 아이맘속이 정리가 된다고 그러시대요.
    처음이 어렵지 두번 세번되니 곧 수긍의 시간이 짧아지더라구요.
    누가봐도 명백한 자기잘못을 남탓으로 돌리는걸 엄마가 보자니 미치겠더라구요..
    내가 닥달을 해서 그런지 반성도 많이 했구요.
    암튼..남편분은 많으 기다려주셔야하구요..
    원글님은 정성스런 대답을 돌려주시면 많이 좋아지실거예요..
    사소한게 쌓이지 않도록 ...
    화이팅 입니다!

  • 35. ..
    '12.6.14 6:01 PM (118.222.xxx.164)

    제가 어릴때 좀 덜렁거리고 그러다보니 물건을 좀 잃어버리고 다녔나봐요.자주 그런건 아니고 가끔..
    그런데 엄마는 그런 저를 야단 치실때...도대체 어디다 뒀는데 그래? 라고 재촉을 하셨죠
    그럴때 마다 입밖으로 내지는 않았지만...속으로 그걸 알면 내가 찾지 라고 생각했더랬지요.

    원글님 글을 읽다보니 원글님 남편성격이나 원글님성격이 저와 저희 남편과 비슷해요.
    꼭 예측이 가능한 것을 질문을 하고 그것에 일일이 다 정성껏 대답을 해줘야 하죠
    .
    처음엔 다 대답해주고 그런 질문에 재촉 받지 않으려고 다 미리미리 해놓았는데 살다보니 지치는거예요.
    이젠 아무렇게나 대답해버리고 마는데 그게 말꼬리를 잡혀 말씨름을 하게 되고 저는 저대로 면책하려 변명하기에 급급한거죠.그러면서 이렇게까지 취조받으면서 살아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대화하기가 싫어요..참.
    도움은 못되고..그냥 나와 비슷하게 사는 분도 있구나 싶은 생각에...

  • 36. 웃음이피어
    '12.6.14 7:41 PM (39.118.xxx.162)

    글을 보니 우리집을 보는듯 하네요.
    신혼때 저도 딱 그랬거든요.
    결혼한지 12년차인데(39세) 지금은 그럴 일이 없어요.
    왜냐하면 남편 성격을 너무 잘 아니까 그럴 만한 일이 발생하면 오히려 더 차분하게 대응합니다.
    님 남편분도 평상시에 건드리지 않으면 전혀 문제 없으실 거에요.
    물론 화가 나도 컨트롤 할 줄 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님이 먼저 차분하게 대응하는 기술을 먼저 쌓아 보세요.
    남편분도 바뀔거에요.그럼 행복하게 사세요.^^

  • 37. 아무리
    '12.6.14 8:12 PM (122.40.xxx.41)

    님이 남탓만 하고 다른사람 하는 말에 대꾸를 짜증나게 한다한들
    남편이 머리채를 잡다니요.

    그 폭력적인 행동과 니가 나를 그렇게 만드는것이다 라는 남편의 괘변에
    님은 벌써 주눅이 들어서
    자기잘못이 더 크다 생각하고 있군요

    절~~ 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자기 맘에 안드는 대꾸 한다고 그런 폭력적인 행태를 보이는건 분노조절장애자고
    성격파탄자입니다.

    님 성격 고치기 쉽지 않을텐데 그런 폭력속에 살면 가치없는 삶이되니 전쟁을 치루세요.

  • 38.
    '12.6.14 8:15 PM (14.200.xxx.86)

    남편 개객기.

  • 39. ..
    '12.6.14 8:28 PM (175.113.xxx.134)

    남편에게 맞으면 여자는 맞을만 해서, 남편을 그만큼 화나게 해서 맞은건가요? 아닙니다.
    그건 결단코 행위자 잘못입니다.
    원글님 말씀하시는게 제 할머니같은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뭐든 물어보거나 하려면 무조건 내 잘못이 아니다 나는 모른다 남탓을 하셨죠. 식구들을 무척 힘들게 하셨습니다. 남편이 원글님의 어떤 부분에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을 수 있겠는데, 상대가 건장한 남자고 상사였다면 결단코 그 사람의 머리채를 잡지는
    못했을겁니다. 남편 비겁한 행동입니다. 자식이라고 해도 부모가 함부로 그 머리채를 잡습니까? 하물며 부인을.. 저라면 그 폭력성에 대해 훨씬 더 심각하게 고민하고 해결방법을 찾을것 같습니다. 처음은 머리채로 시작했지만 다음엔 때릴 지 어떻게 압니까? 그런 사람들이 너가 날 화나게 해서 그랬다고 하지요.

  • 40. 웅이
    '12.6.14 8:32 PM (39.115.xxx.99)

    출근길에 사과하고 타일렀다고요..? 타이르다..
    누가 누구를 타이르나요? 무릎을 꿇고 빌어도 모자른 판에... 그 와중에 원글님께 깨달음도 주셨단 말이죠? 허허....

  • 41. ...
    '12.6.14 8:42 PM (175.253.xxx.122)

    머리채 잡히고 사시는 상황이 정상이라고 생각되시나요....

    원글님이 본인의 문제를 잘 알고 고치려고 노력하시려는 부분은 바람직하지만,
    폭력을 당하신 원인제공을 했다는 식으로 다 짊어지려하지 마세요.

    남편분의 반복되는 윽박지름과 폭력성에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 상태이신것 같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은 용남될 수 없는 일입니다.
    남편분 부끄러운 줄 아세요!!!

  • 42. 별빛
    '12.6.14 8:47 PM (114.200.xxx.211)

    제가 원글님과 비슷한 성향이네요.
    학교 다닐 때에 공부는 잘 했죠.
    회사에서도 정말 일 잘하고 똑똑해서 칭찬만 듣고 살았구요.
    일에 있어서는 완벽주의자구요.
    그러다보니 남의 비난을 견디질 못해요.
    나의 실수를 인정하기도 싫구요.
    얼른 보면 굉장히 자신감 있고 당당해 보이나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이건 열등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요.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나의 실수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거죠.
    저 마인드콘트롤 많이 하고 사색 많이 하면서 노력하고 있어요..^^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나도 인간이다!
    내가 잘못한 점이 있다고 해서 주위 사람이 나를 싫어하지 않는다!
    쿨하게 인정하고 사과할 건 사과하고 나도 나를 용서하자!
    책도 많이 읽었지만 저한테는 라디오'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도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원글님~! 우리 좀더 노력해서 성숙한 품성 갖도록 해 봐요.
    근데!! 남편분 너무 심했어요.
    이번 사건만 놓고 볼 때 남편분이 열배는 잘못한 거네요.
    서로 진지하게 대화하시고 고치도록 노력하시길 빕니다.
    고쳐가면서, 서로 격려해가면서 완성해 가는 것이 인생 아니겠어요.

  • 43. 남편의 문제
    '12.6.14 8:49 PM (125.135.xxx.30)

    원글님이
    이거 또 부러졌어 라고 말했을 때...
    원글님의 잘못을 일깨워달라는 의미로 한말이 아니잖아요.
    고의도 아니고 실수였고 속상해서 위로를 원하는 말인데 거기다 대고
    니가 잘못했는데 왜 물건이 약하다는 변명을 하느냐고 꼬집는 남편 문제 많아보입니다.
    보통은 아내가 이거 또 부러졌어 했을 때..
    약한가 보네 조심해야 겠네..고치면 되니까 괜찮아...
    이렇게 대화하잖아요..

  • 44.
    '12.6.14 8:56 PM (121.200.xxx.156)

    정말정말 할말이없습니다.
    어떤상황에서도 있을수없는일입니다.
    님이 그런상황을 만들었다는 책임의식 이것도 아닙니다.
    님의 잘못으로 인한 결과라고 자책하다니요
    안됩니다.

  • 45. 외부귀인
    '12.6.14 9:00 PM (125.135.xxx.30)

    남탓하는 것을 외부귀인이라고 하더라구요...
    그게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생활습관이라고 ...^^
    남편분이 원글님의 외부귀인을 잘못이라고 탓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 46. ㅇㅇㅇㅇㅇ
    '12.6.14 9:49 PM (121.130.xxx.7)

    제가 원글님이라면
    죽고 싶은 마음에 욕조에 물까지 받았다가 아이보고 정신은 차렸다.
    하지만 이제 난 당신이 두렵다.너무 무섭다.
    또 그런 일이 생기면 내가 어찌할지, 참을 수 있을지 나 자신도 어쩌지 못할 내가 두렵다.
    아이에게도 우울증 있는 엄마, 자살한 엄마 보다는 그래도 살아있는 엄마가 낫지 않을까 싶다.
    아이를 위해서 그리고 내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헤어지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이런 편지를 보내겠어요.
    그리고 아이 데리고 친정 갈겁니다.

  • 47. 나거티브
    '12.6.14 10:12 PM (125.181.xxx.4)

    원글님은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고칠 의사가 충분하신 것 같은데, 남편은 어떠세요?
    저도 결혼하고, 남편에게 꽤나 싫어하는 제 단점을 하나 고쳤는데... 최소한 1년은 걸렸어요. 완벽하게 다 고쳤는지는 확신이 안들지만, 교정이 되긴 했습니다. 본인이 절박해야 고쳐져요. 원글님은 노력만 차근차근 해나가면 될 듯한데... 남편분은?

  • 48. 폭력은 안돼요~
    '12.6.14 10:22 PM (124.49.xxx.196)

    부인 머리채를 잡다니.
    그건 아닙니다. ㅜㅠ.

    본인이 화가 난 원인을 상대방에서만 찾지 말고, 그것을 잘 조정못하고,
    어떻게든 상대방을 굴복시키거나 화풀이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또한 매우 시급히 고쳐야 하는...

  • 49. 또 언젠가는
    '12.6.14 11:08 PM (175.193.xxx.153)

    머리채 뿐이 아니라 목숨을 달라고 할 것 입니다
    님은 남편을 이해하고 싶어 님의 어떤 단점에 대해 생각해 보는데
    사소한 말다툼에 감정이 격해져 부인 머리채를 잡는다면
    이다음엔 더 큰걸 요구할 것 입니다
    님은 그냥 아무때나 남편 손에 힘없이 무너지는 인형같은 존재이지요
    인형 알지요...놀고 싶을 때 아무때나 놀고 버리는
    폭력에 길들여지면 님의 인생은 힘없는 인형이 된답니다
    살다보면 말다툼 할 수도 있고 여자가 때론 강짜를 부릴수도 있지
    매사 그렇게 여자 이기려는 놈들은 무슨 이유로든지 님을 핑계로
    폭력을 행사하려고 할걸요
    지 기분나쁘게 만들었다 이러면서
    님 정신 차리세요

  • 50. 또 언젠가는
    '12.6.14 11:11 PM (175.193.xxx.153)

    그냥 님은 어떤 이유도 없이
    남편의 폭력에 당한 것뿐입니다
    님이 잘못한 것은 없습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약한 여자의 머리채를 잡다니
    욕나오는 인간쓰레기 일뿐입니다

  • 51. 사람들 이해 불가
    '12.6.14 11:12 PM (115.41.xxx.143)

    머리채 잡힌 일과 원글님의 남탓하는 성격이 연관되어 있는 건 전혀 아니죠.
    원글님 성격이 그래서 머리채를 잡혔다? 말도 안 됩니다.
    남편이란 분의 폭력적 행위를 한 것일 뿐이구요, 원글님의 성격과 연관지어 생각하면 안 될 듯합니다.

  • 52. 또 언젠가는
    '12.6.14 11:17 PM (175.193.xxx.153)

    남편이 평소에는 점잖다 ,,,,다른 사람에겐 다 친절하고 합리적이다
    이러시는데...그런게 다 무슨소용 이지요
    마누라랑 말다툼 하다 머리채 잡는 인간인데
    자기보다 힘없는 사람 앞에서 강해지는 인간이고
    강한 자 앞에선 약해지는 것 뿐이지요
    동물들이 원래 그렇다고 하대요

  • 53. 부부관계에서
    '12.6.14 11:23 PM (92.28.xxx.56)

    처음 폭력이 어렵지 다음은 너무나 쉽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똑같은 상황이 오면 욱하고 다시 폭력을 행사하지요.

    원글님 지금 많이 놀라시고 아프시고 속상하시지요.
    하지만 다음 번에 같은 일이 반복되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
    내가 잘못했으니 고쳐보겠다...

    지금이라도 서로 같이 좋은 방향으로 고칠 수 있도록 하세요.

    자신의 감정을 절제 못하는 사람들은 성숙하지 못한 사람이지요. 폭력은 어떤 상황에서도 그냥 넘어가면 안됩니다. 잘 해결하세요. 윗분의 편지쓰기도 괜찮을 듯 해요. 원글님이 느꼈을 그 마음 상태를 상대도 알아야지요. 남편분도 한 번 당해봐야 어떤 기분인지 더 잘 느낄 수 있을테지만서도...
    그건 물리적으로 힘들 듯 하고...

  • 54. 미친거아닌지...
    '12.6.14 11:58 PM (58.143.xxx.224)

    글쎄 분명 내가 잘봇해놓고 당신이 책임져~해도 울 신랑은 그래 내가 책임질게 맘놔...하는 울신랑이랑 완전 다르네여...
    그렇게 말하면 책임은 신랑이 지냐?아니죠...둘이 같이 지는겁니다만 상대가 그렇게 말하므로써 저는 상당히 맘이 편해집니다...
    근데 물받이 빼다 깨지면 좀 속상할수있고 아내가 ㅁ ㅜㄹ받이 탓이라고하면 진짜 그거 좀 그러네~
    담에 바꿀때 그런것도 신경써서 구입해야겠어...라고해야하는것이 아닌가요?
    근데 그게 얼마나 대단한거라고 와이프 머리채를??
    님이 아무 잘못없어요
    물받이 탓이 아니라고해도 물받이 탓이라고하면 그런가보다하면 되지 뭘그걸가지고...
    남편이 자신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개선할 필요가 충분합니다

  • 55. kk
    '12.6.15 12:02 AM (27.119.xxx.244)

    보통 사람은

    아내가 실수했어됴

    조심 좀 하지 그랬어 하고 말텐데

    저런 사람하고 어찌 평생을 사실지

    성격은 죽을때까지 안 바뀌거던요

    서서히 홀로서기를 준비하세요
    시간을 가지고요

  • 56. 순간 폭력
    '12.6.15 12:07 AM (68.4.xxx.111)

    머릿체를 잡다니
    그리고는 사과만 하면 되는건가요????

    엄마같은 입장이어서인지
    전 화가 무척납니다

  • 57. 위에
    '12.6.15 1:14 AM (119.70.xxx.228)

    웃음이피어님과 그 아래쪽 댓글님 글에 공감합니다
    지금 다들 머리채 하나에 흥분들 하는데 원글 댓글 보니 이정도 폭력은 처음인거 같고 다음날 바로 사과했다잖아요 그리고 더 중요한 원글의 언어폭력 부분은 왜 간과하나요 유순한 남자도 여자의 언어폭력 반복되면 물리적 폭력 나옵니다 남편의 폭력을 옹호할 생각없지만 이 부부는 서로 조심하면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애 데리고 나가라느니 버르장머리 고치라느니 파국을 조장하는 댓글 투성이네요 부부상담 정도는 추천합니다 바쁘더라도 투자해보심이 좋을듯해요

  • 58. 보라도리
    '12.6.15 1:19 AM (180.231.xxx.14)

    머리채 잡히고 저는 못살거 같아요
    정말 죽을 만큼 큰 잘못을 했더라도
    폭력은 안돼요
    그냥 헤어지는 게 나을거 같아요

  • 59. 머리채
    '12.6.15 1:41 AM (76.21.xxx.4)

    머리채를 잡은 폭력은 분명히 잘못된 겁니다. 반드시 고쳐야 하는 일이고요.

    그런데, 머리채를 잡기까지 가는 상황을 잘 돌이켜 생각해보셔야 할 문제인 것같습니다.

    원글에는 전혀 나와있지가 않아 모르겠네요. 원글에 나온 몇 마디 대화로 머리채를 잡은 것은 아닐 겁니다.

    어떤 상황에라도 머리채를 잡는 행동은 아무나 하는 행동이 아닙니다.

    그리고 머리채를 잡을 행동까지 가는 남편 분은 아마도 이런 성향을 오래 전, 결혼 전에도 보여주셨을 거에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까지 오신 원글님에게는 아마도 어떤 아픈 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머리채를 잡히는 상황까지 가게 하는 어떤 부분이 있을 겁니다. 자신도 절대 인식하지 못하고 거의 무의식적인 행동일 거에요. 그렇지만, 이번에는 원글님이 자신의 그 부분을 돌아보셔야 할 것같습니다.

    남의 행동을 내가 고치려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지만, 내 행동은 내가 얼마든지 돌아보고 분석할 수 있잖아요.

    머리채를 잡히기 직전, 아마도 이러다 머리채를 잡힐 정도의 폭력이 있을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 분명히 드샸을 거에요.

    그런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행동이나 말이었든, 그것을 멈출 생각이 없으셨을 거구요. 또는 제어가 안되실 수도 있어요.

    제 얘기는 두 분 모두가 절제력 부족이 있으시다는 얘기이지요. 남편의 양상과 아내의 양상이 서로 다르지만, 두 분이 모두 서로 이 상황을 끝까지 몰고 가겠다는 의지가 있어요.

    두 분 중에 한 분만 그게 싫어도 이 상황까지 안갑니다.

    머리채 잡은 남편 반드시 혼나고 절대로 그 행동 다시는 하면 안됩니다. 그런데 아내 분도 이 상황이 되풀이되지 않게 할 수 있는 열쇠를 쥐고 계시다고 보입니다.

  • 60. 말좀
    '12.6.15 2:03 AM (66.183.xxx.117)

    심하게하면.. 머리채를 잡은 남편은 완전 미친행동을 한거구요. 원글님은 정말... 제 신랑이 원글님같아요. 한해두해 쌓이면 미치기 일보직전에 되요. 전 폭력은 안쓰지면 가끔 미쳐버릴꺼 같아서 소리를 질러요. 왜 질문에 답을 하면되는데 무조건 내 잘못아니다? 라고 하는지. 직원들도 이러면 제가 엄청 화가나는데요. 누가 잘잘못을 따지제요? 어떻게하다 그리됐는지 다음엔 어떻게 하면 그걸 예방할 수 있는지 대화가 더 중요한 시점에 "몰라 내 잘못 아니야". 정말 대화가 안되요. 무조건 나탓한다고 느끼면서 방어자세가되요. 도대체 왜 이러는지 이해가 안되는 경우에요. 원글님은 그래도 다행이 문제점을 정확히 알고 계시네요. 알고 계시니 제발 이 버릇좀 고치세요. 그리고 그랬다고 머리채 잡은 남편도 정말.. 흠.. 그 화나는 심정 이해 안가는거 아니지만 오버하셨네요. 그건 사과 받으세요.

  • 61. 짱구
    '12.6.15 3:18 AM (211.176.xxx.4)

    원글님의 언행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원글님의 배우자는 원글님의 머리채를 잡을 일이 아니라 원글님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것이 맞습니다. 즉, 배우자를 폭행하는 일은 어떤 선을 넘은 행위입니다. 폭력 행위는 범죄입니다. 성격이 어떠하다는 것과 차원이 다른 이야기라는 겁니다.

    원글님은 자신에게 폭력을 저지른 범죄자의 행위에 대해 확실한 조치를 취해야 할 타이밍입니다. 배우자는 이혼하면 남남이지만, 원글님의 존엄성은 어떤 경우에도 지켜져야 할 당위입니다.

  • 62. 짱구
    '12.6.15 3:24 AM (211.176.xxx.4)

    댓글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왜 대한민국에 가정폭력범들이 그렇게 많고, 왜 가정폭력범들이 피해자를 탓하는 트릭을 쓰는지 알 것 같음. 이런 댓글을 쓰는 자가 여성이라면 지 눈 지가 찌르는 등~신일 뿐.

  • 63. 머리채
    '12.6.15 3:43 AM (76.21.xxx.4)

    이혼이 무조건 해결은 아니지요...

    돌쟁이 가지신 맞벌이시라는데, 무조건 이혼으로 치닫는다고 원글님의 문제들이 한순간에 다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남편을 안보는 것에는 어떤 위안이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 부대적인 문제들이 과연 현재 있는 문제보다 적은지의 그 무게는 원글님만 아시는 부분일 겁니다.

    원글에 모든 상황을 다 밝히신 것이 아닌 이상, 가늠하기 어렵지요. 또 다 밝히셔야 하는 것도 아니고요.

    무조건 극단적인 결론만 보시지 마시고, 해결해나갈 부분들을 함께 찾아보고 같이 고쳐나가는 것이 부부입니다.

    상담 꼭 받아보세요. 기록이 문제 되실까봐 걱정하신다고 하셨는데, 정신분열증이나 자살 시도가 아닌 이상 많은 분들이 결혼 상담이나 개인 상담 받고 삽니다.

  • 64. 이미 길들여졌음
    '12.6.15 5:02 AM (175.112.xxx.118)

    남편의 폭력이 그럴만 하다. 내가 원래 좀 화를 돋구는 면이 있따.
    이렇게 생각을 하고 계시군요.
    물받이를 왜 뺀냐는게 뭐가 중요해요? 그게 부러진게 중요하죠
    언젠가 한번은 빼야 하는 물받이잖아요,

    이미 길들여졌군요. 이상한 남편놈에게. 문제는 분노꺼리를 주는 원글님이 아니고 감정조절못하고 이상한 남편이네요

  • 65. 저도
    '12.6.15 9:03 AM (182.214.xxx.60)

    정말 이해안되는것이 그런 상황에서 물받이가 깨지면
    먼저 와이프를 탓하기전에
    아.. 그거 정말 약한가보네. 저번에도 그러더니 왜이리 부실하게 만들었지? 라고 말하지 않나요?
    왜 와이프를 타박하고 화내고 짜증내고 비난하죠?
    원글님의 몰라 라고 말하는것이 문제가 아니라
    상황이 발생했을때 상대방이 먼저 저런식으로 말을 하면
    내잘못이다 라고 잘잘못을 떠나 말하기 싫어지지 않나요?
    거기다가 머리채라니....
    원글님 남편분께 저기 위에분 말대로 길들여지신것 같아요.
    가장 가깝고 서로 아껴주고 방패가되어주고, 의지가 되야할
    부부사이가 먼저 비난하고 탓하고 그럼
    저라도 원글님처럼 말하기 싫어 입을 닫아버리겠네요.
    폭력적으로 변하는 남자.. 평상시에는 너무나 이성적이다가
    중요한 순간에 자기조절 못하고 저리 변하는 남자는...
    한마디로 남자자격조차 없는 그런 인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원글님 자기잘못이라고 말씀하시며 고쳐보려한다는 말 보니..
    맘이 아프네요..
    에휴 ..

  • 66. ..
    '12.6.15 10:04 AM (147.46.xxx.47)

    저기요 윗님 다 좋은데요.
    어제부터 이글을 쭉 봐왔는데..

    본인의 아들들과 비교하는 댓글은 솔직히 좀 어이가 없네요.

    그런방식 말을 하는 님 자녀들은 부모에게 머리채를 잡혀도 되는지 모르겠으나,

    원글님과 남편분은 동등한 관계에요.물론 대화에 있어서 상대방을 자극한 면이 있다하더라도

    머리채를 잡는(머리칼도 뽑히셨을듯) 그 행동에 면죄부는 안돼요.

    자꾸 자식얘기를 갖다 붙이는 분들은 엄한 한강와서 화풀이하는것밖엔 안돼요.

  • 67. 원글님
    '12.6.15 10:47 AM (203.235.xxx.131)

    참으로 안쓰럽네요
    혼자서 애쓰시는모습이요
    저도 신혼초 1년을 죽을 듯이 싸웠구요
    지금도 가끔 잘 싸웁니다만,, (결혼 10년차네요)
    남편이 분노조절 장애가 있으시네요.
    원글님은 자꾸만 내가 남편을 화나게 해서
    남편을 화 나게 안하면 됐는데
    너무나도 성실하고 논리적인 남편을 괜히 내가 화나게 했다
    나의 말투나 어법이 문제다 이러고 자학하고 계신데요..
    그런 아니에요.
    이 문제를 크게 공론화 시켜야 합니다.
    정말 정말 중요하거든요
    이혼을 불사하겠단 마음가짐으로.. 남편분 사과는 물론이거니와
    사소한 일에 화를 내는 그 버르장 머리를 고쳐야 합니다.
    안그럼 힘들어져요
    아니 무슨 큰일도 아니고 그까짓일로 머리채를 잡는답니까!
    정말 이혼불사할 각오로.. 이번문제를 크게 대두시켜 남편분의 각성을 받아내야 합니다.
    남편분도 노력해야지 원글님만 죽자고 반성하면.. 그게 뭐에요 ㅠㅜ

  • 68. ..
    '12.6.15 11:30 AM (211.109.xxx.244) - 삭제된댓글

    어제 밥을 심하게 태웠어요.
    남편이 1년 365일이면 360일은 밖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인데 모처럼 일찍 들어와 저녁을 함께 했지요.
    어제따라 왜 그렇게 반찬도 맛이 없고 생선조림도 맛이 없는지..
    밥이 위쪽까지 타버려서 냄새는 진동하지, 남편 좋아하는 생선조림은 맛이 없지, 나물무침들도 맛이 없지...
    참 난감하더라구요.
    그래도 남편은 뭐 밥이 탔으면 어때. 그럴수도 있지. 난 괜찮은데... 생선도 맛있네. 하더라구요.
    엄청 미안했어요. 모처럼 집에서 먹는 식사인데 오히려 아들놈이 안좋은 표정이고 생선맛도 그저 그래. 하고....(저처럼 쓴 소리 하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나..)
    남편이 어찌나 고맙던지... 이건 바로 어제의 일인데 어제 일이 아니더라도 늘 남편이 말을 이쁘게 해요.
    30년 가까이 큰 트러블 없이 살았던 이유가 그것때문이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서로 상처주는 말을 자제하는 것이지요.

    원글님은 자신의 문제를 너무 잘 인식하고 계시네요.
    알면서도 습관적으로 자신을 방어하는 투의 말이 먼저 나와 버리는 것...
    자기의 단점을 알고 인정하는것이 문제를 작게 만듭니다.
    앞으로 점점 좋아지실 것 같아요.
    사소한 일로 신체폭력까지 행사하는 남편분, 심각하게 반성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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